하이텐션 줄/로우텐션 줄

by 쏠레아 posted Feb 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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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텐션 줄을 걸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같은 제조사의 같은 grade 제품,
즉, 똑같은 재질의 제품인데 대부분 다시 하이텐션, 로우텐션 등으로 나뉩니다.
하이텐션 줄이란 물론 줄을 굵게 만든 것입니다.
같은 재질인데 줄이 굵으면 낮은 소리가 나므로
줄감개를 더 돌려서 더욱 팽팽하게 당겨야 하므로 하이텐션이 되는 것이지요.

요약하면,
당연히 음정은 똑같아야 합니다.
그래서 로우텐션 줄은 가늘고 텐션이 적게 걸립니다.
반대로 하이텐션 줄은 굵고 텐션이 많이 걸리지요.

이제 탄현해 봅시다.

탄현이라는 것은 기타의 줄에 에너지를 가하는 것입니다.
그 에너지는 당연히 기타줄이 떨리는 진폭에 비례하지요.
기타줄을 많이 당겼다가 놓을수록 진폭이 커지고 에너지가 커지고 따라서 음량도 커집니다.

하이텐션 줄이라고 해서 무지막지하게 굵고 텐션이 무지막지하게 강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같은 탄현동작으로 얻게 되는 진폭은 하이텐션줄이나 로우텐션줄이나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결국 두 줄의 진동수도 같고(같은 음정), 진폭도 같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에너지는 하이텐션 줄이 높습니다. 질량이 크니깐 그렇지요.
비록 같은 속도로 떨지만 질량이 커서 기타 앞판에 충격량을 더 많이 가합니다.
결국 공기 분자들이 떨리는 진폭이 커지고 우리 귀에 더 큰 소리로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탄현동작으로 거의 같은 진폭을 얻을 수 있다고 했지만 힘은 당연히 하이텐션 쪽이 더 많이 들어가지요.
에너지를 많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합니다.

그래서 손 힘이 좋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하이텐션 줄을 퉁깁니다.
손 힘이 약한 초등학생들은 아무래도 조금은 무리겠지요.
텐션이 강하면 왼손 운지하는데도 힘이 더 들어가는 사실은 너무도 당연하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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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하이텐션 줄을 사용하더라도 줄이 떨리는 속도는 같습니다.
더 팽팽히 걸려 있으므로 빠르게 진동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 (그러면 음정이 달라집니다)

같은 탄현동작으로 만들 수 있는 줄떨림의 진폭은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단 하이텐션 줄의 경우 손가락에 힘은 더 들어갑니다.    

같은 속도, 같은 진폭이지만 하이텐션 줄은 질량이 커서 공기분자에게 더 큰 충격량을 가합니다.
결국 하이텐션 줄을 사용하면 음량이 커집니다.
(음색이나, 음의 지속성 등에 관한 문제는 또 다른 많은 팩터들이 작용하므로 역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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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스틸현을 사용하는 포크기타의 텐션이 강한 이유.
포크기타의 표준 현장이 오히려 짧다고 들었습니다. 클래식 기타보다 10mm 정도.
같은 재질의 줄을 걸면 현장이 짧은 기타에 오히려 텐션이 덜 걸립니다. 그런데 왜 텐션이 강하지요?

스틸은 나일론에 비해 매우 무겁습니다.
그래서 줄이 매우 가늘어져야만 같은 텐션에서 같은 음정을 내게 되지요.
그런데 줄이 너무 가늘면 탄현하기 불편해 집니다. 최소한의 굵기는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틸현은 예상보다는 굵어야 하고, 따라서 그만큼 텐션을 강하게 걸어주어야만 하지요.

클래식기타에 스틸현 걸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같은 음정을 내기 위해 장력을 더 많이 걸어야 하고 기타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요약.
줄의 음정은 재질과는 관련이 없고 오직 줄의 선밀도에만 관계합니다. (선밀도 = 단위 길이당 질량)
(음색이 아니라 음정입니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2-2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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