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온글] 피아노 이야기에서 - 러셀셔먼

by 밀롱가. posted Sep 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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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연주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넋을 잃은 사랑의 달콤한 향기뿐만 아니라 하찮은 벌레,
독사, 수증기, 심지어 은하계도 모두 피아니스트의 손안에 있다. 피아노 연주란 건반과 관객의 영혼을
동시에 누름으로써 소리를 만들어내는 방법 이라는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의 정의는 지금도
진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피아노는 평범한 애정 표현 방식에는 절대로 응하지 않는 상자요, 기계며,
무심한 골리앗이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음색과 음감이 합쳐져서, 연주자와 음악의 유연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소리의 프리즘을 이루어야 한다. 피아노 소리의 스펙트럼은 모든 음악적 및 비음악
적 소리를 걸러내는 프리즘 구실을 한다. 다른 악기들이 내는 온갖 소리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양이
낑낑거리는 소리, 노새 울음소리, 샴페인 코르크 마개가 펑 터지는 소리, 짝사랑의 한숨 소리 등 모든
소리가 가장 단순하면서도 변화무쌍한 이 카멜레온의 손안에 있다. 피아노를 아는 것은 우주를 아는
것이다. 피아노를 마스터하려면 우주를 마스터해야 한다.

--> 모든 악기가 동일한것 같습니다. 기타를 마스터하려면 우주를 마스터해야 한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9-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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