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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최동수2010.01.04 13:30
흠...님께서는 잘 아시는듯한데,
비싼재료는 [정성]이 더 들어간다는 말을 잘 못 받아드리시는 듯합니다.


목재악기는 필연적으로 고유의 핏치가 있는 까닭에 비싼재료를 사용한다고하여 무조건 고급악기로
태어나진 않습니다.
아무리 비싼재료라도 막연히 조립하면 성능의 특성보다는 적당히 고급스런?악기가 될 뿐입니다.


위에서 제가 간단히 [정성]이 더 들어간다고 한 말의 의미는 :

악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의 정밀성 뿐아니라 각 공정마다 적절한 숙성기간이 필요하고,
특히 세미하고 지성스러운 튜닝작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 튜닝은 물론 경험, 직감과 우연성도 있으므로 단번에 어느 정도 완성될 수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 반년내지 일년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컴퓨터로 탭톤을 분석하기도하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감이 잡힐때 뒷판을 덮습니다.
악기의 형태가 완성되면 브릿지를 부착하고 줄을 건 다음에 전 스케일에 걸쳐서 탄현하며
헤드, 네크, 측후판 및 전면판과 심지어는 브릿지와 바인딩 등 가리지 않고, 전 음정의 균형이
잡힐 때까지 튜닝은 계속됩니다.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칠을 하게되는데, 칠이 끝나고나서도 음질, 음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칠을 다시 벗겨내서라도 외부적인 튜닝을 다시 합니다.

잘하는 일은 아니지만, 음향성과에 따라 울림통의 내부를 깎어내거나 덧붙이기도 합니다.


당초 뭔가 제대로된 악기를 만들기 위해서 나름대로 최적 최상의 재료를 선정하였다면
이에 따라서 불철주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만족스러울 때까지 튜닝을 하게되는데...
이걸 [정성]이란 단어가 아니면 뭐라 표현하면 좋겠습니까?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로다]라고 어느 고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악기에 대한
제작가의 자세는 [정성] 밖에 없습니다.
사물의 이치란 깊이 들어갈 수록 단순해지거든요.

다만 생계유지를 위해 모든 악기를 만들때마다 짧은 인생을 내걸 수는 없는 일이므로,
고급재료일수록 자신의 [정성]을 더 기울이는 것은 인지상정이자 최선의 방법이지요.

그렇다고 결과가, 재료의 가격이나 쏟는 정성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니 어쩌겠습니까?

말씀하시대로,
이 세상에 특히 악기를 만드는데 경륜이고, 명성이고, 비싼 재료이고 간에 산술적으로
정비례하는 일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우연성이 보다 가깝지요,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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