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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90.2.163) 조회 수 4906 댓글 15

예전에 주로 낭만이나 바로크시대 음악을 주로 듣다가 새로운 음악에 대한 갈증이 심해져 현대음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슨 음열주의니, 무조음악이니, 우연음악이니 하는데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뭐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음악이 있는 풍경"이란 책에 Gavin Bryars 란 작곡가에 대해 쓰여진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The Last Days"란 음반제목의 현악사중주 곡의 소개글이 있었는데, 그리 어렵지 않고 현대음악으로서 앞으로 대중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 라는 내용을 보고 너무나 듣고 싶어 이 음반을 구하려고 서울에 있는 음반가게 유람을 했었습니다. 용산에 어느 음반점에서 이 음반을 구하기까지 거진 1년 가량 걸렸습니다.... 하여간 어렵게 구한 음반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애착이 갔습니다.

이런 풍이 바로 내가 찾던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음악서적을 뒤적이다 보니 이 작곡가가 미니말리즘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니말리즘, 최소음악 (minimal music),... 책에 보니 명상적인 연주자세와 끊임없는 음향의 연속이 특징이고 다른 말로 반복음악(repetitive music)이라고도 불리워진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간은 음반설명에 미니말리즘이란 글자만 들어가도 흥분하고 충동 구매하는 안 좋은 버릇도 생겼죠.... 하지만 다양한 최소음악을 들어보기는 했지만요...

듣다가 보니 이 최소음악을 몇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주로 빠른 박자로 단순반복을 주류로 하는 반복음악

2. 아주 느린 박자로 꼭 수묵화처럼 빈 공간, 즉 침묵의 소리로 음악을 만드는 단순음악.

3. 그리고 위의 2가지 특징을 모두가 가지는 반복단순음악 등으로 분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음악만 듣는다면 별 재미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류의 음악에 싫증날 때 가끔 섞어서 들으면 음악에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아직 그리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그 동안 들었던 것들 중에서 몇 가지 소개 드립니다. 혹시 이런 부류의 음악에 관심이 있으신 분 들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최소음악, minimal music

I. 반복음악

  Steve Reich
    1. Another look at counterpoint - AMIATA  

  Terry Riley
    1. The Padova Concert - ARNR 0292
    2. "In C" - Ictus live - CYPRES

  Philip Glass

  사물놀이



II. 반복단순음악

  Gavin Bryars
    1. Three Viennese Dancers - ECM 1323 (New Series)
    2. Jesus' blood never failed me yet - POINT MUSIC  
    3. Vita Nova -  ECM New Series 1533 445 351-2
    4. The Last Days - Argo 448 175-2

  Michael Nyman
    1. Quartets 1-3 (Balanescu quartet) - ARGO  


III. 단순음악

  Arvo Part
    1. Alina - ECM  

  Hans Otte
    1. Das Buch Der Klange - ECM  

  정악이나 종묘제례음악


그리고 여러 종류의 미니말리즘과 컨템퍼러리 음악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음반으로

1. New Music Masters - (AMIATA)
- Steve Reich, Ludovico Elinaudi, Arvo Part, Henryk Gorecki, Hans Otte

를 추천합니다.


사물놀이나 종묘제례음악도 굳이 분류하자면 최소음악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분류를 했지만 우리나라 국악만큼 완벽한 반복음악이나 단순음악은 없는 것 같아요...



옛날에 가끔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떤 음악을 들으면 하루종일 그 음악이 머리에 맴도는데, 그게 곡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에 그려지는게 아니라, 어떤 한 소절 혹은 음절만 계속 머리에서 반복되는 겁니다..  미치겠더라고요...

그런데 요사이 이런 형태의 반복음악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반복음악을 좋아한 다음부터 이런 현상이 없어졌어요..^^


혹시 좋은 최소음악을 알고 계시면 많이 추천 해주세요...


채소...
Comment '15'
  • 지얼 2001.12.11 15:27 (*.80.38.220)
    주로 빠른 박자로 단순반복을 주류로 하는 반복음악 ...은 주로 테크노 음악에 많은디...케미컬 브라더스 얘네들도 글코...
  • 지얼 2001.12.11 15:35 (*.80.38.220)
    미니멀리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Art of noise"의 "Moments in love"라는 곡도 무진장 반복하더라구요...
  • 지얼 2001.12.11 15:36 (*.80.38.220)
    예전에 '전영혁의 25시의 데이트(?)'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시그널 곡이었죠...
  • 서정실 2001.12.11 16:11 (*.222.176.173)
    미니멀리즘이 테크노의 원조이며 테크노도 미니멀음악의 일종이라고도 이야기 하데요.
  • 서정실 2001.12.11 16:12 (*.222.176.173)
    Steve Reich의 Different Trains란 앨범에 있는 Electric Couterpoint라는 곡은 Pat Matheney의 촉탁으로 기타 9~12대의 녹음된 트랙과
  • 서정실 2001.12.11 16:13 (*.222.176.173)
    기타 독주가 함께 하는 곡입니다. 재미있어요. David Tanenbaum도 Acoustic Counterpoint라고 해서 녹음했고요.
  • 채소 2001.12.11 16:51 (*.90.2.163)
    지얼님, 서정실님 감사합니다... 최소음악 중 II 나 III 에 해당하는 음악은 어떠세요..?
  • 라미 2001.12.11 18:22 (*.20.198.4)
    좋은 정보 감사...레오 브라우너의 곡도 미니멀리즘의 영향이 미쳤다고 하던데..
  • 지얼 2001.12.11 19:27 (*.222.176.62)
    그렇다면 쿠바의 비오는 풍경이라는 브라우워의 곡도 혹시...
  • 신동훈 2001.12.11 20:00 (*.178.122.83)
    잼있게 잘 읽었어여 ^^ 계속 좋은 글 부탁함당!!!
  • illiana 2001.12.11 22:40 (*.227.109.19)
    채소님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정보만 제공해 주시네요
  • 채소 2001.12.12 08:11 (*.90.2.163)
    Different trains은 구입을 좀 망설였던 음반인데... 꼭 사서 들어볼께요... 고맙습니다. 서정실님..
  • 채소 2001.12.12 08:16 (*.90.2.163)
    앞으로는 테크노도 좀 좋아해 봐야 되겠는데요... 미니멀리즘 하면 웬지 좋아짐니다..
  • 2001.12.12 19:00 (*.118.14.208)
    와..나 반복싫어하는데... 엄마한테 꾸중 반복적으로 들으면 돌아여....
  • 2001.12.12 19:01 (*.118.14.208)
    울 아빠도 술자시고 반복적인 랩 많이 하셨죠...그후로 전 귀 막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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