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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88.1.210) 조회 수 7748 댓글 2




제가 운영했던(지금은 방치해 두고 있는) 한 커뮤너티에서 제가 쓴 타레가의 일생입니다. 전 세계에 제가 번역 가능한 모든 글을 총 망라해서 지은 글입니다.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만...즐겨주십시오.. ^^;

Francisco Tarrega-Eixea

<출생 그리고, 어린 시절>

1852년 11월 21일 스페인 빌라레알(Vila-real;사실 스페인어 읽을 줄 몰라서 걍 적습니다.--;)출생.

아버지(Francisco Tarrega-Tirado:'프란시스코 타레가'는 역시 '성'인 것 같습니다.그러니깐, 세상의 모든 타레가와 우리 기타계의 타레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이름이 "Eixea"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겠지요..^^)와 어머니(Antonia-Eixea-Broch) 모두가 사원(Mothers Claisas)에서 문지기와 방범대원으로 일하는 등 무척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부모의 직업 때문에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모에 의해 자라났습니다. 이 시기, 보모에게서 잠시 벗어났다가 근처의 수로에 빠지는 바람에 눈에 큰 상처를 입게 되었는데,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이때문에 평생 만성 안염으로 고생하게 되지요.타레가가 장님이란 이야기가 여기서 나온 것 같습니다.하지만, 장님은 아닙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평생 시력을 되찾을 수 없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그에게 음악 교육을 시키기로 결정했답니다. 타레가가 정말로 장님이 될 경우, 연주 생활을 통해서라도 생계를 이을 수 있게 해주기 위함이었죠. 그의 가족은 카스텔론(Catellon)으로 이사했으며, 이곳에서 타레가는 음악 학교에서 보조 역할을 맞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였는지, 타레가의 첫 음악선생님은 완전한 장님 피아니스트 였으며(Eugeni Ruiz), 그를 기타의 세계로 인도한 음악선생님 역시 장님 음악가(Manel Gonazalez, El cego de laMarina)였다고 합니다.(음...그래서 일까! 타레가의 음악은 눈을 감고 충분히 느끼면서 치지 않으며, 제대루 칠 수가 없죠. 그가 일관성 있는 음악을 쓴다는 소리도 맞는 것 같습니다.그저 느끼는 데로, 퍽퍽 지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1862년 유명한 연주가인 줄리안 아스카스(Julian Arcas)가 카스텔론에서 연주회를 가졌는데, 이때 우연히 타레가의 연주를 접하고 무척 감명을 받아, 타레가의 아버지에게

"음악공부를 위해 그를 바로셀로나(Barocelona)로 보내는 것이 어떻겠소!"

라고 충고했다고 합니다.

(역시 유명한 사람의 말 한마디는 영향력이 큰가 봅니다.밑..)

그로 인해 타레가는 바로셀로나의 친척집에 잠시 머물게 되었습니다.(여기서 잠시라는 표현을 쓴 것은?) 그러나 얼마되지 않아, 아버지에게 이끌려, 다시금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죠.

그가 음악 학교에는 가지 않고,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술집과 식당에서 돈을 받고 연주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아버지에게 알려져서 그랬다는 군요.^^

집에 돌아와서는 경제 사정 상, 돈을 벌어야 할 입장에 처하자 타레가는 주변 마을에서 몇차례 연주회를 가진후 Burviana's casino에서 피아니스트 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이때 까지 타레가는 피아노연주가와 기타 연주가의 일을 번갈아 했다고 합니다.)


<학창시절>

(강력한 후원자가 생겼습니다.)타레가는 부자이며, 사업가인 안토니오 카네사(Antonio Canesa)의 도움으로 마드리드의 스페인 음악원에 가서 음악 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때 그는 처음으로 기타 다운 기타를 갖게 되는데,이것은 그가 평생으로 애용한, 그 유명한, '안토니오 토레스(Antonio Tores)'의 것이었습니다.(Photo방에 기타 사진을 실어 두었습니다.)

학창시절, 무척이나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 같습니다. 기타가 좋긴 하지만, 당시 기타의 위상은 피아노에 밀려 장난아니게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죠.(피아노는 최고의 악기로 떠오르고,반면 기타는 콘서트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그 역할이 그저 가수의 반주용으로 전락해버렸었습니다.불끈..--;) 이 때문인지, 타레가는 이곳에서 피아노와 화성악을 전공하였다고 합니다.(그래두 1등 졸업)

그런데,어느 날,그의 스승인 아리에타(Arrieta)가 한 콘서트에서 그의 훌륭한 기타 실력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Guitar needs you, and you were born for her."

(해석 가능하죠..안 하는게 더 좋을 듯 해서..)

그 순간부터 타레가는 그의 피아니스트로서의 격력을 과감히 버리고, 그가 좋아하는 기타만을 향해 매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알함브라 궁전..'은 탄생하지도 못할 뻔 했습니다.타레가가 그저 유행을 따랐더라면..^^)


<전성기 1>

타레가는 1878년 바로셀로나 연주회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으며,1880년 신문의 평에서 그를 "기타의 정신적인 피닉스"라고까지 불렀습니다.

(이해 겨울, 그는 노벨다(Novelda)에서 그의 친구이자 기타 연주가인 루이스 데 소리아(Luis de Soria)를 대신해 연주회를 나가게 되는데, 여기서 그의 미래의 부인이 될 마리아 리초(Maria Rizo)를 만났답니다. 잘나가는 시절에 만난 사랑~~.역시 고생 끝은 낙이어야 합니다.)

그의 명성은 점점 커갔으며, 그의 감성을 청중을 매료 시켰답니다.

1881년 프랑스에 가서는 Lyon 연주회를 환상적으로 마쳤으며, 파리에 도착해서는 최고의 VIP들을 만나기도 했구요.여러 극장에서 연주를 하는가 하면, 스페인의 여왕인 이사벨2세(Isabell II)에게 초청되기도 했답니다.(우와) 이러한 그의 여행은 런던에 까지 계속되었으며, 이후 노벨다로 돌아와 마리아 리초와 결혼을 했습니다.(딴 따따따~~)

두 커플은 마드리드로 이주하여, 그들의 첫딸인 Maria Josefa를 낳게되지만, 곧 죽었답니다. (그때 흘린 눈물은 "Lagrima"로 표현되었다 합니다.ㅠㅠ)

이후 바로셀로나로 이주하여, 무수한 연주 여행에 올랐습니다. 이 시기를 타레가의 성숙기라고 부른다는 데요, 발렌시아(Valencia)에서 막강한 후원자(부자에다가 과부라고 합니다. 음..두가지 상상을 하게 되는데..저는 좋은 쪽이라 생각합니다.^^)를 만나, 가족과 함께 Sant Gervasi(Barcelona)에 살며, 그의 대부분의 작품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그라나다 여행에서 돌아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Recuerdos do la Alhambra)를 작곡했으며, Algeria에 있으면서 받은 감명을 Danza Mora로 표현했다.. 그곳에서 유명한 작곡자인 생상(Saint-Saens)을 만났으며, 이후 세빌라에서는 그의 대부분의 Estudios를 썼는데, 그의 사랑받는 친구이자 작곡자인 브레스톤에게 헌정하며 지은 유명한 아라비아 기상곡(Capricho Arabe)도 쓰여 진다." (->이건 걍, 원문 해석 그대룹니다. 그게 더 날거 같아서..)


<전환과 제 2전성기>

누구나, 자신의 세계에 한번쯤 변화를 추구한다던데, 타레가는 그가 50세가 되던 1902년이 그러했던 모양입니다.

'기타 소리가 만족스럽지 않아..싫어..!'

(문득 이렇게 느꼈다 봅니다.제 생각에...)

그래서, 하나의 시도를 했답니다.

그가 쌓아왔던 모든 명성을 걸고,(사실 주법을 바꾼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거든요.몇년이 걸릴 수도 있는 일이구, 자칫하면, 예전보다 못할 수도 있는...그리고, 만약에 그런식으로 명성에 손상이 가면..영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예술계니깐...) 손톱을 단계적으로 자르기 시작한 것입니다.(어떤 상태에서 손톱을 깍은 건 모르겠지만) 손톱의 끝이 거의 보이지 않을때 까지.....(이건 손톱이 아에 없다는 걸 말하는 지, 아주 짧지만 있는 걸 말하는 지 ...알아 볼께요..^^)

결국 그는 그 노력의 대가로 손끝 살로만 퉁기는 "손끝파 주법"을 완성시켰으며, 직각으로 줄을 퉁긴후 다음 줄에 머무르는 "눌러치기(아포얀도) 주법" 또한 완성시킵니다. 큰 음량 뿐 아니라, 생동감과 아름다움을 지닌 기타 순수의 음을 강조한 이 주법은 제자인 에밀리오 뿌홀(Emilio Puhol), 미구엘 로베트(Miguel Llobet),다니엘 폴티아(Daniel Flrtea)등에 의해 전승되어 하나의 학파를 이루었답니다.

그는 바뀐 주법으로도 큰 연주회를 갖으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순방, 비교할 수 조차 없는 대가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었다고 합니다.(대단해 대단해..역시.)

사람이 성공을 하면, 변한다고 하는데....

타레가는 변함없이..항상.. 사랑스럽고.. 감성적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사회지위를 막론하고, 가족이나, 친구에게나 항상 마음을 여는....(음악하는 사람은 역시 다릅니다.^^)

음...또, 그는 무척이나 내성적이어서, 큰 규모의 극장식 연주회 보단 작은 가족연주회를 좋아했다는데요, 이 때문에 그가 번 대부분의 돈을 써버리기도 했으며, 그 때마다 그의 형인 Vicente가 기타 수업을 열어주면서 도와줬다고 합니다.

(음악하는 사람..답답한데도 있죠..좀 막가는...^^, 하여간 형제간 우애도 좋았던 것 같아요.)


<시련, 극복 그리고 죽음 >

항상 하늘은 무심하지요. 어렵게 성공하면, 항상 발목을 잠깐씩 붙잡으니깐요..

1906년 1월 그는 혈전병으로 좌측 몸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게됩니다.

병은 호전되긴 했지만, 매우 고통스럽고, 천천히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긴긴 세월의 병고는 그의 가산을 탕진히키고 말았고요.(ㅜㅜ)

이때, 그의 친구들이 타레가가 이전에 배풀었던 호의에 보답하고자, Audiciaons Tarrega"라는 연주회 시리즈를 기획하고, 두달에 한번씩 연주회에 설 수 있도록 해주었답니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우정인가!!)

이렇게 해서 완전히 완치된 타레가는 다시 여행을 시작합니다.

음..이젠 서서히 그의 노년기로 갑니다. 짧지만..

1908년 10월 타레가는 향수에 젖어 카스텔아로 돌아옵니다.

1909년에는 노벨다,발렌시아,쿠벨라, 알코이로 연주회를 갔었습니다.

그리고,1909년 12월 2일 그의 마지막 곡인 Oremus를 작곡했습니다.

12월 3일 좋지 않은 기분이 들어 바르셀로나로 돌아갔구,

1909년 12월 15일까지 집에 머물다가,그날 이른 새벽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57년의 짧은 삶이었습니다.음..옛날이었으니깐, 그런건 아닌가? 하여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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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레가는 '13개의 전주곡', 연습곡, 왈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아라비아 기상곡 등 200여곡을 남겼으며, 바하, 베토벤,쇼팽,슈만 등 100곡이 넘는 편곡을 통해 기타의 넓은 레바토리 가능성을 처음으로 세상에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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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 주셔서..감사합니다. 이전엔 시리즈로 나누어 올렸던 것인데...여긴 괜히 자리만 잡을까 싶어 이렇게 주러리~~~ 늘어놨습니다. 그럼...휘리릭..::::)

by 넋...



Comment '2'
  • # 1970.01.01 09:00 (*.223.172.157)
    우어어엉...그랬군요.나지금떨고이어요...감동
  • 2002.07.03 14:17 (*.180.223.6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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