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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지나다가2007.10.05 15:23
소품//

좋은 말씀 하셨습니다. 예술은 '기호'입니다. 이게 일반적인 의미의 취향을 뜻하건, 기호학에서의 '기표,기의'를 뜻하건. 고로 그 기호에 대한 앎,체험이 전제되어야 제대로 된 평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문학, 특히 시에서의 '비유''은유'환유'등의 깊은 울림을 모르는 분이 김춘수의 어떤 시를 잃고 "저게 시야? 넋두리야?"라고 말한다면, 본인의 무지함은 모른 채 시인에게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비난을 먹는 건 당연한 겁니다.
최소한 "저게 시야?" 라고 말 할 수 있으려면 김춘수가 숨겨놓은 상징적인 시어를 파악하고 '관조'할 수 있는 '입장'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해당 작품에 대한 눈높이. 이것이 평가의 전제 조건입니다.
카라얀이 메가데쓰를 논하기를 기대합니까?



10살 짜리 '호러블 보이'조차 디워에 대해 그 '이유'를 들어가며 비판하지 않습니까?
적어도 호러블 보이는 극에서의 플롯의 중요성은 알고 있는 겁니다. '플롯'이라는 단어 자체는 모른다 할지라도.

어떤 네티즌의 글을 옮깁니다.

나는 디워를 칭찬하는 디빠들을 이해할 수 없다. 만의 하나 이해한다면 단 하나 이것이다. 아무리 질이 떨어지는 작품일지라도 그 안에서 일부의 좋은 점을 발견해내고(동시에 작품의 헛점까지 알고 있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들. 그러나 영화라고는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고 소설책은 거의 읽은 일도 없어 미쟝센과 플롯의 중요성은 모르고.... 디워의 비논리적 전개를, 반지의 제왕이나 스타워즈의 픽션으로서의 허구성에 비교하며 '절대반지는 말이 되?'라고 되묻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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