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 금모래

by 금모래 posted Jul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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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금모래            

미안하다
널 안을 수 없어서

거친 바람과 햇볕에 상처받아
두 팔은 송곳이 되고
혀는 칼날이 되었구나.

내 목을 쳐다오
천길 불길 속에 날 던져다오
그러면 송곳도 칼날도 녹아
밤마다 이슬 맺듯 꿈꾸던
내 사랑도 보이리니

사랑이 아니면 죽음
가죽 벗겨진 피얽힌 살점으로도
네 가슴을 꼭 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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