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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8.192.209) 조회 수 6640 댓글 14
랑그와 빠롤로 이해해본 음악!                              

한 사람이 알고 있는 건 고작 만년필에 잉크한번 채워서 쓸 수 있는 양이나 될까요?
제가 중학교 때 음악선생님 이시기도 하셨던 저희 담임선생님께서 자주 하셨던 말씀입니다!

유학생활을 마감해가면서 그 동안 뭘 했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쉬움과 함께
그래도 이제 뭘 해야겠다는 걸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을 삼아봅니다!

전 독일에서 참 좋은 선생님(Carlo Marchione)을 만난 것 같습니다.
제가 조금만 빨리 독일에 왔어도,
조금만 늦게 왔어도 저와는 인연이 없을뻔 했지요.
지금은 네덜란드에 교수로 가신 저의 선생님에겐
제가 라이프찌히에선 첫 번째 학생이자 마지막 학생이지요!
저의선생님을 만나서 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었고,
음악의 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됐지요!
아마 이런 선생님을 안 만났으면....

처음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좀 특이한 이론이라...
선생님 말 들으면 맞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해야될 것 같은데....
아무도 그렇게들 안하고 있어서...  

어느날 음악 듣다가  저의선생님이 이야기했던 이론들이
그대로 음악에 표현되고있는 연주를 들었지요...
엠마 커크비가 노래한 헨델의 Neun deutsche Aria...
그리고 거기에 같이 연주된 헨델의 바이얼린 소나타 F장조...
그전에도 가끔 들었던건데.. 어느 순간 감이 오더군요...
바로크적인 해석이 이런거구나 라는걸 그때 느꼈지요!
이제까지의 연주방식과는 좀 다른,  그리고 원전 악기로 연주했더군요.
그 뒤로 그런 연주를 찾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서서히 새로운 이론들에 젖어들기 시작했고,
새로운 시각을 가진 연주자들이
음반으로 하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지요!
그 동안의 고정관념이 바뀌는데 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때 저에게 강렬한 이미지로 다가온 지휘자가 있었습니다.
Nicolaus Harnoncourt!
어떻게 읽어야될지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선 아르농쿠르라고 하더군요.
그분이 지휘한 모짜르트부터 아르농쿠르와의 열애가 시작이 됐지요.
이분의 연주에 대해선 말도 많고,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고,
들으면서 좀 아쉬운 부분들도 있긴 하지만,
음반으로, 책으로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저에겐 또 하나의 선생님이지요!
그후로 존 엘리엇 가디너, 헤르베게, 호그우드, 톤 쿠프만, 윌리엄 크리스티, 피녹, 사발.....
이 이름들만으로도 제가 이제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벌써 감 잡으신 분들도 계시죠?
주로 바로크음악들을 원전악기로 연주하는 지휘자들이죠.
혹시 아직 모르신다면 꼭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고싶군요.
하긴 우리들이 꼭 들어봐야 될 연주자들이 너무 많지요!

그리고 바이얼린 연주자 체트마이어나  빅토리아 뮐러바, 첼로에 하인리히 쉬프.....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거나,
그들의 바흐 연주에 그다지 좋은 평은 아직 못 들어봤지만
제가 느끼기에 그들은 자필악보에 나와있는 바하의 의도나
그 당시의 어법을 잘 표현한 연주자들인 것 같더군요.
이런 연주들이 저에겐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등의 모범적인 연주가 됐지요..
그 외에 저를 감동시킨 비욘디나 카르미뇰라... 이태리바로크의 대가들이지요.
이런 이야기하면  저를 좀 이상하게 보시겠지만,
통상 많은 사람들이 바흐의 훌륭한 연주라고 이야기하는
헨릭쉐링이나 그뤼미오나 밀스타인등의 연주는
왜 좋은 연주인지 이해는 가지만,
어느 순간 귀에 안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들은 끊어야 될데서 이을려고 애쓰고있었고,
바흐다운 아티큘레이션도 그다지 느낄수 없었고...
한마디로 그들의 음악엔 바로크적인 어법이 안 녹아 있다고 느꼈죠.....적어도 저에겐.
그러면서 서서히 그런 새로운 이론들에 확신을 가지기 시작했죠..

아직 많은 음악들을 다 들어본건 아니지만,
이전의 많은 대가들이 연주한 바로크나 바흐의 음악은
좋은소리, 테크닉, 감성, 음악성... 훌륭한 연주기는 하지만,
우리들이 모범으로 삼기엔 하나가 빠진것처럼 느껴집니다.
바로크적인 어법이나 작곡자가 악보에 요구한 것들...
악보를 잘 보면서 자세히 들어보면(특히 제가 공부하던 곡들)
어떤 경우엔 왜곡됐거나, 바흐의 의도와는 좀 다른 이야기처럼 들리더군요.
그리고 그런 어법이 녹아있는 연주와 없는 연주의 차이는
굳이 악보 안봐도 감으로도 쉽게 다가오는 성격의 것이기도 하지요.

가끔 음악하는 친구들이나 오디오 좋아하는 분들하고
이런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면서 많이 고민 했던건  
음악하는분들이나 음악많이듣는분들 중에 저의 이런 생각과는
다른 시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거지요, 물론 당연하겠지만...
그리고 저의 이런 시각을 받아들이길 좀...
혹은 알긴 알겠는데 그래도 이전 대가들의 연주가 더 맘에 든다고 하시기도 하고...
과연 음악에 답이 있을까? 그냥 들어서 좋으면 되지.. 하시기도 하고....
하긴 저도 이전엔 그랬으니까....
아직 그런 분들에게 이런 것들을 충분히 이해시키기엔
제가 아직 모르는게 더 많더군요..

한참 아르농쿠르에 빠져있을 때 어느 분이 그러더군요,
그 사람 음악 이상하게 하잖아? 라든지,
난 헤르베게나 체트마이어같은 연주는 싫어... 라든지,
그 사람 소리 꽝이야..!  라든지..
그 당시 저에겐 잠시 충격이었지요..
이 사람들이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 아닌데, 왜 저런 결론이 나올까?
그땐 누가 맞는 건지.. 어떤 게 맞는 건지..어떻게 해야되는지..
어떻게 이런걸 설명해야되는지.. 그 당시 전 혼란스러웠지요!
아마 저의 선생님을 안 만났으면  아직 저도 그러고 있었을 거란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제가 느낀 것에  대해서  공감해주길 기대했지만,  
음... 힘든 이야기더군요..  
아직 바로크 음악에 대한 이런 시각이 일반화되진 않았죠!!

그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음악에 대한 좀 엽기적인 생각들 중 몇 가지만 예를 들어보죠..

바로크음악들은 시대의 단절이 있었지요..
바흐는 사후 100여년 동안 거의 연주되지도 않았었고...
그후 200년 동안 음악은 바로크와는 다른 길을 걸었지요..
당시엔 악보에 기보 하는 방법과,
악보를 보고 이해하는 것이 지금하고는 달랐지요!
너무 당연한 것들은 굳이 기보 할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원본을 보면 좀 허전하긴 하죠.
지금하고는 반대적인 의미로 쓰여진 것도 있고...
이어서 연주하는 것보다 끊어지는 게 자연스러웠던
바로크의 음악에서(저도 처음에 끊어야되는걸 이해하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끊어달라는 의미의 스타카토표시는 거의 없죠..
그 당시 음악가들에겐 너무 당연해서 굳이 기보 할 필요가 없었죠..
지금은 스타카토의 의미지만 그 당시에 가끔 악보에 표시된 점( . )은  
그 음을 좀더 뚜렷하게 해달라는 작곡가의 요구였지요!
테누토의 의미나 일종의 악센트적인 의미라고나 할까요.
음의 의미가 좁다기보다는 넓다는 의미였을지도 모릅니다.
그 외에도 작곡가마다, 점이 나온 자리마다
뉘앙스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부들도 많고요..
요즘 출판된 악보들에는 그런 점들이 많이 빠져있더군요!
스타카토로 보기엔 뭔가 좀 어색하니까...
재미있는 건 슬러로 묶여있는 음들 안에 점들이 찍혀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스타카토로 이해하면 답이 안나오지요.

그리고 바로크시대의 슬러는 음악적인, 특히 아티큘레이션적인 의미였지요..
테크닉적인 의미보다는.. 음을 이어서 연주하는 레가토하고는 좀 다른 의미의..
악센트와 디크레센도의 의미까지 포함된..
슬러 첫음엔 악센트, 그리고 디크레센도 되다가 슬러 마지막음은 끊었죠..
그래야 그 다음 음과 구분이 되니까.. 이런 게 음악적인 슬러의 표준이라는 생각!
(슬러가 크레센도 되는건 베토벤 이후에서 가끔 보이더군요.)
당시 작곡가들은 당연한 것들은 기보를 안 하지만,
일련의 음들이 다르게 연주되길 바라는 부분들은 비교적 자세히 표기했더군요.
이런 건 주로 슬러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지요.
물론 슬러가 없는 자리는 없는 대로 또 다른 의미가 있고..
16분음표가 네음씩 흘러나오는 일련의 음들은 원래 앞의 두음을 슬러하는게 자연스럽죠,
그런 건 슬러를 거의 표기를 안하더군요,
예를들면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의 자필악보에는  
자연스러운 앞의 두음슬러는 한번도 표기를 안 했더군요..
가끔 나온 슬러는 세음 이든지, 두음씩이든지, 네음 다 하든지. 혹은 네음 이상...
(에구! 말이 어렵네요..그릴수도 없고..)
요즘 나온 악보들에서 그 슬러의 위치가 많이들 바뀌어있거나 빠져 있더군요...
심지어 원전판(Urtext)을 표방하는 악보들에서도...
원본(자필이나 초판등의 팩시밀리판)의 의미가 그래서 더 중요하지요...
제 경우에 왜곡돼있는 슬러들만 보다가 원본에 다르게 표시된,
원본에서 더 음악적으로 보이는 슬러를 많이 봤죠.
그래서 원본을 안보면 불안하기도 하고...
제 선생님이 주장하시는,
"작곡가보다 그 음악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다"란 말이 실감 났습니다..
그리고 19세기이후엔 슬러가 테크닉적인의미로 변질?됐다고
아르농쿠르는 그의 저서(Musik als Klangrede)에서 한탄?을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강박에 걸린 비화성음! 긴장과 이완! 독일어로 Vorhalt라고 하는것....
이걸 한국어로 정확히 뭐라고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진 독일어사전에는 계류음이라고 나와있는데,
계류음도 포함되겠지만 계류음에서 앞의 예비음이 빠진거..  
전타음이라고 하던가요? 아님 전과음(Appoggiatura)..?  
Vorhalt는 굳이 바로크시대분만 아니라 전시대를 통틀어서
화성으로 작곡된 곡들의 특징 중 하나죠.. 현대음악까지..
작곡가들은 그들의 음악 속에 비화성음으로 긴장을 유발시켰다가
화성음으로 해결시키는 것을 즐겨 사용했죠.  
많을 곡들 심지어 민요들에까지도 Vorhalt는 숨어있죠..  
당시 작곡가들이 베이스와 숫자만 가지고 간단하게 기보한 통주저음에도
4-3(파-미), 7-8(시-도), 6-5(라-솔)....등으로 Vorhalt가 있어야될 자리는 표기했죠..
그 자리에 비화성음이 들어갔다는 이야기! 그게 없으면 음악이 재미없다는 이야기!
특히 성격이 강한 4-3은 요즘 기타코드등에 sus4 로 표현되고있죠!

Vorhalt로 나타나는 긴장과 이완은 슬러적인 의미를 가진다는 생각!
이런게 슬러의 원초적인 의미라는 생각! (그래서 슬러 첫음은 악센트!)
이런게 바로크적인 슬러와 로만틱한 레가토의 차이중 하나라는 생각!
이런데선 주로 슬러를 표기하지만, 표기 안돼도 슬러로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
하지만 한번더 생각해야 될데도 많죠... 혹시 작곡가가 그걸 더 원했는지도..
예를들어 바흐의 자필악보에서  BWV1001번중 Adagio의 첫째마디 셋째박에
솔과 파샾은 Vorhalt처럼 보이지만 슬러가 없져..
(다른데는 슬러가 있어야 될 데에 다 있는데..)
요즘나온 악보엔 이 자리에 슬러가 있는게 많더군요.. 점선으로 그린것도 있고..
음의 유희에 관해선 장난꾸러기인 바흐가 여기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이걸 어떻게 볼 건지는 저도 아직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유사Vorhalt도 있다는생각!  
Vorhalt가 기대되는 자리인데 멜로디 흐름상 협화음에서 협화음으로 진행된 경우.
(3도등으로, 예를들어 "파-미"가 아닌 "솔-미")
아티큘레이션에 민감한 작곡가들은 이런데선 슬러를 꼭 붙이죠..
이런 자리에 슬러가 있고 없고는 매우 큰 차이고, 그래서 원본이 중요하죠!
이런 자리에 슬러가 있다면 마치 Vorhalt처럼 연주되어야........

Vorhalt를 잘 살리면 연주가 한층 더 음악적으로 들리지요..!
Vorhalt를 덤덤하게 연주하면 음악의 재미가 반감되죠...!  
Vorhalt특유의 어법이 있다는 생각!

개인적으로 바로크는 춤의 의미가 중요했다고 생각됩니다..
그 당시 많은 곡들의 제목이 거의 무곡들이고...
궁정이나 영주들의 음악회도 춤과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었지요..
꼭 무곡이 아니더라도 춤의 의미가 살아있는 곡들이 더 많다고 느껴집니다.
바로크음악에서 춤의 의미가 살아있는 연주는 저에겐 이렇게 다가옵니다.
춤의 의미가 없는 연주는 음악을 들을 때 소파에 뒤로 기대게되죠,
바흐 같으면 우주적이라거나 종교적인 심오함 같은걸 느끼면서....
그리고 소리로 샤워를 하죠.. 소리자체를 즐기면서...
(오디오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런 표현을 잘 쓰시더군요..
그래서 더 빵빵한 오디오를 찾게되죠..)
춤의 의미가 살아있는 연주는 들으면서 소파 뒤로 기대고 있을 수가 없더군요,
아무리 피곤해도 몸이 저절로 앞으로 오면서 고갯짓이 저절로 나오거나,
지휘하듯이 손이 움직여지거나
심하면 방안을 배회하기도 하죠. 혼자 이상한 춤추면서....
이건 아티큘레이션으로 샤워를 한다고 나 할까요....
존 엘리엇 가디너가 지휘한 것 중  특히 헨델의 음악들은
저에겐 위험한 장난감이죠.. 춤을 안 추곤 못   베기게 만드니까..

그 외에도 규칙적이지 않고 정확하지 않아야 되는,
악보에 나와있는대로 하지 않아야 되는 리듬들(Inegale)...
어떤 경우엔 한 박을 대충 6대4로 쪼개야되는.....(대충 다섯 잇단음 정도로 생각되는.)
그 당시엔 그런 리듬이 존재했다고.... (통상 그냥 8분음표로 표기함!)
그리고 프랑스풍의 서곡에 늘 나오는 악보보다 긴 붓점....
(글로 설명하기 좀..  이건 유명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죠..) 등등..
바로크시대엔 우리시대의 음악적인 지식으론 설명될 수 없는 것들이 많죠...
이해를 하기 시작하면 그게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재즈음악 같은걸 악보에있는 박자대로 연주하면 좀 썰렁하죠..
그래서 아르농쿠르는 그의 저서(Musik als Klangrede)에서
바로크음악은 우리가 외국어 배우듯이
문법과 발음, 억양 등을 새로 배워야된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가끔 사람들이 바흐를 연주할 때 감정을 좀 넣어서하면
로만틱한 바흐다! 라는 이야기를 하시는걸 들었는데,
감정의 많고 적음은 개인의 미적인 감각하고 상관이 있겠지만,
감정을 어떻게 넣었느냐가 중요하겠지요,
바로크적인 감정과 로만틱적인 감정은 분명히 다르겠지만,  
바로크시대에도 감정을 넣을 땐 넣을 줄 알았지요,
바흐도 그런걸 표현하려고 했다는 생각!.
그 당시 사람들도 감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죠..
그리고 그런 것들은 당연히 표현되었고...
제 경우엔 바흐를 프레이즈적으로 표현하면 좀 로만틱하게 들리고,  
아티큘레이션적으로 표현하면 바로크처럼 들리더군요..

클래식시대의 음악의 주제는 그 당시 유행했던 소나타였지요!
(이전시대의 이름만 소나타하곤 많이 달랐죠!)
소나타야말로 음으로 하는 유희의 모범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면서 음악에서 춤은 의미를 잃어갔고,
만하임학파 이후 소나타의 3악장에 쓰이던 미뉴에트마저도
베토벤의 교향곡2번과 3번부터 스케르쪼로 바꿔지면서 바로크적인 춤.
아기자기한 아티큘레이션들은 잊혀지기 시작했죠..

어느날 제가 아르농쿠르가 지휘한 베토벤의 교향곡 1번을 듣다가 느낀 건데...
클래식에서 눈 여겨 봐야될 건 강약이더군요...
당시 작곡가들의 공통된 주제 중 하나는
강, 약, 중강, 약에서 탈피를 시도하는 거였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지킬 땐 엄격히 지키다가.. 양념으로 한번씩... 해학적이랄까..
그 당시 작곡가들은 슬러나 악센트나 스포르짠도 등으로 싱코페이션처럼
약박에 강세를 주는 게 음악을 더 재미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있었고,
거의 모든 대곡들에서 그걸 표현하고있죠.
더 재미있는 건 오늘날 많은 연주자들이
그런 악센트를 기피하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그냥 덤덤하게 처리하죠...
약박답게, 별 의미 없이..
이야기 하나.. 어떤 후배에게 이런 클래식 적인 강약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얼마 후 그 후배를 잠시 지도하고있던 독일의 교수님이
거기 약박의 스포르짠도는 빼고 해라! 고 했다더군요..
잠시 황당해하던 후배가 물었죠, 왜요..?  이유는.. 그게 더 좋을 것 같다나...?
그리고 이런 곳의 약박의 스포르짠도는 이해할 수 없다나...?

많은 연주자들이 약박의 악센트를 무덤덤하게 연주하고 있고,
그리고서는 클래식은 재미없다고 그러져!

제가 요즘 헷갈리고 있는게 제가 이해하는 바로크가 어디까지냐? 라는 거 거든요..
바흐사후에 폴리포니에서 호모포니로, 푸가에서 소나타로 넘어간 것 등이
시대구분의 기준이 되겠지만....
바로크적인 음악 어법으로 이야기한다면.......
(음.. 좀더 연구해봐야겠지만, 함부로 쉽게 이야기 할순 없지만.. )
바로크적인 어법. 바로크적인 춤의 의미가 살아있던 시대를 이야기한다면,
하이든이나 모차르트까지 포함되지 않나 하는 생각!.
음악과 음악가들이 귀족이나 영주들에게 봉사하던,
궁정등에서 연주되던 시대에 비해서,
시민계급의 성장과 함께 연주회장에서 시민들도 음악을 감상하던 시기부터,
작곡가들이 더 이상 궁정음악가가 아니던 시기부터,
음악의 어법도 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로만틱의 출발점이기도한...
그 외에도 사회적인, 철학적인, 여러 변수들이 많지만..

로만틱시대에는 아기자기한 아티큘레이션보다는,
긴 호흡으로 길게 이어지는 프레이즈를 중요하게 생각했죠..
끊어질듯~이어지는 아름다움, 풀 레가토... 그런데선 또 다른 감동을 받지요...
로만틱에선 끊으면 바보더군요! (레가토가 뭔지 이해를 못했다고나 할까....)
물론 맛있게 아기자기하게 끊어서 연주하는 곡들도 있습니다.
그런 건 악보에 잘 표기 되있지요..
(근데 이어야될 건 악보에 잘 안 나와있다는 생각!
이어야 될데를 찾을수 있는 감각도 중요하다는생각!)

로만틱시대의 미적인 감각은
우리가 지금 음반으로 대할 수 있는 많은 대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그들의 음악의 기준이 되었지요..
그런데 그 잣대로 바흐나 바로크를, 심지어 모짜르트나 베토벤을 해석하는데
많은 부분들에서 그대로 적용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바로크적인 어법으로 연주되지 않은 바흐나 바로크의
훌륭한 명연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죠!!!
제대로된 바로크가 자리잡기도 전에...
이제 슬슬 원전연주자들, 혹은 정격연주를 표방하는 연주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지요.

대충 여기까지! 음악의 발달사가 아닌 퇴보사 같은
좀 엽기적인? 생각들입니다. -_-a

덧붙여서 이야기하고 싶은 건,
굳이 당시의 악기까지 사용하지 않더라도 피아노로, 현대 바이얼린으로, 기타로...
혹은 아코디언이나 하모니카로도.. 혹은 요즘들어 저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는  
Guenter Herbig의 하이든이나  Otmar Suitner의 모차르트같이 현대의 오케스트라로도..
시대적인 어법이나 작곡가의 순수했던 의도나, 정신을 살려서 연주할 수 있다는 생각!
그게 우리시대의 과제라는 생각!
우리의 미래는 여기서 출발한다는 생각!

로만틱한 미적 감각으로 연주한 바로크 예를 하나만 들죠...
칼 리히터!(Karl Richter)
이런 고민중에 제가 제일 많이 씨름했던 음악가들 중 하나죠!
예를들면 헨델의 메시아!
두 번 녹음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메시아 연주의 최고 명연이라고들
서슴없이 이야기하지만, 제가 보기엔....
리히터의 메시아는 처음의 서곡부터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예들로 가득 차있죠!
이런걸 찾고있는 저에겐  보물창고 더군요! 바로크적인 어법이 안 녹아있는....
그후에 바흐의 칸타타 중 널리 알려진,
140번 중에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와
147번 중에 "예수는 인류의 기쁨" 의 악보를 유심히 살펴볼 기회가 있었죠..
두 곡이 성격이 비슷하죠... 그리고 두 곡 다 느낌이
춤의 의미보다는 로만틱한 정감으로 다가오죠...
이제까지 그렇게 들어왔었고, 알게 모르게 그렇게 느끼고있었고..
그러나 과연 바흐더군요..
슬러 몇개로 자기의 의도를 정확히 표현했다는 생각!
이것도 역시 춤이라는 생각!
바흐는 예수는 인류의 기쁨에서 슬러를 꾸준히 붙이다가
합창 나오기 한마디 전에서 슬러를 의도적으로 뺐죠!
140번"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는 누군가 나에게
아티큘레이션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제일먼저 꺼내서 보여주고 싶을 만큼
아티큘레이션적인 음악의 표본이라고 할 만한 재미있는 슬러들이 많더군요!
제가 봤던 그 악보는 원본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 악보에 나와있는 슬러는 이제까지 제가 몇몇 곡들에서 대해오던
바흐의 아티큘레이션에 대한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걸 느낄 수 있었지요!
그리고서 많은 음반들을 들어봤죠...
의외로 많은 연주들이 바하의 의도를 제대로 살리진 않았다는 생각!
바흐가 요구한 슬러를 제대로 연주하지 않는다는 생각!

그러다가 앞에서 이야기한 칼 리히터의 연주를 들었지요.....
메시아에서 느꼈던 썰렁함을 떠올리며...
.......  그냥 악보 덮었습니다..!  할말이 없더군요...
바흐가 요구한 건 역시 거의 없었지만....
..ㅜ.ㅡ... 이건 그냥 감동 그 자체더군요!!!
듣고 또 들으면서 그 동안 지었던 죄에 대한 회개 같은 걸하고 싶기도 하고,
괜히 눈물이 나오고...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바로크적인 어법이 녹아있으면서 이렇게 감동적인 연주는 왜 안 보이는 건지....


각설하고...

작년여름에 한국 갔다가 재미있는 책을 하나봤지요..
백대웅 선생님이 쓰신 "인간과 음악"
거기서 랑그(Langue)와 빠롤(Parole)이야길 들었지요.

언어학자인 소쉬르가 이야기한 인간의 언어활동속에 규칙/약속이라고 할 수 있는 랑그와
개개인이 소리로 언어를 구사하는 행위인 빠롤에 대한 개념을 음악에 적용시킨 거지요.

언어에선 랑그가 나타내는 의미작용(Signification)이 중요하지만,
음악에선 소리의 울림 자체인 빠롤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지요.

음악의 빠롤은 소리의 울림 그 자체이고,
음악의 랑그는 빠롤 안에 있는 소리의 질서라고..

빠롤이 울림의 결과라면 랑그는 울림의 원인이라고..

그리고 한국의 음악교육이 잘못됐다...
음악은 소리가지고 하는 예술인데, 장3도니 단3도니 하는..
음악의 빠롤을 체계적으로 연구해논 음악이론 같은 랑그를 가르치기보다는
소리의 울림 자체인 빠롤이 음악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된다는 거죠..  
음악시험 치면 100점 맞는 애가 음악의 본질을 얼마나 이해할까? 라는....
예를들어 화성학 공부만 해도 우리들은 오선지에 수학처럼 문제를 푸는걸 강요당해왔죠..
화음의 감각을 몸으로 느끼기 전에....
유럽에선 화성학을 피아노로 공부하지요, 시험도 피아노로 치고...

그 책 읽고 얼마 뒤에 어느날......
아! 그걸 이렇게 생각해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많은 사람들이 명연주라고 극찬 해왔지만,
내가 느끼기에 뭔가 하나빠진 듯 했던 음악들!
바로크적인 어법으로 연주되지 않은 훌륭한 명연주들!
지금까지 많은 음악가들이 로만틱적인 미학을 기준으로 연주해온
바로크나 바흐의 음악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건
좋은소리로 감동을 준...
이런걸 빠롤이 좋은 거라고 하면 되겠구나!!!  
빠롤이 좋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했던 거구나!!

아르농쿠르나 체트마이어같이  당시의 시대적인 어법을 살리려고 노력한 음악들,
끊어야될데서 끊고, 슬러를 슬러답게 연주하고, Vorhalt가 살아있고,
아티큘레이션으로 음악을 맛있게 연주한 것....
이런 음악들은 이를테면 랑그를 잘 살린 음악이라고 볼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사람들은 어쩌면 그 동안 감동 받아왔던
다른 대가들의 빠롤과 다르니까..
그리고 표현이 좀 이상하니까, 쇼킹하다고 생각되니까,
인정 안할수도 있겠구나...

해석은 좋은데 그다지 깊은 감동이 없는 음악들...
감동적이긴 하지만 수상한구석이 많은 음악들...

랑그 빠롤로 음악을 대하고 나서는
그 동안 고민해왔던 많은 부분들이 이해가 쉬워졌지요..
이제 저에겐 음악을 들으면, 음악을 대하면,
나름대로 판단 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긴거고,
앞으로 제가 찾아보고 싶은 연주자나 음반,
그리고 제가 하고싶은 음악의 방향이 생긴거죠!!

랑그와 빠롤이 다 있는 음악!

아무리 랑그가 좋아도 좋은 빠롤을 안가졌으면 그냥 새로운 시도로 그치겟지요..
아무리 빠롤이 좋아도 랑그가 없다면 그 음악은 오래 안가겠지요...

사실 그동안 전 저희 선생님 만난뒤에  
음악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면서
제가 랑그라고 이야기했던 그런 것들을 표현해보려고만 했었지요...
한동안은 그게 다인 줄 알았기도 했고요...
제가 음악에 적용해본 랑그와 빠롤은 그래서 저에겐
음악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지요!
예를들어 아르농쿠르의 함정은 비발디의 사계 같은데서 느낄 수 있는
그가 주장하는 바로크적인 어법을 표현하는게 이런거야! 라는건 느낄수 있지만
랑그만 있고 빠롤은 좀 부족하다고나 할까요!
아마도 선구자적인 입장에서 왜곡돼있는 연주들에 대한 절규였다고 이해되지만....
앞에서 잠시 언급한 비욘디나 카르미뇰라가 연주한 사계는
제 생각엔 랑그도 좋고, 빠롤도 좋다고 생각되는, 아티큘레이션과 감성이 잘 조화된..
작곡가의 의도를 진지하게 넘어섰다고 생각되는...
저에겐 제가 앞으로 추구해보고 싶은 음악의 미래상을 제시한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이해한, 그리고 제가 차용한 랑그 빠롤은
인간과 음악에 나온 백대웅 선생님의 이론과도 좀 다른 시각입니다.
그리고 언어학 하시는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과도 많이 다를 겁니다..
소쉬르의 랑그빠롤을 공부 해본 적이 있다는 어느 분이 그러더군요.
자기생각엔 악보나 악기 같은 음악을 표현 할수있는 재료들이 랑그고
그걸로 표현한 모든 것이 빠롤같이 생각된다 라고..
그게 더 정확한 해석이겠지만 그런 시각이면 저에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이론을 위한 이론으로밖에 안보이더군요!

제가 차용한 랑그 빠롤은 연주에 요구되는 이론적인 것들,
시대적인 어법, 작곡가의 의도 등이 잘 표현된 건 랑그적인 음악이고
좋은 소리나 테크닉, 감성들이 잘 표현된건 빠롤적 이라고 생각했죠...

빠롤은 음악의 아름다움자체이고,
랑그는 그 음악의 배경이지요..

빠롤적인건 누구나 느낄 수 있지만,
랑그적인건 사전지식이 좀 필요하죠...

빠롤적인건 사람마다 개성이나 취향이 다를 수 있지만,
랑그적인건 사람마다 인식이나 해석이 다를 수 있는 거죠..

빠롤적인건 많은 연습을 통해서 습득되는 거지만,
랑그적인건 생각이 바뀌면 음악이 달라지는 거죠..

흑백이나 음양은 둘이 상반되지만, 랑그 빠롤은 서로 공존한다는 생각!

음악을 들으면서, 랑그가 좋은 음악은 랑그가 좋은대로 저에게 많은걸 가르쳐 주고있고,
빠롤이 좋은 음악은 빠롤이 좋은대로 그들의 미적인 감각을 배울 수 있는 기회지요..

글로 표현하려니 좀 힘들군요.. 사실 딱 잘라서 구분하기 힘든 것도 많구요..
좀 다른 예일 수 있지만 하도 랑그 빠롤 생각하다보니,
이젠 음식에서 영양가 많은건 랑그적인것.
맛있는건 빠롤적인거 라고 까지 생각하는거죠...
그래서 영양가도 있고 맛있는 음악을 하고싶다는....

이쯤 되면 언어학 하시는 분들이 이해하는
랑그 빠롤과는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만,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걸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이다 라고 정의한데서
자연과학이 발달한 것처럼
저에게도 랑그 빠롤같은 어떤 개념으로
음악의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는 게 필요했지요...

이상!
복잡하고 다양한 음악을 음악은 이것이다!
혹은 이래야된다 라고 한마디로 이야기할 수 없겠지요!
이제까지 제가 이야기한 것들은
혼자 내린 결론이라 미심적은것도 많고,
음악의 한쪽 면만 지나치게 강조된 면도 좀 없잖아 있고,
고수가본다면 웃기는 이야기 일 것 같기도한...  
아는것 보다는 아직 모르는게 더 많은..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많은 부분들이 또 수정되어질 것 같은..
저의 허접한 생각이었습니다!


Comment '14'
  • 신동훈 2002.09.17 21:09 (*.229.235.25)
    술이 확 깨네... 좋은글 감사드리며! 아르농쿠르에 대한 잼있는 견해를 가진 분을 여기서 보네여 *^^*
  • 신동훈 2002.09.17 21:15 (*.229.235.25)
    바로크 음악에 대한 해석도 공감이가구여... 허접하신(^^;)생각 종종 올려주세요~ ⊙⊙ 되도록 음악이야기방에다가..
  • 랑이 2002.09.17 22:27 (*.202.24.227)
    잼있여요 ^^
  • 으랏차차 2002.09.17 23:08 (*.103.252.71)
    우와..... ....
  • 2002.09.17 23:13 (*.80.33.107)
    랑그와 빠롤. 저는 빠롤에 치우쳐 음악을 즐깁니다.
  • 2002.09.17 23:13 (*.80.33.107)
    그러다보니 좋아하는음악만 죽어라 좋아하는 편식도 좀 합니다.
  • 2002.09.17 23:14 (*.80.33.107)
    예술가는 무대에서 빠롤을 즐기고, 학자는 학교에서 랑그로 설명하죠.
  • 고충진 2002.09.18 04:42 (*.18.192.209)
    수님! 언제한번 같이 음악 들으면서 아티큘레이션으로 샤워 한번 하져!
  • 로봇9호 2002.09.18 05:54 (*.35.74.197)
    이런 글을 올려주시니 고맙습니다. 한국에선 돈주고도 못배우겠죠?
  • 로봇9호 2002.09.18 06:28 (*.35.74.197)
    무슨 내용인지 알수 없지만.....
  • 2002.09.18 07:28 (*.80.33.89)
    예술가의 연주는 손댈게 없습니다.
  • 2002.09.18 07:28 (*.80.33.89)
    그 자체가 답이니까요.
  • 2002.09.18 07:29 (*.80.33.89)
    학생의 연주는 손댈게 많죠.
  • 2002.09.18 07:29 (*.80.33.89)
    연습니이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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