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04.111.250) 조회 수 4205 댓글 0
글 잘읽었습니다. filliads(필리어즈?)님이 말씀하신 기타의 한계라는게 제 생각엔 기타의 구조상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즉 기타로는 피아노 주자들이 하는 것 같은 즉흥연주(마치 작곡된 곡처럼 기본적인 구조는 다 갖춘 적당한 반주위에 멜로디가 있는)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근데 이런걸 기타에 바란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요? 기타로는 그런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악기의 구조상 그렇거든요.
비유가 적절할 지 모르지만 마치 강아지나 고양이를 두발로 다니게 하는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다른 특별한 훈련이 있다면 몰라도 기타나 그 동물들이나 원칙적으로 안되는 것을 할려고 하는 건 연주자나 동물주인의 욕심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기타의 악기상의 한계라면(존 윌리암스가 지적했다고 합니다) 다른 현악기에 비해서 긴 현장과 작은음량이 기타의 가장 큰 약점이자 한계라고 봐야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가 많은 이들의 눈밖에 나지 않는 이유는 대중적인 반주악기로선 연주가 비교적 쉽고 독주악기로선 약점(바이올린, 플륫으로 독주를 한다는 것은 기타로 독주를 하는 것과 비교가 안될 정도의 연주자의 기량을 필요로 합니다)이 별로 없기때문입니다.(필리어즈님이 지적하신 것 말곤요) 그리고 기타로 즉흥 연주를 완벽하지 않지만 할 수 있습니다. 가요나 팝 반주를 할 때 그 위에 멜로디를 섞어서 연주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음감 좋고 코드진행에 훤한 사람들의 경우 완벽한 즉흥 연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누가 노래한다고 하면 즉석에서 그런 것들을 거의 독주곡에 가깝게 반주를 하니 이런 것도 즉흥연주라고 볼 수 있겠죠.

이병우씨의 경우는 음반을 제작할때 작곡 연주(기타-클래식 기타,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기타신디사이저-는 모두 본인이 연주합니다) 녹음 및 모든 작업을 혼자서 합니다. 독주곡이 아닌 경우 오버더빙을 하구요. 즉 처음에 일단 세컨이나 써드파트를 연주하고 그 위에 멜로디를 연주해서 녹음을 하는 식으로요. 그 과정이야 일반인인 저로서는 잘은 모르지만 작업의 수만 보더라도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것입니다. 그래서 이병우씨의 경우는 앨범이 몇년에 한번씩 나오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병우씨에 관한 글 쓴 이유는 팬이기도 하지만 이분의 노력한 흔적들이 즉흥연주와 관련해서 평가절하되는 모습을 보니 좀 기분이 안좋아서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이점은 많은 이병우씨팬분들도 공감할 것입니다.

끝으로 클래식 연주에 있어서 즉흥 연주는 생각할 필요가 거의 없지요. 작곡된 곡만을 연주하면 되니깐요. 근데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연주자들은 한곡을 들려주기 위해서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노고를 들입니다. 막말로 있는 곡 연주하기도 힘든데 즉흥연주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겠죠. 사실 그럴 필요도 없구요. 그룹을 하는 경우도 다른 빽킹위에 악기들이 돌아가면서 애드립을 하니 악기 하나로 즉흥연주를 논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피아노 하나로 모든 악기에 그걸 적용할려고 한다면 오류죠.(확대의 오류?)

기회가 있으시다면 야마시타가 연주한 전람회의 그림이나 신세계 교향곡, 마이클 헤지스의 음반들을 한 번 들어보세요. 기타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알려줄 수 있는 앨범들입니다...즉흥 연주는 이들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요...^^


[filliads님께서 쓰신 내용]
ː 제가 표현하려고 했던 내용은 기타는 악기의 특성 상 스케일에서 코드로의 접근이나 코드에서의 스케일의 접근이 어렵다는 것이죠. 제 글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잘 읽었습니다. 대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이나 글에서 추천하셨던 곡들 중에는 기타의 한계를 다시 지적하는 곡들이라 몇 자 올립니다.
ː
ː 예를 들어 기타 트리오리오(존, 알, 파코)의 연주는 기타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볼 수 있죠. 그들이 속도라는 테크닉의 한부분에서는 극한을 보여주지만 역시 멜로디와 반주 파트가 나뉜 즉흥연주를 보여주죠. 그렇기에 그들이 라이브를 할 때, 독주 연주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리 녹음해둔 반주를 틀어 놓고 연주 한답니다.
ː
ː 이병우님의 연주에서도 만약 멜로디와 코드만 가지고 그 연주를 한다고 할 때, 그러한 화음과 화음에 놓인 멜로디를 동시에 기타로 칠 수 있을까요? 기타로는 불가능하죠. 왜냐면 기타는 화음과 멜로디외에도 포지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타를 정말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제가 이것을 기타의 한계라고 표현한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문제이기 하지만요...)
ː
ː 클래식 주자들은 이 문제를 생각해 볼 기회가 거의 아니 전혀 없습니다. 그들은 즉흥 연주를 해야할 경우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없으니까요. 그러나 기타로 즉흥 연주나 편곡 연주를 즉석에서 해야하는 이들에게는 기타가 한계를 가졌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쟝르의 문제가 아니라 기타라는 악기가 가진 한계임이 틀림없습니다. 클래식 주자들이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도 그것은 이미 놓여진 악기의 한계안에서 완벽해지려고 하는 것이기에 이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것입니다.
ː
ː 그러나 가끔 그것을 해결해내는 연주자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음반 제작 과정 상 그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을 음반에서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ː
ː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4 ☞ 감사합니다. (내용없음) filliads 2000.12.22 3884
1113 ☞ ☞ #, b 가 다른 음인가요? (이명동음에 대해서...) filliads 2000.12.21 4207
1112 ☞ 야마시따가 빠르다고요? 이승한 2000.12.21 4110
1111 각 조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신동훈 2000.12.22 4563
1110 ☞ #, b 가 다른 음인가요? (이명동음에 대해서...) 지우압바 2000.12.21 5961
1109 야마시따가 빠르다고요? 2000.12.20 4051
1108 #, b 가 다른 음인가요? (이명동음에 대해서...) filliads 2000.12.21 5659
1107 mp3.. 음악이 많다고 하네요... 2000.12.24 5176
1106 하하...바루에코사셨어요? 2000.12.24 4997
1105 네에... 형서기 2000.12.24 4143
1104 수님... 드디어 바로에코 시디를 샀어요 2000.12.24 4162
1103 형서기님... 2000.12.24 4973
1102 크리스마스라고 나만 한가하군요. 수님 2000.12.24 3902
1101 ☞ NAXOS의 기타음반에 관한 이야기 매니악 2000.12.25 4089
1100 NAXOS의 기타음반에 관한 이야기 illiana 2000.12.25 4086
1099 ☞ 그림의 떡이군...... 예진아빠 2000.12.28 4070
1098 어...그건(?) 보내드렸구여.. 뽀짱 2000.12.26 4132
1097 고맙습니다! 잘 듣겠습니다! (냉무) 반짱 2000.12.25 4022
1096 ☞ 와~ 역시 실천에 옮기시는군요~ ^^ Clara 2000.12.26 3870
1095 ☞ 존경하는?....형서기님....보셔.. illiana 2000.12.26 3955
1094 게시판 제대로 안찾아올리면.... 2000.12.25 4078
1093 음반장님 보세요. 2000.12.25 4040
1092 존경하는?....형서기님....보셔.. 예진아빠 2000.12.25 3888
1091 크흐흑...[-ㅜ ];; 깔레바로의 "Confesion"을 듣고난 소감입니다~~!! 정슬기 2000.12.25 4054
1090 깔레바로의 고백..... 오모씨 2000.12.26 4479
1089 ☞ 야마시따 연주를 보고.. 아라 2001.02.21 4156
1088 역사적으로 볼 때... 미니압바 2000.12.28 4137
1087 야마시따 연주를 보고.. giny 2000.12.27 3930
1086 알리리오 디아즈랑, 오스카길리아얘긴 왜 없죠? 2000.12.28 3963
1085 야마시타 비디오를 보고.... 야마시타 오버액션에 관한 이야기 기타랑 2000.12.28 3873
1084 칭구연주는 어떻게 하면 들을수 있남요? 2000.12.28 4057
1083 안나 비도비치의 bwv1006 를 듣고나서..^^ 기타라 2000.12.28 5720
1082 ☞ 야마시타의 오른손 셰인 2001.01.06 4121
1081 바하의 쳄발로 협주곡....퍼온글 신동훈 2000.12.29 4459
1080 에로틱한 기타의 선율 -- 야마시타 카즈히토 고은별 2001.01.05 4129
1079 퍼온글.......추천협주곡,실내악곡,독주곡. 2001.01.07 5807
1078 ☞ 도서안내...인류와 기타.....정상수님과 토레스회원들의 편집. 21대 토레시안 2001.01.10 3956
1077 데이비드 러쎌에 대하여... 왕초보 2001.01.09 3992
1076 도서안내...인류와 기타.....정상수님과 토레스회원들의 편집. 2001.01.09 4231
1075 기타 음악 중 가장 제목이 아름답다고 생각된 곡명...? 2001.01.10 3961
1074 부끄럽습니다...저두 잘 모르는데요... 왕초보 2001.01.13 3838
1073 왜 아무도 답을 안 주시죠. 그러면 곡 올린 왕초보님께 부탁을.... illiana 2001.01.12 3839
1072 어느 사형수의 아침... 2001.01.11 4288
1071 사형수의 아침을 묘사해 주실분 illiana 2001.01.11 4181
1070 드디어 어느 사형수의 아침을 들었어요 2001.01.11 4070
1069 Porro가 음반자료실에....떳어요! 반짱 2001.01.13 3915
1068 ☞ 제 잡문 넘 신경쓰지 마세여 셰인 2001.01.15 3931
1067 ☞ 무슨생각으로 편곡하려 하는가....... 오모씨 2001.01.15 3939
1066 마자!! 마자!! 신동훈 2001.01.15 4016
1065 수님이 극찬(?)을 하시는 콜롬비아 모음곡중 Porro가 뭐에요? 왕초보 2001.01.12 4032
1064 [펀글] 편곡 연주에 대한 셰인님의 견해 형서기 2001.01.15 3922
1063 야마시타가 연주한 '전람회의 그림, 신세계 교향곡'을 듣다... 왕초보 2001.01.17 4461
1062 제 경험상... 왕초보 2001.01.19 3934
1061 텔레만의 소나타G장조를 들어볼수 없을까요..부탁드립니다. 이크 2001.01.18 4020
1060 ☞ 컴에서 음악(파일)을 들을때 .... 2001.01.19 4401
1059 ☞ ☞ 전 실제로 가봤는데여.... 눈물반짝 2001.01.19 3916
1058 ☞ 전 실제로 가봤는데여.... 음... 2001.01.19 3738
1057 컴퓨터스피커 음악감상하는데 어떤거라도 상관없나요? 2001.01.19 3978
1056 라디오에서 무라지 카오리를 듣다. 눈물반짝 2001.01.19 4184
1055 Lauro 곡을 연습하며... illiana 2001.01.21 6156
1054 콩나물 이야기 illiana 2001.01.22 4056
1053 3대 협주곡...어서 글 올려줘요. 2001.01.23 4500
1052 브람스의 현악6중주를 들으며.... illiana 2001.01.22 4343
1051 에구...3대 협주곡이였군요.....--;; 화음 2001.01.22 4123
1050 Tchaikovsky Symphony No.5 형서기 2001.01.23 5822
1049 참으로 오래동안.... 미니압바 2001.01.26 3899
1048 첼로 3대 협주곡 반짱 2001.01.26 8236
1047 ☞ 존 윌리암스와 그렉 스몰맨 미니압바 2001.01.26 4959
1046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소르 2중주의 베스트는? 미니압바 2001.01.26 4464
1045 존 윌리암스의 변화(?)와 그렉 스몰맨 왕초보 2001.01.26 4185
1044 형서기형 넘 고마워여...요셉 숙(josef suk) 2001.01.27 5707
» ☞ ☞ 한계? 구조상의 특징이 아닐까요? 왕초보 2001.02.05 4205
1042 ☞ 본인 글에 대한 본인의 대답 filliads 2001.02.04 4181
1041 ☞ 위에 님 말씀중 한부분...... 명노창 2001.02.02 3975
1040 ☞문제제기가 좀? gaspar 2001.02.02 4168
1039 ☞ 기타 음악은 왜 .... 고정석 2001.02.02 4122
1038 컴퓨터를 통해 녹음하는 방법. 사운드스미스 2001.02.01 5071
1037 Digital Output 가능한 MD가 있습니다. file 박지찬 2001.02.03 4572
1036 ☞ ☞ 본인 글에 대한 본인의 대답 차차 2001.02.05 3916
1035 ☞ ☞ 미니디스크 녹음기 SONY MZ-R70PC 를 써 봤는데... 셰인 2001.02.02 4031
1034 ☞ 미니디스크 녹음기 SONY MZ-R70PC 를 써 봤는데... 고정석 2001.02.02 4610
1033 기타 음악은 왜 .... filliads 2001.02.01 4047
1032 미니디스크 녹음기 SONY MZ-R70PC 를 써 봤는데... 셰인 2001.02.02 4112
1031 좋은정보 너무감사합니다. 그리고.. 파뿌리 2001.02.08 3904
1030 류트음악과 현대기타의 몇가지 문제 미니압바 2001.02.08 5190
1029 저기 이 미디 파일 제목 아시는 분 계신가요? file 09 2001.02.05 4075
1028 류트 연주 악보와 류트-기타 양수겸장 연주자 미니압바 2001.02.08 4531
1027 ☞ 저도요... 비도비치팬 2001.02.09 4385
1026 ☞ 울트라 인스트루먼트!! 왕초보 2001.02.09 4202
1025 저는요... 미니압바 2001.02.09 3939
1024 류트음악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파뿌리 2001.02.07 4175
1023 다른 음악에서의 예가 하나 있어서여..... 당근 2001.02.09 4023
1022 흥미로운 발견입니다... 미니압바 2001.02.09 4862
1021 기교가 100% 해결된다면.... Filliads 2001.02.08 4033
1020 바흐의 마태수난곡에 류트? 셰인 2001.02.09 4169
1019 탱고 이야기(1) file 변소반장 2001.02.10 5996
1018 바덴재즈 곡좀 부탁할수 있을까요. 기타맨 2001.02.11 4839
1017 Por una cabeza file 변소반장 2001.02.12 6051
1016 Volver file 변소반장 2001.02.12 5085
1015 Lejana tierra mia file 변소반장 2001.02.12 521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