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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신현수2009.05.20 19:55
돌아가신 지 이미 250여년이 지난 바흐의 작품까지도 그 저작권료을 받아내려 하는
날강도 같은 분들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납득이 가지 않네요.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의견들이 다소 한쪽(정, 定立) 방향으로 편향된
감이 없지 않습니다. 해서, 소생이 반(反定立)의 쪽으로 견해를 보충해 볼까 합니다.
그리해 놓으면 나중에 누군가가 정-반-합 중, 좌우 균형이 잡힌 합(綜合)으로 정리해 주시겠지요?

소생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함께 아래 질문에 대한 답안 작성에 동참해 보도록 합시다요)
-------------------------
문1.: 현재 (극수소의 일류를 제외한) 전세계 대다수 클래식 음악 작곡가(이하 "작곡가"로 줄이기로 함)들의
   저작권료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

예문: 1. 보통 사람의 평균 수입 정도는 된다 - 아니다.
   2. 저작권료 수입만으로는 생계 유지조차 어렵다, 그래서 대개는 멀티잡족으로 근근이 살아 간다.
     클래식 음악 작곡 저작권료 수입으로 재벌이 되었다는 사람은 평생 결단코 들어 본 적이 없다 - 그렇다!!

★★★
문2.: 만일 저작권 유지 기간을 10년으로 제한한다면 그 결과는?

예문: 1. 작곡가들은 자긍심이 유달리 드높은 족속이므로 더욱 작곡에 전념할 것이다 - 아니다.
   2. 작곡가들은 작곡에 대한 더 이상의 미련일랑은 깨끗이 버리고 전업(轉業)해
     버리거나 그럴 능력이 안 되는 사람들은 일가족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그렇다!!
★★★
문3.: 위 문2 항의 예문2 항을 답으로 선택했다면 전업(轉業)과 자살 중 귀하가 예상하는 분포도는?
   답: 전업(轉業) ≒ 95%, 자살 ≒ 5% 정도 될 것이다.

★★★
문4.: 한국 연주가들의 기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만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후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까닭은?

예문: 1. 한국인은 선천적으로 지능지수가 낮기 때문이다 - 결단코 아니다.
   2. 한국인은 선천적으로 작곡에 대한 재능이 없기 때문이다 - 결단코 아니다.
   3. 한국인은 선천적으로 게을러서 작곡 같은 것에 아예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 결단코 아니다.
   4. 한국에서 클래식 음악 작곡을 직업으로 선택해서는 굶어죽기 딱 알맞기 때문이다 - 그렇다!!

★★★
문5.: 한국에서 음대 작곡과에 대한 고3생들이 생각하는 학과 인기도는? 단, 클래식에 한함.

예문: 1. 작곡가들의 저작권료 수입이 대단해서 엄청 인기가 있고 지원자가 줄을 섰다 - 아니다.
   2. 나중에 생계 유지가 어려워 별로 인기가 없다 - 그렇다!!

★★★
문6.: 한국 작곡가의 명곡들이 양산되어 전 세계 음악계를 풍미(風靡)하게 하려면?

예문: 1. 작곡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모두 작곡에 관심을 갖도록 마구마구 부추긴다 - 아니다.
   2. 기악과 학생들 중에 만만한 넘들을 적당수 골라서
     작곡 삼청교육대를 강제로 만든 다음, 명곡을 쓰도록 총칼로 마구 윽박지른다 - 아니다.
   3. 그래도 여의치 않으면 아예 정치범 수용소 같은 곳으로 보내 버린다 - 아니다.
   4. 저작권료 수입이 왠만한 의사 선생님들 정도의 수준이 되도록 보장해서,
     그래서 음대 작곡과가 왠만한 실력으로는 넘보기조차 힘들 정도의 인기학과가 되도록
     기필코 만들고야 만다 - 그렇다!!
★★★
잠시 말머리를 돌려 박달대게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
참고문: 영덕대게 중에는 유별나게 비싼 박달대게란 놈이 있다(통상, 금테 완장을 채워 놓음).
    주로 서울의 고급 요정이나 일류 호텔 레스토랑 등에만 공급되므로
    일반인들은 구경하기 어렵다, 영덕에 직접 찾아가더라도.
    보통의 영덕대게 한 마리당 7 ~ 8 천원 할 때에 박달대게는 보통 15 ~ 30만원 정도 한다.
    그렇다 해서 박달대게를 잡는 데 유독 경비가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박달대게랑 영덕대게랑 한 그물에 뒤섞여 함께 잡히는 것이니까.

다시 문제 풀이로 돌아가서,
문7.: 박달대게가 터무니 없이 비싼 데 대하여 우리가 취할 적절한 대응책은?

예문: 1. 영덕 어부들에게 이성적으로 그 부당함을 따지고 설득한다 - 아니다.
   2. 비싸다고 생각되면 사먹지 않으면 된다. 또는 정 억울하면 배를 사서 직접 잡으러 간다 - 그렇다!!

★★★
문8.: 돌아가신 지 이미 250여년이 지난 바흐의 작품까지도 그 저작권료을 받아내려 하는 날강도 같은 분들에게
   우리가 취할 적절한 대응책은?

예문: 1.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그 부당함을 따지고 설득한다.
     그래도 말 안들으면 태권도로 초죽음을 만들어 버린다 - 아니다.
   2. 저작권 유지 기간을 10년으로 제한함으로써 저작권료 국외 유출도 줄이고
     아울러 있으나 마나 한 국내 작곡가들은 아예 멸종시켜 버리는 것이 낫다 - 아니다.
   3. 저작권 수입이 대폭 향상되도록 하여 우리네 음대 작곡과가 의대나 법대 이상으로 인기가 있도록
     만들고, 그리하여 바흐에 못지 않은 우수한 자질의 작곡가가 많이 배출되도록 한다 - 그렇다!!

문9.: 현재 대다수의 작곡가들은 사회 계층 중 약자인가 강자인가?

   답: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도 없고 권력도 없고 인기도 없는 직종의 틀림없는 약자이다.

이상임다.
잔메에서, "한국 클래식기타 700만원 시대"라는 소식이 누구보다 반갑고 기쁜 synn이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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