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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쏠레아2008.08.19 13:17
힘 = 탄성율 * 변형의 크기 입니다.
여기서 탄성율은 물체(줄)가 잘 안늘어날려는 경향을 말하고,
변형의 크기는 물론 원래의 길이에 대비한 상대적 개념이지요.
(참고로 탄력성과 탄성율을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고무공이 쇠공보다 탄력성이 크다고 말하지만 탄성율은 쇠가 아주 훨씬 큽니다)

기타줄의 탄성율은 그 줄에 현재 걸려있는 장력에 비례합니다.
즉 팽팽한 줄일수록 그 줄을 눌러 변형을 가하는데 더 큰 힘이 들어간다는 말씀이지요.
그리고 살짝 누르는 것보다는 깊이 누르는데 더 많은 힘이 들어갑니다.
깊이 누른다는 것이 위 공식에서 변형의 크기가 크다는 말이니까요.

현의 종류에 따른 장력의 세기는 (물론 같은 음정을 내기 위한) 몇 %쯤 차이가 날까요?
그런데 현고가 5mm에서 6mm 로 1mm만 높아져도 대충 20%의 변형이 더 필요하게 됩니다.
힘이 20%나 더 들어간다는 말이지요.

왼손으로 느끼는 체감 장력은 현에 걸린 장력(위 공식에서 탄성율)보다는
현고에 따른 운지 시 변형의 크기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하물며 전판에 일어나는 극히 미세한 변형 때문에 장력이 변하는 것은
인간의 손으로는 도저히 감지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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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의한 액션은 음정을 내기 위해 왼손이 움직여야 하는 거리를 말합니다.
결국 현고와 같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액션이 높으면, 즉 왼손을 깊게 눌러야 한다면,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누르는데 걸리는 시간 역시 길어집니다.
다시 말해 손가락을 빨리 바꾸어야 하는 속주에 불리하게 되는 것이지요.

클래식기타와 일렉기타를 비교해 봅시다.
클래식은 울림통으로 소리를 증폭합니다. 즉 외부에서 다른 에너지가 들어올 수 없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오른손으로 강하게 탄현해야만(많은 에너지를 줘야만) 큰소리가 나옵니다.
그러면 현은 큰 진폭으로 떨리게 되지요.
그 경우 인접한 프랫에서 버징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그래서 할 수 없이 현고를 높인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액션이 커지고 속주는 불리해지고 그렇습니다.

반면에 일렉기타는 외부에서 들어온 전원으로 음을 증폭합니다.
즉 구태여 강하게 탄현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왼손의 운지만으로도 오른손 탄현없이 얼마든지 음악 연주합니다.
즉, 현의 떨림이 크지 않아도 되며 따라서 현고는 낮아도 되는 것이지요.
결국 액션은 낮아지며 속주에 매우 유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렉기타 이야기가 나와서입니다만,
일렉기타나 포크기타는 금속현을 사용하므로 장력이 훨씬 강하게 걸립니다.
포크기타 금속줄을 클래식기타에 걸어 제 음정을 내도록 하면 아마 기타에 엄청난 무리가 갈 것입니다.
얼마 안가 브릿지가 뜯겨져 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포크기타나 일렉기타 현에 걸리는 장력이 그토록 강한데도
운지할 때 그리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클래식기타보다 오히려 훨씬 편합니다.
장력이 훨씬 강한데 운지는 왜 훨씬 편할까요?

두가지 이유입니다.
첫째는 음량입니다. 강하게 탄현하지 않아도 원하는 음량이 나온다는 말이지요.
물론 나일론이 아니라 쇠줄이기 때문이고 피크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강하게 탄현할 필요가 없으면 왼손에도 힘이 아무래도 덜들어가겠지요.
두번째는 바로 낮은 액션 때문입니다.
현을 깊게 누르지 않는다는 것은 손에 걸리는 힘과 바로 직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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