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11 19:35
비욘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레코딩 모습... 비발디..."con molti strumenti"
(*.219.107.228) 조회 수 5827 댓글 8
엽기사계의 비욘디가...
비발디의 만돌린협주곡을 레코딩한 음반이 출시됬다는
따끈따끈한 정보를 입수하고 풍월당으로 향했으나...
이미 다 팔렸는지 없었다.
.
.
그러나
맘씨 고우신 "실땅님"께서 음반 대신 선물로 준 디비디 한장에
소심한 이브남... 서운한 맘을 달랠 수 있었다. ^^;
버진클래식에서 홍보용으로 나온 디비디인데....
연주자들의 레코딩 장면과 인터뷰가 담겨 있었다.
(당근 버진에서 레코딩한 연주자들...)
^o^
그 중에는 만돌린협주곡을 레코딩한 비욘디도 있었으니
고음악에 뻑가는 이브남... 땡잡았던 것이다!
소개된 곡은 이번 음반 "Concerti per Mandolini" 중..
Concerto in C major RV558
"...con molti strumenti"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대충... 여러 악기들을 위한... 정도로 이해함 되겠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악기를 사용한다. ^^;
이 부제가 RV558에만 붙여진 것은 아니다.
출판 당시 RV552,149,540 이렇게 세곡과 세트였는데...
이곡들을 전부 일컫는 것이라 한다.
비발디는 일케 여러 악기들을 솔로로하는 협주곡이 상당수 있는데...
실례로 몇가지 잼있는 곡들을 소개해 본다.
1.Concerto in F major RV 574
for violin, 2 oboes, bassoon, 2 horns and strings
2.Concerto in B flat major RV 579
for oboe, chalumeau, violin, 3 viole all'inglese and strings
3.Concerto in D major RV 562
for violin, 2 oboes, 2 horns and strings
4.Concerto in F major RV 97
for viola d'amore, 2 horns, 2 oboes and bassoon
5.Concerto in C major RV 555
for 2 recorders, oboe, chalumeau, violin, 2 viole all'inglese, 2 violins 'in tromba marina', 2 harpsichords and strings
6.Concerto in D minor RV 566
for 2 recorders, 2 oboes, bassoon, 2 violins and strings
RV555보시라~ 이건 "엽기협주곡" 수준이다.
4개 이상의 악기에, 솔로로 하기엔 무모할 정도의 악기까지...
비발디도 당시엔 "웃기는 짬뽕" 내지는 "변태매냐"가 아니었을까~ --;
곧... 사발의 RV558을 비롯한 "짬뽕협주곡"이 출시된다.
매냐칭구들에게 권하는 강추음반!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비욘디의 레코딩 작업을 공개한다! --v
.
.
.
비욘디의 정면에서 본 모습...
느끼매니아... 으니님 스탈 되겠다! ^^
지휘하랴 연주하랴... 열라 바쁜 비욘디... -_-;
그리고 이 장면...
RV558에는 짝으로 담과 같은 솔로악기들이 사용된다.
2 Violini in Tromba Marina
2 Flauti
2 Mandoline
2 Theorbe
2 Salmoe
1 Violoncello
위의 장면은 이중 Violini in Tromba Marina를 표현한 것이다.
Tromba Marina는 단현의 깽깽이族으로 활로 연주를 하는데...
트럼펫과 흡사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팡파레의 기분을 낼때 쓰인다.
상단좌측 부터...
살모에(Salmoe), 트라버소(Traverso), 트롬바마리나(Tromba Marina),
아첼루토(Arciliuto), 피들(Fiddle), 테오르보(Theorbe)...
스코어에 Violini in Tromba Marina로 표시된걸로 보아
비발디는 바이올린으로 트롬바마리나의 효과를 내라고 한듯하다.
비욘디는 이를 시도하기 위해 브릿지 부분에 호일을 사용했다.
어떤 소리가 나냐구?
깽깽깽.... ㅡㅡ;
인터뷰 중에 비욘디는... 비발디의 이런 협주곡들은
악기를 구하기 어려워 자주 연주되는 곡들이 아니라고 했다.
플라우티(Flauti)는 리코더(Recorder)나 트라버소(Traverso)를 사용해야
고증에 맞는데... 비욘디는 리코더를 사용했다.
오른쪽 리코더주자가 음악에 심취, 시종 몸을 흔들어대서
화면 캡쳐하는데 고생 좀 했다. ㅡㅡ;
살모에(Salmoe)는 칼루메(Chalumeaux)라는 악기로 추정되는데...
클라리넷의 초기 버전으로 리코더와 마찬가지로 Reed를 쓰는 악기다.
칼루메는 16,17세기에 주로 쓰였는데... 리코더와 같은 族인지라
리코더와 흡사한 소리를 내며 RV558에는 테너 칼루메가 사용된다.
표기는 대부분의 음반에서 칼루메로 하는데...
비욘디와 사발은 자꾸 살모에라 하니,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살모에.... ^^
이 음반의 주제가 된 만돌린~ ^^*
글구...
디비디 전체 중 젤루 야한 장면... ^^;
.
.
자~ 이게 테오르보이다.
이번 사발연주때 반주자로 같이온 디아즈가
수많은 사람들... 한방에 보낸 그 악기이다.
전체의 반주와 통주저음을 맡고 있는 첼로와 쳄발로!
아... 첼로 2대중 하나는 솔로...
마지막으로...앙상블 전체~
연주내내 모두들 즐거운 표정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비욘디와 에우로파 갈란테 그 특유의 프레이즈와 연주방식
제발... 악기여 무사하라~~ --;
원전연주의 "헤비메탈" 비욘디...
변태 매니아 일루안와님과 함께 헤드뱅잉을~ @@
비범한한 작가의 특이한 곡에
비범한 연주단의 유별난 연주...
구입 0순위 음반!!!
^O^
.
.
P.S
지금 흐르는 곡은 1악장으로
피노크와 잉글리쉬콘써트의 연주이다.
일루안와님이 비욘디꺼루 올려주면 좋겠다...
Comment '8'
-
모야모야...거의 동영상수준이다....
-
비욘디의 사계를 첨 듣고 정말 쇼크 받았었는데.... 여기 나오는 음악은 정말 즐겁네요.
-
오호~~~ 재미있는데요...
-
피노크의 연주가 스탠다드를 제시한다면 비욘디는 역시 과감한 연주를 보여줍니다...
-
비욘디 연주에 중독되면 피노크는 상당히 조신하게 연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ㅡ.,ㅡ
-
이 캡쳐를 보고 이 디비디를 꼭 사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앗! 일케 오래된글에 리.플. 이라뇨~
견이님... 아주 오랜만예요...
잘 지내고 계시죠? (__)
근데 이 디비디 안파는데...
브남이두 사정사정해서 겨우 구했다죠~ --v
비욘디의 연주로 올렸으니까,
지금 피노크의 연주랑 비교해 보셔요...
아주 흥미있어요~
^*^
-
이 동영상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더군요.ㅋㅋㅋㅋㅋ
또 한번 웃고 갑니다.~~
-
히메네스 - 알론소의 결혼(야마시타의 연주)
Date2004.01.31 By정천식 Views6639 -
로드리고... 안달루즈 협주곡
Date2004.01.25 ByeveNam Views7428 -
합창교향곡... 에리히 라인스도르프...
Date2004.01.25 ByeveNam Views6755 -
LP를 CD로 만들기
Date2004.01.24 By정천식 Views5357 -
LP예찬
Date2004.01.22 By정천식 Views5460 -
정경화의 샤콘느...
Date2004.01.22 ByeveNam Views5402 -
1월 16일 배장흠님 Recuerdos 연주회 후기
Date2004.01.17 By으니 Views7455 -
프랑코 코렐리를 추모하며
Date2004.01.05 By정천식 Views6324 -
천사의 죽음 - Suite del Angel
Date2004.01.05 By차차 Views7769 -
카운터 테너와 카스트라토 그리고 소프라니스트(수정)
Date2004.01.04 By정천식 Views11149 -
산사나이들의 밝고 유쾌한 노래
Date2003.12.29 By정천식 Views6815 -
해피보이님께.................거지의 사랑노래(?)
Date2003.12.29 By정천식 Views8887 -
시간여행 : 800년 전의 음악은 어땠을까요?
Date2003.12.28 By정천식 Views5627 -
조스캥 데프레의 미제레레... 헤레베헤...
Date2003.12.27 ByeveNam Views6001 -
가사의 얽힘과 그 이후의 역사적 전개과정
Date2003.12.28 By정천식 Views4844 -
이탈리안 각설이 타령
Date2003.12.27 By정천식 Views6077 -
성악에 있어서의 목소리 분류
Date2003.12.27 By정천식 Views6613 -
그라나도스의 또나디야 - La maja dolorosa No.1
Date2003.12.26 By정천식 Views7219 -
그라나도스의 "영원한 슬픔"
Date2003.12.26 By정천식 Views4690 -
로마 교황청 : 이 곡을 외부로 유출시 파문에 처하노라 - Allegri의 Miserere
Date2003.12.25 By정천식 Views5848 -
가사 내용 및 배경
Date2003.12.26 By정천식 Views4962 -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목소리는?
Date2003.12.25 By정천식 Views8578 -
키프니스의 매력적인 노래(2)
Date2003.12.23 By정천식 Views6015 -
박두별 선생님...
Date2003.12.23 By지나가는띨띨이 Views7137 -
키프니스의 매력적인 노래
Date2003.12.23 By정천식 Views8511 -
반주자의 위상
Date2003.12.23 By정천식 Views6592 -
1920년대의 디지털 녹음?????????
Date2003.12.22 By정천식 Views8890 -
정천식님께... BWV1025에 대한 견해입니다...
Date2003.12.21 ByeveNam Views7895 -
역사상 최초의 녹음 - Mary had a little lamb.
Date2003.12.20 By정천식 Views7958 -
전설의 부활 - 위젠느 이자이의 연주
Date2003.12.19 By정천식 Views5637 -
世네car.... 님....이 궁금해 하시는 것들...
Date2003.12.19 ByeveNam Views5224 -
종소리의 여러가지 버전...
Date2003.12.19 By궁금이 Views4984 -
박두별 선생을 아시나요?
Date2003.12.18 By정천식 Views5310 -
베드로의 통곡
Date2003.12.17 By정천식 Views5660 -
바이올린소나타 BWV1017의 첫악장....
Date2003.12.17 ByeveNam Views7142 -
문제의 제기
Date2003.12.18 By정천식 Views5592 -
[re] 바로크시대의 연주 스타일.... ^^
Date2003.12.19 ByeveNam Views7070 -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Date2003.12.19 By정천식 Views5863 -
Milan Tesar 의 "Aria"
Date2003.12.12 By옥용수 Views6934 -
[re] Milan Tesar 의 "Merry-go-round"
Date2003.12.12 By옥용수 Views5105 -
[re] Milan Tesar 의 "Intermezzo"
Date2003.12.12 By옥용수 Views4878 -
[re] Milan Tesar 의 "Aria"
Date2003.12.12 By옥용수 Views4560 -
[까딸루냐 자장가] Mareta, mareta, no'm faces plorar
Date2003.12.11 ByeveNam Views7175 -
Morel - Gershwin Medley
Date2003.12.10 By정천식 Views5064 -
[까딸로니아 민요] La pastoreta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6390 -
[까딸로니아 민요] El mestre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5867 -
[까딸로니아 민요] L'hereu Riera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5403 -
[까딸로니아 민요] La nit de Nadal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5566 -
[까딸로니아 민요] La filla del marxant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7240 -
'상인의 딸' 가사입니다.
Date2003.12.10 By정천식 Views5435 -
[까딸로니아 민요] La filadora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5999 -
[까딸로니아 민요] El testament d'Amelia (내용추가)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7700 -
[까딸로니아 민요] El Noi de la mare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4881 -
[까딸로니아 민요] Canco del Lladre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6283 -
호르헤 모렐이 누구야?
Date2003.12.09 By정천식 Views6682 -
[re] Vieaux의 연주로 들어보는...
Date2003.12.09 By옥용수 Views6539 -
페라이어... 이건 에러야~ -_-;
Date2003.12.08 ByeveNam Views7956 -
12월 6일 도메니코니 연주회 후기 - I'm just a guitar player.
Date2003.12.08 By으니 Views8369 -
잘자요
Date2003.12.07 By권희경 Views6635 -
Mikulka의 연주 - The toy soldiers
Date2003.12.07 By정천식 Views7311 -
깔레바로 - Tamboriles
Date2003.12.03 By정천식 Views4709 -
깔레바로의 깜뽀 - 베니테스의 연주
Date2003.12.03 By정천식 Views5116 -
매력적인 쇼루 - 그대는 어디를 떠돌고 있나
Date2003.12.02 By정천식 Views5403 -
쇼루(Choro)에 대하여
Date2003.12.02 By정천식 Views8398 -
The girl from Ipanema(오오하기 야스지)
Date2003.12.01 By정천식 Views6310 -
피아졸라 - 천사의 죽음(원곡)
Date2003.11.30 By정천식 Views6860 -
피아졸라 - 천사의 죽음(베니테스)
Date2003.11.30 By정천식 Views9213 -
피아졸라의 Oblivion(망각)
Date2003.11.29 By정천식 Views7373 -
피아졸라의 밀롱가
Date2003.11.28 By정천식 Views7173 -
피아졸라의 대표곡은?
Date2003.11.27 By정천식 Views7755 -
[re] 피아졸라의 음악은 과연 탱고인가 ?
Date2003.11.28 Bygmland Views7187 -
혹시 Leonardo Balada의 Apuntes for Four Guitars 들어볼수 있을까요?
Date2003.11.26 By옥용수 Views10563 -
도깨비불의 노래
Date2003.11.20 By정천식 Views4721 -
음악과 수학(1) - 음악의 엔트로피
Date2003.11.20 Bybluejay Views7382 -
John Dowland의 "What if I never speed"의 악보
Date2003.11.19 By정천식 Views11356 -
[re] 당시엔 이런게 유행이었나봐요... ^^
Date2003.11.19 ByeveNam Views5054 -
Bach의 푸가의 기법 12번에 대하여
Date2003.11.19 By정천식 Views7884 -
바흐의 역행 카논
Date2003.11.19 By정천식 Views8203 -
한국 전통음악 좋은곡으로 추천해 주셔여~~^^
Date2003.11.17 By혁 Views9275 -
황병기 가야금 작품집을 추천합니다.
Date2003.11.17 By고정석 Views11568 -
류트조곡 연주자소개.(사랑방님의 글)
Date2003.11.17 By수 Views7072 -
비욘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레코딩 모습... 비발디..."con molti strumenti"
Date2003.11.11 ByeveNam Views5827 -
데이비드 러셀의 옛 내한공연에 대한 질문입니다..
Date2003.11.10 By으니 Views5474 -
트레몰로~
Date2003.11.10 Byj.w Views5795 -
트레몰로의 교과서연주.
Date2003.11.09 By수 Views6526 -
트레몰로에 대한 변증법적(?)인 고찰..........(지얼님글 퍼온글)
Date2003.11.09 By수 Views6063 -
트레몰로에 대한 투정.
Date2003.11.09 By수 Views6271 -
클래식 기타의 "꽃" 트레몰로...
Date2003.11.05 By혁 Views10120 -
트레몰로 주법의 처리
Date2003.11.05 Bygmland Views6635 -
[re] 악기별 트레몰로 주법
Date2003.11.16 Bygmland Views12161 -
밥할때 불의세기.
Date2003.11.16 By수 Views7064 -
유명연주자의 트레몰로감상후기(러쎌, 바루에코,윌리암스)
Date2003.11.18 By수 Views6161 -
적어도 이 두곡 만큼은여...
Date2003.11.18 By혁 Views4857 -
완벽한 트레몰로란?
Date2003.11.04 ByJ.W. Views5821 -
트레몰로에 관하여
Date2003.11.04 By트레몰로미친 삐꾸 Views5840 -
파크닝의 알함브라...
Date2003.11.01 Bypepe Views6560 -
Gila's lullaby
Date2003.10.31 Byansang Views9343 -
La Guitarra California 2003 (후기)
Date2003.10.28 Bybluejay Views7268 -
bluejay님 미국사라여?
Date2003.10.28 By수 Views6661 -
Lecture of Jordi Savall... Early Music Today...
Date2003.10.11 ByeveNam Views6017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