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04.80.193) 조회 수 7249 댓글 2
전 기타를 세워 놓지 않고 보통 쇼파나 카펫 위에 그냥 놓아 둡니다..
이전에 쓰던 기타가 소위 '명품' 기타도 아니고, 산지 오래 됬고, 또 칠때마다 케이스에서 꺼내고
넣고 하기도 그렇고, 그러면 자꾸 조율도 틀어지고 해서... (원음 50호 썼었습니다..)

한 1년 전쯤.... 술 먹고 집에 들어왔다가....... 밟았습니다..... 흑...
그땐 기타 아까운 생각보다도... 발이 너무 아프더군요...

1년 정도 기타를 안치다가... 갑자기 너무너무 기타를 치고 싶더군요...
그래서 아무런 계획 없이.... 낙원 상가에 구경을 갔다가... 이 기타를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이 기타에 대해서 들어본 바 있고, 다른 분이 올려놓은 연주 (부럽더군요...--;;)
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예쁩니다.. 그리고 일단 소리가...굿! 물론 앰프에 연결한 소리였지만...
낙원상가 .. 솔직히 시끄럽지요.. 거의 모양에만 반해서 충동구매...
(짐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약간 후회....)

어떤 분이 클래식 기타의 소리와는 다르다... 라고 하셨고... 실제로 그분이 녹음하신 곡
(아마 소르의 연습곡...) 에서도 일반적인 클래식 기타의 소리와는 약간 다른 소리였기 때문에
살짜쿵 걱정했습니다만....
적어도 제 귀에는 '정통' 클래식 기타의 소리더군요...

1주일 연주해 본 결과는...

<장점>

1. 소리 정말 좋습니다... 대학교때 기타 동아리에 있어서 여러 기타 만져 봤는데... 수제 100호
  정도의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울림통이 없어서, 스위치를 켜지 않으면, 소리가 작습니다만...
  그 소리, 쉽게 말해 '생톤'이 괜찮습니다.
  (물론 콘서트용 기타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만... 이 정도 가격은 충분히 하는 소리이고... 제 귀엔 가격
  보다는 상위의 음을 들려 줍니다.)

2. 모양이 상당히 예쁘고 가볍습니다...당연하겠지요... 울림통이 없으니..

3. 본체의 재질이 상당히 좋고 마감이 좋습니다... 기타 울림통이 없어서 그 모양대로 구부러져 있는 프레
  임만 있는데... 처음에는 그게 프라스틱인지 알았는데... 그것도 나무더군요..

4. '앰프' 가 없어도 이어폰만 꽂고 연주가 가능합니다... 이게 장점이 될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다른 클래식
   기타들은 모두 '앰프'가 없어도 되니깐요...ㅎㅎ
    하지만 다른 '픽업' 달린 기타를 생각해보면 이건 장점이 될수 있습니다. 또, 이 픽업 소리가 참 좋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정통' 클래식 기타 음색입니다.
    또한 리버브 효과도 줄 수 있어서.... 이거 예술입니다... 아주 쉬운 곡을 연주해도 무척 아름답지요.
    '모래시계' 와 '태극기 휘날리며' 를 연주해 봤는데.... 리버브 키면... 정말 눈물납니다...
     흑흑.... (나만..?)

5. 네크 폭이 좁아서 연주하기 편하군요... 그런데 이건 단점이 될 수도...??
   물론 포크 기타나 일렉 기타처럼 좁지는 않습니다.

6. 녹음하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삑사리라던지... 슬라이딩 노이즈 같은게 쉽게 녹음되는 건 단점이네요.

7. 이동시 편리합니다... 기타가 분해가 되서 소프트 케이스에 넣으면 작고 가볍습니다.
   근데.... 일렉기타처럼 보인다는 단점도...?

<단점>

1. 건전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9V 건전지 들어감...)
   친구: 어! 기타 멋있네.... 한번 쳐봐!
   나   :  음.... 밧데리가 떨어졌는데....
   친구: -.-;; (바보...)

2. 아무래도 너무 주목받는 디자인이랄까요.... 남들 앖에서 치기는 좀.... 혼자 즐길 악기 같습니다.
   물론 제가 여러 님들처럼 환상적인 연주가 가능하다면... 별로 x팔리지 않겠지만...

3. 자세가 좀.... 오른쪽 팔이 좀 불편하고... 오른손을 지지할 곳이 없어서 좀 불편합니다.

4.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한.... 네크가 좀 좁네요... 오늘 검색해 보니..
   SLG-100NW 라는... 클래식 기타의 네크 너비와 똑같은 모델도 있네요.... (약간 후회...)
   다른님 사용기 읽어보니까.. 트레몰로할때 약간 걸린다던데... 전 그런 걱정 없습니다...
   (트레몰로.....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TT;; 연습해야 되는뎅....)

5. 그래도 '악기' 이자 '전자제품' 이다 보니 보관이 좀 그렇네요... 아무데나 던져놓기도 그렇고..
   소프트 케이스에다 넣어놓기도 그렇고... 울림통이 없어서 기타 스탠드에 놓기도 좀 그렇고...
   그냥 헤드에 줄매서 벽에 못박고 걸어놓을까 봅니다.

6. 요즘 덥다보니 선풍기 틀어놓고 기타 치면... 이어폰 줄이 얼굴에 마구 부딛히고 날립니다....... 걸리적
   거립니다... (에어콘 틀어야 되나... 기타 하나 때문에.....?) 그렇다고 앰프에 연결하자니... 귀찮습니다...
   그냥 생톤으로도 치고 놉니다... 소리가 작지만... 그래도 연습할때는 괞찮습니다.. 소리도 좋구요.
   (이럴거면 왜 이걸 샀는지...)

7. 여기다 돈들이면 기타값보다 더 들어가겠더군요... 제가 한때 일렉도 쳐서, 집에 일렉기타에 사용했던
  앰프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기타를 연결했더니만... 낙원에서 들었던 그 고운 소리가 안나오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어쿠스틱 기타 앰프가 따로 있더군요... (클래식 기타용 앰프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친구놈 어쿠스틱 기타 앰프에 연결해 봤더니.. 소리가 틀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쿠스틱 기타 앰프 가격이 훠~월씬 비싸다는 거지요...
  (전 돈 안들이기로 했습니다...)

<결론>

일단, 수제 50호 이상의 클래식 기타가 있으신 분들은 세컨드 기타로 이거 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기타가 없으신 분이나, 공장기타 가지고 계신 분들, 초보자에게는 비추입니다.
소리가 무척 좋고 디자인도 아름답지만.... 연습용으로 치기에는 표준 기타 사이즈도 아니고, 앰프를 연결
하여야 하기 때문에 무리입니다.

......................... 그런데... 전 후회 안합니다... 일단 소리가 너무 좋고... 모양이 예뻐서...

(브라만... 이런 기타 소리 더 좋겠지요... 근데 제가 아직 그런 기타 소유할 만한 경제적 능력과 실력이
안되서.... 언젠가는 사고 말겁니다!)  


PS. 근데 줄을 바꾸면 소리가 더 좋아질까요? 한나바흐로 바꿀까 생각중인데... 지금도 새줄이라서
     약간 아깝네요.
Comment '2'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1 궁금한데여...기타여.. 16 정말초보 2001.09.02 3958
1230 황미나의 레드문과 밤과꿈 8 EGOIST 2001.09.04 6109
1229 Sitar. 2 file ganesha 2001.09.04 4085
1228 Sitar 2 file ganesha 2001.09.04 3956
1227 Sitar 3 1 file ganesha 2001.09.04 4138
1226 베트남산 비단뱀 기타 1 file ganesha 2001.09.04 4441
1225 베트남산 비단뱀 기타 2 file ganesha 2001.09.04 4193
1224 Guitarlele 3 file ganesha 2001.09.04 4749
1223 질문염... 옆뒤판을 마호가니로 만들면 로즈우드하고 음색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2001.09.04 5805
1222 질문..스프루스기타에 대해서 질문있습니다.. 7 김희도 2001.09.05 4470
1221 튜닝팩이 문제인가, 아니면 기타가??? 앙~도와주세용^^** 간절한 2001.09.05 3988
1220 일반적인 클래식 기타와 플라멩코 기타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여? 7 바실리스크 2001.09.07 4740
1219 소리가 트인다는게...어떤거죠?? 6 고정욱 2001.09.09 4359
1218 라미레스 4e를 쳐보고... 21 으랏차차 2001.09.09 5505
1217 &#47984;히 길들이기... 6 산넘 2001.09.12 5256
1216 Dominique Field를 아시나요??? 6 file 간절한 2001.09.16 4784
1215 질문입니다. 항공이 타원형이라면... 1 1_sunny 2001.09.16 4370
1214 John Gilbert의 제자의 홈페이지(그런대로 재밌습당) 2 간절한 2001.09.30 4094
1213 양쉐페이....그녀에게 누가 그렇게 많은기타를 주었나? 5 지방맨. 2001.10.01 5089
1212 [기사] 북한의 기타. 7 눈물반짝 2001.10.03 5107
1211 습도에 따른 기타바디의 변형... 1 木香 2001.10.03 4637
1210 만화속 기타이야기. 지얼 2001.10.05 4671
1209 [정보] 기타용 댐핏에 대하여.... 3 木香 2001.10.06 5578
1208 세르게이 디용의 기타...캐나다 토론토....2000. 메니아 2001.10.07 4465
1207 &#47984;히 길들이기 II 1 산넘 2001.10.09 4436
1206 [질문]락커칠 기타 앞판에 대해서??? 1 간절한 2001.10.10 4613
1205 기타의 6번줄 변칙튜닝에 대해.. 3 으랏차차 2001.10.16 4539
1204 상현주가 쇠라면??? 플렛이 뼈라면??? 간절한 2001.10.25 4046
1203 비브라토 기타. 귀똘이 2000.06.07 4548
1202 기타의 재료는 꼭 나무이어야만 하는가? CC 2000.06.08 4657
1201 ☞:구멍많은 기타들.... CC 2000.06.11 5005
1200 야광기타. 귀똘이 2000.06.09 4265
1199 ☞:홀에 대해서 질문... 몽자삼촌 2000.06.12 3948
1198 ☞:홀에 대해서 질문... cc 2000.06.14 4351
1197 ☞:홀에 대해서 질문... cc 2000.06.14 4046
1196 기타의 순결? 말괄량이 2000.06.12 4599
1195 ☞:홀에 대해서 질문... bronto 2000.06.15 3848
1194 ☞:탄현에너지의 분산에 관하여... hiena 2000.06.12 3977
1193 홀에 대해서 질문... 몽자삼촌 2000.06.12 5327
1192 그런데 고노도 독일식기탄가요.... 풀만먹고. 2000.06.13 4374
1191 ☞:탄현에너지의 분산에 관하여... cc 2000.06.14 4931
1190 그런데 고노도 독일식기탄가요.... 명노창 2000.06.13 4302
1189 탄현에너지의 분산에 관하여... 명노창 2000.06.12 4111
1188 스페인식 vs 독일식. 풀만먹고. 2000.06.13 5883
1187 독일식 스페인식. 풀만먹고. 2000.06.13 4400
1186 혹시 지우압바 2000.06.23 4842
1185 f홀 기타..... 말괄량이 2000.06.15 5864
1184 자꾸 남의 글에 re해서 죄송합니다..... cc 2000.06.16 4191
1183 ☞:weissgerber가 맞아요.. 말괄량이 2000.07.04 4109
1182 ☞:바이스 버거? 지우압바 2000.07.01 6535
1181 별난 기타아에 관한 몇가지 의문? 泳瑞父 2000.06.24 4186
1180 . 웅수 2000.06.25 4899
1179 앞판 색에 관한 질문 泳瑞父 2000.06.25 4307
1178 현을 바꾸고서... 은정 2000.07.04 4980
1177 저도 고노인데.... 명노창 2000.07.04 4496
1176 베란다기타 실패... 명노창 2000.07.04 4746
1175 기타만들고파~ ganesha 2000.07.04 3810
1174 내손으로 만듭시다.어떡해? 영서부 2000.07.04 4012
1173 ☞:aaa앞판가격은.... 피어리나 2000.07.17 4538
1172 maple 넥... cc 2000.07.04 5018
1171 ☞:aaa앞판가격은.... 명노창 2000.08.04 4428
1170 ☞:게놈기타. 화음 2000.07.21 4150
1169 aaa앞판가격은.... 명노창 2000.07.04 4585
1168 게놈기타. 말괄량이 2000.07.07 3956
1167 ☞:안녕하세요..명노창입니다. 김남호 2000.08.16 4044
1166 ☞:안녕하세요..명노창입니다.80년대 당시 고노기타가격... 명노창 2000.08.05 5135
1165 ☞:안녕하세요..명노창입니다. 명노창 2000.08.04 3787
1164 그로피우스기타 , 말괄량이 2000.07.07 4674
1163 명노창님께 질문 김남호 2000.07.30 4191
1162 아! 만재 선생님이 거기 계시는 군요! 泳瑞父 2000.08.16 3992
1161 대불대에 클래식 기타아과가? 김남호 2000.08.16 4573
1160 대불대에 클래식 기타아과가? 1 泳瑞父 2000.08.15 4924
1159 광주 사시는 분이셨군요. 김남호 2000.08.12 4200
1158 광주 사시는 분이셨군요. 지우압바 2000.08.12 4368
1157 ☞:감사합니다=^^=명노창입니다. 김남호 2000.08.06 4110
1156 ☞:감사합니다=^^=명노창입니다. 명노창 2000.08.05 4304
1155 짧은 식견이지만.. 화음 2000.08.31 4220
1154 ☞:기타줄 받으셨는지 궁금하군요... 명노창 2000.08.16 4077
1153 ☞:앞판은 세상에서 가장연한 나무로 그리고 옆판과 뒤판은 대리석을 얇게 짤라서.... 개풀 2000.08.31 3810
1152 감사합니다=^^=명노창님 김남호 2000.08.05 5149
1151 짧은 식견이지만.. 개풀 2000.09.01 4258
1150 제 뜻은 옆판과 뒷판은 비중적으로 앞판과 정다른 가장 단단한 나무를 사용해야... 명노창 2000.08.29 5154
1149 개풀님~ 하하 ...다혈질이시져? 개풀 2000.08.18 3848
1148 하하 ...내친구... 화음 2000.08.17 5234
1147 앞판은 세상에서 가장연한 나무로 그리고 옆판과 뒤판은 대리석을 얇게 짤라서.... 1 명노창 2000.08.05 5583
1146 제 뜻은 옆판과 뒷판은 비중적으로 앞판과 정다른 가장 단단한 나무를 사용해야... 개풀 2000.08.29 5292
1145 음량의 이중성. sophia 2000.08.18 4910
1144 가장큰음량의 기타? 지우압바 2000.08.18 4319
1143 71번글.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개풀 2000.08.17 4253
1142 음량의 이중성. 개풀 2000.08.18 4161
1141 사오정?...으..부들부들 개풀 2000.08.19 4242
1140 사오정?...으..부들부들 sophia 2000.08.19 4325
1139 ☞개풀님은 나머지 98%를 어따 뒀어? 개풀 2000.08.19 4196
1138 가장 음량이 큰 기타는 ?? 지우압바 2000.08.18 5146
1137 2%님은 나머지 98%를 어따 뒀어? sophia 2000.08.19 4828
1136 역시 내가 원하는 악기도... 泳瑞父 2000.08.25 4120
1135 ☞:내가 원하는 기타는... 개풀 2000.08.25 4114
1134 고음의 명료함이라... 형서기 2000.08.22 4306
1133 ☞: 전 명노창님 욕한적 없는데요? 흐흐흑... 개풀 2000.09.01 4409
1132 ☞: 전 명노창님 욕한적 없는데요? 흐흐흑... 개발 2000.09.01 388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