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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죄송합니다. 내용수정하다가 잘못눌러서 본문을 지워버렸습니다.ㅠㅠ
다행히 페이지 뒤로가기 눌르니 원글이 나오네요. 이미 삭제되어서 재등록은 안되고.ㅠㅠ
덧글주신 분들때문에 미안해서 지울수가 없네요. 복사해서 붙여넣었더니 엄청많네요.

--------------<본문>-------------------------------------
저 같은 경우12년 넘게 이런 증상으로 손가락이 말을 안듣는데요.
어느날 부터인지 악기만 잡으면 손가락이 말을 잘 안듣고 불편하길래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은채 그렇게 기타를 매일 보듬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한 결론은 너무나 가혹하게도 기타칠 때 손가락 하나가 완전히 없는 손가락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떻게하여 특히 어떤곡 연습때문에 발생하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파악이 되거든요.
알았더라면 조심했을 것인데요. 이미 늦었지만요...
결국 취미생활이었지만 그렇게 좋아하던 기타가 잡으면 스트레스가되고 흥미도 의욕도 떨어지고 그렇게 되더군요.
찾아보니 저런 의학적인 명칭과 그리고 같은 문제를 안고 사는사람이 있다는걸 안지는 얼마 안됐는데요.
이게 참... 겉으론 멀쩡하니 누구도 알아주지 못하고 혼자만 끙끙대는 괴로운 병인 것 같아요.
글 쓴 이유는...
물론 저런 증상에서 호전되신 분들은 엄청난 고생하시며 시간적으로 금전적으로 노력하고 투자하신 분들이시겠지만.
이런 게시판에선 정보를 나누기도 제한적이기도 하고 그분들의 값진 노력을 쉽게 얻어가려는 간사함도 있겠으나...
같은 고통을 받고있는 동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만한 글귀라도 동냥해가고픈 심정이
지금은 간절해서 입니다.

제 경우는 a탄현시 손끝이 줄에 걸리기만해도 m이 반사적으로 손바닥에 닿을정도로 말려올라가고
그러한 m을 회복시키기위한 동작으로 불필요하게 i가 쭉 펴지는 비정상적인 손모양을 나타내고있는데요.
인터넷 검색 어디서 국소이긴장증과 관련된 사진과 글을 봤는데 딱 제 손모양의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치료가 어렵다고 하여 한동안 쉬기도하고 포기하였지만...
아무리 오래쉬어도 악기만 잡으면 증상은 여전하였습니다.
결론은 회피하고 포기하면 절대로 못고칠 병이란걸 근래에 깨닫고.
차분히 맘먹고 알맞은 방법으로 노력하면 금방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있습니다.

마음잡고 고작 퇴근 후 1시간정도 두달 가까이 연습해보니 지금은 많이 호전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특별한 연습방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자는 마음 하나만 가지고 천천히 연습했는데 말이죠. 하지만 여전히 집중을 안하면 증상이 금방 엄습해오는 느낌이 들어버리니...무섭기도 합니다.
이참에 완전히 고쳐보고자하는 마음이 간절하고요.
혹시 엉뚱한 방향으로 잘못된 연습을 하고있는지...보다 좋은 방법은 없는지...
그리고 이러한정보들을 저와 같이 아프신 분들과 공유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Registration Date : 20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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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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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s [2011/01/30] 마음아프네요.ㅠㅠ 도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시는분 있으시면 리플 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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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포얀도 [2011/01/30] 기타를 쉬시고 첼로 같은 다른 악기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런데 무슨 곡 연습하다가 잘못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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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z [2011/01/30] 가까히 그런 증상(비슷한)을 가진 분을 보는데요, 기타연주자에 공통적인 문제요소가 된다면 또한 치료방법이 있지 않을가 싶습니다, 치유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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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손 [2011/01/30] 시초는...제 수준에 지나치게 넘치는 롯시니아 연습할 적에 오른손을 장기간 혹사하면서 입니다.
하루이틀만에 잘 안고쳐지길래 몇년을 그냥 보내면서
그냥 고장난 손가락과 연관된 동작을 기피하거나 나머지 손가락으로 처리.
불량한 자세 그대로라도 기타를 놓기싫어 쭉 연습해왔는데요.
보니깐 조급한 마음을 갖거나 열심히만 연습 하면 언젠가 고쳐지겠지 이런생각으로는 절대.
잘못된 자세나 습관을 원인부터 바로잡지 않는한 100년을 연습해도 안고쳐질 것 같단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요즘에서야 차분한 맘으로 고치려고 생각하니 쉽게 고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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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에.. [2011/01/30] 유재욱 재활의학과 가보세요.
의사 선생님이 기타를 30년 정도 친 고수이신데 이런 병을 잘 아십니다.
제도 그런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 가보았습니다. 하지만 고칠수 없다는 결론을....
선생님 말슴 ' 기타치기 어렵지 않느냐.. 다른 악기를 해보라'는 말슴하시더군요.
선생님은 오래전부터 기타 그만두고 첼로 배운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함 가보세요, 마음결정이 빠를겁니다.
02-514-4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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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손 [2011/01/30] 소개 감사드립니다.병원도 생각해보았는데요...
우선 지금하고있는데로 혼자서 연구를 해보고요..
손가락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얻은뒤로 쪼금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중이거든요.
다만 맞는 연습방법인지 효과가 장담은 못하지만.
지금은 여러형식의 아르페지오가 바른 자세에서 흐트러짐 없이 천천히는 되는 중입니다.
예전에는 꿈도 못꿨거든요.
기타줄 팅기는 시간보다 악기 보듬고 앉아서 초기화하고 이미지 트레이닝하는 시간을 더 보내고있지만.
일전에는 스트레스만 받고 그만두고 싶은 맘이 굴뚝같더니만 맘을 고쳐먹으니 다시 재미가 붙네요.
비록 취미지만 그만둘 생각은 없답니다.ㅎㅎ 손가락은 3개만 있어도 기타는 치니깐요.
3개로도 칠 수 있는 레퍼토리들이 제법 많거든요.ㅜ 하지만 좀더 편하고 재밌게 즐기기 위해서 고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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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라 [2011/01/31] 국소이간증도 미래에는 고치겠죠?
그렇다면 현재는 그방법을 모를 뿐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른 질병들이 예전에는 불치병이었던 것이 이제는 그냥 평범하게 변한 것 처럼요...

부디 호전되고 즐거움이 배가 되길 바랍니다.

자고 난 뒤 눈을 뜨자 마자 손가락을 움직여 보면
보통 때의 움직임과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힘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지요.
평소의 힘을 뺀다는 개념도 이것을 기준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보통때는 줄에 닿는 손가락에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근육의 힘이 작용하기에
그 피로가 모여서 병을 유발하는 것 같아요
지금도 모니터를 보고 있는 자신을 보면 목이나 어깨에 힘을 잔뜩 주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처럼 힘이 들지 않은 상태에서의 움직임에 대하여 생각해 보시면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물론 힘은 빠져도 의식은 집중해야 합니다.
작게... 서서히... 줄리안 브림이 교통사고 후 재활한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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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손 [2011/04/16] 이글 올린지 2개월반 정도 지났을까요? 당시에도 고쳐보려고발버둥 치는 중이었느니
마음잡기로하고 넉달 정도는 벽잡고 씨름하는 느낌이었는데.
속단하긴 이르지만 요번달 들어서는 악기 다루다보면 80%이상 고쳐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12년동안 노력을 포기하며 오히려 악화시키고 잘못된 자세를 고착화 했던 시간들이
허무할 정도로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어색하고 안되던 다양한 아르페지오 형식들이 바른자세로 돌아가게되었습니다.
올바른 자세에서 움직이는 손가락의 느낌이 이런것이였구나 할 정도로 아직은 낯설지만요.
전혀 통제가 되지않고 말썽꾸러기 였던 학생이 말잘듣는 착한 학생으로 변신해가는 느낌입니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서 악기랑 싸우려 덤비지 말고 여유러운 마음으로 악기를 보듬어야 겠어요.
처음으로 소품한곡을 완주했던 수년전 그때처럼 너무 들뜨고 기뻐서 절로 휘파람이 나옵니다.
아마 이 증상 겪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너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에...
이제 저는 처음 배우는 기분으로 교본의 첫장부터 다시 넘기는 중입니다.
조언주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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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2011/04/17] 저도..1년 반 전쯤 트레몰로 연습을 하다...a손가락이 손바닥 쪽으로 말려 들어가서 ...고장이 난 후부터
아르페지오가 아주 부자연 스럽고..불편 합니다...확실한 치료 방법도 모르겠고..기타를 포기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오늘 아픈손님의 글을 읽고 희망이 보이는듯 하여 기대가 됩니다.

제게도 경험을 나누어 주시면 도움이 될듯 합니다...메일이나,전화 부탁드립니다..
jhp005@yahoo.co.kr. 010-팔삼팔사-오일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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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2011/04/17] 조금 다른 얘기지만 저도 예전 젊을 적 연습을 무리하게 하면 손가락 근육이 일시적으로 굳어버리는 증상이 있었는데 아마 무리한 연습과 잘못된 탄현법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좋아지신다니 다행이지만 탄현법에 대해 혹시 제 경험이 도움이 되신다면 얼마든지 같이 의견을 나누어 드리고 싶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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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손 [2011/04/18] 위에 동감님을 보니 동병상련이군요...안타깝습니다...
연락처 남겨주셨는데...
처음 글쓴 취지대로 증세를 고치기 위한 정답이 아니더라도 증상을 공유하고 올바른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는게 목적이었으니 여기다 적을게요. 제 방법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으니깐요...아마 그럴겁니다.ㅠ
여러사람이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방법을 캐치할 수도 있고 벤치마킹하여
내게 알맞는 방법으로 바꿔서 더 빠르게 정답을 찾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거든요.
사실 저는 글 잘적는 사람도 아니고 관련 지식도 없어 전문용어 그런것도 모르고... 별내용도 없을텐데...
그냥 해본것들 그대로 적을께요.ㅠㅠ
그러니 뻔한 상식이라도 상심하시지 마시고. 편한 마음으로 그냥 가볍게 보시기 바랍니다.
....

저도 인터넷 많이 찾아봤지만 국소이긴장증에 관한 자료가 거의 없더군요...
우연히 몇년전에 이 싸이트에서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시는 글이 눈에띄어 덧글을 달았다가 알게된
비슷한 질병을 극복하신 어느 연주가님께 조언을 구한적이 있었는데요.
그걸 대강 요약해서 한글파일로 저장해놨었죠.그때 아주 잠시 노력해보다가...안되길래 몇년간 열어도 안봤습니다.ㅜ
참고는 했지만 실천은 하지 못한것이죠.
그리고 최근에 제가 실질적으로 행한 방법은 오히려 이보다 더 특별한게 없다생각듭니다. 아주 상식적인...
우선 그때 조언을 구한 내용을 보면 이렇게 적혀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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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1. 예전에 손이 정상동작하였을때 쉽게(가볍게) 쳤었던 연습곡(소품류)의 곡을 바른자세로 연습할 것
단, 특정 손가락의 반복동작이 자주들어가는 곡은 피할 것.
- 예전에 연습했을적의 “기억” 손동작을 상기하면서 연습할 것.
- 소품(연습곡)을 칠때 오른손을 관찰하면서 천천히 할 것.
- 오른손에 다시 증상이 생기려고하면 연습을 멈추고 쉴 것. 그리고 다시 천천히...
Tip2. Pima 네손가락을 다같이 사용하는곡으로 연습할 것
Tip3. 트레몰로 연습은 당분간 피할 것(감각찾고 나서 해야 됨)
Tip4. 절대로 빨리치지 말 것
- 천천히 연습하되 오른손에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연습을 중단하고 쉬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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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이었는데 저는 게으르고 인내심이 부족해서 저렇게 못했습니다.ㅠ
그랬더니 그냥 그렇게 몇년이 흐르더군요.

이어서...

동감님께서는 a가 손바닥 닿을듯이 올라가서 한번 올라가면 안내려오시나요?
a칠때 예비동작 자세가 안되어있으니 속도가 안붙고 1번줄 터치가 힘겹지않으신가요?
a가 말려들어가는 증상은 제가 m이 말려들어가기전에 증상이 a가 말려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ㅠ
a가 말썽인 기간은 약 2~3년 되었던것 같아요. 로망스나 트레몰로 힘들죠? 그땐 저도 엄두도 못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a가 고쳐지긴 했는데 그 과정이 기억이 안납니다.ㅜㅜ
조금 집중해서 연습하다보니깐 조금씩 완화되었고 저도 모르는 사이 a가 정상으로 돌아오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도 모르는 그런 증상이 m으로 전염되어서인지 그다음부터 a대신 m이 말려 올라가더군요.ㅠㅠ
이게 10년넘게 지속되어 왔었고요. 2~3년 정도는 쉬었는데 차도가 없었습니다.
어디서 보니깐 휴식도 하나의 방법이라는데 악기를 아예 포기할 생각이 없다면 저는 휴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휴식을 겪어보니 그럴 시간에 고치려 노력하는게 더 낫겠단 생각입니다.
그래야만 그나마 목표와 다른 길로 들어설지언정...먼길로 돌아가더라도 결국은 언젠가
목표점으로 가게되지 않을까...그길을 찾는과정이 참 힘들지만요.
이러한 생각이 작년 가을에서야 들었고 일찍 갖었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드네요.
만약에 노력을 해봐도 안된다면 그냥 나머지 3개로만 치겠다는 심정으로 말이죠.ㅎㅎ
저는 다시 재발해도 그냥 3개로 치든지 계속 노력할렵니다.마음을 비우는게 첫번째 같아요.^^
3개로만 쳐도 칠만한 곡 많겠죠?... 애호가만의 특권이라고 생각도들고요....
이런 증상으로 아픔을 겪는 연주가님들 보시면 죄송한 글이지만...
이거 이런 생각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ㅠ 마인드를 말씀드린거에요.
먼저 편한 마음 가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 역시 아직은 완전히 치유되었단 느낌은 안들고 또한 절대적인 방법이 아닐 수도 있고,
동감님께 안맞는 방법일 수 도 있고(현재 증상이 다르니...)
안타깝지만 적당한 선에서 참고만 하셔야 할지도 모르겠군요.내용 또한 지극히 일반적인 상식이여서
뻔한건데 괜히 제가 바람만 잡은 사람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상심하지는 마세요. 제가 몇달간 겪은 바로는 상식(일반적인 방법)이 정답이란 예측이 들고요.
대신 그러한 방법이 우리에게 재미없고 어렵게느껴지기 때문에 몇번해보고선 연습해도 안고쳐지기 때문에
이방법이 아닌가보다 하고 포기해버려서 다시 고무줄처럼 원점으로 돌아가버리는걸 반복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은 자신을 붙잡고 혼자 씨름해서 스스로 나에게 맞는 바른방법을 터득해나가야 한다고봅니다.

다만 저는 국소이긴장증이라고 불리우는 이런 증상은 단순히 잘못된 습관일 뿐이라고 확신을 한 상태라 덤빈거라
금전적인 면을떠나 병원,약, 침, 물리치료 이런것은 필요없다 생각했었고요.
이런것들이 실제 도움이 될지 어쩔지는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도움이 된다는게 확실히 보장된다면 해볼만 할텐데요. 저는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서론입니다...- -
서론이 길었던건 가장 중요한게 편안한 마인드로 무장과(쉽게 안고쳐져도 스트레스 받지 않기)
증상이 생기게된 동기...원인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서입니다.

증상이 생긴 원인이 무엇일까...? 저 같은 경우는 확실한 계기가 된 연주곡이 명확히 존재하기때문에...
그때 어떻게 제가 손가락을 썼고 혹사시켰는지 대강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게 습관화되어서 이지경까지 온것이죠. 그런 증상이 감지되면 즉시 스톱했어야 했는데...
이런 병이 있는줄 몰랐기에 바보같이 잘못된 습관화를 해버린 것으로 원인을 두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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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손 [2011/04/18] 그래서 단계를 임의로 나눠본건데

1. (잘못된자세)원인파악 -> 2. 바른방법 모색 -> 3.확인 -> 4.(안고쳐지면)재모색 -> 5.확인 -> 6.검증 -> 7.적용(바른자세)
이렇게 볼때 전 아직도 5번 정도로 생각들며 지금도 난이도가 있는곡에 적용 못하고요.
그리고 아직은 두렵거든요. 다행인건 그래도 지금상태에서는 조금은 난이도 있는곡을 욕심내고쳐도 도루묵은 안될것 같습니다.
즉 속도를 다소 감수하고 의식적으로 제어하면 바른자세로 쳐진다는 것이죠.
겨우 이정도?로 기뻐하는게...이정도면 반이상은 고친거라 생각하거든요.
왜냐면 국소이긴장증이 가장 문제점은 의식적으로 제어해도 손가락이 말을 안듣는게 가장 큰 문제였죠.
손이 줄끝에 닫기만해도 나도 모르는 사이 특정 손가락이 긴장되서 잘못된 자세를 취한것이었고요.
아예 손가락을 쓰지도 않았는데 다음 마디를 눈과 머리는 미리 감지해서 미리 긴장상태에 들어가는 거였습니다.
결국 두려움이 잘못된 자세를 더 습관화시키고...
그래서 손이 어색한 부분을 회피해서 다른 손가락으로 처리하게되고.
그럴수록 병이 악화되고...악순환의 지속...
결국 잘못된 자세를 원인부터 뜯어고치기 전에는 백날 연습해도 안된다...이렇게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내용 정리하면
- 과거에는 특별한 의식이 없이도 바른자세를 취했지만
- 의식적으로 말을 듣지않는다면 다시 의식적으로 바른자세로 만들어야 한다.
예컨대 a가 말려올라가면 의식적으로 a를 원위치 시켜보려고 노력하시고.(보조기구 그런거 필요없습니다.)
현위에서 손끝이 위치하는 원점에 대한 좌표를 잡아주셔야해요.
이런 방법이 말과 글로 설명이 어려운데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몇개 있었습니다.

기타잡는 시간 더 늘린다고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바른자세에 대한 감을 빨리 찾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끊임없이 오른손 모양을 관찰하면서 발병 이전에 모습을 상기해보고,
정상적인 손모양이 어떤 것인지 느낌을 찾아가야 하는데요.


괜찮은 느낌을 갖게된 상태 이걸 본인외에는 판단하는게 어렵기때문에 남이 도와줄 수 있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개인이 느끼는 부분이기 때문에 글로서도 설명이 어렵고요.)
맞는지 틀리는지는 스스로의 감각으로 판단해야 한다 생각되고요.
특히 2번에서 바른방법 찾기란...극심한 인내가 따르는데...
바른자세가 오히려 어색하거든요...이방법이 맞나? 계속해야하나 갈등을하게되죠.
방법에 따라서 빨리 찾을수도 있고 계속 헤멜수도 있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렷듯 마음을 편히 먹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음악같지도 않는 기타줄 한음 한음 겨우 팅기는 것 자체로도 즐거워해야 합니다.
저도 2-3-4-5번간 몇번은 왔다갔다 한것 같습니다. .

아래는 제가 해봤던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올립니다. 정답이란 없습니다.
우선 열거만하고 항목별 자세한 내용은 시간관계상 나중에 설명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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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식
2. 악기 바꾸기
3. 학원 다니기
4. 약지과 새끼손가락 고무줄로 묶기
-----위에는 손가락이 안고쳐지길래 답답해서 그냥 해본것들이고요.
본격적으로(4개월전) 노력하기 시작했다고 생각되는 방법은----

5. 오른손 자세 바꿔보기(손톱, 손목, 팔의 거치각도)
6. 탄현연습은 어떤 식으로 나갈것인가
- 문제의 손가락(a) 제외하고 연습하기
- 문제의 손가락(a) 포함해서 연습하기
- 1관절 집중해서 치기, 전관절쓰기?(좋은 용어가 있을텐데 몰라서요)
7. 심고 퉁기기
8. 이완의 기본자세 취하기와 허공에 퉁기기
9. 적용하기(과거에 즐겼던 교재의 쉬운 연습곡)

이러한 과정에서 항상 머리속에 품고 살아야하는 기본개념은
- 이완, 독립, 음량 및 속도포기- 이며...

연습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은 전문용어로 뭐라고 하던데 생각이...
암튼...부수적으로 행했던 방법은
- 감?이 괜찮으면 내가 취한 손동작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포스트잇에 기록해서 벽에 붙이고요. 연습전 상기함.
- 멀쩡한 손 자주 들여다보기.(손이 정상인 친구에게 이거한번 쳐봐라 해놓고 가까이서 관찰하기,느낌 물어보기)
- 모범적인 자세를 가지고 손모양이 클로즈업된 연주자 동영상 즐겨보기(내가 과거에 해봤던 곡이면 좋은것 같아요)

아참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면 좋다고 하는데...저는 붙일곳이 없어 거울없이 했습니다...
몇달을 오른손가락만 내려보면서 연습해서 목이 뻐근하군요.ㅠ
메트로놈 같은 것은 당연 안써야겠죠.

근데 자세히 풀어쓰려면 더 길어질것 같아요.
인접한 손가락끼리 살갗이 닿는 감촉 같은것도 설명하고픈데 어케 해야할지.
일단 간단하게 이정도인데요...정말 특별한 방법이 없죠. -_-
1~9번까지는 시간나면 또 적어서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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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생원 [2011/04/18] 사람은 두손을 자유롭게 쓰는 쪽으로 진화발전해왔는데
그 손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이는 무리한 혹사의 지속적 반복이 원인이지 싶습니다.

세상의 건강법을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하나는...땀흘리는 운동을 통한 건강법이요,
하나는...청정하고 편안한 삶을 통한 건강법입니다.

저는 후자가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대개 관절의 문제는 허리의 문제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타는 치우친 자세로 인해 허리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집착은 조급함과 경직을 낳고, 조급함과 경직은 심리적 불안과 신체적 부조화를 가져옵니다.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편안한 정자세가 필요하며 피아노 연주 등이 오히려 낫지 않나 합니다.

마음은 편안하게..그리고 손에 대한 문지르기와 비비기 등의 자극을 주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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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지오소 [2011/04/18] 우와! 어느정도 회복이 되셨다니 정말 추카할 일입니다
저도 손가락이 말리는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전 i 가 말려서 엄지까지 문제가 됩니다..

올리신 글이 평범하면서도 왠지 맘에 닿는글입니다.
안되는 손을 억지로 쓰려고 하니 요즘 팔까지 저린 증상이..
저도 안해본거 없지요 윗글에 있는 유재학선생님도 찾아갔었고요.
침도 엄청 맞았구요. 뜸도 떠서 화상도 무지 입었었구요..등 등
아무 효과도 없더라구요..
님의 글을 보니 용기도 나고 희망도 생깁니다
제가 다 기쁜맘입니다.^^
1~9번 시간 나시면 또 올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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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2011/04/18] 아픈손님..경험담이 제 증상과 아주 비슷 한것 같습니다...
시간을 내셔서 글 올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글 쓰는 솜씨가 없고 거의 눈팅만 하는 처지라..두서 없이 적어보면
1.6개월 정도 휴식
2.약지와 새끼 손가락 고무줄로 묶기(웃음이 나왔습니다)..아픈손님도 똑같이
3.속도내서 무리하게 치면 m손가락까지 이상이옴
4.문제 생기기전 감각 생각 하기
5.느린속도로 아구아도의 아르페지오 연습하기등등..
6.최대한 어께 팔 손가락의 이완

대충 이정도만 적고요..ami로 시작하는 로망스등이 ima아르페지오 보다 불편 합니다...
일단 아픈손님의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적용해보고..좋은 내용들은 교환 했으면합니다..

이참에 손가락 고장에 대한 의견들을 서로나누는 창을 만들던지, 아니면 따로 이런글들을 따로 모아서..
사람들이 보기 쉽게 해주셨으면 하고 ..집쥔께 건의드립니다..

아픈손님 다시 한번 더 감사 드리고 만나서 보고 들으면 더잘 알아듣겠습니다..연락 한번 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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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손 [2011/04/19] 완치는 아니지만 항목별로 해봤던 부분들을 적어볼께요.
(결국 본인이 찾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참고만요.)

1. 휴식 : 앞서 말씀드렸듯 별 소용 없었습니다. 몇년을 쉬었음에도 기타를 잡는 순간 두려움이 엄습하고
아니나다를까 손가락은 잘못된 습관을 어김없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무섭더군요...
그당시에도 새로운 학습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지만 게을러서 그냥 그렇게 살았습니다. - -

2. 학원다니기
가장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손가락 이상증상 이후 기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려 억지로라도 악기를 붙들고 싶은 심정으로 찾았는데...
오히려 병을 더 얻어왔습니다.ㅠ
그나마 천천히라도 가능했던 트레몰로마져도 학원렛슨 이후 증세가 더 심해져서 연습 중 오른손모양은 정말 흉칙할 정도로 이상하게 변해버렸습니다.
트레몰로는 아예 불가능 상태가 되었고 아르페지오 기본형식 조차도 힘들었으며 모든 곡들에서 a를 한번만 퉁기면 m이 말려 올라가고 이후로는 안내려왔습니다. i를 퉁기기 전까지는.(i-m 교호주법은 잘 되니깐요.)
지금 돌아보니 남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연습,(녹음 등도 마찬가지)...오히려 병을 악화시킨다고 생각들었습니다.
렛슨선생님이 나와같은 아픔을 겪어보시지 않은 이상...증상을 자세히 이해하지 않은 이상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부분이었죠.

3. 악기 바꾸기 : 이건 참 잘했다고 생각드는 부분입니다. 손가락 이상증상 이후 극도로 흥미를 잃고 취미가 아닌
스트레스로 전락한 상황에서 새악기는 활력을 심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과거보다는 자주 악기를 못잡아주지만
예전처럼 스트레스받고 안된다고 금방 케이스 덮어버리는 행동은 줄었습니다.
사실 다른모든 요소보다 가장 중요시한게 음량이크고 손에 맞는 편안한 악기가 필요했거든요.
확실히 양손이 편해지니 손도 편해지고 마음도 같이 편안해졌습니다.^^
과거에 쳤었던 곡은 여전히 못건드렸지만 계명만 퉁겨도 귀가 즐거웠기때문에 다시 기타랑 친해졌고요.

4.약지와 새끼손가락 고무줄로 묶기
이것은 클래식 기타 기본기의 비밀에 나와있는 "구조적 교감성의 역이용" 대목을 보고 응용해보고자 시도해봤던 것인데.
앞에것들과 다르게 약간의 궁리?가 들어간 최초의 시도라 볼수있습니다..물론 효과는 못봤었습니다.ㅠ
a를 탄현시(줄만 닿아도) m이 자꾸 따라가니깐요...a에 ch를 묶어줘서 힘과 스피드를 심어줌과 동시에
a 너의 친구는 m이 아니라 ch이니 m하고 같이 놀지말어라...머 이런 취지였죠. -.-
..결과는 평생 고무줄감고 연습할 수 는 없었으며. 일주일만에 풀어버렸어요.
손가락간의 친구관계(교감성)는 억지로 제지하면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하니 자연그대로 받아들이고
연습해야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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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 그럼 왜 m이 말려올라가느냐를 조금씩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손을 내려다 관찰하면서 저배속 동작을 취하며 분석을 해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우선 앞서 말씀드렸듯 오른손이 고장난 계기는 알고있습니다. 어떤곡에서 혹사당했는지..그담은 동작분석을.
어떤 상황에서는 m이 가만히 있고 어떤상황에서는 m이 말려 올라가는데 그 동작을 유발하는 과정을
우선 캐치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a 손끝이 줄에 닿기만 했는데 m이 말려 올라갑니다. 신기하게도...
a 손끝에 걸리는 현의 저항력이 m의 동작신호로 작용하는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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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오른손 자세 바꿔보기
(이것은 이하에 있는 다른 것들과 같이 행했기때문에 해당 방법이 도움이 되었는지 알수는 없네요.)
바꿔본 이유는 기존까지의 (내게)자연스러운 자세에서는 m의 긴장증이 자꾸 유발되는데
유발되는 원인이 m 자체에만 있는게 아니라 a의 동작에 기인한것이라고 생각하면서부터였고요...
a의 동작은 또 두뇌를 통해 m으로 전해지는 복합적인 문제라 생각들었습니다.
즉 손가락-근육-머리 이렇게 세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ㅠㅠ
그래서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작전돌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른손 자세를 바꾼 가장 큰 이유는 기타를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 다시 시작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근데 10년이상 유지되온 습관은 역시 쉽게 고치기 힘들더군요.
연습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원래 자세대로(손목이 크게 꺽이는 수직탄현) 변해버리니깐요.
팔의 거치위치가 바뀌니 손목의 각도가 바뀌게되고 그래서 손톱역시 알맞게 맞춰줘야하는데.

제대로 소리를 못내니 정말 답답하더군요...기존에 그나마 손가락 세개라도 잘돌아가는 자세를 뻔히 알면서
어색한 자세를 취했으니 답답함이 극을 달합니다.
더듬더듬 거리다 어느정도 안정을 찾는데 한달정도 적응기간이 걸렸는데 그나마 비교적 빨리 적응했던건
a만 좀 동그랗게 다듬고 손톱모양은 크게 안바뀌었기 때문이예요.
손톱 잘랐다 길렀다하다보면 1년은 금방 갔을거예요.

두번째 자세를 바꾼 이유는 왼손으로 오른팔의 기타몸통 거치 부분을 잡고 m과 a를 움직여보면 팔안에서 힘줄이
움직이잖아요?
기타칠때 역시 a가 동작될때 악기 몸통에 닿는 팔에 힘줄에 눌림이 느껴지는데.
이 힘줄의 느낌이 잘못기억되어서 m이 이상동작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갖게되었습니다.

기타의 몸통에서 팔을 뗀상태로 허공에서 트레몰로를 해보면 자연스럽게 아주 잘되는데.
다시 기타 몸통에 팔을 갖다붙히면 뭔가 약간의 저항이 느껴지면서(눌렸으니 당연히 그랬겠지만)
이런 힘줄이 눌리는 느낌이 말려올라간 손가락을 펴는데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나 생각했고요.
그러나 정상일적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있었던 부분은 아니기때문에 해결을 위한 단추로 보긴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볼때 자세를 바꿔본것은 잘했다고 봅니다.

제가 컴 앞에 자주 못앉습니다.ㅜㅜ 나머지는 또 시간내서...

그리고 찾아보니 여기글도 도움이 될 듯 하네요.
http://guitarmania.org/z40/view.php?id=gowoon55&no=43
확실한 답은 없지만 대부분 원인이나 증상은 비슷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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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손 [2011/04/19] --------
아참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 연습 중 항상 머리속에 염두해둘게 이완과 독립 및 음량/속도 포기...외에
추가로 8~9번쯤 나중에 나올 문제인데요.
바른자세를 위해서는 미스터치를 당연히받아들이고 사랑해주어야겠다 생각들었습니다. - -
왜냐면...
즉 소리를 내기위해(줄에 손톱끝을 어떻게라도 걸치기위해) 내가 애써 잡았다는 기준이 되는 자세가 흐트러지면
도루묵이라 생각들었거든요. (<= 저는 어느순간 이게 중요한 문제라 생각들었습니다.)
오른손 연습과정에서 자세가 올바르면 손가락이 헛스윙을 하더라도 차라리 미스터치가 낫습니다.
미스터치는 머리보다는 물리적(신체적) 운동에 가까우니 나중에라도 어떻게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들거든요.
습관은 머리에서 만들어져 손끝에서 이루어지니 단순하지않은 것이고요.
우선은 바른자세를 습관화 하는게 최우선이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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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또 적어볼께요. 직업관계상...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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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손 [2011/04/23] 컴을 자주 못만졌더니 글이 숨어버렸네요.
비록 개인적인 경험담이라 도움이 될지 어쩔지는 모르지만.......
마무리를 못한글이라 마져적어야겠네요.

윗글에 이어서...
아구아도 아르페지오 연습 말씀해주셨는데...저도 수도없이 연습했었습니다만...
것보다는 그냥 아주 쉽고 간단한 연습곡이 더 나은듯 싶습니다.
아르페지오는 아무리 힘빼고 천천히 연습해도 문제되는 손가락의 잦은 사용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써서도 안되며 카르카시의 조별 연습곡이나 소르, 코스트연습곡 쉬운것들로 추려서 했었습니다.
즉 기본이 되는 자세를 잡기전에는 아르페지오 형식의 연습은 별로 도움을 못받은것 같아요.
손가락을 더 힘들게했던거 같아요.

위에서 기본이 되는 자세 이야기를 했었는데.
기본자세는 결국 기타줄앞에서 인접한 손가락들이 어떤 운동을 해도...원래 자리를 기억하여
균형잡힌 기본자세로 복귀하도록 만들어줘야한다고 느꼈고요.
그래서 맨처음 중점을 두고 연습한게...
오른손의 기본자세(기준점)을 잡아주고 손가락들은 탄현 후 무조건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기본자세는 다들 아시는 기타몸통에 팔을 거치한상태에서 힘을빼면 팔이 축 늘어진 상태에서
그대로 가볍게 들어올려 각 손가락을이 현 바로앞에 나란히 위치한 상태)

여기서 연습할때...우선은 개별손가락 운동을 비트형식인 1,0,1,0,1,0,1,0...되도록 연습했고요.
i팅기고 빠지고, m팅기고 빠지고, a팅기고 빠지고...
(우선 손에 힘을 빼고 1관절에 집중하여 연습)
기본 자세를 잡기 유용한 심고퉁기기와 그리고 실제 자주쓰는 안심고퉁기기(?)를 같이 연습했습니다....약 한달정도...
기타 막잡고...30분씩만. 그리고나서 간단한 연습곡으로 하고요.
첨엔 자세가 잘 안잡혀있으니깐 어색하고 손모양이 자꾸 변형되며 긴장이 유발되니 줄에 기대어서 심고뚱기기로...
그리고 안심고뚱기기로 번갈아가면서. 또 손가락이 긴장되어 말려올라가면 심고뚱기기로...안심고뚱기기로...
...그런데 1,0,1,0 이런 자세로는 나중에 연주 불가하잖아요...?
그래서 그 다음단계로 손가락 연계동작(순환)으로 궁리를 하기시작했고요.
즉 과거에는 a를 치면 m이 딸려올라가고 i가 펴지는 현상을 역이용하기로해서
a를 치면 m이 기분점으로 이동하고 i는 제자리 있는걸 습관화하도록 연습했습니다.

앞에 미스터치로 사랑해주라고 적어놨는데.
기타를 안잡은 상태에서 그냥 허공에서 오른손을 쓰면 아무런 증상없이 바른자세로 잘되잖아요.
그걸 생각해서 기타를 잡았을때도 기타줄이 앞에없다 생각하고 손가락들이 공포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허게하면 안심고퉁기기로 연습하면...손가락이 엉뚱한 줄을 잘못건드리거나 아예 걸리지도 않게되는데
그건 신경안쓰고요. 줄을 못건드리더라도 손모양이 변형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증상이 없는 손가락인 엄지의 경우는 보통 6번현에 기대어서 연습하는데...
저는 i옆에 기대어두고 연습했습니다. 사용할때만 가볍게 들어올려 퉁겨주고요.
p가 원래 이완상태에서 제자리가 i옆자리니깐요.
p가 i살갗에 닿는 느낌을 => 이완상태 및 준비자세로 인식시키려고 하였어요.
그러면서 m이 긴장되어 손바닥까지 말려올라가면서 그걸 복귀시키려고 i가 펴지는 부작용은
없어졌습니다. p가 i옆에 닿아있는 감촉이 i를 잡아주었고...가끔씩 i가 펴지려하면 못올라가게 잡아주었습니다.

결국은
- 문제가 되는 손가락(말려올라가는 손가락 m)
- 문제를 유발하는 손가락(줄건드리려고만해도 m의 긴장을 유발하는 a)
이걸 알게되고나서는 연습에 임할때
악보상 항상 문제를 유발하던 부분에서 속도를 줄이고 기본자세가 유지되도록 연습했고요.

그 다음단계로

바로 몇주전까지 연습한게...

1,0,1,0,1,0...비트형 연습과 함께 1관절이 정현파 곡선을 이루며 돌아가듯 순환되도록 연습하였습니다.
순환되도라도 인접한 손가락의 영향을 받지않고 손가락은 항상 이완자세에서 대기하고있다가 차례가 되면 예비자세로.
(손가락간의 해부학적 특성상 어쩔수 없이 약간 움직이는건 당연하다 이해하고요)

그래서
과거엔 a를 사용하면 => m이 말려올라감.
지금은 a를 사용하면 => m이 예비동작 자세로.
많이 좋아졌고요.

손가락한 연계동작으로 조금씩 발전시켜나가서 이제 아르페지오도 바른자세로 하고있습니다.
i 탄현시 => m,a 기본자세(이완상태) 유지 또는 복귀타이밍
m 탄현시 => i,a 기본자세 유지
a탄현시 => i,m 기본자세로 복귀되어 m이 예비자세로 바뀌었고요.

아직 빠른속도로는 못하지만 항상 손에 피로도 없고...음량도 변화없는데도 손에 균형이 많이 잡혀진 느낌입니다.

무작정 힘빼고 천천히 연습보다는
무리 또는 어떠한 계기로 잃어버린 손가락의 균형을 잡는것인데...
문제점을 파악하고 잘못된 습관 => 바른습관 길들이기가 어찌보면 단순한것이라 예측해봅니다.

보면 출장이다뭐다...퇴근후 1시간도 못잡을때가 많았으니 실제 연습기간은 2달도 안되는것 같아요.
다만 항상 머리에 염두해두고 기본자세를 머릿속에 꾸준히 그려왔던게 도움된것 같습니다.
뭔소린진 못알아먹었지만 동영상으로 손모양 잘 보여주신 카네이저님도 고맙고요...^^

맘을 편히먹고 차분히 하시면 아프신 분들도 좋은결과 있을것 같습니다.^^

너무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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