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자세 변화를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by Simi Valley posted Nov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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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국에 갔다가, 변보경연주와 기타레타 연주등 좋은 연주도 보았지만, 득남하신 콩쥐님으로부터는 왼손으로 노래하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는 소중한 내용을 들었고, 기타레타님들로부터는 group teaching (학생 한명에게 여러 선생님들이 가르쳐주는)을 받아서, 제 기타인생에 뜻깊은 변화를 일으켜야 할 듯 합니다.

학창시절에는 오른손목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 당시는 엄지 아포얀도를 잘 할 줄 몰랐고, 지금 다시 시작하면서는 엄지 아포얀도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더니, 손목이 많이 나와 버렸습니다. 이렇게 손목이 나와서는 빠르면서 정교한 탄주가 어렵다고 해서, 저도 그렇게 이해가 되어 오른 손목을 평평하게 하는 것으로 고치기로 했습니다. Pumping Nylon에서의 맨 첫째 내용도 위 그림 오른 쪽처럼 손목을 내밀지 말고, 왼쪽 그림처럼 자세를 잡으라는 것이었는데, 저 역시 저 책으로 공부하면서도 철저하게 적용하지 않았던 내용을 이번에는 확실히 잡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손가락은 가급적 줄에 (나무를 심듯이) 심어놓고 연주해야 된다는 것도 이번에 지적 받았습니다. 지난번 제이슨님께서도 항상 손가락 하나는 줄에 붙어있다는 말씀을 하셨었고, 신현수님 책에서도 심어놓고 퉁기기가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기본기로 정의되어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다가, 이번에 실제 기타레타님들께서 그렇게 적용해서 치는 것을 보고 나니, 비록 20개월동안의 연습을 다시 반복해야 하는 불편이 따르겠지만, 심어놓고 퉁기는 것을 철저히 연습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지, 손목을 핌에 따라서 엄지가 줄에 닿는 각도가 많이 줄어듭니다. 다시 말해서, 전에는 엄지와 줄이 이루는 각도가 30도 정도였는데, 지금은 거의 옆으로 닿아서 15도 이하로 보입니다. 자동적으로 예전방식으로 왼쪽을 짧게 다듬었던 엄지 손톱이 지금은 줄에 닿지 않아서 살로만 탄주하게 되었고, 며칠 엄지 아포얀도, 알아이레를 하면서 아르페지오를 했더니 엄지손가락 왼쪽 끝이 발갛게 되어 아프기도 합니다.

일단 손목을 더 기타에 가깝게 가져가니, 오른손가락의 동작반경 크기가 좀 작아지면서, 줄에 심어놓고 치기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ima 손톱도 덜 비스듬하게 다듬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른손 자세를 바꾸었지만, 아포얀도, 알 아이레 모두 자연스럽게 탄주가 되어, 큰 걱정은 덜었습니다.

매우매우 느린 속도로 아르페지오를 연주하면서, 상행 아르페지오는 전부 줄에 붙였다가 엄지는 5,6번선에서는 아포얀도로, 4번선에서는 알아이레로 하면서 ima는 줄을 누르면서 쳐냅니다.

하행 아르페지오에서는 우선 p a만 줄에 붙여서 시작은 하지만, 순간적으로 mi도 줄에 조금 일찍 닿아서 줄을 눌러서 쳐내는 것까지 (비록 느린 속도이지만) 익혔습니다.

8연음 아르페지오의 경우, 예를 들면 pimiaimi 의 경우 pima를 전부 줄에 붙힌 상태에서 p아포얀도 후 a도 여전히 줄에 붙어 있는 상태에서 imi를 치고 있고, aimi 끝날때까지 (5,6번 선의 경우) 엄지가 줄에 붙어 있거나, 4번선의 경우는 후반부 aimi동안은 허공에 두기 뭐해서 5번선에 기대고 있기로 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a와 엄지가 줄에 붙어있는 상태에서 im 탄주가 매우 매우 어색했지만, 손목을 평평하게 하고 나서인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무조건 이렇게 해야된다고 작심하고 천천히 연습해서인지, 지금은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기초 아르페지오 뿐 아니라, 스케일과, 20개월간 연습한 모든 곡들을 다시 쳐야 하는 불편은 다 감수할 수 있는데, 지금은 엄지 손톱을 사용하지 못해서 매우 불편합니다. 손끝 살이 아파서 손톱이 닿도록 조금만 조정해보면 다시 손목이 나오려고 합니다.

양손을 쫙펴서 자세히 보니 제 오른손 엄지는 왼손 엄지보다 더 안쪽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도 손목을 평평하게 한 상태에서 엄지를 탄주하려면 옆의 살만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장애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좀 더 손톱이 길어지고 자세가 몸에 익으면 괜찮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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