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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지나가다2007.09.20 12:08
인용해 봅니다.

멜쩰이 메트로놈을 발명하자 베토벤은 자신의 곡들에 메트로놈 표시를 붙이며 작업하기 시작.
아홉번째 심포니에 빠르기를 표시한 다음 어딘가에 악보를 놓아 두었는데 빠르기를 표기한 첫번째 장의 악보를 잃어버린 이후 두번째 악보에 다시 표기를 함. 그러다 다시 첫번째 장의 악보를 찾았는데 두 악보의 빠르기 표시는 일치하지 않은 것을 보고 '다시는 메트로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결심.

바그너가 템포에 대해 지휘자에게 불만을 늘어놓았으나 "이것이 당신의 작품이오"라는 답변만 들었을 뿐. 즉 바그너는 자신의 곡에 대해서조차 항상 같은 템포 감각을 지니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보다.

이러한 모순에 대해 '마음의 변화','날마다 다른 기분','청력감퇴',단상에서의 자신감 상실'등의 이유가 제시됨.

'...하지만 작곡가들이 이렇게 변덕스러운 이유들 중 하나는 분명 하나의 템포로 한 곡의 악절을 효과적으로 인식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는 한 부분을 경쾌하게 만들지만 청취자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빠르면 다음에 오는 멋진 하모니를 덮어 버린다. 하지만 두 번째 악절에 말맞게 템포를 늦추다보면 첫 번째 악절을 전체적으로 비틀거리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은 박자에 의해 수립된 일련의 기대들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따라서 템포의 변동은 거의 없거나 점진적이어야 한다. 훌륭한 작곡가는 하나의 곡 안에 있는 모든 부분들이 대표적인 하나의 템포에 수렴되도록 만드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한 연주 내에서 템포는 바뀔 수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곡의 전반적인 지속 시간은 연주마다 놀랄 정도로 일정하다.....이러한 결과들은 특정 템포에 대한 정확한 기억, 즉 그저 좋아하는 곡조를 힘차게 불러대는 비음악인들의 정확성까지도 포함된다...."

정확한 템포감이 음악의 중심을 잡아준다는 견해는 대개 일치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을 메트로놈의 '기계적(robotic)' 움직임으로 받아 들이면 곤란할 겁니다. 덧붙여, 템포에 대한 정확함을 요구하는 것은 '소규모적이며 감성적인 템포의 변이'조차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집안에서 이리저리 걸어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그 움직임에 메트로놈적인 것은 전혀 없다. 방을 가로질러 밖으로 나갈 때에는 걷는 속도가 증가하지만 정작 문을 통과할 때는 감소한다. 아마도 복도에서 속력을 되찾기 전에 잠시 머뭇거리기 때문이다. 계단을 오를 때는 더 속력을 내게 된다. 꼭대기를 행해 좀 더 애를 쓰며 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다가 위층에 다다르기 직전에 슬며시 힘을 뺀다.....연주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메트로놈의 '기계적(robotic)' 움직임과는 다른 의미에서 '유기적(organic)'이라 부른다."


결국 '유기적 움직임'과 '보상의 원리'에의 섬세한 제어와 판단이 연주의 질을 결정하겠죠.
유기적 움직임과 보상의 원리가 미리 계획되지 않는 연주는 훈님 말씀대로 지 멋대로 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애드립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그러나 애드립조차도 많은 부분은 오랜 세월 동안 계획된 것) 고정적인 구조성을 보이는 악곡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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