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4.03.11 14:52

[re] 질문.

(*.243.135.89) 조회 수 4886 댓글 2



위의 그림파일은 첫 이중주 앨범인 "Together"의 LP(원반)자켓을 스캔한 것입니다.
그림 우측 영문을 보면 줄리안 브림이 오른쪽 채널로, 존 윌리엄스가 왼쪽 채널로 녹음되어 있음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둘이 이중주를 연주할 때의 사진을 보면 관객쪽에서 바라볼 때 줄리안 브림이 왼쪽, 존 윌리엄스가 오른쪽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통상 녹음을 할 때 관객 쪽에서 들을 때를 기준으로 녹음을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같은 상식을 토대로 한다면 이 음반은 채널이 서로 뒤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오케스트라의 경우 일반적으로 왼쪽 스피커에서 바이얼린 파트가 나오고, 오른쪽 스피커에서는 첼로나 콘트라베이스가 나오지요.
(이 이외에도 여러가지 배치방법이 있긴 합니다. )
현악4중주의 경우에도 이같은 녹음 원칙이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간혹 첼로가 가운데에 배치되는 경우도 더러 있더군요.)
바이얼린 소나타의 경우 바이얼린 파트가 왼쪽 스피커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고, 첼로 소나타의 경우에는 첼로파트가 오른쪽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즉 다시 말하자면 고음은 오른쪽, 저음은 왼쪽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기타 2중주의 경우 통상 1st.는 선율을 주도하고, 2nd.는 반주를 하는 형태가 많으나 "Together"의 경우, 대화형의 곡이 많아서 선율과 반주가 고정되어 있지는 않지요.
지얼님은 1st.가 존 윌리엄스, 2nd.가 줄리안 브림같다는 의견이시고, 오모씨님이나 지얼님 모두 음색의 변화가 많은 쪽이 줄리안 브림같다는 의견이십니다.
이 둘의 연주 스타일을 비교해보면 양자의 개성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존 윌리엄스의 경우 음색이 탱글탱글하고 탄력이 느껴지며, 음색이 밝고 약간 가벼워서 다소 딱딱한 느낌도 줍니다.
반면 줄리안 브림의 경우 음색의 변화가 다양합니다. 여리고 부드러운 소리, 어두우면서 약간은 먹먹한 느낌이 드는 소리(사운드홀 부근에서의 탄주), 딱딱하고 껌을 씹는듯한 폰티첼리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합니다.

결론적으로 "L'Encouragement"의 경우 스테레오 분리도를 강조한 녹음이 아니라서 확실하게 좌우가 분리되어있지 않으므로 스피케에서 나오는 소리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양자의 연주스타일로 구분하는 방법이 제일 정확한 것으로 보입니다. 몇 차례 들어본 결과 1st.는 존 윌리엄스, 2nd.는 줄리안 브림으로 생각됩니다.
        
Comment '2'
  • 지얼 2004.03.11 19:59 (*.227.47.210)
    다른 곡은 기억이 안나서 잘 모르겠구요,<위안> 이 곡 만큼은 브림이 2nd 라는 생각이여요~~
  • 진성 2004.03.11 22:51 (*.254.202.105)
    감사합니다. 'Together'의 LP 자켓은 처음 봅니다.
    LP로는 못 들어봐서 모르겠는데
    CD로 들어보면 스테레오 분리가 잘 되네요.
    왼쪽채널이 1st기타이네요.
    정말 2nd기타의 음색은 다양하게 표현된 것 같아요.
    저도 2nd가 줄리안 브림 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4 조스캥 데프레의 미제레레... 헤레베헤... 17 eveNam 2003.12.27 6007
413 시간여행 : 800년 전의 음악은 어땠을까요? 8 file 정천식 2003.12.28 5628
412 해피보이님께.................거지의 사랑노래(?) 4 정천식 2003.12.29 8893
411 산사나이들의 밝고 유쾌한 노래 3 정천식 2003.12.29 6853
410 카운터 테너와 카스트라토 그리고 소프라니스트(수정) 2 정천식 2004.01.04 11156
409 천사의 죽음 - Suite del Angel 5 file 차차 2004.01.05 7779
408 프랑코 코렐리를 추모하며 7 정천식 2004.01.05 6327
407 1월 16일 배장흠님 Recuerdos 연주회 후기 8 으니 2004.01.17 7463
406 정경화의 샤콘느... 5 eveNam 2004.01.22 5406
405 LP예찬 7 정천식 2004.01.22 5493
404 LP를 CD로 만들기 정천식 2004.01.24 5390
403 합창교향곡... 에리히 라인스도르프... 3 file eveNam 2004.01.25 6760
402 로드리고... 안달루즈 협주곡 25 file eveNam 2004.01.25 7463
401 히메네스 - 알론소의 결혼(야마시타의 연주) 4 정천식 2004.01.31 6654
400 히메네스 - 알론소의 결혼 4 정천식 2004.01.30 8015
399 [re] 참고로~ 1 seneka 2004.02.04 5990
398 20세에 요절한 바스크 출신의 천재 작곡가 - 아리아가 2 정천식 2004.02.03 12080
397 척박한 황무지에서 피어난 찬란한 꽃, 그라나도스 8 정천식 2004.02.04 8671
396 로르까의 <스페인 옛 민요집> 4 정천식 2004.02.06 8056
395 투우장에 울려퍼지는 정열적이고도 우아한 음악(1) 3 정천식 2004.02.07 6827
394 투우장에 울려퍼지는 정열적이고도 우아한 음악(2) 1 정천식 2004.02.07 6315
393 투우장에 울려퍼지는 정열적이고도 우아한 음악(3) 3 정천식 2004.02.07 7181
392 Obligato on Etude in B minor 정천식 2004.02.08 5424
391 내 첫사랑의 추억이 어린 그리그의 <페르 귄트>(1) 정천식 2004.02.10 5989
390 내 첫사랑의 추억이 어린 그리그의 <페르 귄트>(2) 3 정천식 2004.02.10 5085
389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선구자 - 솔레르 신부(1) 정천식 2004.02.11 5723
388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선구자 - 솔레르 신부(2) 정천식 2004.02.11 17077
387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선구자 - 솔레르 신부(3) 정천식 2004.02.11 5279
386 [re] 바하는 어떤 악보로 공부하여야 하나........!!?? 6 정천식 2004.02.16 5604
385 바하는 어떤 악보로 공부하여야 하나........!!?? 6 file 해피보이 2004.02.16 5684
384 음악과 수학(2) &#8211; 피타고라스 음계와 선법 1 bluejay 2004.02.17 9053
383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큰 별, 알베니스(1) 4 정천식 2004.02.24 5227
382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큰 별, 알베니스(2) 1 정천식 2004.02.25 5406
381 [re]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큰 별, 알베니스(3) 차가운기타 2004.03.16 5217
380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큰 별, 알베니스(3) 3 정천식 2004.02.26 5193
379 스트라디바리 사운드의 비밀, 기후 탓?[잡지 월간객석에서 퍼옴] 9 김동선 2004.02.29 5874
378 쵸콜렛을 좋아하세요?(1) 정천식 2004.03.02 4617
377 쵸콜렛을 좋아하세요?(2) 정천식 2004.03.03 4908
376 쵸콜렛을 좋아하세요?(3) 정천식 2004.03.04 4757
375 테크닉과 음악성에 대한 이런 생각도 있습니다.. 15 seneka 2004.02.05 5481
374 한말씀만... 4 file jazzman 2004.02.06 6308
373 [re] 커트 코베인이 뭘 어&#51726;길래.. 1 마왕 2004.02.06 4992
372 [re] 답답... 21 답답... 2004.02.06 5157
371 위의 글을 읽고... 6 지나가다 2004.02.06 5748
370 [re] 밑의 글들을 일고... 푸하하하하 2006.01.21 4585
369 밑의 글들을 일고... 18 vandallist 2004.02.06 5830
368 [re] 근데...음악성이란게 정확히 뭘 말하는거에요? 8 ... 2004.02.06 4622
367 [re] 음악성.........꼬추가루 넣은 안동식혜. 4 2004.02.06 4969
366 근데...음악성이란게 정확히 뭘 말하는거에요? 19 마왕 2004.02.06 5447
365 커트코베인과 클래식기타 10 한민이 2004.03.09 5659
364 타레가의 "무어인의 춤" 3 정천식 2004.03.10 7197
363 [re] Omar Bashir의 우드(Oud)연주.. 4 옥용수 2004.03.11 5344
362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1) 7 정천식 2004.03.10 5930
» [re] 질문. 2 file 정천식 2004.03.11 4886
360 질문. 6 진성 2004.03.11 4784
359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2) 1 정천식 2004.03.11 5582
358 [re]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3) 2 정천식 2004.03.14 4974
357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3) 3 정천식 2004.03.13 5113
356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4) 정천식 2004.03.14 5311
355 인류 평화의 염원이 담긴 새의 노래 4 정천식 2004.03.15 5589
354 세고비아 & 망고레 41 지어 ㄹ 2004.03.17 9171
353 바하곡을 연주한다는 것... 23 황유진 2004.03.17 5447
352 파야의 스페인 무곡 오페라 버전 정천식 2004.03.23 6305
351 파야의 스페인 무곡(기타2중주) 정천식 2004.03.24 6109
350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1) 2 정천식 2004.03.23 5671
349 역시~디용.....Roland Dyens 의 인터뷰.............(97년 soundboard잡지) 8 맹구 2004.03.23 5267
348 파야의 폴로 - 후쿠다 신이치의 연주 정천식 2004.03.26 6257
347 파야의 폴로 - 예페스의 연주 정천식 2004.03.26 6001
346 파야의 폴로 - 수페르비아의 노래 정천식 2004.03.26 6103
345 LAGQ - 파야의 도깨비불의 노래 정천식 2004.03.30 4797
344 파야의 도깨비불의 노래 정천식 2004.03.26 6322
343 LAGQ - 파야의 괴로운 사랑의 노래 정천식 2004.03.30 4967
342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2) 3 정천식 2004.03.26 5472
341 몇자 안되는 간단의견 넘 아까워서 퍼왔습니다......."무한이 확장되는 경험 2004.03.28 4916
340 파야 - 물방아꾼의 춤(기타연주) 정천식 2004.03.30 6031
339 파야 - 물방아꾼의 춤(오케스트라) 정천식 2004.03.30 5617
338 파야 - 시장의 춤(기타연주) 정천식 2004.03.30 5815
337 파야 - 시장의 춤(오케스트라) 정천식 2004.03.30 5640
336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3) 2 정천식 2004.03.29 5879
335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4) 1 정천식 2004.04.02 6248
334 Ut queant laxis(당신의 종들이) 악보 2 file 정천식 2004.04.07 8492
333 안녕하세요. 숙젠데..^^; 도레미파 솔라시도.. 이름의 유래에대해 알고 싶습니다. 6 hesed 2004.04.06 7131
332 변태가 되어가는 나의 귀....... 27 오모씨 2004.04.02 5417
331 디용 전주 황추찜닭 공연 후기. 17 오모씨 2004.03.31 8543
330 [퍼온글] 기타와 다른악기와의 쉽지않은 중주에 관하여...(오모씨님의 글) 5 2004.04.11 6160
329 저작권에 관하여...(FAQ).. 2004.04.11 4707
328 [요청] 브라우워의 곡중 Suite No.2 Mebae는? 6 file 옥용수 2004.04.12 6111
327 탱고와 아르헨티나 민속문화 5 file 정천식 2004.04.17 8574
326 모든 기타협주곡에 대하여 수배령을 내립니다. 59 정천식 2004.04.20 8377
325 [질문]Paco de Lucia의 Fuente Y Caudal 1 의문의 2004.04.30 5725
324 클래식 기타곡좀 추천해주세요... 5 kalsenian 2004.05.05 4918
323 20세기를 예비한 바이올리니스트 - 사라사테 5 정천식 2004.05.11 9184
322 여섯개의 은빛 달빛, 망고래의 생과 시간들. (리차드 디. 스토우버) 3 file 데스데 리 2004.05.24 4898
321 사발레타가 연주하는 알베니스의 말라게냐 1 정천식 2004.06.19 5792
320 하프의 마음, 하프의 영혼 사발레타 정천식 2004.06.19 8518
319 장대건님 연주회 끝난 후 이야기 한 토막 2 으니 2004.06.21 4867
318 [re] 스카보로우의 여인 19 gmland 2004.07.01 6774
317 Scarborough Fair 영상시 2 고정석 2004.07.02 5110
316 추억의 스카보로우 10 LSD 2004.06.30 6859
315 Stairway to Heaven 9 gmland 2004.07.02 743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