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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gmland2009.10.16 01:02
하나 더 예를 들어봅시다.

클래식의 원조인 그레고리안 성가가 나타나기 전, 10세기까지만 해도 ‘Tetrachord/4음계’가 주류 음계였습니다. 거기에는 완전5도가 없지요. 사람들은 그걸 알지 못했어요.

그리스 후기에 이미 옥타브 개념 및 7음계가 출현했지만 실제로는 쓰이지 않았습니다. 1천5백년이나 지난 다음에 중세 수도사들이 이를 부활시키지요. 그런 후에도 수 백 년을 사용하지 않고 4음계, 5음계(민속) 또는 6음계(교회)를 쓰다가 18세기 바흐에 와서야 7음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만, 그나마 12개의 조중심/주음을 다 쓰지는 않았지요. 조바꿈 역시 계속해서 문제점으로 등장하고 있었고....... 그때는 순정률 계통 시대라, 다른 악곡을 위해서는 막간에 악기 조율을 다시 해야 했고, 그나마 한계가 좁았습니다.

바흐는 12개의 조를 다 사용하고자, 틈만 나면 오르간 리드 소재를 구하러 다녔다고 합니다. 그의 클라비어는 와전되어서, 바흐가 12음-평균율을 개척한 것처럼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건 12개의 조라는 의미일 뿐, 당시에는 순정률 종류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ㅡ 바흐는 그나마 12개의 조를 다 작곡하지도 못했고, 다 연주하지도 못했습니다. 또, 평균율은 20세기 이후의 개념입니다.

무엇을 의미하지요? 화음 개념은 7음계에서 성립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바흐 이전에는 화음이라는 개념 자체가 등장하지 않았어요. 교회음악은 단성음악이었고, 그 이후에는 5도/8도 대위법 시절이었고.......

화음은 조성음악문법에서 규정된 인위적/문법적 산물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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