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교향곡... 에리히 라인스도르프...
보스턴심포니를 이끌고 녹음한 베토벤의 9번 교향곡...
바로크와 고음악에 심취한 이브남에겐 낯설은 이름...
궁금반 기대반으로 음반을 플레이어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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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튼튼하게 다져진 힘있는 연주였다.
안으로는 고대의 피라밋이나 신전처럼 투박하나 견고함이 있었고
겉으로는 중세건물의 중후하면서도 화려함이 있었다.
강하면서도 그 섬세함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1악장은...
조용하게 시작하는 전주가 다른 연주에서 느낄수 없는
신비스러움이 강한 인상을 준다.
라인스도르프...
어떻게 이런 거장을 그냥 지나쳤을까 하는 맘에 그를 찾아 보았다.
그에게 따라 다니는 격찬의 수식어는 없었지만
그의 화려한 음반평들을 보면 대략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라인스도르프의 음반은...
뮌쉬의 뒤를 이어 보스턴심포니를 맡은 기간에(1962-1969)
레코딩했던 곡들이 상당히 인정 받고 있었다.
말러에 정통한 지휘자는 아니지만 교향곡 3번의 레코딩은
라인스도르프의 훌륭한 연주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중요한건...
보스턴심포니 재임시 단원들과의 잦은 마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흐트러짐 없는 지휘를 해낸 것인데...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1930년대에 나치에 협조하지 않고
미국에서 활동했던 그의 강인한 성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싶다.
라인스도르프는 단원들과의 불화로 1969년에 보스턴심포니를 떠나면서
그의 고별 연주로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생존자"와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이 선택 되었는데...
바로 이 레코딩인 것이다.
LP엔 베토벤 교향곡 5번이 추가되있다.
그리고...
테너 솔로가 플라시도 도밍고... 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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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음반으로 난... 라인스도르프에게 매료되었다.
점점... 그의 연주에 빠지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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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라이브로 라인스도르프지휘 뉴욕필의 봄의제전/불새 연주를 들었는데... 전율이었습니다. 근데 지휘는 꼭 기계체조같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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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체조라... 자고로 지휘자는 힘이 있어야... ^^; 상상만해도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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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도 힘이지만.. 그보다도 지휘의 선이 직선의 조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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