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54.210.153) 조회 수 10875 댓글 1

대전에서 고품질의 기타를 한자리에서 들어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기타 페스티벌의 기타 전시회는 저에게는 매우 좋은 자리 였습니다.

평송 청소년 수련원 전시실에서 열린 기타 전시회에는 약 10여분의 제작가 분들이 참여하셨으며,

일본 제작자 분들의 기타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2년전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 할 때 가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보다 기타 소리를 들어보기는 금번 청소년수련원 전시실이 좋았습니다.

공간이 작고, 소리가 벽면이나 바닥에 반사음이 적었던 듯 합니다. 흡음재나 카펫이 깔린 곳이 전시공간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전문적인 기타 연주자가 아니며, 기타를 배우고 있는 애호가 입장에서 관람기를 적어볼 까 합니다.

아래 제 글은 매우 주관적인 저의 소감에 대한 글 입니다.

 

제 느낌의 호불호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기타 울림의 크기와 각 현의 울림의 선명도(?), 울림의 지속성

   - 5번 플랫, 7번 플랫 대역의 스케일 시 현 간의 음색 어우러짐 (특히 3,4번 현)

   - 기타 소리의 아름다움 (주관적 입니다만...)

 

위 기준으로 제게 좋은 느낌을 주는 기타는

  엄태흥 님의 700호, 최동수 님, 그리고 Toshihito Maruyama 님의 기타였습니다.

 

특히 Maruyama 님의 기타는 동글동글하면서도 선명한 기타음과 아주 기분 좋은 울림을 제 몸에 전달해 주었습니다.

최동수 님의 기타는 음이 선명하고, 울림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엄태흥 님의 700호 기타는 음색이 아름다우면서도 친근함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추가로, 눈에 띄는 기타는 최문석 님의 기타 입니다. 뒷판의 모자익이 매우 화려하여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기타였습니다.

후판이 2중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기타가 몸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서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기타에 비해 무게감이 있고,

기타의 소리가 매우 크고 선명하였습니다만, 소리가 서늘하게 들렸습니다(현대적이라고 해야 하나). 3번선 7~12 플랫은 특히나.

 

사실 1~2년 내에 기타를 구입하고자 계획을 하고 있어 특히나 금번 전시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는 300호 급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금번 전시회에서 여러 기타들을 보고 득고 나니, 견물생심이라고 최고사양의 기타만 마음에 들어오더라구요. ㅜㅜ

사실 최동수 님이나 Maruyama님에게는 겁이 나기도 하고, 실례인 것 같아 가격을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ㅎㅎ

 

암튼, 이상 짧은 소감문 이었습니다.

좋은 기타를 볼 수 있게 해주신 기타 제작자 분들, 대회 주최자 분들 감사합니다.

 

 

 

Comment '1'
  • 지우압바 2012.10.21 14:04 (*.141.37.73)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제작자들도 좀 계셔서 글 쓰기 조심스럽습니다)
    저도 마지막날 몇 시간 악기전시회 구경을 갔습니다.
    특별히 구입하겠다는 의사는 없었고... 간만에 좋은 악기들 보고 자극 좀 받으려고 갔어요.

    모든 악기를 만져보지는 못했고 친분있는 분이 소개해주신 악기 몇 점과 돌아다니며 제가 만져본 악기 몇 점만 손에 쥐어봤습니다.
    전시회 규모가 작고.... 대충 악기 가격을 짐작할 수 있는지라 함부로 만지기가 조심스러워서요.

    1. 엄태흥님 700호 : 엄선생님께서 아직 미완성이라고 하셨습니다. 음량이나 배음의 넓이 측면에서는 전시회 출품된 악기중 몇 손가락 안에
    들만큼 좋았습니다. 엄태흥 선생님 악기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왼손 편하고 음색이 아름답고...
    시더악기 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스푸르스 같은 음색은 아녔던 것 같습니다.

    2. 최문석님 후판 모자이크 기타 : 굉장히 무거운 기타였습니다. 라이징 보드에 튜너가 낱개로 모두 분리되어 있고
    뒷판은 구멍뚤린 모자이크 구성에 안쪽에 뒷판이 하나 더 있더군요. 앞판은 부채살 구조가 아니고 격자구조라고 들었습니다.
    음량은 그날 출품된 악기중 제일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전적인 기타의 음색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발란스도 매우 훌륭한 좋은 악기였던 것 같습니다.
    왼손에 감기는 느낌도 일품이었구요.

    3. 마루 토시히토 : 기타 내부에 붙어 있는 예술적인 라벨 만큼이나 예술적인 음색을 갖고 있는 악기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소리를 옥구슬 굴러간다는 느낌으로 표현하는데.... 이 악기는 어떠한 포지션에서도 구슬처럼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예전에 만져봤던 사토 악기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제 개인적인 취향이 '너무 잘 받아주는 악기' 보다는 까칠한 악기를 좋아해서
    제게 Best는 아녔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악기가 아녔나 생각되네요.

    최동수 선생님 악기는 이미 정리를 끝내셨는지 나와있는 악기가 없어서 만져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김정국 선생님 악기는 조율이 매우 낮게 내려가 있어서 조율해보다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이병성 선생님의 악기는 상대적으로 다른 제작자들의 출품 악기만큼 고가의 악기는 아녔던 것 같고....
    음질이 무겁고 발란스가 좋은 악기 였던 기억입니다. 음량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구요.

    다른 제작자 선생님들의 악기도 모두 만져보고 싶었는데 마스터클레스, 연주등을 마치고 들어오신 분들께 자리를 내드리느라
    만져볼 기회가 없었음이 아쉬웠습니다.

    더 많은 제작자 분들의 악기를 만져볼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곽웅수 선생님의 악기는 자주 만져본 편이지만 출품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김희홍 선생님의 악기는 소문만 들어서 궁금한게 많아서 정말 만져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국내 기타계가 프로든 아마든.... 서로 두어다리 걸치면 모르는 분이 없을 만큼 좁은 세계고
    서로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어디에도 대놓고 악기에 대한 평을 하기 무섭습니다.
    어디서든 미움받아도 상관없는 아마튜어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게 어떨까 해서 감히 글을 써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27 [re] 스몰맨과 죤 윌리엄스~ secret Acunetix 2009.11.29 1
1726 Paulino Bernabe "India" new 페페 2024.04.29 17
1725 30년 건조된 이탈리안 스프르스 file 2024.04.14 157
1724 350년된 스트라디바리우스 file 2024.04.14 181
1723 쉘락채취하는 과정 file 2024.04.11 186
1722 서울 ,,,자작기타제작 영상 file 2024.04.11 190
1721 안녕하세요 기타 장력 관해 질문드립니다. 1 아이어유 2024.04.09 208
1720 오른손연습용 기타 file 2024.02.21 418
1719 남미 로즈우드 file 2024.02.11 557
1718 기타수명은 200년 이상 file 2024.02.07 563
1717 사일런트 기타 file 2024.01.20 570
1716 떨어진 상목 붙이기 file 2024.01.21 652
1715 Pau ferro 에 대하여 seo b k 2023.10.31 741
1714 20프렛 장착 file 2023.12.01 811
1713 수분에 대하여 seo b k 2023.10.31 822
1712 두랄미늄 새들 file 2023.11.02 832
1711 갈라짐 수리 file 2024.01.01 834
1710 5피스 기타 file 2023.11.22 861
1709 카본줄은 5 바퀴 file 2023.12.20 868
1708 넥 휨 교정 file 2023.12.01 1038
1707 연주자의 기타 file 2023.12.28 1049
1706 GMI 튜닝머신 소개_2023년 10월 출시 file 순돌이아빠 2023.10.07 1100
1705 635 사이즈도 좋아요 2023.06.12 1133
1704 7현기타 file 2023.06.14 1205
1703 컨셉기타..... 에보니라인 기타 file 2023.05.31 1215
1702 조하르 file 2023.09.27 1272
1701 1달러짜리 기타줄 2023.05.17 1277
1700 류트의 자산 1 file 2023.02.25 1311
1699 Saddle 가공에 대한 질문 2 file 아키 2023.06.26 1336
1698 첨 작업해보는 재료 file 2023.07.03 1353
1697 3피스 넥 핑거보드 file 2023.01.19 1368
1696 로제트 file 2023.01.19 1392
1695 5 piece guitar 1 file 2023.01.27 1414
1694 백화현상 2 연어 2023.06.18 1435
1693 클래식기타 제작 관련 질문 seo b k 2023.01.19 1439
1692 스팔티드 타마린 file 2023.07.12 1455
1691 하현주 재질 1 seo b k 2023.01.25 1469
1690 베벨 켓웨이 2023.02.19 1472
1689 사일런트기타 개선 file 2023.06.14 1476
1688 강남길 주문제작 5호 Khkhw 2023.02.13 1483
1687 많이 연주해준 기타소리가 좋아요 1 2023.02.19 1520
1686 120센티 갈라진 기타 file 2023.05.17 1521
1685 로맨틱기타 file 2023.03.28 1542
1684 쉘락도장 보호하기 2 seo b k 2023.04.04 1567
1683 여러번 감으면 file 2022.09.15 1580
1682 무게를 줄이는방법 file 2023.01.19 1587
1681 건강한 프렛 file 2022.09.04 1598
1680 tornaboz file 2022.09.04 1618
1679 앞판이 깨지면 file 2022.09.04 1636
1678 수장건조 file 2022.12.30 1674
1677 기타 넥 을 주문 해서 받았는데 좀 달라서 문의 드립니다 1 file 페페 2022.07.29 1687
1676 배부른 앞판 낮추기 1 file 2022.12.30 1697
1675 상아 ivory ..........넛트 새들 file 2023.09.01 1700
1674 노멀텐션 file 2022.09.04 1727
1673 김해부근 기타제작공방 2 alexia 2022.11.01 1749
1672 세팅에 드는 시간.... file 2022.12.06 1773
1671 5 PIECES TOP file 2022.09.15 1802
1670 줄걸고 세팅 file 2022.12.30 1858
1669 스프르스와 메이플 조합 file 2022.09.04 1897
1668 8현기타는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2 영이아빠 2022.07.27 1948
1667 지판 제작 관련 호기심 6 Josue 2022.11.04 2006
1666 넥사이즈 . 지판사이즈. 넛트사이즈 file 2022.09.20 2265
1665 8현기타 file 2022.05.09 2328
1664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한 기타. 300년이상된 2022.09.18 2337
1663 류트....닥나무 한지. 2 file 2022.01.11 2394
1662 데오르보 이야기 2021.09.24 2614
1661 팬프렛 브람스 8현기타 2022.02.14 2723
1660 상처투성이 기타 1 file 2022.01.04 2918
1659 망고나무.. 추상 수묵화같은 file 2020.07.09 3046
1658 브리지 핀 file 2020.08.29 3094
1657 8현기타 오래만에보니 file 2021.10.20 3224
1656 하카란다 원목자재 1 하카란다 2022.04.15 3285
1655 프렛 file 2020.07.20 3350
1654 뒤판을 교체하는 작업 file 2020.05.29 3405
1653 브리지 핀 완성품 2 file 2020.09.20 3458
1652 기타의 사이즈 조정은 어디까지 1 2021.03.23 3512
1651 오래된 기타 새로 칠하기 file 2020.07.09 3520
1650 기타 앞면에 사용되는 원목관련 문의드립니다 3 릿지우드 2020.08.17 3520
1649 Karl Heinz Roemmich 형서기 2000.10.16 3583
1648 저 대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셰인 2001.01.31 3611
1647 브리지 12홀 제작 2 file 2020.08.29 3614
1646 급해서 지송... 지우압바 2000.10.30 3628
1645 ☞ 제발 귀 좀 귀울여 주심 안될까요? sendy 2000.11.06 3637
1644 ☞ 맨나중프렛이.... 박카스 2001.06.22 3638
1643 기타학원아시는 분 꼭 글좀 남겨주세요! 소정이 2000.12.02 3652
1642 기타 초보인데... 기타 2000.11.14 3652
1641 ☞:노창님~ 어떤음반 듣고싶어요? 명노창 2000.10.08 3654
1640 ☞ ☞ ☞ 역시 연주가는 악기만드는거 50%는 따돈거야.. 형서기 2000.12.28 3657
1639 질문) 영자님 Bernhard Kresse란 어떤 악기이죠? illiana 2000.10.21 3659
1638 ☞ ☞ 사용소감 김진성 2001.06.14 3672
1637 whammy bar acoustic guitar 1 persecutaa 2019.11.08 3682
1636 내 조회수 돌리도................ 명노창 2000.10.23 3685
1635 광합에는 콘베가 없어여. 지우압바 2000.11.02 3685
1634 정말 감사합니다 일랴나 2000.12.29 3691
1633 ☞ 기타학원아시는 분 꼭 글좀 남겨주세요! 기타마니아 2000.12.02 3691
1632 귀찮기는요. 기쁘게 보내드리죠. 고은별 2000.10.12 3691
1631 기타계 인물 소사-수정10차-1,2,3부 최동수 기타 2020.07.12 3692
1630 제발 제프리 엘리어트 기타 좀 보여줘요? illiana 2000.12.28 3703
1629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이재화 2000.10.11 3703
1628 나의 결정~! 으랏차차 2001.02.03 370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