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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gmland2006.07.27 04:47
요점만 간략히 쓰다보니 설명이 부족했나 봅니다만...

이 주제는 시점과 대상 및 기준, 또 그 개념 등이 몹시 복잡하게 얽혀있는 난해한 문제입니다만, 같이 차근하게 하나씩 추적해 봅시다.

전제:

1) 기준/표준 음역과 그 음역의 개시음/시작음 및 어떤 음계/조의 개시음에 대한 개념은 각각 구별된다.

2) 기준/표준 음역은 인성과 악기로 나뉘어지고 서로 다르므로, 각 음역의 개시음/기준음도 각각 다르다.

3) 음역 또는 음계/조의 개시음과 악기조율을 위한 기준음/표준음에 대한 개념은 구별된다.

4) 기보법상의 기준음은 어떤 음계/조의 개시음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5) 11세기에서 17세기 경까지는 피타고리안, 또는 그 변형인 순정률 계통이 사용되었고, 17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중엽까지는 조바꿈/조옮김 때문에 어정쩡한 평균율, 즉 평균율 근사치인 순정률의 일종이 사용되었으며, 본격적인 평균율은 20세기에 들어와서 사용되었다.

6) 계명창은 인성에 의한 이동도법을 뜻하는 것이고, 이는 조바꿈/조옮김 개념을 전제로 하지만, 피타고리안/순정률 계통을 쓰던 시대에는 조바꿈/조옮김이 현재의 평균율처럼 원활하지 못했으므로, 음계/조에 따라 상대적이어야 할 계명이 절대음고를 나타내는 음명이린 개념과 완전히 분화되지 않았다. ㅡ 바흐가 평균율의 창시자라는 건 와전(확대해석)된 것이다. 단지, 순정률의 일종을 평균율에서의 조옮김처럼 응용했을 뿐이며, 이러한 응용적 시도는 11세기 귀도 시절부터 있어 왔다. 또, 순수이론 상으로는, 순정률 하에서는 조바꿈/조옮김 개념이 있을 수 없다.


탐구:

11세기쯤에는 근대적 의미의 [음계]에 대한 개념과 [평균율적 조체계] 및 [5선기보법]이 정착되기 전입니다만, 우선, 어떤 표준음역을 가진 음계에 있어서 G음이 기저음/기준음이 되었던 이유와, 그 기저음의 표기를 Γ(Gamma)로 한 이유는 서로 논점이 구별되어야 할 것이며, 지금의 평균율-C조가 무엇의 기준이냐 하는 문제 및 악기조율을 위한 음고표준은 왜 A음인가에 대한 시각도 구별되어야 할 것입니다.

1) 11세기 경부터 G음이 기준음이 되었던 이유는, 지금도 그렇지만 인성 음역의 기준이 되는 중앙유럽 테너 가수의 그것이 대개 G조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이는 5선기보법에서 음자리표의 표준이 되는 높은음자리표가 G음자리표에 유래되었으며, 그 표시 자체가 알파벳 [G]의 변형인 점에 대한 이유와도 일치할 것입니다. 또, 낮은음자리표는 [F]의, 가온음자리표는 [C]의 변형임도 이와 유관할 것이라 봅니다.

음악은 17세기까지만 해도 성악 위주였고, 기악은 그 후에 발전하므로, 음역 기준도 기악보다는 인성을 기준으로 해서 출발하게 되며, 이는 현재 화성학 체계에서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러나 기보법 체계는 기악 음역을 기준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게 되며, 음자리표 체계도 중세에는 성악에서부터 시작했지만, 그 후에는 점차 기악을 염두에 두고 정립되었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성(테너) 음역은 F조에서 G조로, 지금은 A조 상승되었는데, 이는 현재의 조율 기준음이 A음인 것과 무관치 않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편 A가 알파벳 첫 글자라는 점도 작용했을 듯합니다. 그러나 MIDI 규약 등에서 조율 기준음이 A음이고, 그 진동수가 440 Hz 라는 건 편의상 개념인 것이지, 음계 및 기보법 체계의 기준음과는 무관할 것입니다.

2) 대위법 및 기보법의 창시자로 알려진 귀도는 11세기 경(피타고리안/순정률 시절)에 이미 현재의 평균율/조옮김 체계와 유사한 전조 체계 및 이동도법/계명창 체계를 말하고 있는데, 이때는 이미 9세기부터 급속히 발전된 넓은 음역의 오르간이 만들어져 있었고, 한편으로는 높은음자리표(G음자리표)가 보급되고 있었다 합니다. ㅡ 헥사코드 체계의 당시 순정률/전조 개념: [Bo, ce, di, ga, lo, ma, mi, Bo](Allen의 음악사 인용)

이는, 기보법 체계는 오르간 음역 및 그 기준음인 C조/C음을 기초로 해서 가다듬어지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고, 이와는 별도로 인성 음역에 따른 계명 호칭은 이동도법 개념에 의하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의 피아노 건반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는 당시의 오르간 음역과 흑백 건반 배치를 기준으로 한다면, 기준음으로서의 가온 다(do)음은 C조의 개시음인 C음이 되고, 그 중심/기준 음역은 C조/Am조가 됩니다. 그러나 이동도법 계명창이 개발되어있던 당시의 인성 기준/표준 음역은 G조이므로, 이 둘을 종합적으로 본다면, temperament/조율법(악기조율과는 개념이 다름) 상의 기저음/기준음은 악기를 기준으로 해서 C음이 되고, 계명창/계명의 기준음/개시음은 G음이라는 것이 됩니다.

그런데 악기 음역 및 기준음에서 유래되어 기보법의 기준음/개시음이 된 C음을 기저음으로 할 때 G음은 제3배음에 해당하므로, 아마도 귀도는 이를 또 하나의 기저음/기준음으로서, 즉 인성 표준/기준 음역인 G조의 기저음이라 해서 Γ(Gamma)로 호칭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음계 구성음을 지칭하는 계명은 조바꿈/조옮김 개념과 연계하는 가운데서 그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니 만큼, 그 표준/기준 음역에 따른 기저음/기준음은, 악기 음역과 이에 따른 기보법 기준음인 C음과는 별도로 설정되는 것이고, 당시에는 G음이 그것이었으며, 그 다음 계명은 기저음으로부터 제1음이라는 의미에서 A부터 기산된 것일 겝니다.

그러나 당시 A음의 의미는, 오히려 현재 쓰고 있는 이동도법/계명창에서의 re음에 대한 표상적 의미와 동일할 뿐, 지금은 평균율이라는 조율법으로 말미암아 확실히 분화될 수밖에 없었던 절대 음명이라는 개념으로서의 A음과는 다른 것입니다.

또한, 기보법/높은음자리표의 기준음인 C음과, 이동도법/계명창의 표준음인 G음의 발생시점을 비교해본다면, 전자는 오르간이 근대적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던 9세기경부터 정착된 것으로 보이는 반면에 후자는 11세기 이후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또한 당시에는 피타고리안 조율법의 근거가 된 완전5도 배음원리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던 시점이므로, G음을 C음의 제3배음이라 하여 이를 Γ(Gamma)로 호칭한 것은 근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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