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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Gabriel2011.02.12 19:51
하아..... 일단 답글을 달기 시작했으니까 의문을 가지는 것들을 몇가지 대답해드릴게요.

클래식음악에 있어서 악보라는 절대자가 있다. 당연하죠. 악보는 '이 음악은 이렇게 연주하세요'라고 지시해놓은 것이니까요. 그렇게 연주했을 때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고 어떤 음악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그 것을 완전히 바꿔서 연주하면? 더이상 그 음악이 아니게 되는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꾼 사례가 아주아주아주아주 많이 있습니다. sor의 곡을 aguado가 바꿔서 연주한 사례가 많죠. 이 사례를 볼 때 연주가 악보에 완전히 종속되어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럼 편곡이란 것이 불가능할 겁니다. 예를 들면 리스트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했던 베토벤의 심포니. 베토벤의 심포니를 악기의 지시를 다 무시해버리고 피아노로 옮겨버렸는데 그럼 그것은 어떻게 된건가요....?

대중음악의 예를 들어볼게요. 비틀즈의 yesterday를 누군가 연주했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코드진행이 맘에 안들어서 바꾸었어요. 계속 바꾸다보니 멜로디의 형태가 거의 희미하게 되고 거의 다른음악같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럼 그 곡이 비틀즈의 yesterday에서 시작하긴 했지만 그 음악이 비틀즈의 yesterday입니까? 판단은 본인이 하시길 바래요. 위에 말씀드린 '완전히 바꿔서 연주하면 더 이상 그 음악이 아니다'라고 말씀드린 부분이 이런 부분입니다.

설명하다보니까 조금씩 지치기 시작합니다. 이런 것도 설명해야 하나...하면서 말이죠.

롤랑디용의 이야기는 보면서 솔찍히 황당했습니다. 롤랑디용의 탱고엔 스카이를 똑같이 연주한 사람을 딱 2명만 제시해보세요. 저는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만. 분명 표현도, 음색도, 템포도 다를겁니다.

'클래식 악보보고 음악을 꼭 이런식으로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느끼는 것은 그 사람들이 클래식에서 표현하는 것들을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어요. 의문님도 말씀하셨듯이 '클래식'은 정해진 음에 크레센도, 디크레센도, 음색의 변화, 템포의 변화 등등등등등등으로 표현을 하는데 의문님이 말씀하신 '대중음악'은 음 자체를 변화시켜버리니까요.

훈님.. 제 댓글을 잘 읽어보세요. 그거 다 18세기 화성학이라니까요 ㅠㅠ. 제 말을 못믿으시겠다면 19세기 20세기 화성학 공부해보세요. 정통클래식이 바흐까지 이야기하시는 건지 어떤 것인지ㅠㅠ. 설명하기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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