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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5.09.09 14:47

스케일이란?

(*.232.253.218) 조회 수 5191 댓글 7
아래 질문을 쓴 사람입니다만.

재즈맨님 말씀이

일렉기타를 목표로 통기타를 배우는거면

코드와 스케일을 중점으로 연습하라고 하셨는데

스케일 여기저기 다 뒤져봐도 도저히 모르겠어요.

스케일이란게 뭔가요? 쉽게좀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코드사전인가? 코드 모은거 있던데

다외우는게 좋나요?
Comment '7'
  • 음. 2005.09.09 15:01 (*.155.59.60)
    스케일은 다름아닌 '음계'입니다.
    음계의 종류는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설명하기엔 좀 어려운데요,
    몇개만 말씀드리면 일반적으로 '도레미파솔라시도'로 알고있는 장음계,
    자연,화성,가락 3종류의 단음계,
    각종 모드(아이오니안,도리안,프리지안,리디안,믹소리디안,에올리안,로크리안),
    크로매틱(반음계)스케일,
    홀톤 스케일(온음계),
    펜타토닉 스케일(5음계),
    블루스 스케일,
    그밖에...
    리디안b7,이니, 수퍼로크리안이니...
    여하튼 엄청 많습니다.
    재즈를 하신다면 당연히 이 모든 스케일에 정통하시는 게 좋구요,
    스케일에 정통하려면 당연히 코드에 대해서도 정통해야 한답니다.
    스케일과 코드는 불가분의 관계이니까요.
    코드폼을 단순 암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코드 네임이 붙은 이론적 근거를 알아야 합니다.
    단순 암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론적 근거가 바탕이 되어야
    보다 쉽고 잘 외울 수 있거든요.

    만일,블루스나 컨츄리 또는 블루스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하드록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블루스를 마스터 하시는 게 좋겠네요...
    블루스는 이 쪽 쟝르(이른바 실용음악)의 '전공필수'이니까요.

    .
  • 음. 2005.09.09 15:31 (*.155.59.60)
    '스케일'을 공부해야 하는 음악적 이유는...
    단순히 여러가지 패턴의 음렬에 의한 속주 자랑이나 하려는 것은 아니구요.
    선택된 스케일에 의해 선율의 성격이 드러내어지거든요.
    쉬운 예를 들면...
    '라시도미파라'를 치면 왠지 술먹으며 젓가락으로 책상 두드리고 싶어지고
    '라솔#파미레도...'를 치면 왠지 바구니에서 코브라가 나올 것 같거든요...

    결국 스케일을 아는 것은 음악의 성격을 파악하는데에 아주 중요합니다.
    작곡에 있어서 매너리즘을 극복하는 한 방법도 될 것이고.
    가요에 있어서 모든 것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 발라드를 들으면 '그게 그거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대개 스케일과 코드의 상투성에서 기인하는 것 같더군요.

    MBC 드라마 <환생>의 주제곡을 들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신중현의 <꽃잎>과 더불어 도리안 모드를 사용하여 상투성을 잘 극복한 가요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가사중 "흐려지는","그날에"."젖어오는","또 지워도" 가 나오는 부분도 그러하지만, 특히 "그대 돌아오는 길위에 내맘 벅차올라" 라는 가사가 나오는 부분에서 도리안 모드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http://blog.daum.net/s-snowdrop/3021618
  • 기타리스트 2005.09.09 15:43 (*.232.253.218)
    음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스케일을 공부하는데 좋은 책이나 방법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 2005.09.09 17:59 (*.234.246.63)
    뭐 게리무어에서 음님과 약간 견해차가 났지만 ,, 음님은 정말 일렉기타쪽을 실질적으로 전문가
    이신것 같에요.. 마니 배울께요. ^^ 그런 차원에서 음님께 하나 질문 하나 드릴게요..
    재즈나 블루스 연주자들 중 수준있는 연주자들은 거의 대리코드를 많이 사용하고
    조성이 다른 쪽에서 지금 사용하는 조성에 어색하지 않게 대리코드를 차용해
    사용하는수도 많다는데 그건 이론적으로 공부해서 아는건가요?
    아님 많이 하다보면 저절히 알게 되는건가요?



  • 음. 2005.09.09 20:20 (*.155.59.60)
    전문가..라기 보다는 그냥 취미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겁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서는...글쎄요....사람마다 다르다는게 정답이겠지만
    어느정도는 '저절로 알게 되는'경향도 있지 않을까요?
    통기타를 배울 때 여러 노래들을 접하다보면
    다음과 같은 코드 진행을 '저절로 익히게 되는' 것 처럼 말이죠.

    C7-->F, D7-->G, E7-->A, F7-->Bb7, G7-->C, A7-->D, B7-->E

    오랫동안 통기타를 치다보면 G7 다음에 C 가 오는 것을 자연스럽게 외우는 것 처럼
    아마도 대리 화음에 관한 것도 또한 재즈곡을 카피하고 연습하다 보면
    다음과 같은 코드진행도 자연스럽게 '저절로 익히게 될' 수는 있을겁니다.

    Gb7-->F, Ab7-->G, Bb7-->A, B7-->Bb7, Db7-->C, Eb7-->D, F7-->E

    위의 코드 진행을 익혔다면 당연히 도미넌트7th 코드의 대리화음(Sub Dominant 7th코드)에 관한 다음과 같은 도식을 만들 수 있겠구요.

    C7=Gb7, D7=Ab7, E7=Bb7, F7=B7, G7=Db7, A7=Eb7, B7=F7

    제 사견으로는, '어느 정도 선까지는' '하다보면 저절로 알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나름대로 배우고 공부하고 연구하지 않는 한 깊이있게 알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자면,
    C코드의 5음을 반음 내린 C7(b5)코드를 분석해보면
    루트=도, 3음=미, b5음=솔b, b7음=시b 이 되는데요,

    재미 있는 건 C7의 대리화음인 Gb7코드의 5음을 반음내린 Gb7(b5)코드의 구성음을 분석하면,
    루트=솔b, 3음=시b, b5음=도, b7음=미...가 되므로,

    배열된 순서에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같은 코드<C7(b5)=Gb7(b5)>라는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겠죠.
    결국 대리의 차원이 아니라 '그 밥에 그 나물'인거죠..

    이런 것은 이외에도 엄청 많을텐데요,
    이 많은 것들을 인터벌(음정 계산 하는 것)이나 코드에 대한 지식이 없이 감각만으로 이끌어내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감각만으로 음악을 하는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거든요.
    음악에 있어서 이론을 등한시 하는 것은 '자동차 정비공이 운전만 잘해도 된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잘못 생각하는 점이 있어보이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셔요...^^
  • 2005.09.09 22:43 (*.234.246.63)
    예..설명 감사합니다. 그런데 코드이름은 달라도 코드구성음은 비슷한 대리코드는
    구성음은 비슷해도 코드구성음이 위치가 대부분 바뀌어 있어 막상 쳐보면
    비슷한 구성음이라도 느낌이 상당히 틀리더군요. 그것이 대리코드의 존재
    가치중 하나가 아닌가 봅니다. 같은 코드진행 이라도 이런 화음이 들어옴으로서
    화음진행의 느낌이 상당히 다르게 느껴지는것....
  • 음. 2005.09.09 23:00 (*.91.130.97)
    맞는 말씀이십니다.
    전위화음의 존재 가치가 그런 것 같아요.
    같은 Em6코드라도 "미-솔-시-도#" 순으로 배열하는 것 보다는
    "미-시-도#-솔"로 연결하여 내성에 장2도의 부딪힘(시-도#)을 가져오는게 훨씬 아름답거든요.
    비교가 좀 이상하지만, 라면도 일반적으로 끊이는 것과 스프를 먼저 넣고 끊인후에 면을 넣는 것이 또 맛이 틀린것처럼요....^^;;
    그래도 라면은 라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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