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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9.04.15 01:07

[re] 꾸밈음

(*.165.66.192) 조회 수 7548 댓글 25

* 꾸밈음





1) 먼저 ‘꾸밈음/장식음’은 음악사적 산물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 봅니다. ‘꾸밈음/장식음’은 정규 기보법상에서는 몹시 애매모호한 것이지요. 대체로 베토벤 이후로는, 기악에서는 박자가 분할된 상태에서 정규음표로 기보됩니다. 그러나 아직은 일부 기악소품, 또는 성악악보에서 볼 수 있지요.

2) 위 악보, 마디-1의 Ex-1 및 Ex-2는 꾸밈음을 나타낸 것이고, 마디-2의 Ex-1a 및 Ex-2a는, 이를 정규 기보법에 따라 박자를 분할해서 정규음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때 꾸밈음의 음가는 대개 그 표기의 1/2로 봅니다. 따라서 16분음표로 표기된 꾸밈음은 32분음표로 변하게 되지요. ㅡ 이러한 관행을 따르지 않는 악보도 많음에 유의.

3) 한편, 마디-2의 Ex-1a 및 Ex-2a는 당해 꾸밈음의 성격/역할이 약박-비화성음 중에서 ‘보조음’임을 보여줍니다. 각각 하행-보조음, 상행-보조음에 해당하지요. 이와 같이 간이-기보법에서의 꾸밈음은 정규-기보법에서 비화성음이란 관점에서 파악할 수도 있게 됩니다.

  비화성음으로 분화된 꾸밈음은 또, 앞꾸밈음 또는 뒤꾸밈음 성격/역할로 분화되기도 합니다만,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상당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고, 또 연주만을 위해서는 굳이 알아야 할 필요도 없으므로 생략합니다.

4) 제시된 악보만으로는 전후문맥을 파악할 수 없어서, 마디-3의 Ex-3 및 Ex-4와, 마디-4의 Ex-3a 및 Ex-4a는 필자가 임의로 그 선행음을 삽입한 예시입니다.

  정규기보에 있어서, 꾸밈음은 이와 같이 그 선행음의 음가를 할당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후문맥을 해석해봐야 알 수 있지요. 일반적으로는, 꾸밈음은 그 선행음의 음가에서 충당됩니다.

5) 악상기호와 연주기호는 구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Slur/이음줄’은 ‘부드럽게 표현하라’(Legato)는 음악일반용어로서 어떤 특정악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반면, 연주기호는 특정악기에 국한되는 것입니다.

  정규-기보법에서 보듯이, 꾸밈음은 ‘Slur/슬러’를 동반하게 됩니다. 수식어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부드럽게 처리해야 하고, 그 ‘피수식음/목적음’은 상대적으로 강조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6) 지판악기/기타에 있어서 ‘Slur/이음줄’을 처리하는 기법/주법, 즉 연주기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기타는, 이에 관해서 만큼은 가장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악기라 할 수 있습니다. 즉,

- 건반악기/피아노처럼 각 음을 하나씩 탄현하되, 꾸밈음은 그저 부드럽게 탄현해야 할 때,

- Sliding(Glissando) 주법으로 미끄러지듯이 탄현해야 할 때,

- 상행선율일 때는 Hammering-on, 하행선율일 때는 Pulling-off, 위와 같이 보조음을 처리할 때처럼 연속적으로 둘 다 사용해서 처리해야 할 때,

- 미분음까지도 활용하는 Chocking up/down (‘Bending’이라 하기도 하지만 서로 구별됨) 주법을 사용해야 할 때가 구별됩니다. 물론, 악상해석과 주법선택은 연주자의 재량이지요.

  이때 ‘슬라이딩’이나 ‘초킹’ 주법은 여운을 이용해서 왼손으로 음을 만드는 기법이고, ‘해머링/풀링’은 왼손으로 지판/현을 때리거나 왼손으로 현을 뜯어서 소리를 만드는 기법임에 유의하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주법들을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음악선배나 학원에서, 또는 화상강의를 통해서 시각적으로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gmland.

  
Comment '25'
  • 소품 2009.04.15 23:38 (*.57.239.131)
    질문

    "미분음까지도 활용하는 Chocking up/down (‘Bending’이라 하기도 하지만 서로 구별됨)"

    90년대까지는 인터넷의 보급이 안되다보니 일본서적 짜집기 책을 보다보니 일렉기타에서 쵸킹, 쵸퍼를 쓰다가...
    최근 그래도 본토(?)를 따르자는 보이지 않는 운동으로 21세기부터 쵸킹 --> 밴딩 , 쵸퍼-->슬랩으로 사용하고있습니다.

    실제 연배가 있는 한 20년 이상 한 분들에게서 최근에도 쵸퍼와 쵸킹이라는 말을 쓰지만 요즘 새싹(?)들은 쵸킹이나 초퍼란 말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근데 여기서 깜짝놀란 말한 단어가 보여서 질문합니다.

    쵸킹과 밴딩이 정말 다른가요?

    물론 영어에서도 가라데 촙이 실제 사용은 됩니다만...

    엄연히 일본식용어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기타 테크닉적으로 쵸킹과 밴딩이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네요.
  • 소품 2009.04.15 23:42 (*.57.239.131)
    먼저 역시~~ 좋은 글 감탄하다가...

    제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 나와서....

    그것으로인해 질문을 먼저해버렸네요.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좋은글과 또한 10여년의 제 일반 상식을 깨버리는 내용이라 아주 궁금하네요~~

    gm님의 음악관련 글은 언제 봐도~~ 기분이 좋아용~~

    고맙습니다.
  • gmland 2009.04.16 02:24 (*.165.66.192)
    초킹이라는 말은 미국에서 먼저 사용된 것이지만, 10여년 전쯤, 스틸-어쿠스틱 기타 기악소품이 작곡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벤딩이란 용어로 슬슬 대체됩디다. 그래서 요즘은 주로 벤딩이라 합디다. 그러나 이건 잘못된 것입니다. 초킹과 벤딩은 다르지요.
    .
    .

    먼저, 지판/현을 누르고 있는 왼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여서 진동을 만들면, 이를 보통 '비브라토-주법'이라 한다. ㅡ 이때 고저에는 변화가 없고, 강약의 변화에 의해서 어떤 진동이 느껴진다. 또, '비브라토'와 '바이브레이션'은 일상용어로서는 같은 말이지만, 전자는 주로 기악에서, 후자는 주로 성악에서 통용되며, 그 주법/발성법 상으로는 관행상 반드시 같은 것이라 할 수 없다.

    다음에는, 지판/현을 누르고 있는 왼손가락을 [상/하]로 움직여서 진동을 만들면, 이는 '벤딩-주법'이라 할 수 있다. ㅡ 비브라토와 반대로, 이때 강약에는 변화가 없고, 고저의 변화에 의해서 어떤 진동이 느껴진다. 이는 피아노에서 악상기호 '트릴'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인데, 단지 오른손 탄현 없이 여운을 이용한다는 점만 다른 것이며, 미분음을 무시하면 악보상에서는 2개의 음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므로 트릴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이는 사실상 성악에 있어서 어떤 한 종류의 바이브레이션과도 같은 것이므로, 이를 비브라토라 불러도 틀린 것이라 할 수 없게 된다.

    벤딩-주법에 반해, '초킹-업' 또는 '초킹-다운'은 악보상의 어떤 두 음을 여운을 이용해서 한 번만 연주하는 것이므로, 음악적으로는, 연속적인 트릴에 해당하는 벤딩과 다른 것이다. 또, 벤딩 역시 그 과정에서 미분음이 발생하지만, 그 목적은 두 가지 중에 하나인데, 특정 되지 않은 미분음 자체를 이용해서 비브라토/바이브레이션 효과를 내고자 할 때와, 그 목적이 미분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된 두 음을 교대로 발성해서 트릴 효과를 내고자 할 때가 그것들이다. 이에 반해 초킹은 미분음을 이용해서 비평균율적 다중-경과음을 만듦과 동시에 단 한 번만 어떤 특정음에 이르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기타 주법에 있어서는, 실제로는 서로 다른 여러 가지 목적/효과를 지닌 것들이, 그 용어에 있어서는 혼선을 빚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지판악기/기타에 있어서는 실제 주법에 비해서 전문용어가 턱없이 모자라며, 이는 혼란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는 기타라는 악기가 다른 악기에 비해 그 주법이 다양한 반면에, 음악용어는 기존 주류악기 위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며, 한편으로는 그 이전에, 기타 주법용어가 음악적 사고/분류를 거치지 않고 구별 없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 소품 2009.04.16 22:13 (*.108.170.103)
    와~ 이런 내용이 있었군요.
    실제 쵸킹의 순화로 밴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있었는데
    (흐름상 이것이 일반상식으로 굳어가고있습니다.)
    근데 그 일반상식이라는 것이 잘못된 상식이었군요.
    저도 이제 다시 이부분을 확실히 인식해야겠군요.

    역시나 무척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실제 책으로 출판됬으면하는군요.
    (꼭 출판이라는 것이 서점에서 구해야만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타문화원에서 아직 정회원신청은 안했지만...

    무료강의만으로도 풍성한 도움이 되었는데...

    이런 짧막하면서 핵심이되는 궁금증을 말끔해 역시나 해소해주시고~

    정말 고맙습니다.

    답변이 있을것이라 확신해서 오늘도 기타매니아에 한번 들어와봤습니다.

  • 제이슨 2009.04.17 04:47 (*.163.9.220)
    항상 궁금했던 꾸밈음의 음가 배분문제였었는데....
    예)1경우 첫박이 꾸밈음이 붙은 음표에서 음가를 나누어 가졌는데..
    예)3경우는 꾸밈음이 붙은 음표가 아니라 앞에 있는 G음과 음가를 나누어 가졌네요...

    결론은 둘중 하나를 해도 상관없습니까?
  • 우왕 2009.04.17 12:18 (*.134.105.157)
    "이때 고저에는 변화가 없고, 강약의 변화에 의해서 어떤 진동이 느껴진다" ???

    왼손의 좌우 동작만으로 음의 세기를 줄일수도 있고 늘일 수도 있다는 말이군요.
    음의 세기를 줄이는 거야 너무 쉽지만 음의 세기를 늘일 수도 있다???

    노벨상깜까지는 아니더라도 참으로 대단한 이론이군요.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해. 또 하나 배웠으니 감사드립니다.
  • gmland 2009.04.17 15:09 (*.165.66.192)
    제이슨님: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예3, 예4의 경우처럼 선행 음의 음가에서 할당됩니다. 다만 원래 질문이 전후문맥을 알 수 있게 되어있지 않고, 딱 당해 꾸밈음만 예시되어 있음에 따라, 예1, 예2처럼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1, 예2처럼 당해 음의 음가가 할당되는 경우는 바로 ‘뒤꾸밈음’으로 불리는 것들입니다. 예컨대 약박-비화성음인 경과음, 보조음, 반도음, 강박-비화성음인 계류음에 대한 장식음들 중에는 뒤꾸밈음에 해당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때는 당해 음의 음가에서 할당됩니다. 이는 비화성음논리를 학습한 후라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 gmland 2009.04.17 15:19 (*.165.66.192)
    우왕님: 어떤 질문에 대해서 성실히 답변하고 있음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것이 큰 결례가 되고 자기 인격만 노출하는 것이며, 사이트 전체의 품격과 분위기를 크게 저해한다는 점을 모를 리 없을 것입니다. 예술음악에 심취하기 이전에 먼저 스스로의 인격부터 도야하시기 바랍니다.

    반론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어요. 그때는 예의를 갖춘 후, 증빙과 함께 논리적 전개를 펼쳐야 함이 상식이지요. 한편, 뭔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논리적 반론을 펼칠 만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다시 질문 형식으로 그 부분을 논해야 하는 법입니다.
  • gmland 2009.04.17 15:19 (*.165.66.192)
    운영진/관리자님: 한 번 더 이런 일이 있으면 운영진/관리자가 즉시 삭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참다못해 하는 제안합니다만, 이게 처음도 아니며, 이런 분위기에서 누가 답변하려 하겠습니까. 극히 일부 회원 중에는 상습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즉시 삭제하고 강제 퇴출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 제이슨 2009.04.17 15:39 (*.163.9.220)
    답변 감사합니다.
    어려운 말들이 많아서 이해가 아직은 않되지만...ㅋㅋ

    항상 꾸밈음이 나오면 박자를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게 문제였거던요,,^^::
    나중에 어떤곡을 다룰때 꾸밈음이 나오면 실례로 다시 질문드리겠습니다....꾸벅..o-TL
  • 우왕 2009.04.17 16:22 (*.134.105.157)
    아니! 제가 뭐라했다고 함부로 퇴출 운운하십니까?
    전 gmland 님과 토론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왼손의 좌우 움직임으로 음의 세기를 줄이거나 늘일 수 있다는 그 대단한 논리에 대해서 말입니다.
    gmland 님은 기타계의 거성이시니까... 그래서 퇴출 운운하실 자격도 있다고 생각합지요.
  • gmland 2009.04.17 17:54 (*.165.66.192)
    우왕님: 음악 전문용어로서의 [강약]은 다의적입니다. 그걸 일상용어로 인식하는 것부터가 그 음악적 조예의 깊이를 판달할 수 있게 합니다.

    먼저 [강약]의 여러 의미부터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서 필자의 관계 강의록에도, 신현수 님의 저서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꽁생원 2009.04.17 19:20 (*.161.57.65)
    전 잘 모르지만 우왕님의 표현이 조금 거친 듯합니다.
    반론은 괜찮지만 같은 표현이라도 가급적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우왕 2009.04.17 19:32 (*.134.105.157)
    네, 제가 죄송합니다.
    어차피 토론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비꼬는 투의 말투 죄송합니다.
    그래서 퇴출 운운하는 심한 욕까지 쳐먹어도 할 말이 없지요.

    "음악 전문용어로서의 [강약]은 다의적입니다. 그걸 일상용어로 인식하는 것부터가
    그 음악적 조예의 깊이를 판달할 수 있게 합니다."
    이 말은 진짜 명심하겠습니다. 음악전문용어? 다의적?????

    심지어 강약과 고저를 함께 언급하셨는데 또 다른 다의적(?) 의미를 찾아라?
    저같은 음악 문외한은 그저 얌전히 찌그러집지요.
  • 우왕 2009.04.17 19:55 (*.134.105.157)
    토론하고 싶진 않지만....
    왼손을 좌우로 흔드는 비브라토 동작으로 인해
    분명히 음의 [고저]가 변합니다!!!
    파형분석기로 확인한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장비를 통해서도 [강약]의 변화는 체크하기 불가능하지요. 강약변화 그런 거 없습니다!

    파형분석기 없어도 됩니다.
    지금 당장 기타 들고 왼손 좌우로 흔들어 보세요.
    아무리 막귀라도 음의 [강약]이 아니라 [고저]가 바뀌며 진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조차 못느끼시는 분은 걍 음악 접으세요. ^^
  • ... 2009.04.17 20:07 (*.176.180.3)
    비브라토는 원래 음표 아래 위로 음이 움직이고,
    밴딩은 원래 음표보다 높은 쪽으로만 음이 움직이고,

    이런 거 아닌가요?
  • 우왕 2009.04.17 20:44 (*.134.105.157)
    ...님, 맞습니다.

    벤딩(일본식 용어 초킹) 으로는 음을 높일 수 밖에 없지요.
    따라서 왼손을 [상하]로 벤딩 반복하는 비브라토 주법은 탄현한 음을 기준으로
    그보다 약간(미분적으로) 높은 음과 원래의 음과의 반복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왼손을 [좌우]로 움직이는 비브라토는 원래의 음을 기준으로
    약간 높고 약간 낮은 음이 반복되는 비브라토가 됩니다.

    왼손을 좌우로 흔드는 것은 현의 장력을 가감하는 효과입니다.
    따라서 미분적으로 음의 높낮이가 조절되는 것이지요.
    물론 벤딩도 현의 장력을 변화 킵니다.
    그러나 바로 ...님의 말씀대로 음을 높이는 쪽으로만 작용하지요.

    다만 왼손의 상하운동에 의한 음높이 변화는 좌우운동에 의한 변화보다 훨씬 크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탄현 후 왼손을 위로 잔뜩 끌러올리거나 내리면(벤딩)
    심지어 반음이나 온음 이상의 음높이까지 높일 수도 있지요.
  • gmland 2009.04.17 21:21 (*.165.66.192)
    우왕님: 파형분석기로 분석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지요. 음향물리학 이론 자체가 파형분석 정도는 기본적으로 거친 것이니까요.

    파형분석기를 가진 것을 보니 우왕님은 음향물리학 관련 전공을 지녔나 봅니다. 그런데 굳이 파형분석기로 직접 실험해보지 않아도, 이 정도 자료는 ㅡ 각종 파형 그림은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요.

    음악적 강약에는 여러 의미가 있지만, 우왕님이 말하는 물리적 강세/강약이나 음의 고저는 모두 파형에 변화가 있지요. 주법의 경우, 좌우진동과 상하진동의 파형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그 해석이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좌우진동인 경우, 지판에는 프렛-핀이라는 구획이 음고 결정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음고차이는 이론상 없는 것으로 봐야 함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설사 극히 미세한 미분음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그 강도/에너지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몹시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왕님의 생각은 맞지 않아요.

    반면에 상하진동의 경우에는 프렛과 관계없이 현의 길이/장력에 상당히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미분음 및 음고 영역은 몹시 넓지요. 기타 및 현에 따라 다르지만, 일렉인 경우 거의 4개 프렛에 해당하는 음고까지도, 스틸.어쿠스틱인 경우 2개 프렛에 해당하는 음고 차이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하진동이 아닌 좌우진동인 경우에는 음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앞에서 충분히 설명했지만, 초킹과 벤딩은, 그 음악적 해석상에서는 전혀 달라요. 물론, 이에 따른 기보도 서로 다르지요. 주법 그 자체의 유사성보다는 음악적 해석이 우선함은 상식이겠지요. 그리고 초킹은 일본 방식이 아닙니다. 일본 책에도 나온다고 해서 일본식인 것은 아니지요.
  • 소품 2009.04.17 21:27 (*.57.233.114)
    우왕님 제가 "벤딩(일본식 용어 초킹) " 이렇게 알고있어서 gm님께 질문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또 헷갈려지는군요.

    저 역시 우왕님의 바로윗글로 알고있었으나, 질문에 의해서 초킹과 벤딩이 다른것으로 알았는데...

    또 무쟈게 헷갈려지는군요.

    엄밀히 말해 좌우로흔드는 비브라토 역시 음정은 변합니다.
    다만 그정도 음정변화를 변한다고 하기엔 약간 문제가 없잔아 있어보일뿐입니다.

    프렛쪽으로 비브라토하면 음이 아주아주 미세하게 올라가고
    반대쪽으로 비브라토하면 음이 아주아주 미세하게 내려갑니다.

    이건 일반 현악기에서는 더욱 극단적(?)으로 표현이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음정이라는 허용오차범위 이내일 것으로 음정의 변화가 있다라고 말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벤딩은 보통 반음 한음의 연속된 진행에 많이 사용되며, 혹자들은 2음까지도 올라간다고하는데 전 죽었다 깨어나도 009 일렉기타로해봐도 2음은 안되더군요.
    1번줄을 6번줄까지 있는힘껏 다 해서 올려봤는데도 안되더군요.
    (실제 6번줄까지 올라가지도 않더군요)

    근데 한음 다운 튜닝하면 될지도 몰겠군요.

    정말 이쪽에 정통한 사람은 머 1/8, 1/4 음까지도 컨트롤한다는데....

    직접 확인해본적이 없어서....

    모 교향악단의 바이올린 연주왈 바이올린에서는 1/8음까지 컨트롤은 한다고하더군요.(물론 벤딩이 아니라 손가락의 누르는 각도에 의해서...)

    일단 제가 지금까지 알고있었던 상식은

    벤딩의 일본판이 초킹이었는데....

    분명 gm님의 초킹은 원래 미국에서 시작됬다고했고 그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기에....

    2일전만해도 우왕님이 생각하는 방향과 제가 상식으로 생각했던부분은 100% 일치합니다.

    하지만 어제 그게 무참히 깨어져버렸죵.. gm님의 설명으로...

    내용을 제가 이해한데까지 보면...

    올리고 내리는 과정은 초킹이며, 그것을 왔다갔다하면서 트릴효과를 내는것이 밴딩이라고 이해했습니다.

    다른예로 누르고 때는것은 헤머링온과 풀링오프가 있지만 이것을 빨리하는것이 트릴인것처럼...

    초킹을 빨리 왔다갔다하는것이 벤딩인듯합니다.

  • 소품 2009.04.17 21:31 (*.57.233.114)
    헐~~ gm님이 동시에 답글달아주셨군요.

    기타에서 실제 프렛이 있지만 프렛바로앞에서 꽉눌러주면 프렛의 높이만큼 더 큰 장력은 발생하고 당연히 음은 올라갑니다.

    하지만~~

    gm님께서 써주셨듯이 그 음정의 변화를 음악에서 음고의 변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극단적이죠.

    만일 그것까지 변화가 있다고한다면....

    세상에서 미디음악이외에 어떠한 연주도 음정을 정확히 콘트롤 할 수 있는 연주는 없을듯합니다.

  • 우왕 2009.04.17 21:35 (*.134.105.157)
    gmland님도 직접 연주를 하시지 않습니까?
    왼손 좌우 비브라토의 음높이 변화를 정말 못느끼십니까? 그것 참...

    왼손 상하 움직임은 두가지 팩터가 작용합니다.
    첫째, 왼손을 끌어 올리거나 내리면(벤딩) 현이 사선이 됩니다.
    따라서 하현주와 프랫 사이의 거리가 길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음이 낮아지게 되지요. 길이가 길면 음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
    그러나 그 효과 보다는 왼손을 올리거나 내림으로 인한 장력 증가 효과가 훨씬 더 큽니다.
    그래서 음의 높이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왼손을 좌우로 흔드는 것은 하현주와 프랫사이의 거리에는 변화가 없고
    단지 현의 장력을 가감해주는 효과만 발생합니다.
    그래서 음높이가 진동하게 되는 것이지요.
    다만 그 높이 변화가 벤딩에 비해 작습니다.

    따라서 보다 많은 음높이 변화를 주려면 상하 움직임에 의한 비브라토를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좌우 움직임으로 비브라토를 주는 것입니다.
    물론 연주가 개인적인 취향이지요.

    그럼 이제 저는 찌그러지겠습니다.
    혹시 저의 맕투에 마음이 상하셨다면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다만,
    '음악'이라해서 '다의적'이라시면... 그것은 아무래도 조금 곤란합니다.
    '음악'은 절대 그 유치찬란한 구케우원들의 말투를 닮아서는 안되겠지요.
  • ... 2009.04.17 21:48 (*.176.180.3)
    소품님,
    "프렛쪽으로 비브라토하면 음이 아주아주 미세하게 올라가고
    반대쪽으로 비브라토하면 음이 아주아주 미세하게 내려갑니다."
    라고 하셨는데 프렛은 어느 쪽 프렛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찰현악기와는 반대로 기타는 상현주 쪽으로 밀면 음이 올라가고 하현주 쪽으로 당기면 음이 내려갑니다.
    상현주 쪽으로 밀면 줄이 잡아 당겨져서 장력이 세지고 하현주 쪽으로 당기면 그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죠.

    비록 미소하나마 비브라토에 의해 음정이 바뀌는 건 당연한 사실입니다.
    신현수 님의 '기본기의 비밀' 책에는 이를 이용해서 조율의 음정 오차를 보정하는 요령까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 ... 2009.04.17 21:48 (*.176.180.3)
    앗, 우왕 님이 더 좋은 답변을 주셨네요.^^
  • gmland 2009.04.17 23:29 (*.165.66.192)
    소품님이 이해하신 것이 정확합니다. 연주용어, 주법용어보다 악상기호, 음악적 해석이 상위에 있음은 당연하지요. 즉, 연주용어의 분류, 개념은 악상기호를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프렛이 있는 악기에서 같은 프렛 내의 음고는 같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역시 당연하지요.

    음악 일반적으로 강약(광의적)이라 함은, 이에는 물리적 강세도 포함되지만, 음악적으로는 고저강세, 장단강세, 운율적 강세 등도 포함되며, 협의적으로는 오히려 고저강세, 장단강세, 운율강세가 더 일반적(협의적 강약)이고 중요한 것이지요. ㅡ 음악의 기본

    강약의 다의적 의미에 관해서, 그 전체(리듬론)에 대한 설명은 무척 어렵고, 또 큰 부피를 차지하므로 생략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로서 박자표가 암시하는 강약을 예로 든다면, 예컨대 4/4 박자라면 그 강약이 [강-약-중-약]임은 누구나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강약은 소위 [운율적 강약]으로서 실제 연주에서 제1주박 및 제3주박에는 물리적 강세를 주고 2박, 4박은 약하게 연주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압니다. ㅡ 강박/약박의 의미: 역시 음악의 기본

    우왕님처럼, ['음악'이라해서 '다의적'이라시면... 그것은 아무래도 조금 곤란합니다. '음악'은 절대 그 유치찬란한 구케우원들의 말투를 닮아서는 안되겠지요.]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1박, 3박은 강하게 탄현하고, 2박, 4박은 약하게 탄현하는 연습을 하시느라 쓸데없는 고생을 많이 하고 있을 것 같군요. 그렇지 않다면 [강약]이 음악용어로 사용될 때는 다의적인 것이라 함에 동의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왕님의 파형분석기 운운에 대해서, 그걸 제시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왜 언급이 없지요? 정답은 오히려 그 파형분석에 있는데? ㅡ 진실로 파형분석을 실시했다면, 그 해석을 잘못 하신 것 같고... (정작 실제로 음향실험실에서 실험해 본 필자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어요. 전문가가 아니라면 그런 것까지 알 필요는 없을 테니까...)
  • 우왕 2009.04.18 15:41 (*.134.105.157)
    그토록 참으려고 했건만..
    음악적으로는 고저강세, 장단강세, 운율적 강세.. 그런 정도의 지식 님만 아는 지식 아닙니다!!
    사람을 무시해도 유뷴수지.

    gmland 님 글에 분명히!
    "이때 고저에는 변화가 없고, 강약의 변화에 의해서 어떤 진동이 느껴진다...."
    "이때 강약에는 변화가 없고, 고저의 변화에 의해서 어떤 진동이 느껴진다. 이는 피아노에서 악상기호 '트릴'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인데..."
    라고 음의 강약과 고저를 확실하게!!! 대비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강약 개념에 대해 어떻게 "다의적" 이라는 용어를 들이 대시는 건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왼손의 좌우운동으로 인한 비브라토는 상하운동과 마찬가지로 음의 고저를 변화시키는 비브라토입니다.
    그것을 진짜 느끼시지 못하신다면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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