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22.190.53) 조회 수 4845 댓글 4
오늘 생전 처음으로 <어느 사형수의 아침> 이라는 곡을 로베르토 아우셀의 연주로 들었습니다....경악이었습니다. 정말 제목 그대로 이더군요.
1악장의 세계 초침 소리도 그랬지만 2 악장의 도입부에 나오는 종소리와 발자국 소리, 그리고 쇠문 여닫는 소리도 놀랍더군요.

우스개 소리 입니다만, 2 악장을 듣는 순간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기타로 장난 칠때 많이 사용한 기법이 이곡에서 나왔거든요.(- -)a;;;;;;
기타로 이런 장난 많이 했죠....친구들에게 에드거 앨런 포우의 <어셔가의 몰락>이라는 괴기 소설(또는 영화)의 스토리를 얘기해준 후, 즉홍 영화 음악(?)을 연주(?)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예를 들면, <이건 관 뚜껑이 조금씩 열리는 소리야>라고 말하면서 엄지의 손톱으로 6번줄을 조금씩 긁으면...<끼이익~끼익~>하는, 정말 녹이 슨 관 뚜껑 열리는 소리가 났었죠....그 다음에 <관에서 나온 여자가 계단을 올라 오는 소리야> 라고 말한후 기타 앞판을 주먹으로 천천히 일정한 간격을 두고 <쿵...쿵...쿵...>소리를 내며 두들겼죠...마지막으로 <관에서 나온 여자가 네가 있는 방문을 활짝 열때의 음악이닷!> 이라고 말하곤 잽싸게 Em(add9)의 코드(6번줄-미,5-시,4-파#,3-솔,2-시,1-미)를 브릿지 근처에서 1번선에서 부터 6번선 방향으로 쫙~~훑어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 정말 음산하고 긴박한 소리가 나요..이건 뭐, 예전에 핑크 플로이드 라는 밴드가 <웰컴 투 더 머쉰>이라는 곡에서 써 먹은 것이지만.... 물론 <어느 사형수~~>라는 곡에서는 이 부분은 등장하지는 않지만요.^ ^

누구는 장난으로 끝나고, 누구는 그걸 예술로 승화 시키는 것을 보면...휴~정말 범인으로 끝나고 말 나의 인생이 서글퍼 지는군요....(ㅠㅠ)

예전에 친구나 후배들이 기타로 이런 장난 많이 쳤었죠.......

1. 구구단 버전------ 시미미 레, 미 미미미 레, 미 미미미미 레, 미 솔 미미 레...(박자에 주의)

2. xxx야~ 대머리 깍아라 버전-----솔 솔솔~~솔라솔미 레도~~

3. 누구누구는~~누구누구랑~~연애한데요~~(또는 얼라리 꼴라리 버전)-------라 솔라라솔~~미 레미 미레~~~

4. 거문고 소리(?) 버전-----볼펜이나 연필을 기타 줄과 지판 사이에 낑궈 넣어서 대충 퉁긴 후 왼손으로 지판위의 줄을 상,하로 눌러주면(비브라토 걸면).....썩은 거문고 소리가 나요....(믿거나 말거나)

5.인도의 시타 소리 버전 ---------드릴로 기타줄을 살짝 건드리면 <쮜~엥~> 하는 시타 비스무리한 소리가 나요....아님 말구.

6.썩은 종 소리 버전 --------6번줄과 5번줄을 서로 꼬아서 튕기면 썩은 종 소리가 나요...물론 이 기법은 실제로 곡에서 써먹는 것이지만.

6.머리를 한대 얻어 맞았을 때의 느낌--------6번줄을 튕긴 후 천천히 줄을 풀었다가 감았다가...이걸 몇번 반복하면 <띠~~~용~~띵~~>하는, 좀 멍한 상태를 표현 합니다...


7.정말 가슴을 후벼 파는 소리-----세워둔 기타가 엎어지면서 네크가 부러지는 소리(세상에서 이것보다 가슴아픈 소리는 없을 듯).....

역시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


그런데 왜 남 놀리는 음악들은 왜 전부 다 펜타토닉 스케일(5음계)인 거죠?....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라는 노래도 그렇고....
정말 신기하당.....

Comment '4'
  • # 1970.01.01 09:00 (*.244.13.45 )
    그걸 타발렛이라고 하는군요....^^
  • # 1970.01.01 09:00 (*.222.186.231)
    맞다...타발렛...
  • # 1970.01.01 09:00 (*.91.82.48 )
    6번줄과 5번줄꼬는 주법은 타발렛인가? 그런걸로 있지 않남유? 합주할때 해봤는데...
  • # 1970.01.01 09:00 (*.62.26.221 )
    하하..국민체조버젼도 얼마나 웃긴데요..하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4 새로 발견된 소르의 환상곡 d단조 2 file 1000식 2006.12.22 14288
613 새로운길에 대한 두려움.... 2000.09.25 5231
612 새론 거물(?) 영자 2000.09.16 4491
611 새벽에 듣고 싶은 음악.... 1 지얼 2001.05.25 4234
610 새솔님께 질문! (연주에서 방향성에 대하여.) 차차 2002.10.29 4140
609 샤콘...느.... 3 채소 2001.05.22 4245
608 샤콘느 7 싸곤누 2001.05.25 4119
607 샤콘느 - 숨겨진 철학에 대하여 10 1000식 2005.02.16 8513
606 샤콘느 1004님 보셔요... 4 file amabile 2009.03.05 15876
605 샤콘느 편곡에 대해서. 11 1004 2009.10.15 13806
604 샤콘느..드디어 벽에 부딪치다... 으랏차차 2001.03.18 4514
603 샤콘느에 대하여... (배인경) : 출처 http://iklavier.pe.kr/ 6 고정석 2002.10.09 6217
602 샤콘느에 대한 고수님들의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왕초보 2000.11.15 4053
601 샤콘느의 세대(?)별 분류... 왕초보 2000.12.08 4065
600 서평 : 노래극의 연금술사(오해수 지음) 2 정천식 2013.08.25 16499
599 석굴암 화음 2000.08.20 5528
598 석달 전쯤 갈브레이스의 모습... 5 file 아이모레스 2004.09.13 5973
597 선율의 즉흥연주(Improvisation) 4 이브남 2006.11.26 9113
596 설마...Paul Galbraith가?? 딴따라~! 2001.04.03 4847
595 성악에 있어서의 목소리 분류 21 file 정천식 2003.12.27 6641
594 세고비아 & 망고레 41 지어 ㄹ 2004.03.17 9176
593 세고비아가 남긴 샤콘느의 4가지 녹음 10 file 정천식 2012.01.21 17690
592 세고비아가 사용한악기들.. 쉬운 영어에요 ^^ 딴따라~! 2001.04.03 5907
591 세고비아가 연주한 소르의 그랜드솔로. 고정석 2001.03.09 6188
590 세고비아의 20년대 음반 들어보니... 지영이 2000.10.10 5953
589 소르 연습곡 17번을 여러 연주자 별로 듣고....... 정슬기 2000.11.27 4285
588 소르---- 주옥같은 많은 명곡들이 자주 연주되기를 바라며. 7 고정석 2004.11.28 17771
587 소르는 발레나 오페라 곡을 많이 작곡했다던데.. 7 고전파 2004.11.27 4972
586 소르의 러시아의 회상에 관한 질문 파뿌리 2001.02.14 4041
585 소르의 연습곡 7번 3 산이아빠 2005.04.12 6330
584 소르의 환상곡 있자나여..그게 fantasie hongrois 인가여? 6 아따보이 2001.07.19 4356
583 손톱 다듬기.....이건화 2 2023.01.27 1673
582 쇼루(Choro)에 대하여 3 정천식 2003.12.02 8420
581 쇼아자씨... 왈츠... 14 이브남 2004.10.11 5481
580 쇼팽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7 용접맨 2005.03.12 6011
579 쇼팽의 마주르카에 대하여 3 1000식 2005.03.12 7902
578 쇼팽의 백조의 노래 - 마주르카 OP. 68-4 4 1000식 2005.03.13 7350
577 수님... 드디어 바로에코 시디를 샀어요 2000.12.24 4167
576 수님이 극찬(?)을 하시는 콜롬비아 모음곡중 Porro가 뭐에요? 왕초보 2001.01.12 4035
575 순진하긴...돼지창시는 아닌디! 우측방장 2000.10.11 4167
574 술사 드리께요... 2000.10.29 4115
573 숲 속의 꿈 말이죠 7 인성교육 2001.08.21 4655
572 쉬미트의 바흐 10현기타 연주에 대한 질문이요. 셰인 2001.03.11 4302
571 슈만... 두사람의 척탄병... 2 이브남 2004.10.18 8784
570 스카를랏티... 그 아기자기함... 10 이브남 2004.10.15 5993
569 스케르초 1 형식론 2015.11.30 15477
568 스케일 연습은 언제나 내 생활의 일부 -레오니드 코간 5 채소 2001.05.08 5293
567 스케일 연습의 종류 - 알파님께 답글 13 gmland 2003.03.26 5804
566 스테판 락 악보어디서 구하나요? 기타광맨 2000.08.08 4937
565 스트라디바리 사운드의 비밀, 기후 탓?[잡지 월간객석에서 퍼옴] 9 김동선 2004.02.29 5878
564 스페인 각 지방의 음악과 문화(1) 1 file 1000식 2005.04.28 52439
563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1) 7 정천식 2004.03.10 5935
562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2) 1 정천식 2004.03.11 5582
561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3) 3 정천식 2004.03.13 5116
560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4) 정천식 2004.03.14 5312
559 스페인 르네상스 음악 한 곡, La Bomba!~ 4 이브남 2008.07.09 17792
558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선구자 - 솔레르 신부(1) 정천식 2004.02.11 5726
557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선구자 - 솔레르 신부(2) 정천식 2004.02.11 17084
556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선구자 - 솔레르 신부(3) 정천식 2004.02.11 5282
555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1) 2 정천식 2004.03.23 5674
554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2) 3 정천식 2004.03.26 5480
553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3) 2 정천식 2004.03.29 5882
552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4) 1 정천식 2004.04.02 6250
551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큰 별, 알베니스(1) 4 정천식 2004.02.24 5232
550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큰 별, 알베니스(2) 1 정천식 2004.02.25 5409
549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큰 별, 알베니스(3) 3 정천식 2004.02.26 5196
548 스페인 음악의 뿌리를 찾아서 정천식 2006.03.16 8734
547 스페인= 클래식기타? 플라멩코기타? 2 김영성 2002.07.22 4725
546 스페인과 알함브라...텔레비젼방송자료. 안또니오 2001.04.18 4485
545 시간여행 : 800년 전의 음악은 어땠을까요? 8 file 정천식 2003.12.28 5632
544 시들어가는 젊음을 위로해 줄 그런 클래식기타음악을 추천해주세요.... 명노창 2000.10.15 5100
543 신나는 리듬의 카나리오스!~ 12 이브남 2008.07.03 16434
542 신모씨의 연주자 평가(관리자 요청으로 제목 변경) 122 file 추적자 2018.01.28 16774
541 신현수님의 "악상해석과 표현의 기초"....넘 좋아요. 15 file 2005.12.31 8641
540 심리적 악센트? 9 ZiO 2006.01.22 6588
539 씨이...... 오모씨 2000.07.06 4833
538 아! 『기타 화성학』1 10 com 2003.04.26 7194
537 아! 갈브레쓰를 깜빡했습니다... 왕초보 2000.11.15 3980
536 아..맞아..가네샤님게 물어보면 된다. 2001.03.19 4878
535 아~~~ Jordi Savall!!! 10 일랴나 2002.04.26 4254
534 아~~~ 그거구낭... ^^; 신동훈 2000.12.18 4368
533 아고고.... 균형잡힌 바흐..? 2 2001.05.02 4391
532 아라님만 보세여~~~ 꼭이여~~ 다른사람은 절대 보면 안되여~ 기타랑 2001.03.03 4193
531 아란훼스나 아랑훼스는 어떨까요? 매니악 2000.12.11 4360
530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즈 분석과 프레이징 (1) 10 file gmland 2003.05.21 8467
529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즈 분석과 프레이징 (2) 10 gmland 2003.05.23 5521
528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징 (3) - 총론 끝 gmland 2003.05.26 5507
527 아랑훼즈 또는 아랑후에즈가 맞습니다. 문진성 2000.12.11 3885
526 아랑훼즈 오케스트라 음원이 필요합니다. 1 나비소리 2014.11.18 13985
525 아랑훼즈 협주곡 13 file 진성 2006.11.24 12638
524 아래 순정율과 평균율에 대한 짧은 이야기 16 최영규 2001.06.02 7186
523 아래 줄줄이 달린 글들을 읽고... 변소반장 2000.12.11 3899
522 아래..늑대님 그럼우리에게 손가락이 없다면... 명노창 2000.07.12 4613
521 아래글에 대한 오해풀기... 6 지얼 2001.05.23 4222
520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 그리고 넋두리.... 8 채소 2001.06.27 4878
519 아베마리아 3 file 이브남 2007.01.10 13001
518 아쉰대로 이삭의 연주를 들어보시구... 1 신동훈 2002.10.09 4301
517 아이렌다이즈.. 3 으랏차차 2001.05.24 4428
516 아이렌다이즈에 대해서... 3 으랏차차 2001.12.28 5118
515 아이참!!! 이를 어떻게 하죠? file 고은별 2000.09.16 442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