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바토 [rubato]

by 모카 posted May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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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 기타를 잘 못치는 사람입니다. 순전히 잘치고  싶은
저의 소망으로 이런  허접한 글을 올립니다. )

루바토 [rubato] -

연주를 하면서 대체 어디까지 템포를 자신감있게 파괴해야 하는지
늘 고민일거라 생각된다.

루바토하면  세고비아가 떠오른다.
세고비아의 기타세계를  설명하라면

달콤하면서도 고아한 음색과
적재적소에  구현되는 루바토가 아닐까?

루바토로 속도가 늦춰지면서  퉁겨나오는 그 투명하고
고아한 음색의  탄현은 누가들어도 세고비아가 치고 있구나
하고 느끼게한다.

세고비아의 루바토는 철저히 계산된 루바토이다.

요즘 우리나라  연주자들을 보면 감정에 따라 아무렇게나 루바토를 남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세고비아의 연주를 들어보면 여러 버전에서 루바토가 이루어지는 부분이
거의 비슷하다.

이것은 어떤 프레이즈를 표현함에 있어 철저히 계산된 루바토라는 것이다.
그가 편곡한 곡중엔 그의 루바토를 아예 악상기호로 표시한것도 많다.

루바토는 연주자의 감정을 확장시키고  음악을 확장시킨다.
그러나 이것을 잘못 남발하면 음악이 상당히 지저분해지고 천박해 지기도 한다.

지금도  연주함에 잇어 루바토를 함에 두려움이 앞선다.
이래도 되는걸까? 하고....

베토벤이 말했다고 하던가?
"아름다음을 위해선 모든걸 희생해도 된다 " 고....

아마 이 명언을 철저히 구현해낸 혁신자가 아마도 세고비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 아마츄어 (때론 프로)연주자 들의 연주를 들어보면
정당한 루바토와  연주기교가  어려운 부분을  어물정 넘길려는 적절치못한 루바토가
혼동 되어 사용되고 있는것 같다.

루바토는 완벽한 기교위에 구현되는  꽃이다.
연주의  난코스를  넘겨보려는 기법이 아닌것이다.

이부분에 왜 이 템포와 음색이 들어갔는지의
정당성의 증명은 많은 청중들이 한다.

많은 청중들이 듣고 원래 악보와 다른 템포부분에 대해  더욱 감동을
느끼고 아무런  어색함을 못느꼈다면 연주자의 루바토는
정당히 성공한것이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5-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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