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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신현수2009.05.21 00:39
역시 많은 분들의 의견이 개진이 되니 점점 합(綜合)에 접근해 가는 것 같습니다.

사후 몇 십년 간의 저작권 존속에 대해서는 소생은 바로 위의 gmland 선생님의 견해에 공감이 갑니다.
만일 저작권 존속 기간을 창작일 후 10년으로 제한한다면,
그러한 조건에서 대개의 작곡가들이 정상적으로 최저 생계라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악보 값이 줄잡아 지금 서구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4, 5배 이상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작곡가 사후의 저작권료는 현재 제도상 "저작권 이전" 등을 통해 생전에 미리 당겨서
지불될 수도 있고, 아니면 아버지나 어머니를 작곡가로 둔 덕택에 평생 남보다 헐벗고 굶주렸을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권은 전적으로 작곡가에게 있습니다.
어쨌거나, 저작권 존속 기간이 짧아지면 그만큼 악보 값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것은 경제 논리가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인 한 피할 수 없는 등식이라 생각됩니다.)

어쨋거나 그리하여 악보 값이 폭등하게 되면,
저작권이 살아 있는 10년 동안에는 악보가 별로 팔리지 않을 것이 자명하므로 작곡가는 굶어 죽거나
자살해서 죽어야 할 테고, 작곡가들이 멸종해 버리면 연주가들은 계속해서 옛 음악만을 연주해야 하니,
연주 수입이나 음원 수입이 그만큼 줄어 들 테고, 그래서 클래식 음악 문화가 퇴조하게
되면 클래식 악기 제작가나 출판 업자 등등 관련 산업이 전부 피해를 볼 것 같네요.

어쨌거나 지금 형편에서의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은, 특히 국내의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은
(물론 예외적인 소수는 제외하고요) 이 넘에게 이리 걷어 차이고 저 넘에게 마구 짓밟혀도,
그렇다 해도.. 촞불시위 같은 것조차 할 기력이 없을 것이라는 게 맞는 말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지혜가 모아져야 할 일로 생각됩니다.
모두 같이 살아남고 모두 같이 잘 되기 위해서는요, 모두가 한 배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무엇이 과연 최선인지...

행복한 하루 되세요.
잔메에서 syn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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