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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오늘 정천식 선생님꼐서 좋은 화두를 던지셔서 공부가 참 많이 되네요^^

갈브레이스의 음반은 저도 있는데 즐겨 듣지 않는 연주에요^^;
그가 연주가 형편없어서 그러냐~~ 그건 아닙니다..^^ 단지 더 들을만한 음반이 많기 때문이죠.



예술가들은 당대에 이해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가 말하고자 한 바가 그 시대 사람들이 해석하기 어려운 문제여서 그렇겠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그 해법이 하나하나 밝혀져 어렵던 예술가의 말한 바가 보편적으로 이해되는 시대가 옵니다. 당대엔 관심 밖이었는데, 지금은 아이들조차 편히 감상을 하는 음악, 미술작품들이 한둘입니까.^^

그러나,
'갈브레이스의 샤콘느'가 '해석상의 보편성'을 얻으려면 '샤콘느'라는 춤곡이 가지고 있는 템포가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템포보다 느리게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22세기에는 룸바 속도로 부르스를 출까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ㅡㅡ;;;;

(* 이는 갈브레이스의 샤콘느가 '좋다' '나쁘다'를 말하는 것과는 다른 얘기입니다. 듣고 좋으면 만고땡~ 뭐 이러면 할 말 없음 ^^ㅋ)

춤을 추기위해 만들어진 곡은 아니지만, 작가가 춤곡을 바탕으로 곡을 썼을때는 템포, 리듬 등을 작곡의 소스 중 뼈대라고 여기고 작곡을 한 것일겁니다. 정확한 샤콘느의 템포에 대해서 제가 지식이 짧아 잘은 모르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템포가 그것이 아닐까 합니다.

(* 많일 샤콘느가 템포가 정해지지 않은 곡이거나, 갈브레이스의 템포가 맞다면, 제가 한 말들 무효입니다.)

때문에 갈브레이스의 샤콘느를 좋다고 하는것은 "갈브레이스가 주관적으로 해석한 샤콘느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고 해석되어야지 마치 "갈브레이스의 샤콘느가 바하의 샤콘느 명반 중 하나다."로 해석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반'이란 것은 학술적으로도, 기량적으로도, 녹음엔지니어링적으로도 가치가 있을떄 붙일 수 있는 말일 것입니다.

그의 노래가 기인 호흡을 가지고 있고, 절제미가 있다치더라도, 샤콘느가 가지고 있는 템포를 지나치게 늘인 것은 정상템포에서 지나치게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 연주자들과 무엇이 다를까요?
둘 다 개인적인 해석이 짙다고 밖에 볼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갈브레이스의 음악은(샤콘느가 아닌 전반적인 그의 음악) 매우 절제미가 있으며내적 시간을 매우 무겁고 느리게 조절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같습니다.
그의 여유있는 템포 속에는 깊이 있는 아름다운 노래를 느낄 수 있으며, 기량이나 음색 모두 훌륭합니다.
그는 좋은 연주자이며, 대가란 소리를 득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 but 누가 루바토를 쓰는 기타리스트들을 보면서 절제하지 않는다는 위험한 발언을 합니까 ㅡㅡ;;;;;;;;; 루바토 제대로 쓰는게 얼마나 어려운데용 >.<  낭만의 극치인 쇼팽곡을 렛슨하면서도 선생은 절제하라는 말 할껄요?  절제와 루바토, 아곡긱 등은 별개입니다. 절제는 지나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지 표현을 속으로 감추란 의미가 아닙니다.)


그는 '기타리스트'이기 전에 '기타'라는 악기를 자신의 음악적 표현의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일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저 '기타(태어나면서 부터 지금까지 학습되어있는 개념적 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쿠스틱포트, 업네크조차도 낯설어 합니다.
독특한(보편적이지 않은) 연주 자세와 기타 도구들을 보면 그에게 있어서 기타란 그의 음악을 풀어가는데 쓰여지는 도구일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타를 누구보다도 사랑하겠지만요^^


기타에서 쓰이는 슬러는 바이올린이나 피아노의 슬러와는 많이 다릅니다.
때문에 기타 슬러의 특징을 감안하고 만든 류트곡들, 고전곡들, 낭만곡들 등은 슬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물씬 풍기지만, 다른 악기로 부터 편곡된 곡들을 연주할떄는 슬러를 사용함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갈브레이스가 샤콘느에서 슬러를 이용하지 않음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스는 샤콘느를 류트로 편곡했을때 이러했을 것이다...라면서 마음껏 슬러를 썼지만요. 그 당시의 류트란 악기는 슬러를 중요한 테크닉적 요소로 이용했으니까요)

기타로 슬러를 하는 방법은 현을 뜯거나 찍는것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기타리스트들이 그렇듯 갈브레이스도 그런 것을 요긴하게 쓰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바하의 곡을 연주한 많은 대가들이 있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것은 어떤 곡을 주든 그 자신의 스타일로 '멋진 노래'를 부르는 엄청난 감성의 대가의 노래가 아니라,
미숙한 테크닉이지만 연주에서 연구의 깊이가 묻어나는 '학자'의 연주를 더 좋아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미샤마이스키 등의 바하는 너무나 듣기 좋지만,
대중적 호소력을 가진(고급스러운 보편성의) 표현에 내 귀가 획일화되는게 아닌가 하는 거부감이 있습니다.


반면 구스타프레농하르트, 안네빌스마, 니겔노스 등의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으면
그들이 감성은 현대를 벗어나 과거('낡은'의 의미가 아닌 '바로크,르네상스' 등)에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얼마나 미친듯이 공부를 했으면 그런 감성을 가져 올 수 있는지 감탄스럽죠.

오랜 시간을 몰입한 연극 배우가 연극이 끝났음에도 극 중의 배역에 젖어 딴 사람 같듯,
깊이 있는 공부를 한 학자들의 연주를 들으면 타임머신을 탄듯 먼 옜날의 감성을 끄집어 오는 듯 합니다.
(하지만 그가 크고 자라온 시대는 현대이니 완전한 시간여행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그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코드는 현대의 감성이 아니라 함께 과거로 시간여행을 했을때나 가능한 것입니다.
  
Comment '26'
  • 1000식 2004.09.14 01:57 (*.244.125.167)
    역쉬 오모씨님의 눈은 무서버.
    빌스마가 연주하는 바흐, 저도 엄청시리 좋아하는데...
    샤콘느는 요즈음 연주하는 템포보다 느렸다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낼 함 찾아보죠.
  • ^^;;; 2004.09.14 02:26 (*.106.75.120)
    전.. 갈브레스..... 별루....
    일단 기타가 맘에 않들고... 기탄지.. 가야금인지... 류튼지... 괜히 이유없이...-_-;;
  • ZiO 2004.09.14 14:28 (*.227.108.189)
    엄청 논리적인 글이여용~
    오모씨님, 짱! (--..--)b
  • 망고레 2004.09.14 18:35 (*.190.243.117)
    전 갈브레이스의 샤콘느나 바하가 좋더라구요....한음한음 살려주는 느낌이~~~^ ^*
    근데 이 음반만 몇달 씩 듣다가 러셀이나 바루에코를 들으니 템포에 적응이 안되더라구요...ㅎㅎㅎ
  • 1000식 2004.09.14 19:35 (*.244.125.167)
    음악을 편식하면 객관적인 판단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지요.
    여러 가지의 연주를 들어서 이를 조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도 한 때 누구의 무슨 곡은 누구의 연주라야 된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이를 극복하는 데 한참 고생을 했지요.
    형편없이 질이 떨어지는 연주가 아니라면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기 마련이고
    다른 사람의 연주에서는 이 아름다움이 느껴지지 않으니까
    이 아름다움을 계속 붙들고 싶은 게지요.
  • 유진 2004.09.15 00:55 (*.249.128.101)
    음.. 폴의 연주는 기타적인 연주는 아닐지 몰라도..
    음악적으로 보면 더 샤콘느적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타적으로만 보면 좀 극단적인 해석일지 몰라도..
    음악적으로 보면 더 보편적인 공감을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흐의 대위법의 구현에 가장 충실한 연주가 아닐까요? )
  • 오모씨 2004.09.15 03:10 (*.117.210.165)
    유진님~~^^
    '샤콘느적'이란건 어떤걸까요?
  • 유진 2004.09.15 03:38 (*.249.128.101)
    샤콘느적이라.. 제가 쓴말이면서도..
    정말 애매해 보이네요..ㅎㅎ

    근데.. '해석상의 보편성' 이나 '명반'의 의미..
    바로크적인 바흐가 옳으냐.. 21세기의 바흐(새롭게 해석된)가 옳으냐..
    등등의 의미역시 애매모호하고 답하기 어려운 문제 아닐까요?

    물론 제가 생각하는 샤콘느나 위의 제 물음역시 제 주관적인 생각은 있으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함부로 쓰기가 좀 꺼려집니다..(대세로 보아 왕따당할 분위기임..ㅎㅎ)
    걍..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이해해 주세영..^^;

    p.s 혹 저에게 뭔가를 깨우쳐 주려거나 가르쳐 주시려고 질문하신 거라면..
    한 수 부탁드립니다.. ^^;

  • 오모씨 2004.09.15 03:56 (*.117.210.165)
    그러네요^^ ㅋㅋ
    그래도 유진님이 생각하는 '샤콘느적'의 내용을 듣고싶네요.
    저는 해석상의 보편성이든, 명반의 의미이든 대략적인 주관적인 예를 들었쟈나요^^
    글구~ 토론은 토론일뿐~ 왕따는 무슨 왕따에요~ ㅡㅡ;
    그리고 누가 누구를 가르쳐요 ㅡ,.ㅡ^
    이런 얘기들 하면서 주섬주섬 줏어듣는게 어쩌다가 쓰임새가 있을수 있다면 있겠지요~
  • 유진 2004.09.15 05:03 (*.249.128.101)
    제가 생각하는 샤콘느는요..

    1. 춤곡기원이지만.. 춤곡과는 성격이 다르다..

    춤곡에서 기원하긴 하지만..
    오모씨님도 아시다시피.. 바로크시대에 와선..
    일정한 형식의 변주곡으로 자리잡은거잖아요?
    일종의 푸가라고 전 생각합니당..

    2. 작곡가가 설사 춤곡을 의도했다 하더라도
    그 해석은 연주자의 재량이다..

    제 스승님 말씀을 좀 인용하면.. 작곡가는 이미 완성된 재료와 완벽하고 무한한 음악이란 창고에서
    빌려다 악보에 적었을 뿐이다.. 즉, 작곡가 자신도 의도하지 않은 것이 곡안에 만들어 질 수 있고
    연주자의 재해석에 의해 더 아름답게 창조될수 있다.. 즉, 상호보완적인 관계지만.. 만약..
    작곡가의 의도와 연주자의 생각이 배치된다면.. 음악적인 보편성이란 큰 틀에서 연주자의 임의로
    재해석할수 있다...ㅡㅡ;

    3. 고로, 템포와 프레이징은 음악이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새롭게 창조될수 있다..
    단.. 그러한 것들은 듣는 사람에의 공감을 얻는다는 의미에서의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

    이런 전제하에 말씀을 드리면..

    1. 샤콘느의 푸가적 구조(통주저음에서 보이는..)와 변주곡으로서의 변증법적 큰 틀을 보여주는 연주..
    (이것만큼은 뒤집을 수 없는 명백한 바흐의 의도이므로..)

    2. 곡 자체의 비장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만들고 그것을 승화시킬수 있는 연주...

    3. 21세기의 바흐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감성의 연주..
    (클래식 곡은 새롭게 해석되어 그 시대의 감성으로 연주되지 않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4. 기타란 악기를 초월해 아름다울 수 있는 샤콘느..
    (기타로 연주해서 더 아름다운 부분이 없으면 기타로 연주할 이유가 전혀 없겠죠..
    물론.. 기타로 재해석됐기 때문에 기타적인 연주가 바람직할 수도 있으나..
    프레이징이나 아티큘레이션이 기타라는 악기에 묶여서는 안된다는 애기입니다..)

    헉헉.. 굳이 애기한다면 이러한 점들을 나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ㅡㅡ;

    지나치게 낭만적인 해석으로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못한 세고비아,
    지나치게 기타적인 음색과 호흡으로 새로운 샤콘을 창조하지 못한 브림,
    아름다운 노래를 하나, 전체적으로 일관적인 해석을 보여주지 못한 나이젤 노스 등등에 비해
    폴의 연주는 제가 생각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드린 말씀입니다..^^;

    이상 극단적으로 주관적인 제 사견입니당..ㅎㅎ
  • zIO 2004.09.15 09:21 (*.237.118.139)
    대위법의 구현을 훌륭히 이룩한 연주라면...전 바루에코를 꼽습니다...
  • 지나가다 2004.09.15 09:29 (*.107.32.28)
    특정 연주자에 대한 호불호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입니다.
    가끔 여기서 특정 연주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토론이 길어지는 이유는
    개인적인 호불호의 표현을 여과없이 너무 내세우기 때문에 벌어지지요.
    갈브레이스의 샤콘느가 맘에 안들면 안들으면 될 일입니다.
    어떤 연주자의 연주가 나는 이래서 좋다 나는 이래서 싫다는 개인적인 호불호의 이야기보다는
    그 연주자의 특성에서 어떠한 점이 좋고 배울점은 어떠하다는 쪽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는 소위 기득권(?)의 무조건적인 타파가 발전의 토양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보니 소위 유명 연주자들이 도매값에 넘어가는 경향이 많은데...실제로 올라오는 많은 글들 가운데 그 유명 연주자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나 해석상, 기교상의 배울점에 대해 언급된 글은 몇몇 사람들에 의해 아주 소수만 올라오고 있지요.
    하지만 나는 이 연주자 좋다 나는 이 연주자 싫다는 식의 다소 막연스럽고 유치하기까지한 개인적 취향에 대한 글은 거기에 비하면 너무나 자주 올라옵니다.
  • 그리고 2004.09.15 09:32 (*.107.32.28)
    과연 이리저리 씹혀도 좋을만큼 그들 연주자들이 함량미달이냐....
    들어 배우는 입장에서도 겸손함이 아쉽습니다.
  • 1000식 2004.09.15 12:26 (*.244.125.167)
    1. 샤콘느의 푸가적 구조(통주저음에서 보이는..)와 변주곡으로서의 변증법적 큰 틀을 보여주는 연주..
    (이것만큼은 뒤집을 수 없는 명백한 바흐의 의도이므로..)

    샤콘느는 푸가적 구조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통주저음과도 거리가 있구요.
    유진님의 글이 무엇을 의도한 것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갈브레이스의 연주가 갖는 의미의 하나를 열거하신 것 같은데...
  • 오모씨 2004.09.15 13:12 (*.117.210.165)
    [2004/09/15] 유진님 전 어제 밤에 자고 지금일어나 꼬리를 보았는데 모두 공감이 가는 말들입니다.^^
    하나하나 공감이 가는 말이지만, '취향'이 개개인의 지나치고 모자람을 가늠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징어꼴뚜기양파마늘수제비감자짬뽕라면이라는 요리를 만들 때,
    어떤 사람은 라면을 좋아해 라면맛을 극대화시키려할 것이고,
    어떤 이는 오징어맛이 진한 짬뽕의 맛을 나게 할것입니다. 각각의 미적 취향에 따라서요.
    '큰 틀'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또한 '오징어가 들어간 요리', 혹은 '라면의 일종' 등 각자가 무게를 두는것이 될 것입니다.

    결국 고전 곡을 재해석하는 과정에 고려되어야 할 요소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게 여길 것인가는 개개인의 선택으로 결국 돌아가겠죠. 심지어 자신의 곡마저 연주자의 주관적 해석에도 개의치 않는 작곡가들이 많으니까요.

    해석을 하고 연주를 하는 연주자가 이러하듯,
    그것을 듣고 평하는 청객도 자신의 입맛대로 말할 뿐일 것입니다.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작곡하는사람 생각 따로, 연주하는사람 생각 따로, 듣는사람 생각 따로일 수가 있거등요^^
    오징어짬뽕라면을 먹으면서 '이건 꼴뚜기야! 무지 맛나네!'하는 손님이 있을 수 있듯요^^


    * 올리는 와중에 정천식님의 글이 올라와 추가합니다^^; :

    전 한 때샤콘느를 파사칼리아적 구조가 아니냐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만, 리듬과 화성을 끝까지 가져간다해서 그렇게 말할 수도 없고,
    또 한편 푸가적 구조로 보려했으나, 엄연히 푸가적 구조에는 주제, 부주제 등 푸가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선명히 드러나야 하는데 전혀 그런 점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후반부에 일부 유사한 모습이 나오나, 그것은 주요 피겨를 대위법적으로 위 아래로 댓구하듯 즐겨 사용한 바하(혹은 바로크)의 작곡 스타일에 불과하다 생각했습니다.
    그가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샤콘느'라는 타이틀이 주는 리듬감을 기본적인 틀로 잡고 그 속에서 자유로운 이 가장 큰 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답니다.^^
  • 유진 2004.09.15 15:52 (*.150.184.242)
    오모씨님 멋쟁이.. 저보다 제 마음을 더 잘 아시는거 같네요..

    천식님.. 제가 드리고자 한 말씀은 다만 샤콘느에서
    푸가, 혹은 파사칼리아적인 성격을 보았다는 걸 것이고..
    그러한 성격을 폴의 연주가 잘 구현했다.. 는 정도의 말을 어설프게 말씀드린 겁니다..
    철부지의 시선은 이럴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모씨 2004.09.15 17:23 (*.117.210.165)
    제가 원래 멋쟁이 마자용..ㅋㅋㅋ ㅡ,.ㅡ^
    유진님도 멋쟁이~ ♡
  • 바하의꿈 2004.11.21 01:08 (*.79.123.28)
    두 달 전에 이런 토론이 있었군요. 하~ 멋집니다.

    음악이란 결국 '사람'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형식과 내용 모두 중요합니다. 전 대위법, 푸가, 파사칼리아,
    변주 등 등 모든 음악적 용어들 보다는 음악 그 자체가 우선한다고 생각합니다.

    샤콘느라는 이름이 붙은 이 음악은 우선 음악 그 자체로 대해야지 이런 저런 잣대를 먼저 들이대는건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음 한 음 뜯어도 보고 전체를 한 칼에 휙 훑어도 보고 음과 음 사이에 화음과 화음
    사이에 현미경을 들이대고 헤집어도 보고 저기 멀리 성층권쯤 올라가서 내려다보기도 하고... 그렇게 한 만번쯤
    되씹고 또 되씹는 과정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름다움은, 의도, 시대의 흐름, 구조, 해석...이런 것 보다는 언제나 사람 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음악은 내 안에 있는 심연, 그 안에서 비롯된 반향에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갈브레이쓰의 샤콘느는 의도적인 냄새가 나서 별로입니다.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습니다.
  • 용접맨 2004.11.21 01:53 (*.237.112.120)
    자연스러운 샤콘느는 그뤼미오가 최고이겠지만, 이 갈브레이스의 경우는 이렇게 연주해야지 라고 개인연주자의 의도적 연주는 있었지만 , 음악면에서 억지로 표현을 했다거나 갈브레이스 자신만의 생각을 담은 연주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여
    그는 바하가 작곡한 악보의 근본으로 다시 돌아간시점에서 과연 바하가 무엇을 생각하고 음악을 적었는지에 관하여 연구하고 또한 그것을 겸손한 마음으로 연주에 감히 손을 댄 위대한 예술가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제까지는 세고비아나 그뤼미오,하이페츠 등등 위대한 샤콘느 연주자가 계셨지만,그들은 모두 같은 표현, 같은 컨셉에(즉, 말하자면 로망스는 이런 표현이야, 이런 표현으로 밖엔 안돼) 라는 고정관념을 뒤엎고, 새로운 세계 새로운 표현을 함으로써 과연 샤콘느가 , 아니 바하의 음악이 세계정상의,사람의 심장을 도려내는(?) 위대한 심금임을 또한번 증명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음을 우린 다시 알게 된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갈브레이스의 연주는 이렇습니다
    1 - 한음한음 겸손한 터치
    1 - 그것이 전체로 조화가 되는 협주적 이미지
    1 - 답답하리 만치 느린 박자 - 그안에서 발견하는 한음 한음의 소중함(그음이 갖고 있는사연들)
    1 - 심장을 멎게 하는 저음의 웅장함 -대체 어떻게 그 음들을 발견해냈을까
    1 - 베토벤의 협주곡을 연상케 하는 오케스트라와 같은 짜임새
    1 - 8현의 악기 - 울림통- 위의 소리가 연출되기 위해서 만든 치밀한 아이디어
    위의 생각외에도 그의 연주는 한음한음이 치밀한 계획으로 연주했음을 느낄 수 있더군여
    순수하다기 보담은 마치 누구를 찬양하는 듯한 그의 연주를 들을 때면 어수선한 제 마음도 이내 겸허해 지더군여
  • 바하의꿈 2004.11.21 04:02 (*.79.123.28)
    제 얘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음악은 '연출'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갈브레이스의 연주가 나무랄데 없이 훌륭하다는 점은 전적으로 120% 인정합니다만 전 도무지 감흥이
    일지 않네요. 답답한게 껄쩍지근허니 영 재미없습니다. 제가 워낙 공부가 모자란데다가 아마추어란
    미명하에 연주며 해석이며 감상이며 모두 내맘대로를 고집하는데다가 음악이란 기본적으로 자유로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로맨티스트라 주장하고 싶기 때문인가봅니다.

    샤콘느처럼 아름답고 가슴터지게 흥분되는 곡을 치밀하고 냉정하게 연주하다니요!!! 오 마이 갓!!!
  • 용접맨 2004.11.21 10:37 (*.237.112.120)
    바하의꿈님 같은 실력이라면 갈브레이스의 샤콘느정도는 금방 귀에 들어올줄 알았는데.......오 쉐뜨 ! !
    이렇듯 가슴터지고 흥분되는 연주를 못들으시다니여;;;;;;
  • BACH2138 2009.01.27 22:27 (*.201.41.64)
    ㅋㅋㅋ

    갈브레이스가 마치, "자! 여러분, 지금부터 가장 느리고 처지는 샤콘느를 들려 줄 테니, 안티가 되든, 프로가 되든 알아서 하세요." 하는 듯하죠.

    갈브레이스의 연주는 이런 역발형의 연주라 생각합니다. 곡의 일반적인 전개과정을 무시하고 영감으로 승화한 이런 연주로 기타연주로는 유일무이한 해석이죠.........
  • 2009.11.23 09:09 (*.222.255.87)
    세상은 넓고 인재는 많다. 님들의 글을 읽어보면 존경심마저 나옵니다.
    기타 음악이 좋아 듣다 샤콘느 연주 (여러 대가님들)를 시다 한 장에 넣어 듣고 다녔죠
    누군가에게 들려 주었는데, 다른 대가님들을 젖히고 갈브레이스가 연주가 제일 좋다는...
    나도 다른 대가들의 연주보다 갈브레이스를 자주 듣습니다.
    그냥 감동입니다.

  • ganesha 2009.11.23 09:13 (*.177.56.162)
    갈브레이스 샤콘느, 그것은 진리.
    느리게 연주해도 어찌나 긴장감이 팽팽하던지.. 사실 이렇게 연주하는게 훨씬 더 힘들죠.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샤콘느 입니다.

    아울러 도요히코 사토의 류트로 연주한 샤콘느도 저희 베스트 중 하나 입니다.
  • 용접맨님 2009.11.23 23:35 (*.56.9.183)
    용접맨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
    1 - 한음한음 겸손한 터치
    1 - 그것이 전체로 조화가 되는 협주적 이미지
    1 - 답답하리 만치 느린 박자 - 그안에서 발견하는 한음 한음의 소중함(그음이 갖고 있는사연들)
    1 - 심장을 멎게 하는 저음의 웅장함 -대체 어떻게 그 음들을 발견해냈을까
    1 - 베토벤의 협주곡을 연상케 하는 오케스트라와 같은 짜임새
    1 - 8현의 악기 - 울림통- 위의 소리가 연출되기 위해서 만든 치밀한 아이디어

    키야 정말 정확히 표현해 주시네요.. 특히 협주적 이미지, 한음한음의 소중함, 저음의 웅장함,오케스트라적인 짜임새.. 갈브레이쓰의 바하를 잘 듣고있으면 냉철하게 치는것같아도 공부를 정말 많이한게 느껴집니다. 그의 바하에서의 한음한음이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그 안에서의 음악정인 해석은 가히 환상적이고요.. 정말 가만히 감상하고있으면 한음한음이 전부다른사람이치듯 따로따로들리며 그안에서 어울려 호흡하것은 정말... 갈브레이쓰의 샤콘느는 샤콘느 해석에있어 혁명이고, 큰획임이 분명함니다. 최고의 명연주중 하나에요..
  • 용접맨 2009.11.24 14:54 (*.183.10.44)
    다시 대문에 걸려있으니 예전 생각이 문득 나는군여~~ㅎㅎ
    그 당시에 어느 기타리스트에게 들려 드렸더니,100번만 들으면 지루해 질꺼야...하시더군여
    그 말의 의미는 과거 세고비아의 버젼이 사상(?)적으로 자리잡고 있는바,무슨 샤콘느를 이렇게 연주했냐...라는 뜻이었습니다

    그후,그 분의 말대로 과연 저는 100번이상을 들었습니다
    지루해 지기는 커녕,세밀한 한음한음까지 해석이 되더군여~~ㅎㅎ 그렇게 듣고나서 위엣글을 적은 기억이 새롭군여~~이곡을 알게 해 주신 콩쥐님께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위에 계신 분, 감사드립니다....꾸벅;;;
    이 곡을 통하여 확실히 알게 된것중의 하나가,음악이란 각자가 느껴지는 마음의 카멜레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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