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04.178.100) 조회 수 4951 댓글 2


정말 공감가는 좋은글 감사해요


*^^*



딴지라기 보다는...

천지대야망님과 약간 다른 견해를 가진 부분이 있어서요.
(천야님으로 줄여 부를께요~)


^^;





"바하는 헨델을 포함한 동시대의 작곡가와는 다르게 매우 특이한 작곡방법을 썻다."


바로 이대목인데...

천야님은 긍정적으로 보셨지만, 전... 부정적입니다... 꽤...

전에도 "바하의 실수"라고 하면서, 바하를 좀 씹었지만...
그런 바하의 "특이한 작곡 방법"이 맘에 않든다는거죠.


"당시 일반적인 작곡방식이라하면 선율과 화성의 골격을 보여준 후 세밀한 장식은 즉흥연주에 맡겼는데"


이건... 바소콘티누오를 의미하는거 맞져?

일단 이런 전제하에 저의 의견을 제시합니다.
(아니어도 모... 어쩔수 엄꼬... 천야님이 그려러니 하세요 ㅡㅡ)



당시 바로크 작가 대부분은
자신이 작곡한 곡의 일부를 연주자에게 맡겼습니다.

10%정도 미완성으로 남기죠...
미완이 아니라 여운이라는 표현이 더 좋겠네요.

즉 천야님 말씀대로 기본화성을 줄테니 범위내에서
연주자 스스로 알아서 애드립을 쳐라... 이거죠.

넘 잼있는 발상입니다.


^O^



같은 곡이라도 매번 연주할때 마다 다른 분위기가 나오죠.

연주자의 기량, 그날의 컨디션, 날씨, 상황... 기타등등...
...에 따라 상당히 괜찮은, 혹은 형편 없는 연주가 되기도 하죠.

즉 음악에 있어 우연적인 흥미거리를 제공하는 거죠.


이런 즉흥적인 연주와 곡에 있어 당시의 최고는...

비발디와 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나타에선 바하도 그들한텐 쫄립니다.



"바하는 세밀한 기계부품을 만드는 것처럼, 연주에 필요한 모든것을 악보에 기록했으며, 자기가 의도하는 연주방법, 꾸밈음을 자세히 제시하였다"


맞습니다~


바하는 바소콘티누오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듯 합니다.
바하의 바소콘티누오를 위한 곡이 별로 없다는 것만 봐도...

아마 바하의 심오한 뜻을 무지몽매한 연주자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연주한 탓이 아닐까 싶은데...

게다가 바하의 복잡한 화성을
숫자로만 표현해서 이해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래서 바하는 직접 10%의 여운을 없애고 완벽하게
곡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이후... 대세가 되었고...
즉흥적인 연주는 점점 사라져 버렸죠. 서양음악에서...

결국 즉흥적이고 우연적인 재미거리를 잃는대신
작가가 원하는 완벽한 연주를 얻은셈이죠.




바로 이게 불만인거죠.

이렇게 잼있는걸...


ㅡㅡ;





천야님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요즘 서양음악이 약간 빌빌대는 것두...
자업자득이라고 봐요.


이런 즉흥적이고 우연적인 맛이 없으니...
그래서 사람들이 째즈 같은거에 빠지나봐요.



바하도 말년에 꽤 고심했을거예요.





"씨바... 이제 몰하지?"


^^;


.
.




바하 무지 좋아하는데...
엄청 갈구네요~

깊은 밤에 잠두 않오고...

횡설수설...


ㅡㅡ;

    
Comment '2'
  • 천지대야망 2003.09.01 09:00 (*.99.180.34)
    이런..듣고보니 그것도 그렇네요^^; 하지만 헨델이 전형적인 바로크시대의 음악가였다면 바하는 '전형적인'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헨델이나 타 바로크음악가의 곡보단
  • 천지대야망 2003.09.01 12:20 (*.99.180.34)
    아직도 많이 연주되고 있고, 해석되고 있죠..이것은 바로 바하의 정밀한 작곡형식떄문이 아니였을까요? 그렇긴해도...역시 즉흥연주란 재미있는것임에 틀림없을껍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4 탱고이야기(2)-카를로스 가르델 file 변소반장 2001.02.12 5851
913 채보가 뭐에여? ^^;;; 3 아따보이 2002.02.08 5848
912 트레몰로에 대한 변증법적이 고찰........지얼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8 2002.04.16 5848
911 [re] 산젠인 퍼스트만 녹음해 주실 분 없으신가요? 2 file gogododo 2005.03.10 5838
910 이번에 기타콩쿨에 나가는 칭구에게 보내는편지. 3 콩쥐 2006.05.21 5837
909 로마 교황청 : 이 곡을 외부로 유출시 파문에 처하노라 - Allegri의 Miserere 13 정천식 2003.12.25 5837
908 현대음악이란 이런걸 말하는게 아닐까요? 14 2003.06.19 5836
907 트레몰로에 관하여 18 트레몰로미친 삐꾸 2003.11.04 5836
906 기타 하모닉스에 관한 물리학적 접근 2 익제 2003.06.23 5826
905 비욘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레코딩 모습... 비발디..."con molti strumenti" 8 eveNam 2003.11.11 5822
904 완벽한 트레몰로란? J.W. 2003.11.04 5816
903 음악의 예술성과 과학성, 음악과 음학 10 gmland 2003.06.11 5811
902 파야 - 시장의 춤(기타연주) 정천식 2004.03.30 5807
901 히데는요..X-japan의 기타리스트입니다. 명노창 2000.10.09 5802
900 퍼온글.......추천협주곡,실내악곡,독주곡. 2001.01.07 5794
899 트레몰로~ 5 j.w 2003.11.10 5791
898 밑의 글들을 일고... 18 vandallist 2004.02.06 5790
897 제가 생각하는 카르카시. 12 file 아랑 2003.06.04 5789
896 Tchaikovsky Symphony No.5 형서기 2001.01.23 5788
895 히데가 최고야~~~~~! file 히데사마 2000.10.08 5776
894 스케일 연습의 종류 - 알파님께 답글 13 gmland 2003.03.26 5772
893 sadbird 라는 곡.. 1 아따보이 2003.10.12 5765
892 사발레타가 연주하는 알베니스의 말라게냐 1 정천식 2004.06.19 5758
891 [re] 질문입니다.. 46 seneka 2003.05.27 5757
890 예술가와 예술작품.................................지얼님의 명언(퍼온글) 2005.01.13 5750
889 예술성 1 2005.01.12 5747
888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채소 2001.08.17 5739
887 바람직한 연주자가 되려면 8 gmland 2003.03.24 5737
886 위의 글을 읽고... 6 지나가다 2004.02.06 5737
885 ☞ 좋은 기타 음색이란...? 1 2001.07.04 5736
884 음악의 상대성과 절대성. 1 2005.06.17 5727
883 플라멩코 이야기 1 김영성 2002.07.23 5726
882 방랑화음 Wandering chords file gmland 2003.04.24 5722
881 [질문]Paco de Lucia의 Fuente Y Caudal 1 의문의 2004.04.30 5721
880 안나 비도비치의 bwv1006 를 듣고나서..^^ 기타라 2000.12.28 5716
879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선구자 - 솔레르 신부(1) 정천식 2004.02.11 5715
878 질문 한가지(bwv1000번 푸가에 대해) 정성민 2001.03.11 5707
877 ☞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안진수 2000.11.25 5706
876 martha argerich 의 연주는... 2000.09.30 5688
875 형서기형 넘 고마워여...요셉 숙(josef suk) 2001.01.27 5688
874 "혁명"... 나의 사랑하는 조국, 폴란드! 24 이브남 2004.10.22 5687
873 망고레와 세고비아.. 1 으랏차차 2001.04.10 5685
872 형서기님 요기.... 화음 2000.08.31 5681
871 우리가 [크다] 라고 말하는 것들 !! 15 com 2003.04.11 5675
870 바하는 어떤 악보로 공부하여야 하나........!!?? 6 file 해피보이 2004.02.16 5675
869 오디오에서의 아날로그의 매력 ( 레거리즘) 콩쥐 2006.07.21 5670
868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1) 2 정천식 2004.03.23 5669
867 베드로의 통곡 8 정천식 2003.12.17 5656
866 이곡 제목 뭔지 아시는분? 7 차차 2003.07.24 5653
865 커트코베인과 클래식기타 10 한민이 2004.03.09 5653
864 차차님~~~ 한번 심호흡하시구... 7 신동훈 2002.01.08 5648
863 #, b 가 다른 음인가요? (이명동음에 대해서...) filliads 2000.12.21 5647
862 자유로운 영혼: 집시 8 고정석 2001.12.17 5646
861 현대인의 의식분열. 의식분열 2000.09.24 5645
860 피스크? 테크니션? brawman 2000.06.11 5643
859 파야 - 시장의 춤(오케스트라) 정천식 2004.03.30 5637
858 전설의 부활 - 위젠느 이자이의 연주 8 정천식 2003.12.19 5634
857 음질은 료벳꺼보다 세고비아가 오히려 나아요... 신정하 2000.10.10 5624
856 시간여행 : 800년 전의 음악은 어땠을까요? 8 file 정천식 2003.12.28 5623
855 파야 - 물방아꾼의 춤(오케스트라) 정천식 2004.03.30 5614
854 Francis Kleynjans와 brilliant guitarists알려주세요. 2 wan 2002.08.02 5613
853 [re] 바하는 어떤 악보로 공부하여야 하나........!!?? 6 정천식 2004.02.16 5599
852 플라멩코 이야기 3 5 김영성 2002.07.25 5591
851 [re] 아차 이거 빠뜨려써요 ㅠ-ㅠ 5 으니 2005.02.20 5590
850 인류 평화의 염원이 담긴 새의 노래 4 정천식 2004.03.15 5585
849 [re] ★★★ 조국을 사랑한 바리오스 망고레 ( 글 & 번역 gmland ) 완결판 ★★★ 2 2003.09.16 5584
848 문제의 제기 4 정천식 2003.12.18 5584
847 바하... 플루우트 소나타여~~~(겁나게 긴글...한번 생각하구 보셔여 ^^;) 5 신동훈 2001.10.17 5580
846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2) 1 정천식 2004.03.11 5571
845 Cuban Landscape with Rain verve 2003.09.04 5569
844 [까딸로니아 민요] La nit de Nadal file 옥용수 2003.12.10 5563
843 인간의 목소리... 비올 9 이브남 2005.01.10 5555
842 . 정천식 2003.04.28 5548
841 몇가지 짚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왕초보 2000.09.26 5540
840 . 37 . 2003.08.27 5535
839 석굴암 화음 2000.08.20 5520
838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 6 기타방랑자 2003.06.03 5509
837 [re] 운지에 대한 내 생각은 이러합니다. 24 아랑 2003.04.09 5507
836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즈 분석과 프레이징 (2) 10 gmland 2003.05.23 5501
835 기타녹음시 테크닉에 대하여... 2 햇새벽 2001.11.04 5491
834 형서기님 다 보고선 2000.08.31 5489
833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징 (3) - 총론 끝 gmland 2003.05.26 5478
832 [re] 트레몰로. 5 기타 이상자 2003.07.16 5475
831 쇼아자씨... 왈츠... 14 이브남 2004.10.11 5472
830 데이비드 러셀의 옛 내한공연에 대한 질문입니다.. 18 으니 2003.11.10 5471
829 [re] Bach fuga in A minor 줄리안 브림 5 file 이웅재 2004.09.02 5468
828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2) 3 정천식 2004.03.26 5465
827 테크닉과 음악성에 대한 이런 생각도 있습니다.. 15 seneka 2004.02.05 5464
826 원전연주 이야기(5)원전연주에 쓰이는 악기는...둘!! 2 신동훈 2001.11.02 5459
825 파리 국제 기타 콩쿨의 軌跡(2)-역대 수상자들의 辨 [3] 미니압바 2000.11.07 5458
824 제가 갈브레이쓰의 연주를 좋아하는 이유~ 18 seneka 2004.09.15 5458
823 LP예찬 7 정천식 2004.01.22 5455
822 헐...어케여..--;;;;;;;; 형서기 2000.08.31 5451
821 Segovia의 샤콘느 - EVEREST 녹음 8 1000식 2004.08.31 5451
820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1 으랏차차 2001.08.17 5450
819 암기의 이해와 암보력 향상을 위한 제안 1 고정석 2001.12.17 5444
818 고대지명과 음계에 관한 단상... 4 신동훈 2003.04.22 5441
817 근데...음악성이란게 정확히 뭘 말하는거에요? 19 마왕 2004.02.06 5441
816 바하곡을 연주한다는 것... 23 황유진 2004.03.17 5436
815 행~님!! 홈페쥐 보수작업 추카... 한쌈 2000.07.02 543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