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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S3352004.08.31 17:25
잠깐 저도 참견을 좀 해도 될까 모르겠습니다. CD와 LP의 음질 차이에 대한 논란은 끝이 안나는군요.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게되면 오디오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흔히들 싸움(?)으로 번지기 때문에 좀 조심스럽기 한데요....

문제는 분명히 청감상의 차이가 있다는 것인데 대체적으로 LP가 CD보다 따스하다(?)고들 하시거나 자연스럽다고 하십니다. 반면에 CD는 좀 차갑다고들 하시죠. 제 생각에는 매우 적당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슈는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느냐는 하는 것과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좋은 음질을 제공하느냐가 물음에 있는 것이겠죠. 후자의 물음은 취향상의 문제, 흔히 이야기 하는 것처럼 주관적인 문제로 남겨두지 않는 한 절대 결론나지 않을 겁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LP를 걸어놓고 음악과 함께 쟈켓을 같이 감상하는 즐거움이 더 큽니다. 이것은 어쩌면 음질의 차이가 아니라 음색의 차이라고 해두는 편이 더 옳을 지도 모릅니다. 어느 것이 더 물리적 특성이 우수하냐 따지기 전에 어느 것이 더 좋게 들리느냐는 것을 따져야 하는 것인데 저는 이것이 지극히 주관적 취향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LP로 발매된 음반을 CD로 복각한 경우 그 두 가지 소스를 듣고 비교하는 것은 적당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는 같은 마스터테입을 가지고 하는 것이겠지만 CD로 만드는 과정에서 반드시 리마스터링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리마스터링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CD가 당시의 테이프마스터에 비해서도 물리적 특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몇가지 프로세싱을 하지 않으면 테이프마스터의 한계가 드러나 버리기 때문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CD는 과거의 테이프마스터보다도 더 우수한 음질을 제공할 능력이 있다"고 이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LP가 청감상 더 좋게 들리는 것은 그것이 우수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결함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도 가능할 지 모릅니다. LP가 재생되는 과정조차 CD보다 훨씬 복잡하고 통제와 제어가 힘든 과정(바늘, 카드리지, 헤드셀, 톤암, 턴테이블의 무게와 안정성, 스피커의 진동의 피드백, 포노 이퀄라이저의 개입 등..)을 거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듣는 이의 귀에는 이것을 만든 사람의 의도와는 다른 음색이 들릴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헐 쓰다보니 이거 너무 길어지는 군요....

아무튼 제 경험으로는 오디오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뭔가가 달라집니다. "이것이 과연 더 좋아진거냐?"는 물음에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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