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0.11.30 22:24

우와~ 고맙습니다~

(*.196.64.203) 조회 수 3816 댓글 0
시상에...이렇게 멋진 답변을....^^
제가 이 밀롱가를 처음 들은건 95년도 봄이었던가요?
바로 안형수선생님 귀국(?맞나..가물가물..)연주회때였어요....(서울대에서 했었는데...)
사실 그때는 이곡이 몬지도 그때 선생님이 연주하신 곡들이 몬지도 모른채..
선배들 따라 쭐래쭐래가서 들었지요...
(한참후에서야 그곡이 밀롱가였지 했으니까요...)
나중에도 안선생님이 직접 연주하시는걸 여러번 뵐기회가 있었는데....
선생님은 진짜 조용히 춤곡처럼 연주하시죠.....
(아주 빠른 테크닉 그런것 보다도 잔잔하면서 암튼 선생님만의 분위기기 있지요..)
아 글구 저도 그 음반 갖고 있지요...싸인도 받아서...히히...
예전에도 선생님께서 그음반에 실린 밀롱가중 그 뒷부분이 잘못연주했다고 하신 기억이..(직접 그 작곡자한테 레슨을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아무튼...슬기님!!! 답변 너무 고맙구요..
명심하고 연습하겠습니다...
(근데 과연 아래 쓰신것처럼 할수 있을까요..!_!)
좋은하루 되세요~~


[정슬기님께서 쓰신 내용]
ː 안녕하세요, 저는 취미로 기타를 치는 아마추어입니다.(취미라기엔 너무나 많은 신경이...TT)
ː 저 자신이 Milonga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많은 연습을 하진 않았지만,
ː 군대 가기전 "멋모르던 시절" 연습했던 것과, 작곡가 직접 쓴 글을 읽은 것이 있어 혹 도움이 될까 말씀드립니다.
ː
ː 우선은 속도입니다.
ː 흔히들 왼손에 조금 익숙해진 아마추어들의 연주를 보면,
ː연주자가 악보에서 요구하는 속도보다 빠름을 알 수 있습니다.
ː 이 곡의 연주에 있어 작곡자는, 밀롱가는 절대로 빠른 곡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ː 당연한 말이지만, 보통빠르기 보다도 더 느린 곡에 속한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ː 좀 운지가 익숙해져서 그럭저럭 연결이 되면,
ː 주위 경험으로 볼때 점점 "스피드업(?)"을 시키는 버릇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더군요.
ː 마치 적게 틀리면서 얼마나 빨리 치느냐가 실력의 바로미터인 양....
ː
ː 다음은 리듬입니다.
ː 한 마디의 두번째 와 네번째 베이스 음을 탄현시 충분히 밀어주는것이 좋을것입니다.
ː 밀롱가 리듬의 결정적이 특징인 이 비트를 충분히 살릴려면,
ː엄지와, i, m 모두 손톱뿐만 아니라, 지두도 첨가시켜, 단순한 엑센트가 아닌
ː"두께 있는" 화음을 내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ː 실제로 이 비트가 실리는 곳은 2겹 화음에 불과한데다가,
ː화음을 치는 엄지와 i, 혹은 m 이 인접현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ː이 상황에서 필연적인 "알 아이레 주법"으로 충분한 볼륨으로 연주하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ː 짧은 동작으로 첫째 관절의 무게를 충분히 실어서 "눌러뚱기는 느낌으로(아포얀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ː탄현 하여,음의 두께를 충실해 해 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ː
ː 그다음은 아르페지오가 끝난뒤 나오는 후반부에서 꾸밈음(따라랑~~(^^)문제입니다.
ː 안형수님께서 연주하신 음반에는 생략되어 있습니다만, 작곡자로부터 꾸밈음을
ː살리는 것이 좋음을 조언받았음을, 안형수님 스스로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ː 미루어 볼때, 순간적으로 상-하행 슬러(리가도)가 이루어지는 이 부분은,
ː단순한 꾸밈음, 혹은 장식음이라기 보다는, 이 곡의 분위기에 유연성과, 탄력을 주는
ː중요한 엑센트가 되는 "역할"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ː
ː 헌데, 막상 이 꾸밈음을 넣어서 쳐 보면, 이 부분의 앞 뒤 모두 포지션 이동이
ː싱커페이션 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ː 꾸밈음의 역할을 살리면서도, 자연스러운 리듬이 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ː운지 시의 왼손의 형성과, 포지션 이동에 대한 많은연습이 필요하고,
ː이것은 단기간에 이 곡만 연습해서 되는 것이아니지요.
ː 그러므로, 만약 이런 것을 감당할 수 있는 테크닉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ː무리하게 꾸밈음을 넣어서 곡이 갑자기 느려지거나, 서툰 운지로인해 모든것이 스
ː타카토 식이 되어버려 음의 "음가"가 희생되는 것은 오히려 넣지 않음만 못할것입니다.
ː 결론적으로, 이 꾸밈음에 있어서는 본인이 잘 선택하셔서 가능한 "소"보다는 "대"에 충실하셔야 될 듯 싶습니다.
ː
ː 다음은 연주의 변형문제인데,
ː주위에서 볼수 있는 밀롱가의 악보와 안형수님의 연주(마지막 부분),
ː그리고 얼마전 이 홈 음반자료실에 올라온 작곡자의 자연을 들어보면,
ː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저도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ː 저 같은 아마추어 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알고 계시는 분이 도움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ː
ː
ːP.S: 이상의 내용은, 제가 몇년 전 동아리방에서, 안형수님의 글이 있는 인쇄물에서
ː읽은 것을 참고로 하였는데, 오래 되어서 잘못 기억하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ː 혹 오류가 있다면, 이를 아시는 분은 주저없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4 ☞ ☞ 부족하지 않은 답변입니다... 광범 2000.11.30 3876
313 ☞ ☞ 본인 글에 대한 본인의 대답 차차 2001.02.05 3879
312 ☞ ☞ 바루에코의 샤콘느. 1 채소 2001.05.11 4269
311 ☞ ☞ 미니디스크 녹음기 SONY MZ-R70PC 를 써 봤는데... 셰인 2001.02.02 3995
310 ☞ ☞ 러쎌미오님의 의견에 대하여 4 고정석 2001.04.07 4565
309 ☞ ☞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 top5 1 가난한 유학생 2001.05.23 4190
308 ☞ ☞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 top5 가난한 유학생 2001.05.23 4002
307 ☞ ☞ 나 또 울었쟈나......그게여.... 2000.12.17 3930
306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아라 2001.03.01 4307
305 ☞ ☞ 글쎄요...... 광범 2000.12.17 4062
304 ☞ ☞ ☞반론은 아닙니다만... 6 셰인 2001.05.11 4213
303 ☞ ☞ ☞bwv1000번 푸가에 대해 고정석 2001.03.11 3986
302 ☞ ☞ ☞ 이걸 언제 다 스캔하나여...-.- 윤서비 2000.12.16 4038
301 ☞ ☞ ^^ 감사..... 오모씨 2000.10.25 3959
300 ☞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안진수 2000.11.25 5707
299 ☞ ☞ #, b 가 다른 음인가요? (이명동음에 대해서...) filliads 2000.12.21 4190
298 ☞ The Best of LAGQ 2000.12.02 4195
297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안진수 2000.11.25 5128
296 ☞ NAXOS의 기타음반에 관한 이야기 매니악 2000.12.25 4081
295 ☞ NAXOS의 Laureate(월계관)시리즈 고정석 2001.02.24 4229
294 ☞ Feuilles d'automne op.41에 대해 illiana 2001.04.22 4069
293 ☞ copyleft라고 쓰는 이유는... 지우압바 2000.10.25 4154
292 ☞ Chaconne.. 롱롱 2001.05.21 4028
291 ☞ #, b 가 다른 음인가요? (이명동음에 대해서...) 지우압바 2000.12.21 5955
290 ★★★ 화음의 진행 27 file bluejay 2003.09.03 8429
289 ★ Krystian Zimerman 마스터 클래스 후기 ★ 28 으니 2003.06.09 5434
288 ^^ 그런거 같아요 망상 2000.12.14 3851
287 [화음] 그것이 알고 싶다. 42 금모래 2009.10.15 17030
286 [펌] 피아졸라에 관한 글 3 삐아솔라 2003.07.16 6592
285 [펀글] 편곡 연주에 대한 셰인님의 견해 형서기 2001.01.15 3916
284 [퍼온글] 녹터널, 리브라 소나티네등의 곡설명 1 왕초보 2000.11.10 4704
283 [퍼온글] 기타와 다른악기와의 쉽지않은 중주에 관하여...(오모씨님의 글) 5 2004.04.11 6157
282 [카르카시비판]수많은 악플과 비판에 맞아죽기를 고대하며... 35 기타리새디스트 2003.05.29 8103
281 [추천요망]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샤콘느. 눈물반짝 2001.02.16 4406
280 [추천도서] 기타奇打와 나눈 이야기.. 4 전병철 2001.06.08 4565
279 [추천도서] Power Performance 성공연주 어떻게 할 것인가 2 채소 2001.05.02 4272
278 [책소개] 스탠다드 팝송기타솔로 말괄량이 2000.06.20 5389
277 [질문]부에노스 아이레스조곡에 관하여 알고 싶습니다. 장재민 2001.08.22 4585
276 [질문]바하와 건축 3 으랏차차 2002.06.06 4735
275 [질문]고전파시대음악 딸기 2005.08.01 6672
274 [질문]Paco de Lucia의 Fuente Y Caudal 1 의문의 2004.04.30 5723
273 [질문] 바하 샤콘느를 연주하기 위한 기본 준비에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40 밀롱가. 2008.03.03 16933
272 [질문] 난해한 현대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할까요? 13 익명 2003.05.12 4590
271 [읽을거리] 소녀와 베토벤 ...퍼온글... 1 채소 2001.05.04 4328
270 [요청] 브라우워의 곡중 Suite No.2 Mebae는? 6 file 옥용수 2004.04.12 6110
269 [업그레이드판] 파리콩쿨 역대 입상자 명단(2): 1976-1987 미니압바 2000.11.09 4455
268 [업그레이드판] 파리콩쿨 역대 입상자 명단(1): 1959-1975 미니압바 2000.11.08 4486
267 [아우셀의 비밀] 무대에서 결코 곡을 까먹지 않는 방법 - 로베르토 아우셀 인터뷰 14 으니 2005.02.20 16030
266 [모셔온글] 피아노 이야기에서 - 러셀셔먼 4 밀롱가. 2007.09.03 12843
265 [딴소리] 러시아 그리고 스키..... 2000.10.28 4960
264 [눈으로듣는음악이야기] 쳄발로, 사방에 별 으니 2002.07.05 4465
263 [까딸루냐 자장가] Mareta, mareta, no'm faces plorar 8 eveNam 2003.12.11 7172
262 [까딸로니아 민요] La pastoreta 10 file 옥용수 2003.12.10 6387
261 [까딸로니아 민요] La nit de Nadal file 옥용수 2003.12.10 5564
260 [까딸로니아 민요] La filla del marxant 4 file 옥용수 2003.12.10 7238
259 [까딸로니아 민요] La filadora 2 file 옥용수 2003.12.10 5997
258 [까딸로니아 민요] L'hereu Riera file 옥용수 2003.12.10 5401
257 [까딸로니아 민요] El testament d'Amelia (내용추가) 1 file 옥용수 2003.12.10 7696
256 [까딸로니아 민요] El Noi de la mare file 옥용수 2003.12.10 4880
255 [까딸로니아 민요] El mestre file 옥용수 2003.12.10 5866
254 [까딸로니아 민요] Canco del Lladre 5 file 옥용수 2003.12.10 6280
253 [기사] 국제 음악콩쿠르 韓-中-日이 휩쓸어 1 고정석 2005.11.01 5298
252 [급구] 거트현으로 연주한 음반 지영이 2000.10.09 4169
251 [공지]탱고이야기 나머지회에 대하여.. 변소반장 2001.03.09 4019
250 [강추도서] 자기발견을 향한 피아노 연습(With Your Own Two Hands) 9 전병철 2001.05.26 20178
249 [re]프레이징을 어떤 수단으로써 어떻게 처리하나? (2) - she님의 질문에 대한 답글. 7 gmland 2003.05.19 5106
248 [re]또 하나 클래식 좋은글 ... 2008.06.08 13915
247 [re]Milonga Del Angel과 옥타브하모닉스 1 nitsuga 2002.05.24 6560
246 [re] 화성학은 바하요, 바하는 화성학일 겁니다. 22 gmland 2003.05.13 6348
245 [re] 호기심 killed 으니 - 바루에코의 겨울 연주는 누구의 편곡? 2 으니 2002.10.09 4738
244 [re] 한국에 사는것이... 2 2002.02.12 4171
243 [re] 피카소의 기타그림들 file Dr.K 2005.06.07 8584
242 [re] 피아졸라의 음악은 과연 탱고인가 ? 51 gmland 2003.11.28 7183
241 [re] 피날리 가진 분을 위한 피날리 악보 - 별첨 file gmland 2003.07.27 4964
240 [re] 프레이즈는 이 것입니다. (1) 5 gmland 2003.05.16 4951
239 [re] 트레몰로. 5 기타 이상자 2003.07.16 5477
238 [re] 클래식은 리듬이 약하다는 논리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12 gmland 2003.09.01 6132
237 [re] 클래식기타는 왜 일렉만 못할까? 이레네오 2002.02.13 4309
236 [re] 코드진행님 질문과 답변 2 gmland 2003.07.29 4878
235 [re] 커트 코베인이 뭘 어쨎길래.. 1 마왕 2004.02.06 4988
234 [re] 채소님, 음악에 대한 인용구 번역입니다. 2 gmland 2003.07.16 4705
233 [re] 채보 요령 12 지얼 2002.02.08 8768
232 [re] 참고로~ 1 seneka 2004.02.04 5986
231 [re] 질문입니다.. 46 seneka 2003.05.27 5760
230 [re] 질문. 2 file 정천식 2004.03.11 4879
229 [re] 조선의 힘 15 2003.08.29 7416
228 [re] 이건 MCA 랑 무슨 차인지... 2 file 찾던이 2004.09.01 6549
227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13 B612 2003.08.28 4996
226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6 아롱이 2003.08.29 5077
225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10 B612 2003.08.28 4704
224 [re] 음악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펌) 28 B612 2003.08.29 5102
223 [re] 음악성.........꼬추가루 넣은 안동식혜. 4 2004.02.06 4966
222 [re] 음악듣기.... 반성... 1 지얼 2001.09.22 4714
221 [re] 운지에 대한 내 생각은 이러합니다. 24 아랑 2003.04.09 5512
220 [re] 연주와 나이... 어려운 문제네요? 1 gmland 2003.04.23 4528
219 [re] 연주와 나이... 2003.04.24 4641
218 [re]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곡들.... 1 willie 2001.09.18 4921
217 [re] 어떤분들에겐 클래식음악하는분들이 어떻게 보일까? 7 지나다가 2003.03.21 4316
216 [re] 악보가 안 외워질때... 채소 2001.11.13 5160
215 [re] 악기별 트레몰로 주법 gmland 2003.11.16 1215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