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맥플린 이야기.

by 지얼 posted Oct 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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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바비 맥프린 이라는 흑인 싱어의 라이브 비됴를 봤습니다..
경악이었습니다....
인간의 보컬에 대해 고정관념이 여지 없이 무너지는 순간이더군요.
사실 그 비됴를 보기까지 바비맥프린이라는 싱어는 그저 라디오에서 나오는 <Don`t worry Be happy>라는 곡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죠.
그곡을 처음 들었을때 모든 반주가 바비 맥프린의 오버 더빙한 육성에 의한 것임을 알았을때 무척이나 놀랐습니다....아카펠라보다 더욱 악기적인 그의 음색,육체를 이용한 타악기의 재현...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아카펠라를 잘하는 싱어에 불과하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어느날 한선생님 댁에 찿아가니까 바비의 비됴를 보고 계시더라구요.
미국에서의 실황 공연 이었는데 단순한 기인열전을 넘은 경악의 쇼였습니다.
생각나는 것만 대충 얘기하자면 우선 그의 목구멍은 도대체 외계인의 그것인지 한 목구멍에서 두개의 음이 흘러 나오는 것이었습니다...마이크를 목 가까이에 위치시키더니 <도>를 육성으로 불렀습니다. 그러자 이어서 뒤따라 나오는 한옥타브위의 <미>!!  타임머쉰 다음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고정 관념이 그렇게 무너지더군요. 한 목구멍에 두개의 음....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첼로 주자와의 2중주도 압권이었습니다. 바비는 첼로 주자에게 <아베 마리아>의 선율을 연주해 달라고 부탁하더군요. 자기 자신은 입으로 반주를 맏구요...아베 마리아의 아르페지오를 입으로 흥얼거리는데 정말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선율도 아닌 아르페지오를(바흐의 아르페지오니 어디 음이나 쉬웠겠습니까) 육성으로 재현한다는 것...대단한 음감이지요.
아래의 "노래부르기"라는 제목의 글을 읽고 생각나는게 있어서 잠깐 글올려봤습니다....휴~바흐의 곡을 멜로디 흥얼거리기에는 무지 어렵죠?
로망스나 알함브라는 흥얼거릴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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