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22.190.53) 조회 수 4823 댓글 4
오늘 생전 처음으로 <어느 사형수의 아침> 이라는 곡을 로베르토 아우셀의 연주로 들었습니다....경악이었습니다. 정말 제목 그대로 이더군요.
1악장의 세계 초침 소리도 그랬지만 2 악장의 도입부에 나오는 종소리와 발자국 소리, 그리고 쇠문 여닫는 소리도 놀랍더군요.

우스개 소리 입니다만, 2 악장을 듣는 순간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기타로 장난 칠때 많이 사용한 기법이 이곡에서 나왔거든요.(- -)a;;;;;;
기타로 이런 장난 많이 했죠....친구들에게 에드거 앨런 포우의 <어셔가의 몰락>이라는 괴기 소설(또는 영화)의 스토리를 얘기해준 후, 즉홍 영화 음악(?)을 연주(?)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예를 들면, <이건 관 뚜껑이 조금씩 열리는 소리야>라고 말하면서 엄지의 손톱으로 6번줄을 조금씩 긁으면...<끼이익~끼익~>하는, 정말 녹이 슨 관 뚜껑 열리는 소리가 났었죠....그 다음에 <관에서 나온 여자가 계단을 올라 오는 소리야> 라고 말한후 기타 앞판을 주먹으로 천천히 일정한 간격을 두고 <쿵...쿵...쿵...>소리를 내며 두들겼죠...마지막으로 <관에서 나온 여자가 네가 있는 방문을 활짝 열때의 음악이닷!> 이라고 말하곤 잽싸게 Em(add9)의 코드(6번줄-미,5-시,4-파#,3-솔,2-시,1-미)를 브릿지 근처에서 1번선에서 부터 6번선 방향으로 쫙~~훑어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 정말 음산하고 긴박한 소리가 나요..이건 뭐, 예전에 핑크 플로이드 라는 밴드가 <웰컴 투 더 머쉰>이라는 곡에서 써 먹은 것이지만.... 물론 <어느 사형수~~>라는 곡에서는 이 부분은 등장하지는 않지만요.^ ^

누구는 장난으로 끝나고, 누구는 그걸 예술로 승화 시키는 것을 보면...휴~정말 범인으로 끝나고 말 나의 인생이 서글퍼 지는군요....(ㅠㅠ)

예전에 친구나 후배들이 기타로 이런 장난 많이 쳤었죠.......

1. 구구단 버전------ 시미미 레, 미 미미미 레, 미 미미미미 레, 미 솔 미미 레...(박자에 주의)

2. xxx야~ 대머리 깍아라 버전-----솔 솔솔~~솔라솔미 레도~~

3. 누구누구는~~누구누구랑~~연애한데요~~(또는 얼라리 꼴라리 버전)-------라 솔라라솔~~미 레미 미레~~~

4. 거문고 소리(?) 버전-----볼펜이나 연필을 기타 줄과 지판 사이에 낑궈 넣어서 대충 퉁긴 후 왼손으로 지판위의 줄을 상,하로 눌러주면(비브라토 걸면).....썩은 거문고 소리가 나요....(믿거나 말거나)

5.인도의 시타 소리 버전 ---------드릴로 기타줄을 살짝 건드리면 <쮜~엥~> 하는 시타 비스무리한 소리가 나요....아님 말구.

6.썩은 종 소리 버전 --------6번줄과 5번줄을 서로 꼬아서 튕기면 썩은 종 소리가 나요...물론 이 기법은 실제로 곡에서 써먹는 것이지만.

6.머리를 한대 얻어 맞았을 때의 느낌--------6번줄을 튕긴 후 천천히 줄을 풀었다가 감았다가...이걸 몇번 반복하면 <띠~~~용~~띵~~>하는, 좀 멍한 상태를 표현 합니다...


7.정말 가슴을 후벼 파는 소리-----세워둔 기타가 엎어지면서 네크가 부러지는 소리(세상에서 이것보다 가슴아픈 소리는 없을 듯).....

역시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


그런데 왜 남 놀리는 음악들은 왜 전부 다 펜타토닉 스케일(5음계)인 거죠?....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라는 노래도 그렇고....
정말 신기하당.....

Comment '4'
  • # 1970.01.01 09:00 (*.244.13.45 )
    그걸 타발렛이라고 하는군요....^^
  • # 1970.01.01 09:00 (*.222.186.231)
    맞다...타발렛...
  • # 1970.01.01 09:00 (*.91.82.48 )
    6번줄과 5번줄꼬는 주법은 타발렛인가? 그런걸로 있지 않남유? 합주할때 해봤는데...
  • # 1970.01.01 09:00 (*.62.26.221 )
    하하..국민체조버젼도 얼마나 웃긴데요..하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4 또 질문 있습니다...^0^ 33 file 아랑 2003.07.20 6343
613 디지털 악학궤범 1 1000식 2006.02.28 7608
612 디용 전주 황추찜닭 공연 후기. 17 오모씨 2004.03.31 8500
611 듣는 것과 연주하는 것. 눈물반짝 2000.11.30 3963
610 드디어 어느 사형수의 아침을 들었어요 2001.01.11 4035
609 듀엣곡 좋은 거 뭐 없을까요? 1 병신이 2004.07.30 5958
608 뒤늦은 연주회 후기 - 바루에코 2002/9/8 13 으니 2002.09.27 4392
607 동훈님이 고민하는 것 같아서 도움을 드리고자.. 1 일랴나 2001.10.31 4469
606 동훈님, 바흐 1027,28,29 설명 좀 5 일랴나 2002.01.22 5042
605 동훈님 질문있슴다. 1 illiana 2001.10.16 4421
604 동경 국제콩쿨 요강 입니다. 신인근 2003.04.03 4369
603 독일 바이얼린이스트 ........짐머만(짐메르만?) 1 2001.10.29 4957
602 도서안내...인류와 기타.....정상수님과 토레스회원들의 편집. 2001.01.09 4191
601 도깨비불의 노래 4 정천식 2003.11.20 4715
600 데이비드 러쎌에 대하여... 왕초보 2001.01.09 3987
599 데이비드 러셀의 옛 내한공연에 대한 질문입니다.. 18 으니 2003.11.10 5471
598 덧붙여... 단순한걸루 보면... 6 신동훈 2002.05.24 4758
597 더 이상 날지 못하리... 1 이브남 2006.12.01 13644
596 대학 경쟁력 세계에서 꼴찌수준 3 문제 2014.07.08 10096
595 대외적으로는 합법적으로 활동하는것이... 2000.10.26 4009
594 대식님의 샤콘느입문기....퍼온글... 2000.12.07 4085
593 대식님은 클래식기타에도 조예가 깊으신분입니다. 일랴나 2000.10.25 3972
592 대성당..사우데데.. 1 으랏차차 2001.04.06 4531
591 대성당.. 으랏차차 2001.04.07 4492
590 대성당 1, 2, 3악장의 난이도 10 GLSB 2010.05.21 15123
589 대다수 프로들도 되지 않고 있는 legato 연주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53 신현수 2016.07.25 15441
588 대구MBC HD 다큐 - 아날로그와 디지털음악.. 1부 27 기타여행 2005.01.26 6588
587 당신 음악못듣게하면? 늑대 2000.07.05 4483
586 답변 정말 감사.. 1 으랏차차 2001.06.02 4026
585 답변 감사합니다...하지만..피아노 못칩니다 Loreena 2001.05.17 4115
584 다이기무라의 바덴재즈를 듣고...(추가) 12 으랏차차 2002.07.06 4846
583 다른 음악에서의 예가 하나 있어서여..... 당근 2001.02.09 4017
582 다 유명한 연주자 들인데... 음반장 2000.11.10 4097
581 님들...한번더 질문이요. Loreena 2001.05.19 4267
580 니콜라예바할머니 젤 조아여.... 4 2001.05.30 4131
579 니콜라예바의 음반 가지고 계신분~ 2000.09.04 4385
578 늦었지만.... 녹음 기재 질문에 대하여 1 셰인 2001.10.18 4630
577 늑대 일루 와봐봐..... 늑대사냥꾼 2000.07.06 4727
576 눈뜨라, 부르는 소리가 있어... 21 이브남 2004.10.07 6540
575 누굽니까? 2000.09.04 4476
574 누군가 고수분께서 편곡연주해주시면 좋을 곡. 2 최성우 2001.07.08 4661
573 논의합시다! 저작권문제... 미니아부지 2000.10.24 4243
572 노래부르기... 1 채소 2001.10.05 4717
571 네에... 형서기 2000.12.24 4133
570 너무 길어진 저작권법 34 콩쥐 2009.05.18 14142
569 내가 아는 기타리스트..간단한 인상.. 으랏차차 2001.03.17 4132
568 내가 산 음반 몇장 소개 및 간단한 감상문.. 4 file 으랏차차 2001.07.25 6315
567 내가 뽑은 스피디기타리스트. 1 2001.05.19 4327
566 내가 뽑은 5 대 스피드 천왕 16 길벗맨 2001.05.19 6000
565 내가 대지에 누웠을때... 3 이브남 2006.12.04 9612
564 내 첫사랑의 추억이 어린 그리그의 <페르 귄트>(2) 3 정천식 2004.02.10 5075
563 내 첫사랑의 추억이 어린 그리그의 <페르 귄트>(1) 정천식 2004.02.10 5987
562 내 머리속의 지우개 7 모카 2005.05.13 6030
561 남미음악지도 그리고 porro......조국건 6 file 콩쥐 2006.09.04 15176
560 낙제점 나올거 같아 불안해요. 2000.12.03 3831
559 나이트클럽 1960에서요... 2 배우고싶어요 2002.03.04 4431
558 나의 연탄 이중주에 대한 거짓말 으니 2003.10.03 4829
557 나의 꿈, 나의 사랑 스페인음악 7 1000식 2004.09.14 7061
556 나몰레옹 코스테에 대해 누가 글좀 올려주세용^^ 2 덜렁이 2004.10.19 5011
555 나만의 생각.. 5 지얼 2001.05.24 4130
554 나는.... 눈물반짝 2000.07.05 4547
553 나 또 울었쟈나...... 2000.12.17 4065
552 꼰세르또 아란훼스(아란후에스) 매니악 2000.12.11 4052
551 꼭 가르쳐주셔요... 궁금이... 2001.03.13 4027
550 꺄오~ 화음님 화이팅! 2000.08.20 4398
549 꺄오~ 미켈란젤리의 베토벤의 황제피아노협주곡실황. 2000.10.25 4518
548 깔레바로의 깜뽀 - 베니테스의 연주 6 정천식 2003.12.03 5109
547 깔레바로의 고백..... 오모씨 2000.12.26 4474
546 깔레바로 - Tamboriles 1 정천식 2003.12.03 4706
545 까탈이의 세계여행 2 file 1000식 2005.09.24 6164
544 깊고 깊은 고악기의 음색... 4 이브남 2006.11.25 11085
543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아라 2001.02.20 4080
542 기타줄은 왜 E-B-G-D-A-E 으로 튜닝하는건가요??? 16 미스터엠 2006.08.28 12856
541 기타줄은 왜 E-B-G-D-A-E 으로 튜닝하는건가요??? 18 미스터엠 2006.08.28 14273
540 기타의 외계인들 15 섬소년 2006.12.12 13888
539 기타음악게시판에도 함 가 보세요 *^o^* 2001.02.24 4069
538 기타음악 작곡자들은 보쇼~ 26 바부팅이 2005.07.25 12841
537 기타와 음악요법 chobo 2003.04.05 4661
536 기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는? 12 천지대야망 2003.06.27 7687
535 기타연주와 숨쉬기(호흡)에 관련하여 11 밀롱가. 2006.10.16 11371
534 기타역사에는 누구의 이름이 기록될까..요?........... 2 2004.08.29 5268
533 기타에 대한 이야기 나눌 수 있으신 분, 누구? 2001.03.01 4147
532 기타에 대한 명언 알려주세요^-^ 24 콘푸라이트 2005.09.19 8765
531 기타악보로편곡할때 도움이 돼는 좋은책이 있으면좀 알려주세요. 7 렐리우스 2001.11.03 4712
530 기타선생님 만난 후기. 32 file 궁금이 2010.09.14 17470
529 기타리스트 김세황 오케스트라와 만나다 <청양> 까마니 2012.05.06 11411
528 기타는 내겐 너무 어려워.... 7 셰인 2001.05.14 4470
527 기타녹음시 테크닉에 대하여... 2 햇새벽 2001.11.04 5492
526 기타곡 중에 가장 어려운곡은? 4 으랏차차 2001.05.10 7732
525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2) 8 file gmland 2003.07.27 9695
524 기타-화성학이란 무엇인가? - 예제를 통한 코드의 이해 (1) file gmland 2003.07.24 13680
523 기타 하모닉스에 관한 물리학적 접근 2 익제 2003.06.23 5827
522 기타 음악은 왜 .... filliads 2001.02.01 4043
521 기타 음악 중 가장 제목이 아름답다고 생각된 곡명...? 2001.01.10 3954
520 기타 음악 감상실에여...... 음반구하고 싶은 곡이 있는데여!!! 2 강지예 2005.12.28 6323
519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1 으랏차차 2001.08.17 5450
518 기타 맥놀이 조율표 4 file CHOI 2008.03.24 21648
517 기타 관련 대학 궁굼해여 8 Loreena 2001.05.16 4216
516 기교가 100% 해결된다면.... Filliads 2001.02.08 4020
515 글쎄요...내 생각에는... 1 길벗맨 2001.05.22 414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