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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지나가려다2010.01.05 00:37
재료가 좋으면 분명히 좋아지는가?
가격에 따라 분명한 차이가 존재 하는가? 가 의문이겠죠.
이제 여기서 그 "정성"이란 부분이 나오게 됩니다.

왜 그 제작가는 그 재료를 써야만 할까요?
왜냐면 그 재료를 써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비싼 재료를 써야 명품이 나오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아니라고 말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말하면 위의 주장과 틀린게 아니냐고 반문을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물건이든 재료에 따라 품질은 물론이고 그 만드는 방법과 만들때 쓰는 각종 도구들도 바뀌게 됩니다.
기타의 지판에 흑단을 쓰는 이유는 뭘까요? 제가 기타 제작가가 아니라서 잘 모릅니다만 나름대로 짐작을 해보자면 흑단이란게 참 단단한 제질입니다. 지판은 손가락으로 수도 없이 집어가며 연습을 해야하는 곳인데 이런 곳이 단단하지 않고 무르면 쉽게 상하겠지요. 아마도 그래서 단단한 제질을 찾다보니 흑단을 쓰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판이나 옆판 뒷판도 마찬가지로 소리를 얼마나 잘 울리고 유지해 주느냐에 따라 무슨 나무를 쓰느냐가 결정 되겠지요.
기타제작가들은 수백년 수십년간의 자신이 아니면 스승에게서 물려받은 재료에 대한 노하우로써 각 재료들을 선별하고 도구들 역시 다듬어서 만들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도 그 노하우에가장 좋은 재료들로 거짓없이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정성"들여 만들어 내면 명품이 나오는 것이죠.

모든 물건들이 그렇습니다.
다이아몬드는 그 원석 자체가 좋아야 좋은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이지 싸구려 다이아 원석이면 사실상 좋게 다듬지도 못할 겁니다. 그러니 기타는 나무 자체가 좋아야 좋은 기타를 만들 수 있는 것이지 나무가 안 좋으면 제대로 된 기타 자체를 못 만듭니다.

그럼 왜 비싼 기타가 싼 기타 보다도 못하게 나오는가?
나무는 비싼걸 쓰는데 만들기를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겠죠. 그것 외엔 설명할 길이 없고 그 제작가는 변명의 여지가 없을거 같네요.

왜 이 좋은 다이아 원석으로 이렇게 잘 다듬지 못했는가 묻는다면 그 자는 재료가 나빠서라고 변명은 못하겠죠.

그러니 답은 나왔습니다.
왜 500호가 300호 보다 못하냐면 500호 만든 사람이 제대로 안 만든거죠.
왜 30호 합판기타가 소리가 좋으냐면 그건 그 제작가가 저렴한 재료의 특성들을 잘 조합해서 그 재료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냈던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 30호가 500호를 능가 할 성능을 지녔다곤 보기 힘든게 잘못만든 500호는 제 제작을 거쳐 더 정교하게 다듬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겠지만 30호는 그게 한계라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바로 재료의 한계이죠.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좋은 재료는 언제나 귀하고 비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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