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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04.111.250) 조회 수 4183 댓글 0
제가 생각해도 거창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제목만 그렇습니다...^^

얼마전에 존 윌리암스의 '위대한 파라과이인','검은 데카메론' 앨범을 듣게 되었습니다. 망고래 앨범은 많은 분들이 아시고 들어보셨겠지만 '검은 데카메론'앨범은 좀 생소하실 겁니다. 이 앨범에는 레오브라워의 토론토 협주곡, 춤의 찬미, 특징적 무곡, 데카메론 네그로, HIka(Toru Takemitsu 추모곡 - 후쿠다 신이치에게 헌정)가 들어있고 얼마전에 나온 존의 베스트-비슷한-앨범 바로 전에 출시되었지만 국내에 아마 수입이 거의 안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넵스터를 통해 우연히 듣게 됐습니다.

이 앨범들을 듣기 전에 존에 대한 제 생각은 '연주 내용이나 음색등 너무 무뚝뚝하다'였습니다. 류트 모음곡이나 스페인류의 앨범은 솔직히 그런 이유로 별로 듣지 않는 앨범입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엔 위의 망고래와 브라워 앨범은 정말 이게 존 윌리암스일까 의심이 될 정도로 이전의 존과 너무나 변한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전에 존만의 개성(?)이었던 그 딱딱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니깐요. 물론 곡의 특성상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만(바하와 브라워를 비교한다는건 클래식 기타와 어크스틱 기타를 비교하는 것 만큼 우스운 일이기도 하겠죠) 어찌됐든 분명 연주상의 확연한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 존은 확실한 틀안에서만 연주를 했었기때문에 가장 교과서적이만 너무 딱딱하다라는 평을 듣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 틀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아름다운 노래를 하면서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모습으로 존은 변한 것 같습니다.

그의 이런 변화는 그렉 스몰맨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하고 짐작이 됩니다. 스몰맨을 사용해서 녹음한 세빌랴 콘서트, 기타리스트, 위대한 파라과이인, 검은데카메론의 앨범들을 듣다 보면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와서 가장 많이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데카메론 앨범에서 스몰맨 기타 소리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연주자가 존 윌리암스라는 대가라서도 그렇겠지만 길고 영롱하게 울리면서도 다이나믹 합니다. 스몰맨을 바다와 비교하고 싶네요. 고요할 때 한없이 잔잔하면서도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모든 걸 다 뒤집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점이 스몰맨에서도 느껴집니다. 악기의 이런 특성이 그의 연주스타일과 맞아떨어져서 서로(악기와 주인)의 단점들은 죽이고 장점들을 극대화 시킨 결과가 아닐까요?

아까 낮에 신나라 레코드에 '검은 데카메론'을 주문했습니다. 소니클래식에서 나온 앨범이라 수입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에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쪽에서도 장담은 못하겠지만 시도는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주문량이 많으면 훨씬 수월할 수도 있다고 했으니 다른 칭구분들께서도 많이많이 주문하셔서 빨리 수입되길 기대하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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