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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54.73.63) 조회 수 960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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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o receiving Aeneas, F. Solimena, The national Gallery, London)


구입한 음반이 꽤나 맘에 들었을땐, 물론 기분이 좋지만...
절.판. 된 음반을 구했을땐, 그 기쁨이 배가 되는거 같다.


2003년, "버진클래식(Virgin Classics)"에서 출반된...
"퍼셀(Henry Purcell)"의 오페라 "디도와 아이네아스"가 바로 그런 경우~

온라인 매장에 하나 남은걸 수소문 끝에 운좋게 구하게 되었다.

(역시 집념의 브남이!~ ^^v)

게다가 연주마저 본인의 맘에 쏘옥!~ 드니, 즐거움이 따블제곱! (^_^)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왜! 조기종영 했는지 알 수가 없다는... (-..-)

(개인적인 느낌을 떠나, 사실 연주가 정말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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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의 지휘자, 엠마누엘 하임과 앙상블 "르 꽁세르 다스뜨레"...)


EMI 산하, "버진(Virgin)"이라는 레이블은 타이틀 부터 확실히 브.남.이.취.향.

"알모니아(Hrmonia Mundi)""나이브(Naive)"처럼,
선이 굵고 기름진 연주에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는 연주자들과 비교해...

버진 소속의 연주자들은 그 무게감은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서늘하리 만큼 시원하고 정교한 테크니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기교위주의 연주자들이 범하기 쉬운...
매너리즘이나 가벼움과 경박함이 없다는게 더 매력적인거 같다.

비욘디(Fabio Biondi)
다니엘스(David Daniels)
쥬노(Vivica Genaux)
카푸송(Capucon) 형제
떠오르는 젊은 지휘자, 하딩(Daniel Harding) 까지 이름값 또한 떨어지지 않는다.

(슬슬 삼천포로 빠지려는 현상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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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에 참여한 보스트리지와 다니엘스가 브남이 더듬이에 걸린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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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자씨가 말로만 듣던 류트주자 에릭 벨록... ~.~)


"디도(Dido)"는 카르타고를 세운 여왕이고.
"아이네아스(Aeneas)는 로마건국의 주인공이다.


아가멤논이 이끄는 그리스군에게 트로이가 함락되자,
트로이의 왕자 아이네아스는 한무리의 충성스런 전사들을 이끌고
북아프리가 해안의 카르타고에 이르어 디도여왕을 만나게 되는데...

역사적으로 원수지간인 두 국가의 시조들이 만난셈~

(이 만남이 비극의 시작이 될줄은 며느리도 몰랐다는... ㅜㅜ)

디도는 첫눈에 아이네아스를 사랑하게 되고,
아이네아스 역시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결국 카르타고를 떠난다.

(신화에는 7년을 같이 살았다고 한다.) 

디도의 애원에도 소용없이, 절망에 빠진 디도는 자살을 택하고,
그녀는 화장을 위한 장작더미에 누워서 까지 그를 잊지 못한다.


지금 흐르는 곡이 디도가 죽어가면서 부르는 "아리아"이다.

"When I am laid in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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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역을 맡은 수잔 그레이엄, 감정이입이 지대로다...)


아이네아스를 사랑했지만...
자신을 버린 원.망. 애.절.함. 이...

"베이스비올(Bass Viol)"테오르보(Theorbe)" 반주에...

구구절절 메어진다.




When I am laid in earth,
May my wrongs create
No trouble in thy breast
Remeber me, but ah! forget my fate.


.
.




"When I am laid in earth"  - HenryPurcell
Mezzo-soprano - Susan Graham
Le Concert d'Astree - dir. Emmanuelle Haim



 

Comment '3'
  • 이브남 2006.12.04 00:35 (*.54.73.63)
    오페라의 내용을 생각해 보며...
    디도의 절망적인 심정을 헤아리며...

    이 마지막 아리아를 듣다보니, 잠시 콧등이 시큰... ㅜㅜ


    무엇보다 연주가 너무 훌륭해서, 이 새벽에 청승이라는...

    ^^;

  • 1000식 2006.12.04 15:23 (*.197.154.10)
    이브남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대학시절 이 노래를 들으며 감상에 젖어 훌쩍(?)이던 때가 생각나네요.
    이 곡을 들으며 퍼셀에 뿅~ 갔다는....
    Archiv 레이블로 나왔던 라이센스 LP로 들었지요.
    이 곡 말고도 아름다운 곡이 몇 편 더 있었는데...합창도...
  • 이브남 2006.12.04 18:16 (*.5.116.37)
    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잘 지내시죠? ^^*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바로크 기타 그라운드 반주에 부르는 아리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


    아르히브면... 피노크는 아닐듯하공...
    아님 매케라스일지도... ^^;

    최근에 르네야콥스도 레코딩을 했다는데...
    은근히 땡기구 있는 중이라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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