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0 17:10
Joaquin Rodrigo(1901-1999)
(*.188.1.210) 조회 수 7110 댓글 0
아마 한 음악가에게 닥칠 수 있는 최악의 곤경은 귀머거리냐 장님이냐에 관한 각양각색의 견해일 것이다. 베토벤이 자신이 연주하는 것을 들을 수 없게 된 것에 좌절하며 격노했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한편 악보를 읽을 수도 쓸 수도 없는 장님작곡가는 마음속으로 음표들을 "듣는 것"을 방해받는다는 것에 대해 혹자는 주장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신동이었던 로드리고는 세살에 시력을 잃었다. 그렇지만 그는 이런 핸디캡을 극복하고 주도적인 현대 스페인의 작곡가가 되었을 뿐만아니라 뛰어난 비평가 그리고 마드리드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아랑페즈 협주곡'인데, 이 작품은 1940년 바르셀로나에서 초연되었으며 곧 그 가치를 인정받아 기타 작품의 레파토리에 포함되었다. 이 작품은 스페인 그 자체만큼이나 햇빛찬란한 화려한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로 시작한다. 이어서 명상적인 아다지오가 나오느넫, 그것은 한 구석에 조용히 내뿜는 분수가 있고 진한 꽃 향기가 공기를 적시는 어떤 조용한 황혼의 안뜰을 떠올리게 한다. 마지막의 알레그로 젠틸레는 특유의 창의적인 것인데 도시적이고 고귀한 궁정춤곡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이 지닌 한 폭의 따뜻한 그림 같은 성격은 능숙한 솜씨와 관례적인 형식에 어떤 새로움을 가져다 주는 리듬과 화성의 독특한 처리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기타는 자신만의 소리로 말하며 오케스트라와의 대화에서는 재치있는 역할을 한다.
마찬가지로 1954년의 Fantasia para un gentilhombre는 과거의 전통적인 것을 새롭게 한 것이다. 이 작품은 17세기 기타리스트 가스파르 산츠의 춤곡으로 거슬러 올라간 반면 이를 매력적이고 고귀하게 편곡한다. 이 곡은 단순한 모방작품이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 현대 작곡가가 과거의 음악어휘를 흡수하여, 귀에 수긍이 가는 심미적인 화성과 감동적인 관현악 편곡으로 그것을 풍부하게 할 수 있었는가 하는 점에서 흥미를 끄는 한 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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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ames Harding, E. Fernandez의 음반 속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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