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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41.37.82) 조회 수 5991 댓글 0
순정률과 평균율에 대한 질문이네요.
아시다시피 순정율은 1옥타브....즉 진동수가 정확히 2배가 되는 진동을
배음의 원칙에 따라 나눈것이고...(배음의 비율이 정수에 가까울 수록
협화음이라죠) 평균율은 이 2배의 진동을 12개의 반음으로 나눈 것입니다.
(단순히 숫자로 나눈다는 뜻이 아니고 x의 12승=2... 이런 식으로..)
예전에 작성한 노트에 약간의 기록이 남아있었는데.....고런거야 음악통론을
찾아보시면 쉽게 확인하실 수 있는 숫자니깐요...어쨌든 순정율과 평균율은
몇개의 협화음을 제외하면 조금씩 소숫점 한두개 정도 차이로 틀린음이
나옵니다. 순정율에서는 각 음정마다의 진동 비율이 틀리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반음간격이 틀립니다. 즉 C와 C#의 진동비에 의한 차이와 D-D#의 진동비에
의한 음의 차이가 틀립니다. 그리고 G#과 Ab의 음의 차이는 이것과는 좀
다른 이야긴데...'조바꿈'이라는 영역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같은 음인데도(우리가 보기에..) G#과 Ab로 마디마다 달리 표시를 했다면
이 두 마디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조바꿈이 있다는 뜻입니다.
악기를 제작하시는 수님께서는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순정율에서의
조바꿈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C장조로 조율된
악기는 반음의 간격들도 각기 그 음에 맞게 조정되어 있으므로 G장조로
조바꿈해서 연주하면 음정간격이 전혀 맞지 않다고....
왜 조바꿈이 되었을때 같은음(?)의 연주가 달라져야 하느냐.....
그 것은 다단조 주화음(C-Eb-G) 의 3음인 Eb음과 마장조 딸림화음
(B-D#-F#)의 3음인 D#음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처럼 (화음에 따라 각
구성음의 강세가 결정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생긴대요..)
똑같은 느낌으로 연주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시 순정율과 평균율의 이야기로 돌아가면요....
기계적인 조율, 혹은 고정적인 조율이 필요한 악기는 순정율로 연주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조바꿈이 전혀 없는 곡을 연주한다면 상관없지만요..
아시다시피 간단한 동요 수준이 아니라면 어떤 음악에서든 조바꿈은 필수
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악기(목소리를 제외한...)는 평균율로 조율되고
또 연주됩니다. G#음과 Ab음의 물리적인 차이가 평균율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드린대로 G#과 Ab음은 화성의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용도를 갖고 쓰인 음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연주시 정신적인 측면에서, 혹은 감각적인 측면에서 다른 연주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될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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