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에 있어서 마지막 화가는 바흐다...

by 채소 posted Jan 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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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음악가, 그 위대성(greatness in music, 알프레드 아인슈타인 지음, 강혜근 옮김)이란 책을 보고 그 중에 바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옮겨봅니다...

.....

J. S. 바흐. 그는 음악사에서 마지막 화가다.
(이것은 슈베르트나 베를리오즈의 경우와 다른 의미입니다.)

1530년부터 음악,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기악음악에서도 언어와 언어의 내용을 그려내거나 설명하고, 형상화하려 했다. 이 당시 가장 중시한 미학적 주제는 "자연을 본받자" 였다. 자연을 모방하는 방법으로는, 일부는 자연주의적, 상징적이며 또는 구체화하려는 시도들이 있다.

17세기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 어떤 것을 그대로 그려내는 일, 언어를 철저히 구체화시키는 일, 그리고 상징을 중요시했다. 감정을 철저히 억제하였다.

바흐는 이 모두를 이어 받았다.

즉, 바흐의 음악이 실제로 의도하고 있는 것은 묘사와 상징인데도, 우리는 그 음악에 지나치게 감정과 표현을 쏟아 붓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16, 17세기 음악에 대해 잘 모르고, 그로 인해서 바흐의 그 수많은 상징과 회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흐 이후에야 비로소 느낌의 음악, 우리 감정에 직접 신호를 주는 음악의 문이 열렸다.

.....

이 글을 보고 나서 바흐가 샤콘느를 작곡한 배경이나 그 음악에 숨겨진 비밀들이 있다는 그 사실들이 좀 이해가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바흐를 어떻게 접근하고 그의 음악을 연주해야 하는지 아직도 아리송합니다.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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