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평소처럼 선생님 집을 방문했는데
낯선 CD가 보였다.
깔레바로의 CD였다...
나이드신 할아버지가 쟈켓으로 나온....
당시 난 바루에꼬와 럿셀에 심취해 있었었는데..
처음 깔레바로의 연주를 들을때는 음색이나 연주 스타일이 별로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이분이 정말 멋진 노래를 하는구나..는 생각이 들더니..
몇곡이 지나, 망고래의 '고백'을 듣는 순간.. 차마 숨을 죽이지 않을수가 없었다....
마치... 안네 빌스마나, 빅토리아 뮬로바나 오히스트라흐가 기인 활로 뽑아내듯,
네조각의 조그만 손톱으로 그는 넘치도록 멋진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같은 곡을 놓고 피아노와 바아올린이 연주를 할때는
그 표현이 너무나 다르다.
그것은 노래이전에 답습되어온 규칙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기타란 악기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기타는 화성악기(건반)답게 연주해야 하는가,
아니면 현악기(선율악기)처럼 연주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기타답게? 치면 되는가?
아마 현재 나와 있는 대가들의 연주를 들어보면 이 세 분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당시 난 이 양측 측면의 두 대가인 바루에꼬와 럿셀의 연주를 즐기고 있었지만, 안타까움이 있었다...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을때 나타난 깔레바로의 이 곡(고백) 연주 음반은 내게 너무나 큰 .쇼크였다, 감동이었다...ㅠㅠ..
넘치도록 노래 부르면서도 저토록 자연스러울수가 있을까....
첼리스트들이 부르는 노래 앞에 고개 숙이고 있었는데..
그날은 고개를 들 수가 있었다...
당시 난 이성우 선생님께 렛슨을 받고 있었는데,
선생님 왈.. '표현이 넘칠때 닦아내는것이지, 넘치지도 않는 잔을 왜 닦고 앉았냐....'(대충 요약)
그 말에 100% 공감 했다.
사실 다른 악기 대가들의 연주를 들으면, 정말 똑같은 콩나물을 가지고 저런 노래로 부를 수가 있을까...
하는 부럼을 금치 못한다.
더우기 기타음반에서는 정말 멋진 노래를 부르는 경우를 만나긴 너무나 힘들었다..
이런 고민에 빠져 있을때 깔레바로를 만난건 크나큰 위안이 되었던 것이다.
그의 연주는 완벽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는구나.. 평생을 다져온 안정감 위에서..'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곡을 들으면
깔레바로가 살아오면서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을 했는지... 짐작이 간다.....^^
내 나이 60이 되면 과연 저런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ㅠㅠ
.....
내가 가장 아끼는 곡이다...
자유게시판의 오모씨의 글을 이곳에 퍼 놓읍니다.......짱
낯선 CD가 보였다.
깔레바로의 CD였다...
나이드신 할아버지가 쟈켓으로 나온....
당시 난 바루에꼬와 럿셀에 심취해 있었었는데..
처음 깔레바로의 연주를 들을때는 음색이나 연주 스타일이 별로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이분이 정말 멋진 노래를 하는구나..는 생각이 들더니..
몇곡이 지나, 망고래의 '고백'을 듣는 순간.. 차마 숨을 죽이지 않을수가 없었다....
마치... 안네 빌스마나, 빅토리아 뮬로바나 오히스트라흐가 기인 활로 뽑아내듯,
네조각의 조그만 손톱으로 그는 넘치도록 멋진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같은 곡을 놓고 피아노와 바아올린이 연주를 할때는
그 표현이 너무나 다르다.
그것은 노래이전에 답습되어온 규칙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기타란 악기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기타는 화성악기(건반)답게 연주해야 하는가,
아니면 현악기(선율악기)처럼 연주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기타답게? 치면 되는가?
아마 현재 나와 있는 대가들의 연주를 들어보면 이 세 분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당시 난 이 양측 측면의 두 대가인 바루에꼬와 럿셀의 연주를 즐기고 있었지만, 안타까움이 있었다...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을때 나타난 깔레바로의 이 곡(고백) 연주 음반은 내게 너무나 큰 .쇼크였다, 감동이었다...ㅠㅠ..
넘치도록 노래 부르면서도 저토록 자연스러울수가 있을까....
첼리스트들이 부르는 노래 앞에 고개 숙이고 있었는데..
그날은 고개를 들 수가 있었다...
당시 난 이성우 선생님께 렛슨을 받고 있었는데,
선생님 왈.. '표현이 넘칠때 닦아내는것이지, 넘치지도 않는 잔을 왜 닦고 앉았냐....'(대충 요약)
그 말에 100% 공감 했다.
사실 다른 악기 대가들의 연주를 들으면, 정말 똑같은 콩나물을 가지고 저런 노래로 부를 수가 있을까...
하는 부럼을 금치 못한다.
더우기 기타음반에서는 정말 멋진 노래를 부르는 경우를 만나긴 너무나 힘들었다..
이런 고민에 빠져 있을때 깔레바로를 만난건 크나큰 위안이 되었던 것이다.
그의 연주는 완벽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는구나.. 평생을 다져온 안정감 위에서..'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곡을 들으면
깔레바로가 살아오면서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을 했는지... 짐작이 간다.....^^
내 나이 60이 되면 과연 저런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ㅠㅠ
.....
내가 가장 아끼는 곡이다...
자유게시판의 오모씨의 글을 이곳에 퍼 놓읍니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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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 ☞ 마지막 트레몰로 | 망상 | 2001.04.02 | 4332 |
355 | ☞ 러쎌의 바리오스2.(간단의견 꽉차서) 6 | 러쎌미오 | 2001.04.07 | 4588 |
354 | ☞ 도서안내...인류와 기타.....정상수님과 토레스회원들의 편집. | 21대 토레시안 | 2001.01.10 | 3910 |
353 | ☞ 대성당..사우데데.. | 왕초보 | 2001.04.06 | 4489 |
352 | ☞ 당신 음악못듣게하면? | 만돌린 | 2001.02.26 | 4490 |
351 | ☞ 답변 고맙습니다. | 셰인 | 2001.03.12 | 4227 |
350 | ☞ 답변 감사합니다..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내용무) | Loreena | 2001.05.18 | 4046 |
349 | ☞ 니콜라에바, 튜렉, 길버트 10 | 셰인 | 2001.05.30 | 4254 |
348 | ☞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 top5 1 | 왕초보 | 2001.05.22 | 4160 |
347 | ☞ 난 슈미트가 무지 미웡^^* 수님..메롱??? | 간절한 | 2001.04.07 | 4647 |
346 | ☞ 나 또 울었쟈나...... | 신동훈 | 2000.12.17 | 3919 |
345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 김웅찬 | 2001.02.21 | 4119 |
344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 김희도 | 2001.02.21 | 4291 |
343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 명노창 | 2001.02.20 | 4213 |
342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 지우압바 | 2001.02.20 | 4322 |
341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 변소반장 | 2001.02.20 | 4535 |
340 | ☞ 김남중 선생님 논문. | 눈물반짝 | 2000.12.16 | 4367 |
339 | ☞ 기타 음악은 왜 .... | 고정석 | 2001.02.02 | 4082 |
338 |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 채소 | 2001.08.17 | 5735 |
337 |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6 | 서정실 | 2001.08.17 | 6806 |
336 | ☞ 그의 콩쿨우승 기념 음반을 들어보았는데 | 셰인 | 2001.02.12 | 3993 |
335 | ☞ 그림의 떡이군...... | 예진아빠 | 2000.12.28 | 4030 |
334 | ☞ 그렇다면 가네샤님 만나러 갑시닷! | 김종표 | 2001.03.20 | 4019 |
333 | ☞ 곡 난이도의 몇가지 평가기준.. | 으랏차차 | 2001.08.17 | 5284 |
332 | ☞ 고마워요... 이렇게 해보면 되겠네요... 1 | 채소 | 2001.05.30 | 4205 |
331 | ☞ 거문고, 가야금 음반 소개해주셔요. | 이재화 | 2000.11.05 | 4297 |
330 | ☞ 감사합니다.... 1 | 채소 | 2001.07.04 | 4170 |
329 | ☞ 감사합니다. (내용없음) | filliads | 2000.12.22 | 3846 |
328 | ☞ 각 조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종인원 | 2000.12.23 | 4293 |
327 | ☞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곡은? | 지얼 | 2001.08.16 | 4435 |
326 | ☞ ☞여기까지...(내용 없음) | 김웅찬 | 2001.02.26 | 4042 |
325 | ☞ ☞여기까지...(내용 없음) | 김희도 | 2001.02.27 | 4189 |
324 | ☞ ☞아라님아...잘 받았습니다. | 명노창 | 2001.02.26 | 4418 |
323 | ☞ ☞갈브레이스의 하이든 소나타앨범...글쎄요... | 형서기 | 2000.12.16 | 3930 |
322 | ☞ ☞bwv1000번 푸가에 대해 | 염해석 | 2001.03.11 | 4286 |
321 | ☞ ☞ 한계? 구조상의 특징이 아닐까요? | 왕초보 | 2001.02.05 | 4155 |
320 | ☞ ☞ 전 실제로 가봤는데여.... | 눈물반짝 | 2001.01.19 | 3877 |
319 | ☞ ☞ 이걸 언제 다 스캔하나여...-.- | 꼬 | 2000.12.16 | 4040 |
318 | ☞ ☞ 업적과 연주는 별개 | 셰인 | 2001.03.05 | 4070 |
317 |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을 까요? | 이정원 | 2000.12.17 | 4052 |
316 | ☞ ☞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 에 대한 개인적 의견.. | 꼬 | 2000.12.16 | 4107 |
315 | ☞ ☞ 아랑페즈는 일본식표기를 한글로 읽은것이 아닐른지요? | 매니악 | 2000.12.11 | 4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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