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익명으로 토론을 해보고자 합니다.
클래식 기타인들의 숙원이 몇개 있다면 알함브라를 멋지게 연주하는 것이 그 중의 하나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트레몰로라는 것이 도대체가 잘 되지가 않아요.
전문연주인들의 연주를 들어봐도 일단 고르게 칠수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것 같고요, 잘들어보면 대가들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잘 들어보니까 1절을 한 번 치는 속도가 50초가 평균이더군요.
사람에 따라서 49초나 51초 가장 느린경우는 55초까지 봤습니다.
문제는 저의 경우는 기타 연습을 할때 최소한 3분의 1은 알함브라 연습을 거의 중독비슷하게 해 왔습니다. 젊었을 때는 무조건 미친 듯이 빠르게 해봐서 전혀 균형이 안 맞는 광란의 트레몰로도 해 봤는데 지금은 비교적 또박또박 치는 편입니다.천천히 치는 것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요.그런데 문제는 우리 애호가들의 경우 제가 만나본 몇 분은 50초안에 칠수 있는 속도는 유지하는데 ima중 하나가 아예 소리가 안 나던가 균형이 안 맞습니다 제 경우는 지금 pima소리는 또박또박 나는 것같긴 한데 그리고 소리 간격도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게 즉 말발굽타법에서는 쬐끔 탈출한 듯하게 느껴지는데 1절을 치는데 1분10초에서 15초정도가 걸립니다.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기타 사이트에서 다른 분들의 트레몰로를 들어보면 다 50초 안에 치시더라구요 그런데 단지 트레몰로 소리가 너무 약합니다. 말발굽타법까지는 아니구요.
진정한 균형을 유지하는 분은 외국 연주자 중에서 파크닝과 브림 그외에 예쁘게 곱게 치시는 몇 분인 것 같습니다.문제는 저같은 아마추어의 경우 또박또박 치면서 1분 10초에 치는 것도 충분히 음악적인 것이라면 구태여 속도를 높이지 않고 얼마든지 아름답게 칠수도 있고 아니면 속도가 될때까지 계속 연습을 하는 것이 옳은지 제 문제이기도 하고 또 기타애호가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니까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그런데 분명히 50초보다 빠르게 칠때는 아무리 대가라도 균형이 무너지더군요.
많은 의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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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니아싸이트의 몇몇분은 엄청 잘한다고 생각되는데요. 예전에 명철님이나 지금의 혁님 웬만한 대가들보다 낫다고 생각이 되는 것은 저뿐만의 생각일까요. 명철님의 엄청빠른데다가 음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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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 말씀이지만 엄지부터 시작해서 ima 의 민감한 균형감각을 아주 세밀하게 들어보면 소리가 진짜 고르게 나는 경우 극히 드물어요. 수십번 무지하게 집중해서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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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말씀은 느리게 치는 트레몰로가 소리가 고르게 난다면 과연 어떤 음악적 효과를가지고 있을까 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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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레코드에서 1절에 50초보다 한 참 느리게 쳤을 때의 청중들이 느끼는 미학적 음악적 아름다움이나 즐거움의 정도가 빠를때하고 어떻게 차이나 나나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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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맞는 말입니다. 트레몰로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그렇다고는 해도 전 나르시소 예페스와 빼빼 로메로가 트레몰로 쪽에서는 기교면으로 봤을때 정상급이라고 생각됩니다. 완벽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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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요 나르시소 예페스는 스피드가 엄청나죠 그 트레몰로 소리는 마치 만돌린을 연상시킵니다. 그러나 음색은 좀 날라다니는 느낌이 나서 별루구요. 빼빼역시 빠른편에 속하죠 분위기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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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트레몰로도 고르기도 상당합니다. 왕야맹도 괜찮지도 빠릅니다. 트레몰로도 그정도면 고른편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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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음악을 계속듣다보면 트레몰로는 어느정도 고르기 이상만 되면 그것보다는 음색과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느꼈죠. 그래서 요즘엔 세고비아껄 많이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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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완벽한(음색,음량,속도등등이 일정한..) 트레몰로는 별로 듣기 좋을것 같지가 않습니다. 완벽한 트레몰로가 좋다면은 차라리 아주 성능이 좋은 미디프로그램을 개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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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같은 곡을 악보로 옮겨 그려놓은 후 기타소리를 나게해서 연주를 듣는것이 좋을듯하네요(아주 성능 좋은 미디라는 가정하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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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랬을때 기타랑 똑같은 소리의 미디로 흘러나오는 알함브라를 듣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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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완벽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대가들의 알함브라를 들었을때 느끼는 감동이나 전율(?)같은 건 완벽하지 못함을 인간미로 메꿔주기 때문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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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기타뿐만이 아니라 모든 음악에는 완벽함보다는 인간미가 더 중요한 감동의 요소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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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들이 애초부터 균일하게 치고자 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해요. 트레몰로야 어느정도 연습하면 누구나 기본정도의 균일성은 획득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근데 표현(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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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표현)은 누구나 쉬이 획득하지는 못하는 거 같아여... 저두 균일성의 획득보다는 그 점이 훨씬 어렵게 느껴지구여... 또한 당연히 후자를 성취한 듯 느껴질 때(스스로그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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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만-_-;) 훨씬 연주하는 기쁨을 느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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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서는 모든 연주가 다 마찬가지인 거 같아여. 틀리지 않고 연주하는 데에서 느끼는 성취감은...음악으로 표현되는(내감정이 이입되는) 그 무언가를 표현할 때의 뿌듯한 시원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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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가 안되죠... 어찌 생각하면 아마추어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이기도 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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