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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000식2005.05.22 22:51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작곡가들이 기타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은
기타를 잘 모르고서는 기타를 위한 작품을 작곡하기 힘든 기타의 특성에서 기인된 것입니다.
피아노는 비교적 자유롭게 작곡가의 악상을 펼쳐나갈 수 있지만
기타는 그 특성을 잘 모르고서는 감히 작곡을 하겠다는 생각을 품을 수 없지요.

고전파시대에 활동했던 소르와 줄리아니의 작품을 동시대의 다른 작곡가들과 비교해보면
작품이 다소간 유치하고 진부한 구석이 많고 질도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이것은 이들의 재능이 떨어지는 탓도 있지만
기타라는 악기는 악상을 펼쳐나가는데 제약요건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악기는 합주 또는 중주를 전제로 발달해왔기 때문에
기타라는 악기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이것은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오케스트라는 기본적으로 선율악기가 여럿이 모여 앙상블을 이루기 때문에
기타가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두고
기타라는 악기를 비하하는 것은 음악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문제는 과거에 기타라는 악기를 위한 뛰어난 작품이 적었고,
뛰어난 연주가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작곡가는 이 악기를 위한 작품을 작곡하고자 하는 관심이 없었고
이같은 악순환이 기타의 역사를 통해 반복된 것이지요.

세고비아 이후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고 있으며
기타만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특징적인 작품이 많이 작곡되고 있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입니다.

그리고 로드리고의 작품이 구성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로드리고는 현대음악의 조류 중 신고전주의적인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의 작품은 스페인 음악의 고전에 대한 깊은 탐구의 결과로 태어난 역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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