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월광
원래 월광이라는 부제는 루드비히 렐슈타프라는 시인이 "마치 루체른 호수의 달빛을 보는 것과 같다" 는 말을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야기----
"산책을 하던 베토벤은 누군가 자신의 작품을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를 따라 얼마나 걸었을까. 담쟁이가 덮인 낡은 2층집이 보이고 그 열려진 창문으로 피아노 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층계를 올라간 베토벤은 소리 없이 피아노가 있는 방의 문을 연다. 방안에서는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가 표정 없이 피아노를 치고 있다. 열려진 창문으로는 휘영청 달빛이 들어와 방안을 가득 채우고, 방을 밝히고 남은 달빛은 창 아래 어두운 숲 속에 떨어져 풀벌에의 놀란 눈빛에서 반사된다.
누군가가 자기의 음악을 듣고 있음을 느낀 소녀는 소리나는 곳을 향해 자기는 볼 수 없는 미소를 던진다. 베토벤은 소녀가 연주하는 곡이 누구의 곡인지를 아느냐고 묻는다. 소녀는 대답한다. 베토벤 선생님의 곡인데, 자기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베토벤 선생님을 마음속으로 얼마나 사모하는지 모른다고. 베토벤은 자기가 누구이며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앞을 보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소녀를 위해 즉석에서 연주를 해주겠다고 제의한다. 소녀의 가슴은 두근거리고 얼굴에는 홍조가 어린다. 소녀의 얼굴을 내려다 보며 베토벤은 피아노 앞에 앉는다. 잠시 후 베토벤의 두 손은 달빛 같은 선율을 연주한다.
어색한 자세로 서 있는 소녀의 얼굴에 달빛이 비치고, 위로 쳐들인 소녀의 얼굴에서 달빛보다 더 밝은 빛이 환하게 피어나다. 베토벤의 연주는 반음계로 움직이고 반음계의 진행을 따라 소녀의 마음은 하늘로 날아 올라 숲을 넘어 어느 호수위로 날아간다. 하늘에도 달이 있고 호수에도 달이 있고, 소녀의 얼굴과 가슴 속에도 달은 환한 빛으로 머물러 있다. 어느덧 베토벤은 처음의 멜로디를 왼손으로 바꾸어 연주한다. 낮은 음에서 부르는 노래를 따라 구름을 간지르는 바람이 불어와 소녀의 머리카락을 날리게 한다. 달은 구름에 가렸다가 구름 반대쪽으로 얼굴을 내밀고 어두워졌던 호수에는 다시금 달빛의 고리가 길게 수 놓인다.
연주를 마친 베토벤은 조용히 방을 나와 자기 집을 향한다. 문득 되돌아 보니 창문에 소녀의 모습이 비친다. 소녀는 미소를 짓는다. 그 미소 띤 얼굴에 달과 호수, 바람과 구름, 자기 가슴 속에 떠올라 빛나던 환한 달빛이 그려진다."
위의 글은 음악의 언어와 무용의 언어 란 책에서 퍼온 것입니다.. 물론 실화는 아니고 책의 지은이가 꾸며낸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읽으며 베토벤 월광을 다시 들어보아야겠습니다.
.....채소.....
원래 월광이라는 부제는 루드비히 렐슈타프라는 시인이 "마치 루체른 호수의 달빛을 보는 것과 같다" 는 말을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야기----
"산책을 하던 베토벤은 누군가 자신의 작품을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를 따라 얼마나 걸었을까. 담쟁이가 덮인 낡은 2층집이 보이고 그 열려진 창문으로 피아노 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층계를 올라간 베토벤은 소리 없이 피아노가 있는 방의 문을 연다. 방안에서는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가 표정 없이 피아노를 치고 있다. 열려진 창문으로는 휘영청 달빛이 들어와 방안을 가득 채우고, 방을 밝히고 남은 달빛은 창 아래 어두운 숲 속에 떨어져 풀벌에의 놀란 눈빛에서 반사된다.
누군가가 자기의 음악을 듣고 있음을 느낀 소녀는 소리나는 곳을 향해 자기는 볼 수 없는 미소를 던진다. 베토벤은 소녀가 연주하는 곡이 누구의 곡인지를 아느냐고 묻는다. 소녀는 대답한다. 베토벤 선생님의 곡인데, 자기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베토벤 선생님을 마음속으로 얼마나 사모하는지 모른다고. 베토벤은 자기가 누구이며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앞을 보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소녀를 위해 즉석에서 연주를 해주겠다고 제의한다. 소녀의 가슴은 두근거리고 얼굴에는 홍조가 어린다. 소녀의 얼굴을 내려다 보며 베토벤은 피아노 앞에 앉는다. 잠시 후 베토벤의 두 손은 달빛 같은 선율을 연주한다.
어색한 자세로 서 있는 소녀의 얼굴에 달빛이 비치고, 위로 쳐들인 소녀의 얼굴에서 달빛보다 더 밝은 빛이 환하게 피어나다. 베토벤의 연주는 반음계로 움직이고 반음계의 진행을 따라 소녀의 마음은 하늘로 날아 올라 숲을 넘어 어느 호수위로 날아간다. 하늘에도 달이 있고 호수에도 달이 있고, 소녀의 얼굴과 가슴 속에도 달은 환한 빛으로 머물러 있다. 어느덧 베토벤은 처음의 멜로디를 왼손으로 바꾸어 연주한다. 낮은 음에서 부르는 노래를 따라 구름을 간지르는 바람이 불어와 소녀의 머리카락을 날리게 한다. 달은 구름에 가렸다가 구름 반대쪽으로 얼굴을 내밀고 어두워졌던 호수에는 다시금 달빛의 고리가 길게 수 놓인다.
연주를 마친 베토벤은 조용히 방을 나와 자기 집을 향한다. 문득 되돌아 보니 창문에 소녀의 모습이 비친다. 소녀는 미소를 짓는다. 그 미소 띤 얼굴에 달과 호수, 바람과 구름, 자기 가슴 속에 떠올라 빛나던 환한 달빛이 그려진다."
위의 글은 음악의 언어와 무용의 언어 란 책에서 퍼온 것입니다.. 물론 실화는 아니고 책의 지은이가 꾸며낸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읽으며 베토벤 월광을 다시 들어보아야겠습니다.
.....채소.....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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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사연이 저도 다시 들어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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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04.10 By나잘나니 Views4474 -
☞ 망고레와 세고비아..
Date2001.04.10 By서정실 Views6000 -
망고레는 악보를 정말 출판하지 않았는지...
Date2001.04.09 By오원근 Views4507 -
대성당..
Date2001.04.07 By으랏차차 Views4484 -
대성당..사우데데..
Date2001.04.06 By으랏차차 Views4524 -
러쎌의 바리오스.
Date2001.04.06 By러쎌미오 Views4181 -
☞ 대성당..사우데데..
Date2001.04.06 By왕초보 Views4486 -
☞ 안 초라한심판.
Date2001.04.07 By셰인 Views4037 -
세고비아가 사용한악기들.. 쉬운 영어에요 ^^
Date2001.04.03 By딴따라~! Views5879 -
☞ 러쎌의 바리오스2.(간단의견 꽉차서)
Date2001.04.07 By러쎌미오 Views4585 -
☞ ☞ 러쎌미오님의 의견에 대하여
Date2001.04.07 By고정석 Views4549 -
초라한심판.
Date2001.04.07 By수 Views4132 -
☞ 난 슈미트가 무지 미웡^^* 수님..메롱???
Date2001.04.07 By간절한 Views4646 -
설마...Paul Galbraith가??
Date2001.04.03 By딴따라~! Views4809 -
마지막 트레몰로
Date2001.04.01 By천진우 Views4614 -
울티모트레몰로 versus 알함브라궁의 추억
Date2001.03.29 By아마쳐 Views5267 -
☞ 마지막 트레몰로
Date2001.04.02 By망상 Views4330 -
☞ 트레몰로는 타레가의 발명품?
Date2001.03.31 By09 Views4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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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1.03.28 By자 Views4201 -
트레몰로는 타레가의 발명품?
Date2001.03.31 By서정실 Views4675 -
빛나는 한국연주가?
Date2001.03.27 By수 Views5090 -
요즘엔 이곡 연습하시는 분 없으세요?
Date2001.03.21 By김종표 Views4435 -
제생각엔..
Date2001.04.01 Byguitar.. Views4024 -
제생각에도..
Date2001.04.02 By기타칭구 Views4095 -
감상-연주가 또는 레파토리 선택
Date2001.03.20 By이세원 Views4401 -
샤콘느..드디어 벽에 부딪치다...
Date2001.03.18 By으랏차차 Views4494 -
고정관념을 버리시구...
Date2001.03.20 By신동훈 Views4110 -
☞ 그렇다면 가네샤님 만나러 갑시닷!
Date2001.03.20 By김종표 Views4018 -
내가 아는 기타리스트..간단한 인상..
Date2001.03.17 By으랏차차 Views4125 -
아..맞아..가네샤님게 물어보면 된다.
Date2001.03.19 By수 Views4865 -
현대곡은...
Date2001.03.17 By으랏차차 Views5072 -
진산산-허접 차차의 간단한 음반평(?)
Date2001.03.15 By으랏차차 Views4075 -
바하전집음반시디 172장의 ....전부 얼마게요?
Date2001.03.13 By수 Views4675 -
꼭 가르쳐주셔요...
Date2001.03.13 By궁금이... Views4022 -
Canticum, La Espial Eterna, Parabola, Tarantos가 무슨 뜻이에요?
Date2001.03.13 By왕초보 Views6498 -
이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요^^
Date2001.03.11 By망상 Views4136 -
☞미니압바님 정말 감사합니다...질문 하나만 더요!!
Date2001.03.13 By왕초보 Views3986 -
쉬미트의 바흐 10현기타 연주에 대한 질문이요.
Date2001.03.11 By셰인 Views4285 -
질문 한가지(bwv1000번 푸가에 대해)
Date2001.03.11 By정성민 Views5701 -
허접답변... ^^;
Date2001.03.12 By신동훈 Views4847 -
☞ 답변 고맙습니다.
Date2001.03.12 By셰인 Views4225 -
☞ ☞ ☞bwv1000번 푸가에 대해
Date2001.03.11 By고정석 Views3982 -
[공지]탱고이야기 나머지회에 대하여..
Date2001.03.09 By변소반장 Views4014 -
☞bwv1000번 푸가에 대해
Date2001.03.11 By고정석 Views4053 -
☞ ☞bwv1000번 푸가에 대해
Date2001.03.11 By염해석 Views4281 -
세고비아가 연주한 소르의 그랜드솔로.
Date2001.03.09 By고정석 Views6150 -
연주회장도 악기랑 똑같네요.
Date2001.03.09 By수 Views3949 -
Maria Luisa Anido에 관하여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Date2001.03.07 By고정석 Views4327 -
베렌트 어록-훌륭한 오케스트라는..
Date2001.03.04 By오모씨 Views4119 -
브림의 어록중 하나......기타는 소리가 빨리사라져서
Date2001.03.04 By수 Views4035 -
안티-세고비아의 힘.
Date2001.03.04 By수 Views6026 -
아라님만 보세여~~~ 꼭이여~~ 다른사람은 절대 보면 안되여~
Date2001.03.03 By기타랑 Views4167 -
☞ 온고지신...
Date2001.03.04 By솔개 Views3984 -
☞ ☞ 업적과 연주는 별개
Date2001.03.05 By셰인 Views4069 -
기타에 대한 이야기 나눌 수 있으신 분, 누구?
Date2001.03.01 By진 Views4140 -
이번에는 큰바위 얼굴 아저씨에게서
Date2001.02.27 By매니악 Views4133 -
NAXOS의 Laureate(월계관)시리즈에 관해서.....
Date2001.02.24 Byilliana Views4084 -
한오백년 살자는데...
Date2001.02.24 By오모씨 Views6002 -
기타음악게시판에도 함 가 보세요
Date2001.02.24 By*^o^* Views4063 -
☞ NAXOS의 Laureate(월계관)시리즈
Date2001.02.24 By고정석 Views4221 -
저는 기도와 춤을 계속 듣구 있습니당...
Date2001.02.23 Byspace Views4915 -
음울한 날씨...문득 생각난 모짜르트 레퀴엠.
Date2001.02.23 By형서기 Views4460 -
탱고이야기(4)-탱고의 역사2
Date2001.02.23 By변소반장 Views5368 -
밑에분과 다른 견해...
Date2001.02.21 By으랏차차 Views3790 -
양쉐페이를 듣고 나서
Date2001.02.21 By왕초보 Views4100 -
Remi Boucher나 Arnaud Dumond의 음악 들어보신분..
Date2001.02.21 By일랴나 Views4190 -
명문 피바디 음대에서 돌아온 권대순 기타 연주회를 보고..
Date2001.02.20 By김재홍 Views4751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Date2001.02.20 By아라 Views4072 -
탱고 이야기(3)-탱고의 역사1
Date2001.02.19 By변소반장 Views6610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Date2001.02.20 By변소반장 Views4533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Date2001.02.20 By지우압바 Views4318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Date2001.02.20 By명노창 Views4211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Date2001.02.21 By김희도 Views4290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Date2001.02.21 By김웅찬 Views4117 -
☞여기까지...(내용 없음)
Date2001.02.21 By아라 Views4011 -
잘 받아보았습니다.
Date2001.02.27 By지우압바 Views3994 -
☞ ☞ 김남중선생님의 논문
Date2001.03.01 By아라 Views4293 -
☞ ☞아라님아...잘 받았습니다.
Date2001.02.26 By명노창 Views4417 -
☞ ☞여기까지...(내용 없음)
Date2001.02.26 By김웅찬 Views4041 -
☞ ☞여기까지...(내용 없음)
Date2001.02.27 By김희도 Views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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