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기타의 위상에 대해

by 모카 posted May 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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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얘기하면 많은 반박을 받을거란걸 미리 예상하고
글올립니다.

내가 보기에 클래식기타는 아직 살롱음악의 한계를 크게
못벗어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일각에선 클래식기타가  클래식무대에서 당당히
그 이름을 걸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세고비아란 거목이 쌓아놓은 후광에 힘입어
그 음덕으로 클래식세계에 겨우 이름을 거는 정도
라고 보인다.

로드리고가 오케스트라와 기타와의 협주성을
이뤄보려고 곡을 작곡하기도 했지만 내가
보기엔  전체구성이나 협주성에 있어선
많이 부족해 보인다.

많은 뛰어난 현대작곡가들이 많은 기타곡을 양산하고
많은 기타리스틀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클래식기타는 그가치가  다른 클래식 악기에
비해 폄하되는게 사실이다.

난  그것의 가장 큰이유가...

악기자체의  기능성에 기인하다고 본다.

기타가 음이 약해 클래식무대에 잘 서지 못한다는
예로보터의 자조섞인말은 별로 타당해 보이지 않는다.

기타가 클래식오케스트라무대에서 엄청난 활약이 요구될만한
악기였다면 분명히 공명통을  어떤형태로던
크게 울리도록 개발되어 클래식오케스트라의 당당한
일원이  되었을것이다.

기타는 우선 전체 오케스트라에서 담당부분을 명확히 하기엔
음이 명확하지 못한점이 있다.

선명하지 못한 음....
(세고비아가  클래식기타소리는 가까이서 쳐도
멀리서  울려오는것 같다 라고 했던가?  )

전체오케스트라가 구성하는 각 악기의
선명도에 소리가 묻혀버린다.

요즘 전자악기나 확장포터로 공명을 크게 시켜 오케스트라에서
음을 부각시킬수있지 않는냐는 의미완 다른애기다.

클래식오케스트라에서 각종의  어쿠스틱악기속에서
그존재를 어쿠스틱적으로 드러내야함을 의미한다.

두번재 이유론

음의 지속력이 없다는것이다.
세게쳐서 지곳시킨다지만 그래봐야 잡음만 많이나고 다른 오케스트라악기속에
여음이 묻혀버리고 또 그 지속음이란게  연주자의 의도길이(또는 악보가 요구하는 음지속시간)
에 부응하지 못한다. 또 여음이 파동을 타면서 끝까지 일정하지도 않다.

다른 오케스트라 악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음의 지속을  일정하게 할수있는
악기로 되어 있음은 우연이 아닌것이다.


가타와 그나마 비견되는 악기로 피아노는 다른 오케스트라 악기들에
비해 음지속이 그리 긴것은 아닌데 왜 기타만 그러는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피아노는 분명 그음이 선명하면서 콘서트홀을 울릴정도로 크며
무엇보다도  多聲표현에  어떤 곤란함이 거의 없이 그것도 고른 스케일,화성으로
표현이 가능한것이다.

기타가 다성악기라 하지만 그 다성의 표현한계로 스케일이나 화성을 표현시
어쩔수없이 생략하는 음이 얼마나 많고 스케일의 고른 표현도 얼마나 힘든가?

음악의 악상을 다양하게 표현함에있어 관악기와 현악기가 프레이즈,악절,음을
길게 지속해서 연주함이 얼마나 중요한가함은 클래식의 각종명곡을 들어보면 금방 알수있다.

기타의 기능적인면 이외의 부분으로는

다른 클래식오케스트라  악기연주자들은 대체로 협연을 통하는 경우가 많아
위대한 작곡가의 작곡음악을 독주명곡도 원곡그대로 많이 접하고
오케스트라나 실내악곡도 많이 접하므로 자연히 웅대하고 깊이있는  클래식의
음악을 통해  감각이 더더욱 향상되어 가는데

기타연주자들이 다 그런건 절대 아니지만
(고래의 클래식기타작곡가의 작품을 폄하하는것도 아니고)
주로  소품적인 의미의 곡이나  클래식명곡의 몇부분의 편곡을
통해 음악을 접하다보니 클래식음악의 전체적인  안목이 많이 약한것 같다.

그렇다면 클래식 기타가 당당히 클래식무대에서 살아남는
아니 클래식무대의 일원으로 당당히 대접을 받는 길은 무엇일까?

흠.....

저의 짧은 머리론 잘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높은 식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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