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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ㅡ..ㅡ;;)2005.05.22 23:18
제가 "대작곡가들이 클래식기타를 위한 작품을 내놓지 않거나, 또는 내놓지 못해서 그렇죠" 라고 말씀 드린 것도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기타는 유독 악기의 기능과 구조를 모르면 작품을 쓰기가 어렵죠.

어떤 기타리스트가 어렸을적엔 피아노를 했었는데
기타에 매료되어 기타로 전향하려하자 그의 아버지가
"겨우 소르나 줄리아니 때문에 쇼팽과 리스트를 포기한단 말이냐?"라고 했던 얘기는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고전시대의 두 거장, 소르와 줄리아니의 작품...특히 소르의 작품은 그 넘치는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모르게 '아쉽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가 "기타"라는 것을 잊고 순수히 "음악"으로만 받아 들인다면
동시대의 작곡가의 피아노 소나타에에 비교한다면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발견 됩니다.
기법면에서 정형화된 아르페지오,옥타브 주법,약간의 대위적 스타일을 빼면 별로 남는게 없을 듯.
화성에 있어서도 고전시대 특유의 유려함을 보여주긴 하지만
보다 원색적인 색채감은 표현하지 못했구요.
이 모든 것이 그 시대, 그 기타가 가진 한계에서 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시대적 한계라면, '현시대의 미덕인 다양한 색채감'의 부재에서 오고,
그런 부재감은 곧 화성의 다양함이나 음색적인 면에서 기타 표현의 단순화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요즘 시대 작곡가나 기타리스트의 작품과 비교해보면 금방 이해가 되는 문제죠.
그게 뭐, 소르의 잘못이겠습니까만은(시대가 그러니 어쩔 수 밖에).

제 생각이지만, 기타라는 악기와 음악은 '고전시대'에서 경쟁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현시대의 왕'이 '고전시대의 부랑자'취급받는 건 거시기하거든요.

저 또한 로드리고의 작품에 구성력이 떨어진다는 견해에는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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