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hrasing/구절법 기초

by gmland posted Sep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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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hrasing/구절법 기초












  작곡가의 표현수단은 관습법상 오선보이고, 연주는 이에 대한 해석, 번역/통역 행위이다. 작곡은 1차적 표현, 연주는 2차적 표현으로 분류한다. 엄밀히 말한다면 창작은 작가의 내면세계이고, 작곡은 그 표현으로서 연주와 같은 평면에 선다.

  Phrasing ‘프레이징’은 ‘구절법’으로서 ‘악구/악절을 읽다’ 또는 ‘행간의 의미를 해석하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Phrase ‘프레이즈’는 원래 ‘악구’(4 마디)라는 뜻이지만, 넓게는 악절(8 마디) 또는 반악구(2 마디)를 포함한다.

  악구/악절은 오선보에서 정형화되어 있지만, 실제 단위선율은 이에 꼭 맞지 않다. 선율은 기체/액체 같아서 그 그릇에 담겨야 비로소 형태가 드러나며, 이때 그 용기는 바로 리듬이다.

  실제로 그릇에 ㅡ 선율 내재적 리듬 ㅡ 담긴 선율을 외형/리듬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단위박절’(단위선율)이라 할 수 있다. 단위박절은 용기에 꼭 맞게 만들어지기도 하고, 이를 ‘센내기’라 하며, 꼭 들어맞지 않게 만들어지면 ‘여린내기’라 한다.

  따라서 센내기 단위박절은 마디선에서 시작되지만 여린내기는 마디 중간에서 시작된다. 조성음악/클래식의 관습적 원칙은 여린내기라 할 수 있는데, 위 예시 악보 역시 여린내기이다. 여린내기의 시작 마디를 ‘못갖춘마디’라 한다.

  단위박절(단위선율)에 대한 Grouping/Segmentation ‘구획화/분절화’는 ‘Phrasing/구절법’을 위한 전제가 된다. 단위박절은 Slur/이음줄 기호로써 나타내지만, 이때는 ‘부드럽게 연주하라’는 의미의 이음줄이 아니고 그저 단위박절을 구획하는 기호로 사용되는 것이다.


  ‘Phrasing/구절법’은 작가의 내면을 실제 음으로 치환하기 위한 해석론이지만, 그 전제인 Grouping/Segmentation ‘구획화/분절화’는 연주자의 숨표, 숨고르기, 띄어쓰기, 맞춤법 등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4성배치’를 관습적 원칙으로 하는 ‘다성음악’은 주선율과 3개의 부선율 형태로 나타나거나, 주선율 및 반주부 형태, 또는 이들의 결합/절충 형태로 나타나는데, 독주 클래식 기타음악은 운지제한 및 음역협소 등으로 말미암아 거의 소품으로서, 그 대부분은 후자에 속한다.

참고:
다성음악: Polyphony 및 Homophony
주선율과 3개의 부선율 형태: Polyphony에 가깝다.
주선율 및 반주부 형태: Homophony에 가깝다.

  이는 운지모형 및 악기구조 영역의 확대/개발, 기타음악 화성법/대위법 고유영역의 개척에 따라 극복 가능한데, 바리오스, 세고비아 등은 운지능력 확대에 기여한 바 있으며, 마치 9초대를 돌파하려는 올림픽 단거리 경주처럼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을 요구하게 된다.


  위 예시 악보는 Slur/이음줄 기호로써 ‘Phrasing/구절법’의 전제인 ‘구획화/분절화’를 보여주고 있다. Carulli의 Andante에서, 주선율 ‘원형/강박’은 반주부를 동반하기 위해 ‘주박’으로 1차분할 되고, 이는 다시 ‘8분박’으로 2차분할 된다. 위 예시 악보에서는 단위박절을 간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반주부를 제거하고 원형/강박으로 환원해서 표시하였다.

참고:
선율원형/강박: 4/4 박자에서 2분음표 구간
주박: 원형/강박의 박자분할: (예) 4/4 박자에서 4분음표 구간
분박: 주박의 박자분할
8분박: 8분음표 구간: (예) 8-pulsebeat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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