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08 10:55
미야모도 김빠지........현악기제작자의 기타.(1937년작)
(*.105.99.161) 조회 수 7114 댓글 12
전에 올라왔던 사진만 보고
아무 생각없었는데
직접 이기타를 보고서는 말이 안나왔습니다.
근데 그게 1937년이라는게 너무 놀랍지 않아여?
요즘 명기라고 알려진 악기보다 더 저는 맘에 들더라고요.
이미 현악기제작자로 유명했던 미야모도 김빠지는
1920년대에 세고비아연주를듣고 감동하여 기타를 만들었는데요,
십여년동안 총 9대를 만들었는데 2대를 정세원님이 한국에 사가지고 들고왔다가
월북하시며 북으로 한대가져가시고 한대는 남한의 이성룡님에게 남겼죠.
나머지7대는 이차대전중에 폭삭하고....
이당시에 집한채값이었다는군요....
그만한가치가 있다고생각합니다.
박물관에 가면 정말 좋을텐데...
우리나라에 누구 기타박물관 안만드시나여...?
서울에 명기만 50대 가지고계신분도 있는데...쯔업...
특이하게도
상아로 만든 프렛위에서 현들은 의외로 안정적인 소리가 나네여.
하긴 70년이 지났으니 얼마나 소리가 안정되었겠어요....
목재의 질은 최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몇장사진찍어 올립니다.
Comment '12'
-
비올라 ,첼로에 기타줄을 매면되나요...
-
12홀-6홀 브릿지의 경우에 장력의 수직/수평 성분 배분이 조금 달라져 음색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저렇게 바이올린 같은 브릿지를 사용하면 수직 성분이 꽤 작을텐데 소리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하네요.
이 기타도 바이올린처럼 두꺼운 나무를 파내서 만들은 것인지요?
BB King 같은 사람이 연주하는 기타와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하고... -
만져보고싶어요
-
나무를파내서 만든겁니다.
-
엥??
-
유심히 소리를 추측해본 결과, 몸통으로 이어지는 줄 매는 부분이 앞판의 울림을 상쇠시켜 음이 길지 않을꺼 같아요.. 마치 첼로의 피치카토같이....
실제 소리는 어때요? -
기타와 바이올린이 결혼해서 낳은 애랄까.. 신기합니다.
외양도 신기하지만, 내부가 더 궁금해요. 설마 사운드포스트는 없겠지요?
베이스바는 기타의 브레이스에 가까울까요. 바이올린의 베이스바에 가까울까요..
이런 작품은 일본의 스트라드지나 바이올린 관련 잡지에 알리면,, 취재하러 오지 않을까요?
다시 생각해보니 브릿지도 낮지만 달려있고, 앞판도 아칭이 되어있는 터라, 사운드포스트가 없으면 버티기 어려울 것 같은데, 그걸 달면, 발현악기의 특성이 잘 안살 것 같고.. 실제로 있나요?
宮本金八(미야모토 김빠지) (1879~1971) (1878은 잘못된 수치라고 함)
1910년부터 야마하 악기의 전신인 일본악기에서 바이올린 수선작업에 몰두하다가,
꿈에서 본 사운드포스트의 특이한 구조를 시험하기 위해 1916년 제1호기 제작.
(400엔에 팔림, 통상 바이올린이 2~6엔이던 시기)
- 사운드 포스트가 닿는 부분의 앞판과 뒷판을 평상시보다 두꺼운 4mm로 제작-
절찬을 받아서 본격적인 제작작업에 들어감.
(실제 제작가들 얘기로는 그 부분 판이 두꺼워지면 울림이 아주 나빠진다고 합니다.)
스즈끼 마사키치와 일본의 바이올린 제작의 양대산맥으로 스즈끼가 공장생산에 몰두한 반면,
그는 수작업으로, 92세에 죽을 때까지 바이올린 270대, 비올라 30대, 첼로 28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참고 : 양대산맥 중 하나인 스즈키 바이올린은, 스즈키 마사키치의 아들 스즈키가 가업을 이어받고, 그 아들들(마사키치의 손자)은 현악4중주단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합니다.
특히 스즈키 신이치가 조기재능교육을 제창해(바이올린 교재로 유명한 스즈키 교본) 교육에도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현재 인건비를 못견디고 일본의 공장은 문을 닫고 중국으로 옮겨가서 고급 바이올린(공장제인데도 수제품이 1,000만원까지 붙여놓은 것을 봤습니다.) 제작에 전념하는 것 같습니다.
미야모토의 바이올린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가 있는데, 아직 유럽(특히 크레모나)의 제작노하우가 충분히 전해지기 전의 작품이어서, 그쪽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얘기와, 여러 유명연주가(크라이슬러등)들로부터도 격찬을 받았다는 얘기 모두 나오고 있네요.
진창현씨도 처음 제작을 할 때 미야모토씨 문하로 들어가고 싶어했다는걸로 보아, 그당시 일본내에서는 최고의 제작자였음에는 틀림없네요.
이상.. 예전에 읽었던 것들로 짜집기해서 올려봅니다. 미야모토가 누군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참고가 되었으면해서 짧게 올려봅니다.
-
한대를 이성용 선생님께 남기셨습니다.
-
사운드포스트가 있습니다. 사운드포스트와 닿는 앞판 부분의 두께를 얼마로 하느냐가
악기의 음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
아르페지오네 닮았어용~~
-
갈릭 카본인가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31 | 험프리는 특허 냈습니다. (US patent NO. 4,873,909 ) 6 | 학생 | 2003.12.08 | 5899 |
1130 | ☞ t-brace. 5 | 서정실 | 2001.05.09 | 5894 |
1129 | 마뉴엘 콘트라레스를 알고시퍼여.. | 민성 | 2000.08.31 | 5884 |
1128 | f홀 기타..... | 말괄량이 | 2000.06.15 | 5883 |
1127 | Ruiz Pipo - Cancion y Danza No.2 악보 부탁드립니다~ | 기타사랑~ | 2005.07.15 | 5878 |
1126 | 수리 완료된 원음8호 5 | gdream7 | 2006.01.02 | 5876 |
1125 | 기타조율에 대한 여러분의 경험과 의견을 듣고 싶어요 ^.^ 16 | 백철진 | 2004.02.08 | 5875 |
1124 | 줄에 관한 질문 1 | 갈리지니어스 | 2005.02.04 | 5875 |
1123 | 나의 습도 유지방법 1 | phr | 2006.12.12 | 5873 |
1122 | [re] 띵가띵가님의 다니엘 프리데리히. | 콩쥐 | 2007.09.30 | 5870 |
1121 | 하모닉스 어떻게 하는건가요. 1 | 시인 | 2004.12.09 | 5868 |
1120 | 상하현주 가공 질문 드려요~ 11 | 상하현주 | 2005.11.28 | 5865 |
1119 | [re] 구로사와.............고악기 | 수 | 2004.10.11 | 5861 |
1118 | 야이리 기타를 구입했어요^^* 4 | 욱이 | 2002.02.07 | 5860 |
1117 | 목재정보 | 수 | 2016.05.30 | 5858 |
1116 |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에필로그 9 | 새솔 | 2007.02.13 | 5848 |
1115 | 내가 갖고 싶은 기타(2) - Dammann-Cedar | 일랴나 | 2000.12.28 | 5837 |
1114 | 장력 1 | 기타쟁이 | 2007.12.19 | 5837 |
1113 | [re] 저의 기타 사진입니다. Corbellari 1997년 현장 640mm | 고정석 | 2004.01.09 | 5836 |
1112 | 역시 기타를 칠려면 손가락이 가늘고 길어야 ㅠㅠ | 기타는멋쟁이 | 2006.01.18 | 5834 |
1111 | 스프러스와 시더 3 | 무아 | 2001.04.19 | 5828 |
1110 | 질문염... 옆뒤판을 마호가니로 만들면 로즈우드하고 음색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우 | 2001.09.04 | 5825 |
1109 | 셸락이라구여? | 형서기 | 2000.07.26 | 5820 |
1108 | 갈릭...줄 말인데요.. 13 | korman | 2006.09.21 | 5819 |
1107 | 최동수 제작가님 최근 제작기! 1 | 기타바이러스 | 2017.08.14 | 5814 |
1106 | 헤드 | sangsik | 2003.05.04 | 5814 |
1105 | 지판과 헤드를 흑단으로... 2 | 으랏차차 | 2001.06.09 | 5810 |
1104 | Rodolfo Camacho 헤드 | 형서기형 후배 | 2000.09.01 | 5805 |
1103 | 기타 제작에 필요한 책 1 | 간절한 제작가 | 2005.09.25 | 5804 |
1102 | 제작을 하면서 18 | 철공소사장 | 2005.06.14 | 5802 |
1101 | 혹시...그 오됴... | 형서기 | 2000.10.10 | 5801 |
1100 | 요즘 중고기타가격이.... 3 | 매냐 | 2003.07.19 | 5791 |
1099 | 작업 12 | gd7 | 2006.02.24 | 5782 |
1098 | 스페인..그라나다 제작자의 연락처 | 수 | 2003.07.07 | 5778 |
1097 | Torres FE-17 copy guitar trilogy by Michael Thames 2 | 고정석 | 2017.08.15 | 5754 |
1096 | 야이리 기타를 사려고 하는데요.. 3 | 욱이 | 2002.02.01 | 5750 |
1095 | 기타구입은 정말 힘들어여~~ | 혁 | 2003.09.17 | 5747 |
1094 | 픽업에 관하여... | Freudenthal | 2004.11.01 | 5741 |
1093 | 브라질 제작가 명단과 주소. | 수 | 2000.07.19 | 5722 |
1092 | 토레스 플렌입니다... 1 | 박민병 | 2006.12.11 | 5716 |
1091 | 기타를 항공으로 보내는방법. 4 | 수 | 2007.01.07 | 5714 |
1090 | 뒷판 | sangsik | 2003.05.04 | 5713 |
1089 | La Guitarra California – 기타 전시회 1 | bluejay | 2003.10.29 | 5713 |
1088 | 공지......기타이야기 게시판은요 | 수 | 2017.08.02 | 5709 |
1087 | 류트 공방에서의 영상 | 콩쥐 | 2015.08.03 | 5709 |
1086 | 작업3 14 | gd7 | 2006.02.26 | 5709 |
1085 | 명주실은요 | 이재화 | 2000.10.28 | 5707 |
1084 | [re] 철공소사장님이 만든기타 | 여름은가고 | 2005.06.14 | 5696 |
1083 | Jonathan Hinves 덧붙여.. | 형서기 | 2001.03.08 | 5693 |
1082 | 좋은 악기의 기준? | 토토 | 2003.05.21 | 5691 |
1081 | 현의 길이에 대한 생각.... | 개털 | 2000.09.18 | 5690 |
1080 | 다다리오 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질문드려요 1 | pourquoi? | 2004.09.06 | 5690 |
1079 | A forgotten Instrument 3 | iBach | 2003.04.09 | 5689 |
1078 | Daniel Friederich, Luthier - 5 Minute Trailer 3 | 고정석 | 2017.08.15 | 5679 |
1077 | 바리오스의 기타? 2 | 웅수 | 2000.07.16 | 5673 |
1076 | 마르비 제작클래스 이야기 - 기타의 재료에 대해서 2 | 새솔 | 2007.02.05 | 5673 |
1075 | r.e.brune price | brawman | 2000.07.06 | 5671 |
1074 | 이기타에 대해 아시는분 있나요? 4 | 준오 | 2018.11.28 | 5665 |
1073 | 해드가 신기하게 생겨서... 4 | 목향 | 2001.04.30 | 5662 |
1072 | 웅수엉아...과연 우리나라에서 기타를 처음제작하신분은 누구일까요? | 명노창 | 2000.12.25 | 5645 |
1071 | 재미있는 브릿지 디자인이 있어서... 6 | 서정실 | 2006.05.12 | 5645 |
1070 | [사진] Guitar 스트링 묶는법 (by Martin) | 木香 | 2001.12.25 | 5643 |
1069 | 통이 이상하게 부풀어져 있는데여... | 고정욱 | 2002.01.28 | 5643 |
1068 | GSP 하루 후 연주후기.... | 명노창 | 2000.10.04 | 5629 |
1067 | 12줄 Kali... 2 | 간절한 | 2002.07.27 | 5627 |
1066 | orpharion 사진입니다. 1 | 학생 | 2003.12.12 | 5626 |
1065 | 우와...좋은아이디어 생각났어요.... 16 | 수 | 2006.03.04 | 5623 |
1064 | 여름철 기타 관리 요령... 1 | 木香 | 2002.03.23 | 5616 |
1063 | Ian Kneipp guitar 13 | 으랏차차 | 2002.03.17 | 5614 |
1062 | 앗! 또 예술적인 로제트 발견! 9 | 차차 | 2003.04.03 | 5614 |
1061 | [re] 바로셀로나의 palau de la musica 공연장..... 1 | 콩쥐 | 2007.07.27 | 5614 |
1060 | ☞:마티아스 담만...... | 명노창 | 2000.10.22 | 5613 |
1059 | 작업2 8 | gd7 | 2006.02.24 | 5613 |
1058 | gsp? 궁금하네요.. | 고은별 | 2000.10.05 | 5611 |
1057 | '사바레즈 '의 특징은 뭐예요? 4 | 진 | 2001.05.31 | 5611 |
1056 | 현길이 그 다양한 완성. | 개꼬리 | 2000.09.21 | 5611 |
1055 | [re] 무쟈게 성실한 마르비 1 | 콩쥐 | 2006.09.19 | 5609 |
1054 | 예민한 기타? 멍청한 기타? 7 | 뽀짱 | 2001.12.08 | 5608 |
1053 |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1 | 김중훈 | 2006.09.19 | 5608 |
1052 | audioguy님 이렇게 해보셔여~~^^ 2 | 혁 | 2004.10.07 | 5604 |
1051 | 앞판은 세상에서 가장연한 나무로 그리고 옆판과 뒤판은 대리석을 얇게 짤라서.... 1 | 명노창 | 2000.08.05 | 5603 |
1050 | [re] 마르비와 함께한 기타 제작기. 7 | 김중훈 | 2006.09.19 | 5602 |
1049 | [re] Bouchet와 Weissgerber | 최동수 | 2008.07.11 | 5600 |
1048 | Carbon Fiber Cello - How It's Made 2 | 고정석 | 2007.12.09 | 5598 |
1047 | [정보] 기타용 댐핏에 대하여.... 3 | 木香 | 2001.10.06 | 5597 |
1046 | 장력에 관하여.. 4 | gogododo | 2002.10.02 | 5590 |
1045 | [re] 친구네 집에서 업어온 기타 | 쉑 | 2004.01.26 | 5583 |
1044 | 한가지 더. | malhute | 2000.09.29 | 5581 |
1043 | 기타의 좋고 나쁨에 대하여.. 9 | 차차 | 2003.07.14 | 5580 |
1042 | 로제트 6 | sangsik | 2003.05.04 | 5577 |
1041 | 두번째 압축파일입니다. 2 | 궁금해서요 | 2003.07.24 | 5576 |
1040 | [요청] 내 악기 소개 게시판 만들어 주세요 10 | 요청 | 2007.10.10 | 5576 |
1039 | 바리오스의 기타? 2 | 웅수 | 2000.07.16 | 5573 |
1038 | 클래식기타, 포크기타의 현높이... 1 | 木香 | 2001.07.21 | 5572 |
1037 | 중국기타제작가 방인준씨 이야기... 1 | 차차 | 2003.07.14 | 5569 |
1036 | [re] 제 기타 사진이네요. 제작자를 맞추어 BoA요~ 1 | 양 | 2004.01.11 | 5569 |
1035 | 기타 제작자 이야기(2) | 고정석 | 2000.11.18 | 5568 |
1034 | 신현수님 홈페이지가 궁금하신분들.. | 변소반장 | 2000.11.24 | 5568 |
1033 | [re] 후꾸다 신이치의 명기...........과다니니1829년산. | 콩쥐 | 2005.11.10 | 5568 |
1032 | 째즈기타라는게 어떤 특정한 기타가 있습니까? 9 | 우주비행사 | 2006.07.13 | 5568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진짜 작품을 보네요.
소리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만든이의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