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athan Hinves 덧붙여..

by 형서기 posted Mar 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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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시간이 없어서..라기 보다 디지털카메라를 누가 뺏아가서...
이전에 자기소개에 올렸던 사진을 올려봅니다. 사운드 홀하고 울림통의 생김새는
노창님이 잘 보여 주셔서...주로 헤드가 잘 나온 사진이라..

소리에 대해 물어보신다면...좀 촉촉한 소리, 풍부한 소리..라고 하고 싶네여.
마린과 비교한다면..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좋게 얘기하면 마린보다 훨씬
부드러운 소리이고, 나쁘게 얘기한다면 약간 단단함이 부족하다고 할까..
여성적인 악기입니다. 고음부는 아주 빵빵하면서도 째지지 않는 음이고..
저음부의 소리도 울림이 풍부하고 명확합니다.
근데 몇대 만져본 마린도 마찬가지던데..5번선의 울림이 약간 맘에 들지 않네여.
마린계열 기타의 구조적인 문제인지..
그리고 지판의 형태는 콘트레라스처럼 각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은 아주 잡기 좋은 형태이고, 원래의 세팅은 650mm에
현사이 길이도 스탠다드 였습니다만 5mm줄여서 더 편하게 했구요.
줄은..하이텐션을 쓰지 않으면 제대로 울리지 않는, 약간 강한 텐션을 요구하는 악기고..
참, 브리지 끝부분 조차도 직선이 아닌 곡선이랍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 이 악기는 스페인에 다녀오신 박재우님(지금 일산에 스튜디오가 있으시다구요..)
이 가지고 계시던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 몇대 들어와 있는 힌베스는 모두 박재우님이 가지고 오신걸로 알고 있구여.
박재우님이 직접 힌베스에게 찾아가서 주문하신 악기라고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가지고 있을 악기였는데 몇가지 문제때문에 내놨었고, 그 당시 좀 괜찮은(???) 악기를
이리저리 찾아다니다가 우연하게 사게 되었습니다. (실은 뭣도 모르고...^^:)
이 친구(악기를 지칭함..^^;)가 그 이후로 저한테 설움을 좀 마니 당했어여. 제대로 소리내는 방법도 모르고
쳐댔드니...저도 소리가 별로 좋다고 생각지 않았고, (물론 그 친구도 속으로 불만이
많았겠죠...)
그러다가 몇년전 겨울에 앞판이 터지는 불상사도 있었고...
좋은 악기라는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신경써 주느냐, 그리고 그 악기를
얼마나 다룰 줄 아느냐에 따라 정말 엄청 달라지더군요. 제가 좀 무식해서 몇달전에야
그런 사실을 깨닫고 악기앞에서 무릎꿇고 반성 마니 했슴다.(^^;)
이 악기가 가진 진짜 소리에 가까운 소릴 내는건 지금까지 딱 두명 본거 같습니다.
원 주인이었던 분하고, 천안사부하고..하여간...악기도 쥔 잘못만나서..고생 마니하지만..
머, 지금부터라도 아껴줘야죠..미리 말씀드리지만..다른 악기를 사더라도 절대
팔 생각은 없답니다. 조강지처..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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