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01.29.82) 조회 수 4510 댓글 0
많이는 모르겠는데 아는 만큼 이야기 해보자면...

C#과 D♭ 과 같은 경우는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장조의 경우 G♭과 F#, C♭과 B 가 그렇고,
단조의 경우 a#과 b♭, e♭과 d#, a♭과 g#이 그런 경우입니다.

이는 작곡자가 어디에 기준을 두고 작곡하는가에 의해 결정됩니다. 즉 #을 기준으로 했는지
또는 ♭을 기준으로 했는가 인데...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이처럼 기준을 달리하는 건
각 조에는 풍기는 뉘앙스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조성이 뭔지를 알려면 "평균율"이란 걸 알아야 하는데...
윗 글에서 지우압바께서 각 조성의 뉘앙스와 같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

G#과 A♭의 혼용은 서양악보의 기보상 생길 수 있는 것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요.

보통 #계열의 조성에서 임시표는 되도록 #을, ♭계열의 조성에서는 ♭을 사용토록
하는게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독보상 그런 것이 덜 헷갈리기도 하구여.

혹시 보신 "코르도바" 악보가 "에밀리오 푸홀" 편곡의 듀엣 곡 인거 같은데...
지가 보기에는 고 부분에서 2nd 기타의 음이 B(시)에서 B(시)♭로 반음 하향하는데,
그런 분위기를 맞출려고 1st 기타에선 일부러 A(라)♭에서 G(솔)#으로 표기 한 듯 싶네여 ^^;

그리구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각 조의 성격인데...

바하의 나단조 "미사",베에토벤의 다단조 "운명교향곡",올림다단조 "월광소나타"등은 그 곡의
조만 보아도 대충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각 조는 그 나름대로의 특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이 문제는 그동안 많은 논란을 거듭해오고 있으며 찬반론이 엇갈리고 있죠.

우리나라 음악처럼 5음(도,레,미,솔,라)만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큰 문제는 안되죠. 억지로
우겨 넣자면 "솔"을 기본음으로 하는 평조는 "사장조"로 "라"를 기본음으로 하는 계면조는
"가단조" 정도로 보면 될런가 모르겠네요.

그러나 반음을 사용하는 서양음악에서는 의미가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12개의 반음을 기본음으로 장,단조 각각 24개의 조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평균율 조율법이 생겨 모든 반음의 음가를 동등하게 보게 되었기 때문에 각 조의
근원적인 차이점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절대음정 표준음 "라(A)"의 진동수에 대한
개념도 과거 200년 동안 여러번 바뀌었으나 우리가 각조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라(A)"음은 보통 440Hz-445Hz 피치(pitch)에 맞추어 조율합니다만 원전연주를 하는
합주단에서는 415Hz로 거의 반음이 낮은 "솔#(G#)"에 가까운 조율을 하기도 합니다.
뭐 이 조율이 바로크 당대의 것과 가장 유사한 조율법이라나...

여하간 음악이란게 듣고난 것의 해석이 머리 속에 남아 하나의 보이지 않는 형체를 상상력속에
남기게 되고 조성에 대한 해석은 사용된 임시표의 수효, 그리고 중앙조인 "도(C)"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결정되고 이 때 작곡자가 선택한 조성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작곡자가 어떤 곡의 조를 선택할 땐 그가 성장하며 접해온 음악적 요인들이 잠재되어 있다가
조의 결정에 작용하게 되는거죠.

여기서 잠깐 바로크시대 당시의 개념으로 본 조의 성격을 간단히 열거해 보면 교회선법 중의
하나인 "도리안(Dorian)음계"의 성격은 오늘날 "d(라)단조"와 같습니다. 또한 "D(라)장조"조성은
현을 사용하는 악기의 화려한 기교를 과시할 때 잘 사용되었습니다. "g(사)단조"는 바로크시대의
장엄한 의식용 음악에 잘 쓰였으며 목가적인 "G(사)장조"는 독일 남부에서,"F(바)장조"는 북부에서
즐겨 사용했다 합니다.

이건 각 조성에 대한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장조의 경우 #의 숫자가 많아 질수록 곡이 가볍고 화려해집니다. 5개 이상 넘어가면 화려하다
못해 탁해질 정도로 음의 농도가 짙어집니다. 약간 웅장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하구...

반면에 ♭의 수효가 증가하면 곡이 시원하고 차분해지죠. 이것 역시 5개 이상 넘어가면
분위기가 너무 가라 앉게 됩니다. 놀이공원에서 바이킹을 타고 난 후의 느낌 정도 @.@

단조의 경우 #의 숫자가 많으면 이상하리 만큼 곡이 가벼워지고 은근히 사람의 애간장을 타게
하죠. 뭐라고 해야 하나... 우리의 민족정서라는 "한"이 맺힌 듯한 느낌이랄까 T.T

그리고 ♭이 많으면 곡이 장엄해지며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하죠. 유럽의 암울하고
어두웠던 중세시대를 연상하면 될거 같네요.

또 저는 이런 성격을 색(色)에도 비교하는데...
중,고등학교 미술시간에 색상표나 만셀의 색상환을 보셨으리라 짐작하는데...

12 색상표를 보면 빨강 부터 자주까지 원으로 둘러 있죠. 더 세밀히 24,색48색, 이런 식으로
색상을 추가 시키는데 이 원을 반으로 딱 잘라보면 오른편은 따뜻하고 밝은 색(빨강,노랑,
연두 등등)들이,왼쪽은 차갑고 어두운색(녹색,파랑,남색 등등)들이 있습니다.
이 중 전자를 장조,후자를 단조의 음색으로 생각하면 어떨런지요 ^^

그리고 이 원을 좌,우대각선으로 나누어서...

윗부분(자주,빨강,다홍 등등)은 장조에서 #이 증가되는 경우로,아랫부분(녹색,청록,파랑
등등)은 ♭이 증가되는 조로 비유할 수 있겠네요. 또 우측(주황,노랑,연두 등등)은 단조에서
#이,좌측(남색,보라,자주)은 ♭이 증가하는 조에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구...

색상환의 경우 축에 12색상을 기준으로 축에서 밖으로 나갈수록 명도는 증가하지만 채도는
떨어지는데,즉 색이 밝아지는 대신 탁해진다는 뜻입니다. 역시 #이나 ♭이 증가할 수록 각 조의
독특한 성격을 보이는 대신 음색은 탁해지고 흐려진다는 뜻입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뭐라 하지 마세요 ^^;

그럼 좋은 시간 보내세요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크리스마스라고 나만 한가하군요. 수님 2000.12.24 3890
312 형서기님... 2000.12.24 4953
311 수님... 드디어 바로에코 시디를 샀어요 2000.12.24 4132
310 네에... 형서기 2000.12.24 4121
309 하하...바루에코사셨어요? 2000.12.24 4977
308 mp3.. 음악이 많다고 하네요... 2000.12.24 5134
307 #, b 가 다른 음인가요? (이명동음에 대해서...) filliads 2000.12.21 5633
306 야마시따가 빠르다고요? 2000.12.20 4036
305 ☞ #, b 가 다른 음인가요? (이명동음에 대해서...) 지우압바 2000.12.21 5938
» 각 조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신동훈 2000.12.22 4510
303 ☞ 야마시따가 빠르다고요? 이승한 2000.12.21 4090
302 ☞ ☞ #, b 가 다른 음인가요? (이명동음에 대해서...) filliads 2000.12.21 4162
301 ☞ 감사합니다. (내용없음) filliads 2000.12.22 3843
300 ☞ 각 조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종인원 2000.12.23 4288
299 오르는길과 내려가는길..... 2000.12.21 4048
298 모짤트냄새나는 바하? 2000.12.19 4044
297 ☞ 야마시따와 가오리... 명노창 2000.12.21 3980
296 ☞ 모짤트냄새나는 바하? 눈물반짝 2000.12.20 3968
295 웅수씨, 나도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또 듣고파용 2000.12.17 4110
294 진님, 그 그게요..... 2000.12.17 3824
293 나 또 울었쟈나...... 2000.12.17 4053
292 cp를 한다고 글을 올리면 어케여? 2000.12.18 4527
291 제안 하나!-김남중선생님 논문을 공개합시당!!! 간절한 2000.12.16 4105
290 ☞ 나 또 울었쟈나...... 신동훈 2000.12.17 3918
289 부탁드릴게요. 진이 2000.12.18 4095
288 ☞ ☞ 나 또 울었쟈나......그게여.... 2000.12.17 3921
287 바하 협주곡 듣고픈 분들은... 신동훈 2000.12.18 4110
286 어.. 눈물반짝 2000.12.18 3960
285 어... 눈물반짝 2000.12.18 3893
284 아~~~ 그거구낭... ^^; 신동훈 2000.12.18 4351
283 ☞ ☞ ☞ 이걸 언제 다 스캔하나여...-.- 윤서비 2000.12.16 4026
282 그건... 신동훈 2000.12.18 3910
281 프로가 연주하는 아라비아기상곡은??????? 간절한 2000.12.14 5057
280 ☞ 김남중 선생님 논문. 눈물반짝 2000.12.16 4365
279 ☞ ☞ 이걸 언제 다 스캔하나여...-.- 2000.12.16 4037
278 가장 중요한 건. 눈물반짝 2000.12.18 4367
277 뭐 좀 물어볼께요. 망상 2000.12.13 4252
276 이빨로 물어 뜯기.. 변소반장 2000.12.15 4005
275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changs 2000.12.15 4312
274 ☞ 뭐 좀 물어볼께요. filliads 2000.12.21 4016
273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 에 대한 개인적 의견.. 2000.12.16 4102
272 ☞ ☞ 글쎄요...... 광범 2000.12.17 4053
271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이정원 2000.12.17 4046
270 아래 줄줄이 달린 글들을 읽고... 변소반장 2000.12.11 3869
269 제가 올렸는데여..-.-; 형서기 2000.12.13 3814
268 ^^ 그런거 같아요 망상 2000.12.14 3848
267 ☞갈브레이스의 하이든 소나타엘범 changs 2000.12.15 4609
266 피스크 연주회 프로그램은... 형서기 2000.12.14 4727
265 ☞ ☞갈브레이스의 하이든 소나타앨범...글쎄요... 형서기 2000.12.16 3926
264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갸우뚱 2000.12.11 4039
263 빨리요...푸꾸다와 바덴째즈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이크 2000.12.11 3951
262 ☞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매니악 2000.12.11 4046
261 ☞ 빨리요...푸꾸다와 바덴째즈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1 망상 2000.12.12 3913
260 아랑훼즈 또는 아랑후에즈가 맞습니다. 문진성 2000.12.11 3864
259 아란훼스나 아랑훼스는 어떨까요? 매니악 2000.12.11 4341
258 꼰세르또 아란훼스(아란후에스) 매니악 2000.12.11 4049
257 ☞ 한가지만 참고로 언급하면요... 문진성 2000.12.11 4118
256 이성우&올리버 연주회 후기.. 형서기 2000.12.11 4050
255 상단의 미니압바 포럼 클릭하시고 검색하세요. 미니압바 2000.12.11 4026
254 샤콘느의 세대(?)별 분류... 왕초보 2000.12.08 4052
253 결정적 순간 야먀시타의 샤콘느 2000.12.07 4022
252 쳄발로 목록좀! 망상 2000.12.04 4010
251 WinOye 라는 청음 훈련 및 테스트 프로그램입니다 file 고정석 2000.12.03 5940
250 상단 칭구네집에 가면 대식이네집이 있걸랑요... 2000.12.04 3984
249 낙제점 나올거 같아 불안해요. 2000.12.03 3828
248 대식님의 샤콘느입문기....퍼온글... 2000.12.07 4080
247 ☞ 상단 칭구네집에 가면 대식이네집이 있걸랑요... 망상 2000.12.07 4652
246 마술의 소리를 지닌 악기 백영업 2000.12.01 4033
245 듣는 것과 연주하는 것. 눈물반짝 2000.11.30 3960
244 밀롱가를 잘 연주하는 방법(?) 좀.........^^; Clara 2000.11.30 4539
243 확실히... 형서기 2000.12.01 5052
242 ☞ 확실히... 공감 2000.12.03 3910
241 우와~ 고맙습니다~ 라라 2000.11.30 3807
240 바흐 샤콘느를 다시 연습중... 형서기 2000.11.30 3967
239 ☞ 뭐? 샤콘느를 강간한다구? (내용무) 오모씨 2000.12.01 4122
238 ☞ ☞ 부족하지 않은 답변입니다... 광범 2000.11.30 3872
237 소르 연습곡 17번을 여러 연주자 별로 듣고....... 정슬기 2000.11.27 4275
236 ☞ 바흐 샤콘느를 다시 포기함..... 광범 2000.11.30 3857
235 ☞ 저두^^ 오모씨 2000.11.28 3870
234 쳄발로 연주음반 듣고 싶어요.....그리고 메일답변 2000.11.27 4889
233 저도... 지우압바 2000.11.27 3818
232 ☞ 쳄발로로 연주된 곡모음..퍼온글 2000.11.27 6071
231 11월의 어느날 음악 있으신가요? 조상근 2000.11.25 4332
230 ☞ 안타깝게도... 조상근 2000.11.26 4078
229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왕초보 2000.11.25 5993
228 안타깝게도... 미니압바 2000.11.25 3857
227 ☞ The Best of LAGQ 2000.12.02 4174
226 악보를 찾는데여...부탁해여 redfoot 2000.11.23 3941
225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안진수 2000.11.25 5120
224 ☞ 악보를 찾는데여...부탁해여 mess 2000.11.24 3978
223 ☞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안진수 2000.11.25 5702
222 부탁드려요.. 봄날호수 2000.11.25 3945
221 ☞ 부탁드려요.. 안진수 2000.11.26 3885
220 왕초보님의 글 옮김........pink floyd(핑크 플로이드) 2000.11.23 6595
219 악보방의 악보짱에게 부탁하면 빠른데. 곰팽이 2000.11.23 4124
218 안빨라..글구 그거 아냠. 형서기 2000.11.24 3921
217 메일공개....일랴나님 꼭좀 구해줘여... 2000.11.22 3876
216 베네주엘라 왈츠에 관한 고수님들의 도움을... 고앙이 2000.11.20 3934
215 파리기타콩쿨의 중단과 의미 미니압바 2000.11.19 5016
214 ☞ 베네주엘라 왈츠에 관한 짤막한 글(빙산의 일각임)... 2 미니압바 2000.11.20 588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