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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36.102.129) 조회 수 5228 댓글 3
미국에서 사는 것이 다 좋은 것도 아니지만 아이들 음악배우는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여유"라고 할까요?  성적에도 반영되고 학교 성적이 결국 대학진학에 큰 요인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확실히 우리네보다는 여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교포사회를 보면 아직도 아이에게 즐거움을 가르친다는 여유보다는 성취욕이나 경쟁심이 개입되는 경향이 다소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들여다보면 아이의 입장이 아닌 부모의 입장에서 말이죠.  피아노가 제일 흔하게 배우는 악기인데:

성취: 어렸을 때부터 자기나름의 표현을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한 목적일텐데도 옆에 앉아 몇 개 틀렸나를 세고 있는 것만이 부모의 감독이니 (기악 연주란게 문외한도 남 틀린건 금방 집어내니 참 고약한 노릇입니다.) 아이는 안 틀리고 치는 것이 음악 표현의 수단이 아니라 궁극의 목적인 것으로 배우게 됩니다.

경쟁: 같은 선생님 밑에서 배우는 누구는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는데 너도 빨리 쳐야지 하는 식의 야단.  남보다 진도가 빨라 얻을 것은 무엇인지....

과시: 간혹 교회행사같은데서 아이들 발표회가 있으면 화려한 스케일과 아르페지오가 연속되는 변주곡을 선곡해서 주목을 받게 하는 분들도 있는데 아직 손도 준비가 안되어 있고 나무토막이 건반에 떨어지는 듯한 소리로 그 많은 음들을 듣기는 부모 아닌 사람들에게는 솔직히 고역입니다.  

편견: 피아노 바이올린 등 소위 클래식 메이저 악기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지요.  미국 아이들은 설사 어릴 때 시작은 그렇게 했다해도 자라면서 음악에 취미가 생기면 악기를 몇 개씩 배우게 부모가 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반드시 클래식 악기에 국한되는 것도 아니어서 바이올린을 잘 하는 아이가 밴드에서 전기기타를 치거나 드럼을 두들기는 것은 신기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물론 교포들 중에도 확실히 음악에 바른 소양이 있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역시 다르더군요.  아마도 이 곳 매니아님들의 자녀들은 그런 면에서 복을 받았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Comment '3'
  • 아이 2002.02.12 09:12 (*.193.81.220)
    저의 아이가 7살인데 음악에는 관심도 없는데.
  • 지얼 2002.02.12 10:22 (*.196.206.9)
    하긴...토니맥켈파인도 클래식 피아노 하다가 전기기타치는걸 보면...미국에선 그게 그렇게 신기한 일이 아니군요.
  • Guitar 2002.02.12 12:26 (*.49.211.116)
    저도 미국살때 클레식기타를배웠는데 기타를배우는사람들진짜 없더군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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